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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범, '안철수 신당' 입당효과로 청년층 선두...고희범과 청년층 분할 구도
'구좌 맹주' 우 지사는 김 의원 나오면 반분 구도...판세는 예측불허

새누리당의 두 주자(우근민·김방훈)와 민주당의 두 주자(김우남·고희범), 그리고 ‘안철수 신당’의 신구범 전 지사가 나서는 4가지 가상대결 시나리오에선 중요한 성향과 경향이 포착됐다. 지역과 연령에서 지지하는 후보들이 갈리는 현상이다.

 

신 전 지사는 ‘안철수 신당’ 입당효과가 나타나 젊은 층을 상당히 파고든 결과를 보여줬고, 우 지사는 구좌·우도 등 옛 북제주군과 남제주군 농촌지역에서 강력한 텃밭을 과시했다.

 

하지만 김우남 의원이 세도 만만찮아 경우에 따라 우 지사와 신 전 지사의 교두보를 공략하거나 연령층을 파고 들어 후보마다 득표 손실이 오고 가는 경우가 반복됐다.

 

또 김방훈 전 시장과 고희범 전 도당 위원장도 각각 새누리당과 민주당 후보로 나설 경우 연령과 지역구도에서 만만찮은 지지세를 보여 향후 여론의 향배가 어디로 향할 지 알 수 없는 ‘시계(視界) 제로’다.

 

 

■가상대결1(김방훈-고희범-신구범)=신 전 지사가 30.1%로 1위를 차지하고 김방훈(27%), 고희범(26.3%)의 순으로 지지율을 보였다. 하지만 1·2·3위 모두 오차범위 내다.

 

그러나 연령별 성향은 확연히 차이가 났다. 청년층을 고 전 위원장과 신 전 지사가 나누고 노·장년층을 김 전 시장이 흡수하는 양상을 보였다. 신 전 지사는 20대에서 41.7%의 지지를 받아 다른 후보를 압도했다. 30대는 고희범 37.5%, 신 전 지사 36.4%로 팽팽한 결과. 반면 김방훈 전 시장은 50대와 60대에서 선전했다. 50대와 60대가 각각 35.1%, 40.4%의 지지의사를 보여 다른 후보를 추월했다.

 

지역별로도 지지성향은 달랐다. 신 전 지사의 경우 제주시 1권역(건입/일도/이도동)에선 34.6%의 지지를 받아 다른 후보를 능가했다. 서귀포시 2권역(서홍·대륜동/대천·중문·예래동)에서도 신 전 지사는 다른 후보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또 옛 남제주군 권역에선 대정읍 42.9%, 안덕면 37.5%의 지지를 받아 다른 후보를 눌렀다.

 

반면 한림출신인 김 전 시장은 한림읍에서 54.5%의 지지로 타 후보를 압도했다. 또 옛 남제주군 지역인 표선면에서도 김 전 시장은 33.3%로 1위를 차지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이 시나리오에서 고희범 전 위원장이 구좌/우도면과 성산읍에서 각각 33.3%의 지지를 받아 다른 후보를 앞지른다는 점이다. 구좌·우도의 경우 이 지역 출신인 김 의원과 우 지사가 나서지 않을 경우 민주당 후보쪽으로 기울 것으로 예측된다.

 

 

가상대결2(김방훈-김우남-신구범)=신 전 지사가 29.3%로 1위. 이어 김우남 28.8%, 김방훈 26.5% 순이지만 초박빙 승부다. 1·2위간 격차도 고작 0.5%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신 전 지사는 20대에서 42.3%의 지지율로 타후보를 압도했고, 30대는 36.4%의 지지율로 김우남(38%)와 대등한 선전을 펼쳤다. 김방훈 전 시장은 50대와 60대에서 각각 34%와 39.9%를 기록, 선전을 거듭했다. 청년층에서 신 전 지사가 우세를 보이고 노·장년층은 김 전 시장 쪽으로 기울었다.

 

지금의 행정구역인 제주시와 서귀포시 두곳으로만 놓고 보면 제주시에선 김 의원이 31.7%, 신 전 지사가 27.8%로 신 전 지사가 다소 밀렸고, 서귀포시에선 신 전 지사가 33.6%로 꽤 앞섰다.

 

그러나 세부지역 단위로 놓고 보면 옛 제주시 지역은 김 의원이 34.1%로 1위, 옛 북제주군에선 김 전 시장이 36.3%로 1위, 신 전 지사가 옛 서귀포시에서 37%로 1위였다.

 

북제주군 권역을 놓고 보면 물론 김 전 시장은 한림읍에서 54.5%로 압도적 1위였고 여세를 몰아 애월읍에서도 41.7%로 1위를 차지했다. 예상대로 구좌출신인 김 의원은 구좌·우도면에서 44.4%로 선두를 고수했다. 한경·추자면에서 신 전 지사가 44.4%로 1위를 달린 게 특이한 현상이었다.

 

하지만 이 경우에 옛 서귀포시 동지역은 1·2구역 모두 36.9~37.0%로 신 전 지사가 1위를 차지했다. 김 전 시장과 김 의원 모두 서귀포시 동 지역에선 신 전 지사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옛 남제주군 지역에선 신 전 지사가 남원읍(36.7%)과 안덕면(50%)에서 1위를 달렸지만 성산읍(37.5%)과 표선면(38.9%)은 김 전 시장이 다른 후보를 능가했다. 옛 남제주군 권역에서 김 의원은 전 곳에서 3위에 머무르는 수모를 겪었다.

 

 

가상대결3(우근민-고희범-신구범)=우 지사가 비록 박빙의 오차범위이지만 1위로 나서는 유일한 시나리오다. 우 지사가 30%, 신 전 지사가 29.2%, 고 전 위원장이 23.5%란 결과를 보였다. 하지만 이 역시 1·2위 간 격차는 고작 0.8%P로 초박빙 승부다.

