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강지웅(57) MBC 드라마본부장이 MBC 플러스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MBC 플러스는 24일 주주총회를 통해 강 본부장을 대표이사로 선출했다. 이에 앞서 방송문화진흥회는 3년 전인 2020년 3월 정기이사회를 열고 강지웅 MBC 시사교양 2부 소속 PD를 임기 3년의 MBC 이사 겸 기획조정본부장으로 임명했다. 드라마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임기만료 후 대표이사로 복귀한 셈이다. 강 PD는 제주일고를 나와 서울대 정치학과, 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해방직후 동아일보 편집국장을 역임한 언론인 설의식(1900~1954)의 정치사상을 다룬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는 등 애초 그는 치열한 언론인의 삶을 선택해 1993년 MBC에 입사했다. 삼영교통 강재업 창업주의 차남이자 현 강지윤(59) 대표의 동생이다. 그는 2007년 11월 <PD수첩>을 통해 삼성 비자금을 폭로한 김용철 전 삼성 구조조정본부 법무팀장의 이야기를 ‘시사집중’ 코너에서 집중 조명하는 등 현안을 파고들었다. 2008년 미국 연수 뒤 복귀했으나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그가 애썼던 <PD수첩>은 이미 고립무원의 처지에 놓여 있었고 ‘4대강’을 비롯한 현안이슈를 다루는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가 24일 제주 서귀포시에 전국 8번째 KMI 건강검진센터를 개원,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의료서비스센터 1층과 2층에 자리 잡은 KMI 제주검진센터는 3409㎡(1031평) 규모다. 전문의 4명을 포함해 4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국가건강검진과 국가암검진을 비롯해 종합검진, 특수건강검진 등 다양한 검진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KMI 지능형종합건강검진시스템(KICS)’을 전면 도입해 무선전자태그(RFID) 시스템 등 스마트 검진 체계를 구축, 고객의 대기시간을 줄이고 최적의 동선을 제공해 편의를 증진시키는데 주안점을 뒀다. 이와 함께 최신 진단장비도 다수 갖추고 있다. 앞서 KMI는 제주도 지역의 의료접근성을 제고하고 의료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개발한 제주헬스케어타운에 건강검진센터 개소를 확정했다. 이날 오전 제주헬스케어타운 의료서비스센터에서 열린 ‘KMI 제주검진센터 개원식’에는 위성곤 국회의원, 양영철 JDC 이사장, 이종우 서귀포시장, 제주유나이티드 구자철 선수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개원식에서는 서귀포시 거주 다문화가정과 보건의료 취약계층의 건강복지
LA에서 고급차 판매회사를 운영하는 찰리 배빗(톰 크루즈)은 고객들로부터 주문 받은 차들이 판매소에 빨리 도착하지 않아서 골치가 아프다. 잠시 머리를 식히려고 직원이자 연인 관계인 수잔나(발레리아 골리노)와 차를 타고 교외로 나갈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는다. 아버지와 다퉈서 고향인 신시내티를 떠난 후 한 번도 말도 붙여보지 않은 터라 장례식장에 참석하면서도 별 감흥이 없다. 옛집에서 잠시 둘러볼 때도 기억나는 거라곤 무서울 때마다 ‘레인맨’이라는 사람이 찾아와서 노래를 불러줬다는 것. 1988년에 제작된 ‘레인맨(Rain man)’은 이렇게 시작한다. 숨겨져 있던 형제의 비밀 찰리는 유언장 대리인을 만났을 때 자신에게는 아버지의 오래된 자동차 한 대와 가꾸던 장미 몇 그루만 남겼고, 나머지 300만 불에 해당하는 전 재산을 다른 상속자가 받게 했다는 얘기를 듣고 황당해한다. 자동차를 주문한 고객들의 환불 요구가 빗발치고 있고, 회사의 상황이 안 좋은 처지에 그는 상속자가 누군지 알아내서 조금이라도 건지겠다는 생각을 갖는다. 겨우 찾아간 곳은 어느 정신병원. 원장은 상속자가 누구인지 절대 말을 안 해주지만 찰리는 수상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자기가
