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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제주 “박근혜 허수아비·최순실 대통령? 우리의 욕망이 만든 결과”

 

제주에서 시국미사가 열렸다. 천주교 제주교구는 “회개 없는 용서란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 앞에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7일 오후 7시30분 제주시 천주교 광양성당에서 천주교 제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 김창훈 신부의 집전으로 고 백남기 임마누엘 농민 위령·시국 강론 미사가 열렸다.

 

이날 임문철 신부는 강론을 통해 “백 농민의 죽음은 어쩌다 일어난 돌발사건가 아니”라며 “그 앞에는 어처구니 없는 비극적인 세월호 참사 사건이 있었고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것들의 중심에는 이기주의와 물신주의가 자리잡고 있었다”며 “그렇기에 헌법을 훼손하고 국정을 문란케한 이번 사태가 벌어진 것”이라고 꼬집었다.

 

임 신부는 “사람들이 인권과 민주, 평화, 화해 보단 산업화를 택했다”며 “욕망이 욕망을 낳았다. 이런 욕망이 박근혜라는 허수아비 대통령을 만들었고 최순실이라는 아줌마를 실질적 대통령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임 신부는 “우리는 오늘 박근혜 대통령을 끌어내리자고 소리치고 싶어 이자리에 모였다”면서도 “그러나 앞선 일들이 일어날 때마다 우리가 머리띠를 둘렀어도 똑같은 현실을 마주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들의 근본적인 성찰이 부족했기 때문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님은 하루에 7번 죄를 지은 사람이라도 회개하면 용서해주라고 했다”며 “그러나 박 대통령은 자신도 속았다며 잘못이 없다는 식으로 말하고 있다. 이를 용서해야하나? 성경에 무조건 용서해야 한다고 나와 있는 것은 아니”라고 꼬집었다.

 

임 신부는 “사람들 마음속에 더이상 박근혜는 대통령이 아니”라며 “박 대통령은 진심으로 국민 앞에서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순실 게이트로 불리는 국정농단 사태 관련 시국미사는 광주와 제주 등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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