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명문 세인트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SJA Jeju)가 내년 신입생 유치에 나섰다. SJA 제주는 내년 10월 개교를 앞둔 제주영어교육도시의 네번째 국제학교다.
SJA 제주를 운영하는 ㈜해울은 8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SJA 제주의 2017~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브래드 애쉴리 SJA 제주 총교장 예정자는 “SJA 본교에도 한국 유학생들이 끊임없이 입학하고 있다”며 “그런 한국의 제주에 분교가 설립돼 기쁘다. 자유로운 질의응답이 오가는 교실을 만들겠다. 본교의 정신인 인성과 탐구심, 공동체 의식을 학생들에게 심어 좋은 인재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에게 답을 알려주고 암기시키는 학습이 아닌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교육을 시키겠다”며 “SJA 제주 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피터 토스카노 SJA 제주 중·고교 교장은 “20년 전 부산에서 한국 국공립학교를 방문해 본 적이 있다”며 “20년 만에 다시 돌아와 SJA 제주 중·고교 교장을 맡게 돼 기쁘다. 방콕과 상하이에 있는 미국 학교에서 교장을 해 본 경험으로 SJA 제주 학생들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SJA 제주는 올해 2월 설립 계획을 승인받고 지난달 입학전형을 승인받았다. 현재는 설립 승인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신입생 모집기간은 이달 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다. 해외 체류 경험이 없는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지원할 수 있다. 유치원(PK-3)과 초·중·고교 과정(10학년까지)을 모집한다. 11~12학년은 모집하지 않는다.
전형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입학지원페이지(http://sjajeju.openappl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학설명회는 15일에는 제주, 26일에는 서울에서 열린다.
본교인 SJA는 1842년에 설립된 미국 동부 뉴잉글랜드 지역의 상위권 명문 사립학교다.SJA Jeju는 유치원(PK)부터 초·중·고교(12학년)과정까지 통합적으로 운영된다. 68학급, 1254명 정원의 기숙학교로 운영된다.
내년 10월 개교할 예정이다. 개교 시점에는 24학급을 편성, 444명이 입학할 예정이다. 본교 SJA의 교육과정과 대학과목 선 이수제(Advanced Placement)를 운영, 내국인 학생의 경우는 국어와 사회(역사)과목을 필수 이수해야 한다. 졸업후에는 국내학력으로 인정된다.
AP는 대학에서 배우는 과목을 고교에서 미리 이수하는 프로그램이다. 해외 대학 입학시 AP과정으로 획득한 학점을 일부 인정받기도 한다.
정욱수 ㈜해울 대표는 “SJA 제주는 제주영어교육도시 내에 있는 기존 학교들과 더불어 큰 도약의 기회가 돼 세계적인 학교로 빠르게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국 본교 SJA와 같은 최고 수준의 교육과정을 통해 졸업생들이 세계 명문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문의: SJA 제주 입학사무처 064-793-7715 / admissions@sjajeju.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