세계는 이미 기후위기의 시대다. 제주만해도 이상기후 현상이 두루 보인다. 봄과 여름은 갈수록 더워지고, 지난 겨울에는 열흘 만에 기온이 18.6도나 뚝 떨어졌다. 이상 고⸱저온이 번갈아 나타나고 있다. 기후위기 주범으로 꼽히는 것은 온실가스.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7억톤. 특히 에너지 분야 배출량이 총배출량의 87%다. 이 중 석탄 등 고체연료에 의한 배출이 전체의 40% 이상이다. 제주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않으면 60년 뒤 1년 중 4개월을 폭염에 시달려야 한다. 전 세계는 극심한 지구 온난화를 늦추기 위해 앞다퉈 방책을 내놓고 있다. 그 핵심과제가 에너지 전환이다. 탄소배출이 심한 기존 화석연료를 탄소배출이 적은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바꿔가고 있다. 이 흐름을 타고 세계 풍력산업 시장이 빠르게 성장중이다. 세계풍력에너지협회(GWEC)에 따르면 세계 풍력발전 시장은 지난해 837GW에서 2026년 1395GW로 커질 전망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해상을 중심으로 풍력발전을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중이다. 제주도도 탄소없는 섬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여기서 주목받고 있는 사업가가 있다. 양승운(57) 휴먼컴퍼
손자에게 보내는 편지 - 타릭 귀너셀(Tarık Günersel) 인간관계에서 매일 유익한 시간을 보내도록 해라 자연과 연민과 노동으로. 발전하기 위해 자신을 보호하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계발하라 강력해지려고 노력한다는 것은 약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성공하려고 애쓰면 성공하기가 더 어렵게 된다. 꽃이 피려고 애쓰던가? ‘그냥’ 피어난다. 창의성에는 욕심이 필요하지 않다. 열정이면 충분하다 고통과 슬픔은 필요하지 않다. 삶의 기쁨이면 충분하다. 겸손하면 쓸데없는 힘을 쏟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열매를 맺는 데 도움이 된다 긍정적인 한계를 택하거라 고요한 바다가 깊은 법이다 불평하지 말고 다가가라 떠나는 자는 버림받는다 그러나 필요할 때는 혼자가 되라 과도기가 무가치함을 의미하지 않는다. 감각을 과소평가하면 온전히 살 수 있을까? 직관이 막히면 이해력이 풍부해질 수 있을까? 인생의 모든 것을 세세히 설명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그 노력은 즐겁고 무익하지 않다. 무한한 지평선이란 무엇인가? 비판적 상상력 – 지식과 함께. 그러나 '지식'은 일반적으로 추측이다. 무식하고 무능한 대통령보다는 세련된 '평범한 사람'이 되어라. 믿음은 지식이 아니다. 어떤 유산을 세
도민의 화합과 제주체육의 도약을 위한 제57회 제주도민체육대회가 스포츠와 콘서트가 결합된 야간 개회식으로 막을 올린다. 제주도체육회는 다음달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한림종합운동장을 주경기장으로 제주시 일원에서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도민체전은 야간 개회식으로 막이 오른다. 학교운동부, 스포츠클럽부, 읍·면·동 대항, 동호인클럽대항, 재외도민, 장애인부로 나눠 50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참가신청은 오는 31일 마감된다.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참가 확인 사전열람이 가능하다. 이번 대회 표어는 ‘건강한 체력, 경쟁과 협력, 화합과 전진’이다. 구호는 ‘다함께 미래로 스포츠로 빛나는 제주’, ‘즐거운 체육, 건강한 도민, 도약하는 최고의 제주’, ‘위대한 도민시대 스포츠로 건강한 도민’으로 정해졌다. 제주도체육회는 체육행사에 문화를 접목해 도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도모하고 스포츠, 문화, 교육, 신기술 등을 접목한 종합 축제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야간 개회식을 기획했다. 개회식은 도립예술단 정기공연과 함께 이뤄진다. 인기가수 공연, EDM 공연 등으로 개회식이 끝나도 도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캠핑존을 구성해 운영된다. 또 대회기
