엽서로 올레길의 추억을 되새긴다. 속골 스토리 우체통이 ‘훈훈’한 추억을 올레꾼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서귀포시 대륜동주민자치위원회는 2010년 6월 올레 7코스 속골(외돌개~월평 중간 지점)에 스토리 우체통을 설치했다. 올레 7코스를 찾는 관광객과 올레꾼들에게 소소한 추억거리를 선물하기 위해서다.
속골 스토리 우체통에 엽서를 넣으면 직접 쓴 엽서를 1년 후에 받아볼 수 있다. 올해 발송된 엽서는 이달까지 2579통. 지난 6년간 발송된 엽서는 2만7552통에 달한다.
1년 만에 자신이 쓴 엽서를 다시 받게 된 올레꾼들은 “1년 전 추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나 행복하다”, “다시 한번 제주도에 방문해 올레7코스를 걷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륜동은 “이달 대륜명소 12경이 소개된 엽서 1만2000매를 추가로 우체통에 배치했다”며 “올레꾼들에게 작지만 소중한 추억을 ‘엽서의 행복’을 통해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