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의 택시에 제주의 아름다운 절경이 그려졌다. 제주의 풍경이 동남아시아인에게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200대의 택시를 활용해 유네스코 3관왕 및 세계 7대자연경관을 테마로 한 제주관광 이미지 광고를 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의 광고는 지난 3월 25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3개월간 쿠알라룸푸르 주요거리에서 이뤄지고 있다. 택시 100대에 외부래핑 광고와 내부 스크린 영상홍보를 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이달 15일부터 이뤄지고 있다. 광고는 8월 6일까지 택시 100대의 외부래핑과 상단 라이트박스를 활용했다.
이번 두 국가에서의 홍보는 최근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관광객이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대만이나 홍콩보다 크게 늘면서 이뤄진 것이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말레이시아관광객은 7만6192명, 싱가포르관광객은 6만3818명으로 외국인 관광객들 중 각각 3, 4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1년에 비해 각각 43.6%와 14.1% 증가했다.
제주도 이명도 문화관광스포츠국장은 “동남아지역을 타깃으로 한 택시광고는 처음 이뤄지는 것”이라며 “중국 집중화, 엔저로 인한 일본시장 위축 등의 시장상황과 북한문제로 인한 관광시장 위협요인에 먼저 대응하기 위해 3월부터 전략적으로 추진돼 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국장은 “외국인관광객 200만 명을 당초 목표보다 1년 앞당겨 올해 달성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남아시장에 대해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집중적인 제주관광홍보와 함께 관광업계, 도관광협회, 제주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제주여행 촉진을 위한 다각적인 마케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상하이에서는 지난달 1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3개월간 중국 최대 쇼핑가인 ‘난징루 보행거리’를 순환 운행하는 관광열차에 세계 7대자연경관을 주요테마로 한 제주관광 이미지를 홍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