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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당초 취지 못살려…사업 전면 중단 촉구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신화역사공원은 결국 호텔과 리조트 개발위한 것”이라며 새로 취임한 김한욱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에게 “개발사업을 전면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0일 성명을 통해 “JDC가 추진 중인 핵심 프로젝트 중의 하나인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이 결국 애초 조성취지와는 달리 대규모 호텔과 리조트단지 등 숙박시설 사업으로 퇴색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환경운동연합은 “400만㎡(약120만평)에 달하는 신화역사공원 사업부지와 이와 비슷한 면적의 영어교육도시 개발사업으로 현재 곶자왈지대의 원형은 완전히 사라진 상태”라며 “두 사업 모두 공기업인 JDC가 시행주체라는 점에서 정부와 제주도의 곶자왈 보전의지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어 “2009년 부분개장을 목표로 개발이 추진된 신화역사공원은 진척된 사업이 전무하고 당초계획에 없는 항공우주박물관 조성만 진행되고 있다. 사업승인 당시 투자의사를 밝힌 업체들의 투자계획은 이미 물 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JDC는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의 핵심구상인 제주의 신화와 역사, 한국 및 세계의 신화를 테마로 하는 사업은 JDC가 직접 시행하기로 했지만 이 역시도 감감무소식”이라고 비꼬았다.

 

 

환경운동연합은 특히 “최근 신화역사공원에 투자하겠다는 외국 투자자들은 주로 리조트, 호텔 등의 건설을 주로 하고 투자계획 역시 숙박시설 위주의 사업이 눈에 띈다”면서 “결국 애초 계획은 물론 변경된 지구별 토지이용계획에도 맞지 않는 사업들이 구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전체 사업의 핵심구상을 담은 지구는 JDC가 직접 시행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이 역시도 외국 투자자에 맡겨버리고 있다”며 “기본계획 수욕을 전제로 투자자에게 맡긴다는 계회이라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영리추구를 우선할 수밖에 없고, 더군다나 아파트·빌라, 호텔 등 건설전문의 중국투자기업이 제주의 신화와 역사를 온전히 담아 낼 지는 회의적”이라고 진단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미 란딩그룹은 당초 JDC의 추진 지구에 사업계획에 없는 수상정원호텔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제주 생태계의 허파인 곶자왈 파괴에 이어 1만8000 신(神)들의 고향인 제주의 문화자원마저 외자유치의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는 상황을 우려된다”고 역설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그러면서 “신화역사공원은 시작부터 단추를 잘못 꿴 사업”이라며 “민자유치를 과도하게 고려하다 보니 투자대비 위험이 적고, 이윤이 높은 대규모 숙박시설과 위락시설 등이 주요시설이 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사업의 핵심이 돼야 할 제주의 신화와 역사는 투자자의 입맛에 맞는 사업구상을 추진하는 데 부대조건처럼 취급되고 있다”며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은 실패한 사업이라고 단정 짓더라도 과함이 없다”고 비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새로 취임한 김한욱 JDC 이사장이 우선 할 일은 지금의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전면 중단하는 일”이라며 “제주에서 가장 많은 곶자왈 지대를 파괴한 기업으로 낙인찍힌 JDC가 제주도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과도하고 무분별한 개발로 점철된 신화역사공원 부지를 다시 자연으로 되돌려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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