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화 제주시 문화관광국장은 “38년간 공직에 몸담으며 성과와 보람도 많았다”면서 “이제 공직을 마무리하고, 후배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길을 터주고 싶어 명예 퇴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출신으로 1975년 지방행정시기보로 당시 북제주군(현 제주시) 한림읍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애월읍, 제주도 민방위과, 남제주군(현 서귀포시) 건설과, 문화공보실, 도 공영개발사업단 관리과, 회계과, 청소년과, 감귤과, 복지과, 서무과 등을 두루 거쳤다.
2000년에는 지방행정사무관으로 승진, 시 공보관을 역임했다. 이후 의회사무처 의정담당관, 서귀포시 중문동, 제주도 문화예술과, 경제통상과, 평화협력과에서 근무했다.
2010년에는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하면서 도 노인장애인복지과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후 제주시 문화관광국장으로 공직을 마무리했다.
그는 특히 도에서 WCC(세계자연보전총회) 개최준비팀장을 하면서 성공적인 WCC 개최에 기여했다. 경리계 6급으로 근무할 당시 지방자치 결산제도 도입과 함께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상설적으로 운영할 것을 첫 제안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편 오는 28일 상반기 정년·명예퇴임식에서는 강 국장 외에 장명규(60·37년 재직) 제주시 자치행정국장이 정년퇴임하는 등 9명의 공무원이 정년퇴임한다.
정년퇴임공무원은 장명규 국장, 양승만(60·보건5급·36년 재직) 동부보건소장이다.
또 명예퇴임공무원은 강덕화 국장, 문광주(59·행정5급·33년 재직), 이창기(56·32년 재직·농업5급), 고용수(57·농업5급·37년 재직) 사무관, 홍성선(51·행정6급), 김기방(58), 김경일(56), 김인숙(55), 변종운(56·이상 기능6급) 주사, 부문천(52·기능7급)씨다.
퇴임식에서는 강덕화 국장이 홍조근정훈장을 받고 장명규 국장과 양승만·문광주 사무관은 녹조근정훈장을 받는다.
또 홍성선 주사는 근정포장을, 김경일·김인숙 주사는 옥조근정훈장을, 변종운·김기방 주사는 근정포장을, 부문천씨는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받는다.
제주시 직원들은 재직기념패와 기념품(은수저세트)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