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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제주 기후변화 전망서 “여름 길고 겨울은 봄·가을과 같아져”

앞으로 60년 이후에는 제주지방의 겨울이 사라질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왔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6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제주도의 기후변화 적응대책 수립을 위해 ‘기후변화 시나리오 활용 협력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기상청 이은정 연구관은 ‘제주도 기후변화와 기상청의 적응정책 지원 방향’이라는 주제에서 ‘제주도 기후변화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이 연구관에 따르면 RCP4.5(온실가스 저감정책이 어느정도 실현된 경우)인 경우 21세기 중반기(2041~2070년)에 제주도의 평균기온은 16.1℃로 현재(2001~2010년) 14.4℃보다 1.7℃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21세기 후반기(2071~2100년)에는 16.7℃로 내다봤다.

 

특히 RCP8.0(현재추세로 온실가스가 배출될 경우)인 상황에서는 21세기 후반기에는 19℃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의 열대야 일수는 현재 9.5일(서귀포 33.6일)로, 21세기 중반기에는 29.8일(RCP4.5)로 늘어나고 21세기 후반기에는 38.6일로 밤에도 뜨거운 밤이 4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폭염일수도 크게 늘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1.6일(제주 6.9일)로 21세기 중반기에는 10.8일(RCP4.5), 후반기에는 15.6일로 13배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수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RCP4.5일 경우 중반기는 2561.1mm로 현재(2158.1mm)보다 18.1% 증가하고, 후반기에는 2709.7mm로 25%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것을 종합하면 21세기 후반기에는 제주의 겨울은 사라져 봄.가을과 합쳐질 것으로 이 연구관은 내다봤다.

 

겨울은 현재 53일이지만 중반기에는 16일(RCP4.5)로 분석되지만 후반기에는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특히 RCP8.5인 경우에는 전반기는 41일로 줄지만 중반기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반면 여름은 현재 108일에서 중반기 134일(RCP4.5), 후반기 139일로 예상된다. RCP8.5인 경우에는 후반기에 163일로 기간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가을은 현재 88일이지만 RCP4.5인 경우 후반기에는 226일로 길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RCP8.5인 경우는 중반기에 231일로 길어졌다가 202일로 짧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봄도 가을과 같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결국 온실가스 저감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향후 30년 뒤에는 겨울이 사라지겠다는 우려다. 하지만 온실가스 저감은 겨울이 사라지는 시기를 늦출 뿐 저감이 이뤄진다고 해도 향후 60년 뒤에는 겨울이 사라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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