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마치 흰쌀과 같은 백합과의 왕솜대(Smilacina japonica Var. mandshurica Maxim.)
왕솜대는 높이 20~50cm이고 원줄기는 비스듬히 자란다. 윗부분으로 갈수록 많은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며 끝이 갑자기 좁아지는 긴 타원모양 또는 달걀모양으로 5~7개가 2줄로 배열돼 있다. 꽃은 양성으로서 5~7월에 피며 흰색의 복총상꽃차례가 원줄기의 끝부분에 달린다. 열매는 장과로 붉은색으로 익고 둥근모양이다. 다년생 초본으로 원산지는 한국이고 전국적으로 자라지만 한라산에 있는 왕솜대는 다른 지역의 왕솜대와 뿌리모양이 다르다.
흰 꽃이 아주 풍성하게 피는 장미과의 귀룽나무(Prunus padus L.)
귀룽나무는 낙엽활엽교목으로 수고 15m이고 수피는 검은색을 띤 갈색으로 어린 가지를 꺾으면 냄새가 난다. 잎은 어긋나며 거꾸로 된 달걀모양으로 가장자리에 잔거치가 있다. 잎의 뒷면은 회색을 띤 갈색으로 털이 있으며 꽃은 5월에 피며 흰색의 총상꽃차례로 새 가지의 끝부분에 달린다. 꽃받침잎과 꽃잎은 각각 5개이고 열매는 핵과로 6~7월에 둥근모양으로 검은색으로 익는다. 다른 지역의 산야의 있는 귀룽나무는 꽃이 필 때 땅을 향해 피어나지만 한라산에는 자생하고 있는 귀룽나무 꽃은 하늘을 향해 솟아 피는 것이 특징이다. 해발 1500~1800m지역의 구상나무 숲 주변에 많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