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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원 개발공사 물연구센터장, “지하수 관리 패러다임 바꿔야”

제주지하수의 지속이용 가능량의 경제적 가치는 최대 161조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제5회 제주물 세계포럼이 제주해비치호텔에서 제8회 제주포럼의 일환으로 열렸다.

 

이날 고기원 제주도개발공사 물산업연구센터장은 ‘제주지하수의 보전과 전략적 활용’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제주도는 두께가 얇은 용암누층(Lava Sequence)의 지질구조를 이루며, 연평균 2061mm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리는 지역”이라고 밝혔다.

 

그는 “투수성이 좋은 화산암으로 이뤄져 있어 연중 물이 흐르는 하천이 없으며 일평균 45mm 이상의 비가 내려야 하천유출이 발생한다”며 “이런 관계로 제주도는 내륙지역(14.4%)보다 훨씬 높은 44∼45%의 지하수 함양율을 나타낸다. 지하 화산암층의 평균 공극율이 25%에 달해 지하수 관정 당 평균 2400㎥/일 취수할 수 있는 높은 지하수 산출율을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하수 수질은 대체로 약알카리성의 연수의 특성을 나타내지만, 바나듐·마그네슘·중탄산 등 특정 성분이 높은 지하수도 부존하고 있다”면서 “지하수위는 강수량의 계절적 변동을 반영해 여름철에 높고, 겨울철엔 낮은 변동을 반복하고 있으며, 시기적으로는 9∼10월이 최고수위를, 3∼4월에 최저수위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1년 말 현재, 제주도에는 지하수를 포함해 연간 6억3400만㎥의 수자원이 개발돼 있으나 전체의 84%를 지하수가 차지하고 있다”며 “또 수자원 이용량은 개발량 대비 28.3%인 하루 4억9300㎥(연간 1억8000만㎥) 수준이다. 수자원별 이용량은 지하수가 연간 1억5100만㎥으로 전체 이용량의 84%를 점하고 있고, 용천수(어승생수원 포함)는 연간 1700만㎥, 빗물 800만㎥ 등”이라고 밝혔다.

 

고 센터장은 특히 “제주도 지하수 지속이용 가능량 (연간 6억4500만㎥)을 6가지 기준을 적용해 경제적 가치를 추정한 결과, 3000억∼161조원 범위를 나타났다”면서 “또 지속이용 가능량의 1% 지하수(연간 64억5000㎥)의 경제적 가치는 58억∼1조600억의 범위를 나타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결과는 ‘제주지하수를 어떻게 전략적으로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시사해주는 바가 적지 않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난 20여 년간 지하수 관리제도 개선과 학술적 연구 결과 제주지역 특성에 맞는 관리제도의 정착과 함께 제주지하수의 제반 특성도 어느 정도 파악됐다”면서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이제는 제주지하수 관리에 대한 패러다임도 바꿔져야 한다. 지하수의 공공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관리를 해 나가기 위해서는 지하수의 지속 이용성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이에 필요한 재원은 지하수의 전략적 활용으로부터 확보할 수 있다”면서 “다시 말해서 ‘지하수로 지하수를 관리한다’는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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