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3 (수)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8℃
  • 구름조금대전 26.2℃
  • 맑음대구 30.3℃
  • 맑음울산 27.6℃
  • 구름조금광주 27.7℃
  • 맑음부산 24.6℃
  • 구름조금고창 26.4℃
  • 맑음제주 28.1℃
  • 구름많음강화 22.4℃
  • 구름많음보은 25.5℃
  • 구름많음금산 25.2℃
  • 맑음강진군 27.6℃
  • 맑음경주시 28.2℃
  • 맑음거제 24.1℃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브레이커로 잘게 부서 처리…환경단체 반발

 

[Joins=뉴스1]지난해 8월 태풍 볼라벤 때 파손돼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앞바다에 방치돼 있는 방파제 축조용 구조물인 케이슨(cassion)의 처리방법이 확정됐다.

4일 제주해군기지 사업단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파손된 케이슨 7기 중 피해가 큰 6기는 수중에서 브레이커로 잘게 부숴 해체하기로 지난달말 최종 결정했다"며 "해체한 뒤 남은 케이슨 조각들은 상태가 온전한 케이슨의 속을 채워넣기 위한 골재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케이슨은 방파제 기초가 되는 콘크리트 구조물로 1개당 무게는 종류에 따라 최소 8800t에서 최대 1만5000t에 이른다.

나머지 파손 피해가 덜한 케이슨 1기는 재활용된다. 이 케이슨 1기는 현재 강정 앞바다에 거치됐다.
사업단은 바다에 방치된 케이슨 7기가 공사 선박의 이동에 방해가 되자 올해 초 케이슨을 수중에서 건져 올리기로 계획을 세웠다. 처리방법으로는 통째로 건져 올리는 방안과 조각으로 절단해 건져 올리는 방안 등 2가지 안이 유력하게 검토됐다.

이 과정에서 사업단은 지난 5월 한달간 해상에서 케이슨 2기를 시험 절단했다. 케이슨 처리방안을 최종 확정하기 위한 일종의 시범 단계다.

제주해군기지 사업단 관계자는 "케이슨을 통째로 건져 올리는 방법은 시간과 비용이 너무 많이 소요돼 처리방안에서 배제시켰다"고 설명했다.

사업단이 케이슨을 수중에서 해체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강정마을과 환경단체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강정마을회와 장하나 국회의원(민주당)은 제주해군기지 사업단이 케이슨을 수중에서 시범 해체하는 작업을 벌이자 시멘트 가루가 바다로 유입돼 환경이 오염되고 있다며 최근 사업단과 시공사인 삼성물산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반면 제주해군기지 사업단은 수중 해체 작업을 하더라도 환경 오염 우려는 없다고 반박했다.

사업단 관계자는 "수중 해체 방안은 환경부, 제주도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나온 것"이라며 "콘크리트는 물과 만날 경우 독성이 사라진다. 콘크리트 구조물인 트라이포트(일명 삼발이)에도 이끼가 살지 않느냐. 환경 오염 우려가 없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케이슨 수중 해체 작업시 '환경 오염 피해가 없다'는 해군측 주장에 제주지역 환경단체는 "말도 안된다"고 재반박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 이영웅 사무국장은 "시멘트 가루가 바다에 유입될 경우 바다 환경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제주군사기지저지 범대위와 강정마을회와 공동으로 6월중 직접 강정 앞바다 환경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