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영된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의혹의 실체는?' 방송분으로 인해 KBS2TV 추적60분 시청자 게시판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도민사회도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시청자들은 실명을 밝히며 '국제적 망신'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원색적인 표현으로 흥분과 분노의 글을 쏟아내고 있다.
한 시청자는 "여러 정황으로 봐서 국제적인 사기성 이벤트에 놀아난게 확실해 보인다. 별로 공신력도 없어보이는 단체에 그 많은 돈을 퍼다주고 얻는 것은 무엇이냐. 이미 제주는 유네스코 등을 통해 인정받은 아름답고 자랑스런 인류의 유산인 것을... 뭐가 또 부족했단 말인가? "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몰디브처럼 작은 나라도 안당하는 사기에 온국민을 동원하다니 정말 안쓰럽다"며 "관계자들 바보스럽다 못해 뻔뻔한것 같다. 도청 책임자부터 정부 공무원까지 무능함을 서로 경쟁하는것도 아니고 정말 한심하다"고 했다.
또 "제주도만 확정돼 정말 얼굴이 화끈거렸다. 축하쇼에 정부 관계자들 나와서 좋아하던 것도....
다른 나라는 유네스코처럼 명망있는 재단이 아닌 돈만 많이 받아먹으려는 사무실도 없는 이상한 재단이란걸 알아서 일찌감치 손 뺐는데 제주도는 그걸 다 헌납했다는 거 아니냐"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경제적 효과 과연 얼마나 갈까요? 국민 세금을 그렇게 몇백억을 헌납하면서 말이죠. 진짜 돈아까워 죽겠네요. 어제 방송 보면서 화 많이 났습니다"라고 한탄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과연 제주도 관계자와 정부가 그들이 사기꾼인걸 몰랐을까? 그들이 사기꾼들인걸 뻔히 알면서도 국제적 사기꾼을 이용해 대국민 사기극을 펼친게 아닌가하는 생각마저 들게한다"며 "피같은 국민세금 엄한데 그만 낭비하고 겉치레나 포장 홍보에만 열 올리지말고 실속있고 똑똑한 정부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국제적 대 망신"이라며 "앞으로 그 재단이 좋지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면 다른 나라의 언론에 한국의 사례가 두고두고 거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시청자는 "계약서를 당장 공개해야 한다"며 "다른 나라들의 경우 상당한 거액의 후원금 조건이 달려 있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그리고 제주도만이 유일하게 확정되었다고 발표한 점으로 미루어 짐작컨대, 이미 상당한 금액이 재단측에 송금되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반드시, 이에 대한 추적조사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정전화요금이 300억을 상회할 정도라면, 행정전화요금 이외에 일반국민들이 투표한 것까지 포함하면 통화요금 수익금은 실로 엄청날 거란 짐작이 든다. KT와의 합의내용, 수익금, 계약서 등의 공개도 필요하다고 본다"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민감한 주제를 다루었다는 점이 다소 의아하기도 하고, 시기적으로 다소 늦은감이 있어 아쉬움은 있으나 이제라도 보도를 통해 국민적 공감대와 여론을 이끌어 냈다"며 기획 2탄 보도를 주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