제주4·3 제75주년을 맞아 4‧3문학의 거장 김석범·김시종 작가 특별전이 열린다. 4‧3문학 특별전 ‘김석범‧김시종 – 불온한 혁명, 미완의 꿈’은 오는 24일부터 6월 30일까지 제주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특별전은 재일조선인 작가 김석범과 김시종의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자리로, 4·3문학의 어제와 오늘, 미래를 조망하기 위해 기획됐다. 김석범은 대하소설 '화산도'로 1983년 아사히신문 오사라기 지로상과 1998년 마이니치 예술상을 받았다. 제주4·3평화재단 등이 수여하는 제1회 제주4·3평화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김석범은 1957년 소설 '까마귀의 죽음'을 시작으로 '땅 밑의 태양', '과거로부터의 행진' 등 제주4·3의 진실을 탐구한 작품들을 발표했다. 김시종은 1986년 '재일의 틈새에서'로 마이니치 출판문화상과 1992년 '원야의 시'로 오구마히데오상 특별상, 2011년 '잃어버린 계절'로 다카미준상을 받았다. 김시종 역시 1955년 소설 '지평선' 발표 이후 제주4·3의 진실과 재일제주인의 정체성을 탐구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김석범의 '화산도' 일본어 초판본과 김시종의 '이카이노 시집' 서명본 등이 전시된다. 또 김석범‧김시종 작가의
제주대학교병원 박철민 제주지역암센터소장이 21일 제16회 ‘암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제주도 부인암 환자의 치료와 제주지역 암예방 사업의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박 교수는 부인암 치료의 불모지인 제주도에 2005년 9월 제주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교수로 부임 후 부인암 환자의 수술과 항암 및 방사선 치료를 주도적으로 시행해 서울에 가지 않고도 치료를 받을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했다. 특히 진행된 부인암 환자에서도 개복하지않고 복강경수술을 본격적으로 시행해 도내 최초로 부인암환자를 대상으로 근치적 자궁절제수술 및 대동맥주위 임파선절제 수술을 복강경으로 시행했다. 2020년 2월 제주지역암센터 소장으로 임명된 후 제주지역 국가암관리사업의 총괄책임자로서 제주지역암센터 및 제주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 건괘(蹇卦) 건(蹇), 『서괘전(序卦傳)』에 말했다. “건은 어려움이다.” 건은 위험, 곤경이다.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고통을 받는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따지고 싶지 않다. 다만 곤란은 확실히 시시때때로 우리 곁에 머물고 있음은 분명하다. 곤란을 대면했을 때 더듬어 생각하고 반성하여야 하고 굳세고 힘이 있고 정직하고 공정하여야 한다. 곤경에 빠졌을 때 어떻게 하여야 할까? 생아편은 본래 좋은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사용해 병을 치료할 수 있다. 그런데 생아편을 아편으로 제조돼 청(淸) 왕조 시기 중국에 유입되었을 때 백성에게 해독을 끼치고 망국의 길로 들어서게 만든 죄악의 검은 마수가 됐다. 이것은 누구의 잘못인가? 여러 가지 원인에 따라 오늘날 환경은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 많은 물종이 지구에서 멸종되었다. 각양각색의 기괴한 질병이 엄습하고 있다. 자연재해는 차례차례로 끝없이 나타나고 있다. 근본 원인은 무엇인가? 원흉은 누구인가? 어느 누가 무고하게 사라져간 생명의 영혼을 달랠 수 있는가? 곤경은 도대체 어디에서 왔는가? 외계 대자연이요 인위적인 데서 도래하기도 했고 많은 일들은 자초하기도 했다. 황사가 몰려오면 우리는 답답하고
