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화장(火葬)문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개장유골에 대한 화장건수도 크게 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2010년 도내 화장률은 48.3%로 매장율 보다 낮았다. 그런데 2011년 54.8%로 매장율을 앞섰고 지난해에는 56%(잠정)로 올랐다.
특히 개장유골에 대한 화장건수도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2009년 9354건으로 급격히 늘었던 것이 2010년 3499건으로 대폭 줄었다. 하지만 이후 2011년 4413건, 지난해 6111건으로 다시 늘어나고 있다. 2009년 옛 어승생 무연고 묘역이 한울누리공원으로 재개발되면서 증가한 것이다.
화장율에 따른 봉안건수도 늘고 있다.
현재 양지공원 내 2만4116기의 봉안 안치단은 절반이 넘은 1만6433기가 사용 중이다.
양지공원 내 봉안당은 봉안기간 15년으로 3회 연장(총60년)가능 하다. 기간이 끝나면 가족자연장지나 사설봉안시설 등으로 옮겨야 한다.
도는 지난해 2억 원을 들여 양지공원 내 봉안 안치단 2304기를 새롭게 설치했다. 이어 올해에도 복권기금 4억4600만원을 지원받아 4460기를 새롭게 설치하기로 했다.
도는 앞으로 모두 3500기를 새롭게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양지공원 내에 화장시설은 모두 5기가 있다. 하루 지난해 화장건수는 모두 7984건으로 하루 평균 약 21.8건의 화장이 이뤄진다.
지난해 문을 연 한울누리공원은 잔디형·화초형·수목형·정원형 등 모두 1만5678기를 자연장으로 안치할 수 있다. 이중 지난해 말 현재 455기가 사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