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만 톤급 초대형 국제크루즈가 제주항에 처음으로 들어온다. 역대 제주에 입항한 크루즈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제주도에 따르면 오는 17일 오전 6시 바하마 국적의 ‘마리너 오브 더 씨(Mariner of the Seas)’호가 제주항에 입항한다.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 라인(RCCL·Royal Caribbean Cruise Line)사의 마리너호는 13만8279톤, 길이 311m, 폭 49m의 초대형 크루즈다. 단일 면적으로 봤을 때 일반 축구장 면적의 3배가량이다. 항속 22노트로 여객정원 3807명에 승무원수만 1213명이다. '바다 위의 초특급 호텔'인 셈이다.
제주외항 크루즈부두에 입항하는 마리너호의 관광객들은 이날 제주시내를 비롯한 성산일출봉 또는 중문관광단지를 둘러본 뒤 이날 오후 1시쯤에 제주를 떠날 예정이다.
마리너호의 기항지는 상해로, 제주(인천·부산)를 거쳐 일본을 순회하는 정기 유람선이다. 제주항에는 이날을 비롯해 올해 모두 25회 입항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제주외항 크루즈부두에서 제주 첫 입항 환영식과 제주지역 인사들의 선상관람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