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영섭 청장은 22일부터 23일 오후까지 제주도 문화재 현장을 돌아봤다. 이번 방문에는 문화재청 이상걸 천연기념물과장과 이수곤(건축분과), 전영우(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 위원 등이 함께 했다.
변 청장 일행은 국가지정문화재인 서귀포 산방산(명승 제77호), 사계리 용머리해안(천연기념물 제526호), 중문·대포 해안 주상절리대(천연기념물 제443호), 우도 홍조단괴 해빈(천연기념물 제438호) 등 명승과 천연기념물 9곳을 시찰했다.
변 청장은 특히 산방산 주변 낙석과 관련해 관심을 표명한 뒤 “산방산 낙석 방지 대책을 수립하라”고 강조했다. 또 “내년 예산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문화재청과 제주도가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도는 변 청장에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도는 우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으로 등재된 칠머리당 영등굿 전수회관 건립사업과 관련해 건립사업비 중 당초 국비지원액을 10억 원에서 16억 원으로 6억 원을 추가 증액해 달라고 요청했다.
도는 또 제주 용담동 유적 토지매입 및 발굴조사비와 관련해 문화재 지정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유재산권 침해 민원을 해소 등을 위해 내년 사업비 12억 원 중 토지매입 및 발굴조사를 위한 국비 8억4000만원을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어 사람발자국 화석산지 보호를 위한 내년 사업비 20억 원 중 국비 14억원을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변 청장은 긍정적인 검토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