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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3일 태풍영향권 벗어나 ... 정전사태·항공기 결항.침수피해 속출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가 제주를 할퀴고 전남 목포 등지로 빠져나갔다. 제주 전역에 상처투성이 생채기를 남겼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나크리'는 이날 오전 6시 중심기압 985hpa, 최대풍속 초속 24m, 강풍반경 250km의 소형태풍으로 약화돼 전남 목포 서남서쪽 약 140km 해상을 통과 중이다. 제주는 오전 10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해제됐다.

 

제주는 이로써 '나크리'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하지만 '나크리'는 제주에 숱한 피해를 남기고 떠나갔다.

 

3일 한국전력 제주본부에 따르면 2일 오전 6시35분께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와 신흥리 일대 127가구, 오전 7시10분께는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일대 653가구, 오전 9시께 우도 869가구에서 각각 정전사고가 벌어져 도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하늘길과 바닷길도 막혀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2일 국제선 30편 국내선 381편이 무더기 결항돼 3만 관광객들이 제주국제공항 대합실서 오도가도 못한 신세가 됐다. 3일 오전에도 제주에서 부산으로 오가는 국내선 1편이 결항됐다.

 

제주공항에는 3일 낮 12시까지 윈드시어(국지성돌풍)가 발효돼 있으나 현재 대부분의 항공편은 운항을 재개했다.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여객선 운항도 태풍경보로 파도가 높게 일면서 6개 항로의 여객선과 마라도 등 부속도서를 연결하는 도항선 운항이 모두 멈췄다.

 

 

3일 제주기점 여객선사에 따르면 태풍 '나크리'로 인해 여객선 운항이 차질을 빚어 지난 1일에서 2일 간 선박편으로 제주를 찾기로 한 관광객 2천여명 중 1천여명의 예약취소문의가 빗발쳤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2일 제주도로 들어온 관광객은 2451명으로서 이날 입도 예정인 4만여명의 관광객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나크리'는 제주에 숱한 물적·인적피해도 남겼다.  

 

제주지역 곳곳에서 30여건의 피해가 접수됐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일 오전 8시50분께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 주택의 유리창이 강풍에 깨지면서 A(55)씨가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또 오전 9시30분께 제주시 오라2동 모 캠프장에서는 불어난 물에 1명이 고립돼 119에 의해 구조됐다.

 

 

이 밖에 도내 곳곳의 가로수, 간판, 현수막, 신호등 등이 파손됐으며 주택가, 도로 등지에 침수피해가 일어났다. 

 

'나크리'로 인해 1∼3일 예정된 각종 축제 및 행사 18개가 전면 취소 또는 연기됐다.

 

제주도는 이번 주말 예정된 축제 및 행사 18개를 취소 또는 연기했다. 또 한라산 입산과 해수욕장 입욕, 올레길 탐방을 지난 1일부터 전면 통제하고 있다.

 

뒤이어 오는 태풍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제11호 태풍 '할롱'은 최대풍속 초속 50m의 강력한 태풍으로서 미국 괌 서쪽 해상서 서진 중이다. '할롱'은 진로를 북쪽으로 틀어 우리나라와 제주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서진을 계속해 중국 남동부와 대만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가 유동적이므로 향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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