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외국인 주민이 2만명에 육박했다. 10년 동안 7.4배가 껑충 뛰었다.
행정자치부와 통계청은 14일 ‘2015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2015년 11월 1일 인구주택총조사 기준)’을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제주도내 외국인주민 수는 1만9524명이다. 도내 인구 60만5619명 대비 3.2%에 달했다. 첫 조사를 시작한 2006년(2645명)보다 7.4배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11년 8499명 ▲2012년 1만406명 ▲2013년 1만2656명 ▲2014년 1만5568명이다. 지난해에는 3956명이 늘어 1만9524명을 기록했다.
이 중 외국인근로자, 결혼이민자, 유학생 등 국적 미취득자는 1만5416명, 국적취득자는 1327명, 외국인 주민 자녀는 3051명이다.
국적별로는 △중국(한국계 중국+중국) 40%(7895명) △베트남 16.8%(3296명) △인도네시아 7.5%(1466명) △필리핀 5.8%(1147명) △미국 4.1%(805명) 등이다.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수는 171만명. 총인구 대비 3.4%에 달했다. 외국인주민 수 조사를 시작한 2006년(53만 6627명)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국적미취득자가 79.9%(136만3712명)로 가장 많았으며 외국인주민 자녀 11.5%(19만7550명), 국적취득자 8.8% 등이 뒤를 이었다.
그 중 외국인 근로자는 57만 3378명으로 전체 3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국적은 중국이 52.8%(86만 8611명)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 뒤를 ▲베트남 12.6%(20만7383명) ▲남부아시아 5.7%(9만4226명) ▲태국 4.9%(8만933명) ▲필리핀 4.8%(7만8570명) ▲미국 3.9%(6만3444명) 등이 이었다.
시도별로는 경기 32.1%(53만9503명), 서울 23.9%(40만8083명), 경남 6.6%(11만2387명), 인천 5.2%(8만9515명), 충남 5.2%(8만8189명) 등 순이다.
성비는 남성 5.4대 여성 4.6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주민 수는 매년 1월1일~11월1일 조사하고 있다. 등록센서스 결과에서 외국인주민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집계된다.
심덕섭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은 “외국인주민 현황은 중앙부처와 자치단체 외국인주민 지원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며 “지원조례 제정, 전담기구 확충 등 외국인주민 지원체계 구축 등 지역주민과 더불어 사는 사회 통합 분위기 조성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