 

이 경우에도 신 전 지사는 20대에서 39.9%의 지지세를 보여 다른 후보를 압도했다. 30대는 고 전 위원장과 똑같이 32.1%의 지지로 팽팽했다.

 

이 경우에 50·60대는 우 지사를 선택한 경우가 많았다. 50대가 33.5%, 60대 이상이 43.3%로 우 지사 지지자들이 훨씬 더 많았다. 결과적으로 이 역시 연령대를 놓고 보면 청·장년층은 고 전 위원장과 신 전 지사가 분할하고 노년층은 우 지사가 승기를 잡는 구도다.

 

지역별로 가면 다른 시나리오와 다른 결과가 나왔다. 우 지사는 옛 북제주군과 남제주군 지역에서 각각 42.5%와 36.2%란 결과가 나와 옛 제주시와 옛 서귀포시 동 지역에서 각각 30.3%와 33.6%로 선두에 올라선 신 전 지사와 대비됐다. 도시지역은 신 전 지사가, 농촌지역은 우 지사가 우위를 보인 결과다.

 

두 후보는 옛 제주시 권역을 나눈 1·2구역에서도 서로 승리를 주고 받았다. 제주시 1권역(건입/일도/이도동)에선 신 전 지사가 33.5%로 1위였고, 2권역(삼도·오라·용담동)에선 우 지사가 37.5%로 선두였다.

 

옛 북제주군 권역에선 우 지사의 선전이 돋보였다. 한림(63.6%), 애월읍(37.5%), 구좌·우도면(44.4%)에서 차이가 나는 선두를 고수했고 조천읍에선 신 전 지사와 29.4%로 동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경·추자면에서 신 전 지사에게 50%의 지지를 보여 이채였다.

 

신 전 지사는 이 경우에도 옛 서귀포시 2권역(서홍·대륜동/대천·중문·예래동)에서 40%의 지지를 받아 다른 후보를 압도했다.

 

옛 남제주군 권역에선 우 지사가 대정읍과 성산읍에서 각각 57.1%, 37.5%의 지지를 받아 1위를 달렸고, 신 전 지사는 남원읍과 안덕면에서 각각 33.3%, 43.8%의 지지를 받아 1위를 달렸다.

 

 

가상대결4(우근민-김우남-신구범)=신 전 지사가 아슬아슬한 1위를 차지한 초박빙 구도다. 2·3위 모두 치열한 ‘초접전’ 구도다. 신 전 지사가 28.6%로 오차범위 1위였지만 2·3위 우 지사와 김 의원 모두 27.9%로 동률 2위이고 1위와의 격차는 1.1%p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 경우는 상당부분에서 우 지사와 김 의원이 지지가 겹쳐 서로 지지층이 분산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 역시 20대는 44%가 신 전 지사를 선택했다. 30대의 경우 신구범(32.1%)과 김우남(31.0%) 두 후보 모두 백중세. 60대 이상의 경우 우 지사가 41.2%의 지지율로 두드러진 1위였다. 청년층은 신 전 지사와 김 의원이 나뉘고 노년층은 우 지사가 장악하는 결과였다.

 

이 대결구도의 경우 옛 북제주군 지역은 우 지사가 36.5%로 1위, 옛 서귀포시 동 지역은 신 전 지사가 34.2%로 1위를 서로 주고 받았다.

 

하지만 다른 시나리오와 달리 이 경우 옛 제주시 권역 중 1권역(건입/일도/이도동)에선 김 의원이 35.7%, 2권역(삼도·오라·용담동)에선 우 지사가 36.5%로 1위를 주고 받았다. 하지만 옛 제주시 권역을 전체로 합산하면 김 의원이 31.7%, 신 전 지사가 29.1%로 1·2위였다. 우 지사는 24.4%로 3위.

 

이 경우도 북제주군 권역에선 우 지사의 승리였다. 우 지사는 한림(51.5%)에서 다른 후보를 압도했다. 그러나 우 지사는 다른 때와 달리 구좌·우도에서 김 의원과 33.3%의 동률을 기록했다. 한경·추자면에선 신 전 지사가 44.4%로 앞섰지만 우 지사도 38.9%의 지지율을 보여 세가 만만찮았다.

 

옛 서귀포시 지역에선 1권역(송산·효돈·영천/정방·중앙·천지/동홍동)에서 우 지사가 37%로 1위, 2권역(서홍·대륜/대천·중문·예래동)에선 신 전 지사가 38.5%로 1위였다.

 

옛 남제주군 권역에선 대정읍이 50%의 지지세를 우 지사에게 몰아줬고, 성산읍과 표선면도 각각 33.3%와 44.4%의 지지세로 우 지사에게 권역별 1위 자리를 만들어줬다. 신 전 지사는 남원읍과 안덕면에서 각각 36.7%와 50%의 초강세를 드러냈다.

 

결과적으로 4개의 가상대결 구도 모두 우근민·신구범·김우남 어느 후보의 승리를 예측할 수 없는 초접전 구도라는 사실이다. 6·4선거를 3개월 여 앞둔 향후 정국의 추이와 판세변화가 여전히 예측불허다. 여론의 향방이 주목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제이누리> 등 인터넷 언론 6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 제주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시점은 지난 24일 금요일과 25일 토요일이다. 구조화된 질문지에 의해 1대1 전화면접조사와 휴대폰 전화조사를 병행했다.

 

지역·성·연령별 할당 무작위추출법(RDD)을 동원했다. 전체 6279명에게 전화를 걸어 응답률은 15.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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