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오는 9월이면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단에 따르면 24일 현재 성산일출봉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28만2000명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23만 명보다 23.0% 늘어난 것이다.
관리단은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 연말까지 내·외국인 탐방객은 모두 330만 명이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외국인은 9월말이면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연말까지는 140만여 명이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한해 성산일출봉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11만1386명인 점에 비춰보면 2~3개월 앞서 100만 명이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성산일출봉을 찾은 관광객은 292만8000명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38%를 차지하고 있다. 도내 외국인 관광객 168만1000명의 66%를 차지하고 있는 샘이다.
성산일출봉을 찾은 외국인탐방객은 2007년 23만8000명이었으나 2009년에는 35만1000명, 2010년 50만6000명, 2011년 73만8000명, 지난해 111만1000명 등 최근 5년간 매년 평균 73.3%가 늘어났다.
특히 중화권 관광객들이 많이 찾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 탐방객은 매년 외국인 광관객의 70~8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인 관광객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본인 관광객은 2007년 2만5689명에서 지난해 13만1000명으로 매년 약 37% 수준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해 독도 등 한·일간 영토 문제 등으로 인해 2011년도 14만5000명보다 9.8% 감소했다.
김성훈 세계자연유산관리단장은 “외국인 탐방객이 늘어난 것은 성산일출봉이 UNESCO에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지정,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미국 CNN의 가보고 싶은 한국의 관광명소 50개소 2년 연속 1위에 올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지난해 4월 중국인 50쌍 합동결혼식 등 대규모이벤트 개최와 베이징·상하이·광조우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직항편 증편 운항에 기인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