벚꽃이 서서히 꽃망울을 터트리는 시기다. 문득 애절한 사랑이야기가 떠오른다. 제주 전농로! 이곳이 그런 이야기를 품은 거리란 걸 아는 이 누굴까? 우리네 일상이 묻어 있는 골목길 여행은 누군가에겐 옛 추억이 가득한 공간이며, 또 누군가에겐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낯설지만 레트로한 매력이 담긴 새로운 공간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관광 공식 포털 비짓제주(www.visitjeju.net)를 통해 제주 여행의 숨어있는 매력을 발굴하는 도보여행 콘텐츠 제주 마을 산책 ‘봄, 삼도동 벚꽃로드’를 21일 소개했다. 홍랑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품은 곳 전농로는 봄이면 더 특별하다. 신분을 뛰어넘은 홍랑(洪娘)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다.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흐드러지게 핀 봄꽃이 만들어 낸 벚꽃 터널과 머리 위로 흩날리는 핑크빛 꽃비는 낭만 가득한 봄을 안겨준다. 이번 '봄, 삼도동 벚꽃로드'에서는 ‘전농로 벚꽃거리에서 즐기는 힐링 봄 여행’을 테마로 봄이면 더 아름다운 삼도동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한다. 제주 마을 산책 봄편의 더 많은 이야기는 비짓제주(www.visitjeju.net)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잠시 쉬어가는 북카페 ‘책방작은숲’, 레트로 감성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다음달부터 어리목탐방로, 영실탐방로, 관음사야영장 일대에서 한라산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사계절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한라산 사계절 특별프로그램은 △한라산의 봄 이야기 - 생물주권과 한라산의 봄을 주제로 전문가로부터 듣는 한라산 왕벚나무이야기 △한라산의 오름 이야기 - 여름 어리목에서 듣는 오름의 역사, 문화, 생태이야기 △단풍이 예쁜 한라산 - 영실기암과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 영실에서 듣는 한라산의 인문학이야기 △신비로운 한라산의 보물찾기 - 겨울 관음사 숲속에서 찾는 봄을 준비하는 뭍 생명들의 이야기 등이다. 이번 ‘한라산의 봄이야기’는 전문가로부터 듣는 한라산 왕벚나무 이야기를 통해 생물주권과 제주특산식물에 대해 알아본다. 자연환경해설사와 함께 한라산의 봄을 찾아보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벚꽃의 향연 속에서 깨어나는 한라산의 봄을 만끽할 수 있다. 한라산의 봄이야기 프로그램은 다음달 6일 오전 9시 20분부터 낮 12시까지 관음사 탐방로 및 야영장 일대에서 진행된다. 한라산 탐방이 가능한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한라산국
영화 ‘헤어질 결심’과 ‘한산: 용의 출현’에 출연한 배우 박해일이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응원 캠페인에 동참했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4·3기록물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배우 박해일이 응원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20일 밝혔다. 배우 박해일은 캠페인을 통해 “제주4·3은 제주도민들의 힘으로 국가폭력을 극복하고, 해결을 이뤄낸 선도적인 세계적 모범사례”라며 “화해와 상생이라는 4·3의 평화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공인받기 위해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캠페인은 20일부터 도·행정시 SNS, JIBS 방송 캠페인, 제주버스정보시스템(BIS)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홍보된다. 박해일 배우는 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전 국민적 관심을 당부하며, 4·3종합정보시스템(https://peace43.jeju.go.kr)에서 ‘온라인 응원 캠페인’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온라인 응원 캠페인은 지난달 15일부터 운영, 전국적으로 1200여명이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제주도와 4·3평화재단은 지난달 27일 문화재청에 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대상 선정을 신청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