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을 이용한 제주관광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제주발전연구원 신동일 연구위원은 ‘스토리텔링을 통한 제주관광 활성화 방안’ 연구보고서를 통해 스토리텔링을 통한 제주관광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신 연구원은 “트레비 분수·에비앙·로렐라이 언덕·줄리엣의 집 등 세계적인 관광상품 대부분이 스토리텔링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는 점에서 관광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제주에서도 ‘삼승할망이 산책하던 사려니숲길’·‘7년 오래 사는 빙떡’·‘사랑과 성공바위 외돌개’·‘영원한 가족사랑 수월봉’·‘용이 여의주를 두고 간 천지연’ 등 5가지의 대표적 관광스토리텔링 개발안을 제시했다.
그는 관광스토리텔링 육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중장기 계획수립 ▶제주도 관광자원 스토리텔링 아카이브 구축 ▶관광스토리텔링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관광스토리텔링 축제의 개발 ▶관광객 호응도 제고를 위한 선행조사 및 재개발 등을 들었다.
그는 “중장기 계획은 아카이브 구축 계획, 수요지향형 인력양성 계획, 관광스토리텔링 발굴 및 개발 계획, 홍보 및 마케팅 계획 등을 중심으로 수립해야 한다”며 “제주의 역사와 문화 등의 관광자원 및 관광자원에 얽힌 얘기를 모아 스토리텔링이라는 일정한 가공과정을 거쳐 관광산업으로 연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제주관광공사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협력해 스토리텔링 및 창의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해야 한다”며 “관광스토리텔링 축제는 제주지역 관광스토리텔링 생산기지이자, 판매장터이다. 관광객과 지역주민에게는 교육과 체험의 장으로 복합적 활용이 가능하다. 축제 그 자체가 하나의 관광스토리텔링의 역할을 하여 브랜드화가 가능하다”며 축제 개발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아울러 “스토리텔링 개발 과정에서는 다양한 개발안에 대한 관광객들의 선호도 및 체험 가능성에 대한 조사가 선행된다면 보다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