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창남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장 대한항공이 여행객 수요 급감에 따라 제주 기점 일본노선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가 정상화하여 도민은 물론 재일 제주인들이 반기고 있다. 일본 관광객 방문 여부를 떠나서 일본에 있는 1세대 재일 제주인은 물론 2,3세대를 위해서도 잘 된 일이다. 과거 제주도가 어려웠을 때 재일 제주인들이 많은 도움을 준 것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고향 마을의 학교 설립, 도로 개설, 마을회관 건립 등등… 이러한 도움의 손길은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재일 제주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도쿄, 오사카를 연결하는 직항편이 없어지는 것은 고향을 연결하는 길이 끊어지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교통편이 불편하면 왕래가 뜸하게 되고, 나중에는 마음도 멀어지게 된다. 하지만 직항편이 있으면 언제든지 갈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에 거리는 멀어도 마음은 고향 제주에 있게 된다. 이렇게 심리적인 영향이 큰 게 바로 직항 노선의 힘이다. 그리고, 대한항공이 앞으로도 적자를 감수하면서 노선 운항을 계속 하겠다는 것은 항공사의 공공성, 공익적 기능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도지사도 언급한 바 있지만, 도민의 노선으로 앞으로도 잘
카지노가 또 이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는 카지노 산업이지만 폐해 역시 만만찮은 게 현실-. 민선 6기 원희룡 도정에 이르러 중국자본의 진출과 맞물려 카지노는 다시 새로운 정책의 시험무대에 섰다. 백승주 박사가 이 문제에 대한 해법찾기를 모색한다. 10여회로 나눠 싣는다. / 편집자 주 카지노산업, 그 성과만 부각되고 사회·경제적 비용은 무시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가 발생한지 7년이 된 지금 세계경제는 장기 침체의 늪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갈수록 태산이다. 장기 침체의 늪에 빠져들고 있는 가운데서 더욱 심각한 문제는 많은 선진국경제가 성장에 비례하여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소위 ‘고용 없는 성장(jobless growth)’ 패턴이 고착되고 있다. 그나마 일자리가 생겨도 저임금노동자들이 양산되면서는 경제성장 과실이 국민생활의 향상에 크게 작용하지 않는 이른바 ‘임금 없는 성장(wageless growth)’ 또한 구조화되는 양상이 현저하다. 설상가상으로 성장의 혜택이 소수 고소득 계층에 집중되면서는 소득 불평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 미중 대립 격화하는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 작업 <사진제공/마닐라=AP/뉴시스>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7개의 인공섬을 건설하고 기존의 2개의 인공섬을 확장 중이다. 미국이 유례없이 강하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중국이 스프래틀리 군도 피어리 크로스 암초에 인공섬을 건설하고 3Km에 달하는 활주로를 건설, 군사적 영향력을 강화하면서 미국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피어리 크로스 인공섬의 활주로에는 중국 공군이 보유한 모든 항공기들이 이착륙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은 중국이 건설한 인공섬의 영해와 영공을 인정할 수 없으며 12해리 영해범위 안으로 군함을 보내겠다고 공언하였고 중국은 이를 용납하지 않겠다며 설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남중국해 인공섬을 놓고 무력시위를 강행할 태세다. 남중국해에서 전개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대화로 정리가 된다면 다행이지만 예기치 않은 무력충돌이 발생할 개연성도 있다. 이런 와중에 한국도 의도치 않게 외교적으로 곤란한 입장에 서게 되었다. 미국이 ‘항행의 자유’ 작전을 남중국해 인공섬 주변에서 전개하겠다고 밝히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
▲ 허창옥 제주도의원. 제주 농촌이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통계청의 ‘2014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제주 농어촌의 고령화률은 23.8%로 대한민국 전체 고령화률인 14.2%보다 9.6%나 높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도내 30대 농가 경영주는 1,282명으로 전년대비 400명가량 감소한데 반해, 80대 이상 농가 경영주가 1,763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 고령화률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는데, 제주도정의 자랑거리인 순유입인구의 증가와 귀농·귀촌 증가라는 일련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농어촌의 지표가 별로 나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왜 젊은이들이 농촌을 떠나고 있을까? 연간 수익 1억원 이상인 농가의 수는 지난해 2,214가구로 전년대비 127가구가 줄어든 대신에 연간소득 1,000만원 미만의 영세농이 2,214가구로 전년대비 127가구가 늘었다. 이제는 농어업을 전업으로 해서는 제대로 된 생활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다. 농촌진흥청에서 발표한 ‘2014 지역별 농산물 소득자료’를 살펴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제주를 대표하는 노지감귤의 조수입이 1
▲ 강경식 제주도의원 지난 2015년 5월 18일에 이어서 충남대 성창근교수 연구팀과 함께 소나무 재선충 천적백신 G810 효과 검증을 위해 2차 현장방문과 함께 방문결과 발표회와 질의응답 토론회를 본 의원과 공동연구기관 주관으로 10월 13일 개최하였다. 이번, 현장검증에는 많은 언론을 비롯하여 지난번 검증과정에 참여했던 제주특별자치도 산림휴양정책과와 한라산연구원, 환경단체 대표 외에도 산림청 담당 팀장과 산림과학연구원 등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거의 망라된 현장 검증이 이루어졌다. 검증팀은 한라산 CC, 해안동, 장전초, 유수암, 고내봉 등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에 G810을 투여한 곳에 대한 현장검증을 벌이고 난 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대회의실에서 2시간 동안 질의응답과 토론을 벌이며 불꽃 튀기는 검증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성창근교수와 ㈜그린컬텍 등 연구팀은 천적백신 G810을 투여한 결과 13그루의 소나무 중 10그루는 싱싱하게 살아있으며, 이 ESteya라는 곰팡이균을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에 투입하면 재선충을 공격하여 먹이로 삼기 때문에 항공방재나 사전 예방만이 아니라, 연구실험 결과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에 투입하면 고사율이 약 30%까지 진행된
새로운 도전! 새로운 감동, 변화를 추구하는 <제이누리>가 새 필진을 모십니다. 동북아 국제정세·정치 전문가인 봉영식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입니다. 20여년 동북아 문제, 아시아 국제정치 문제에 천착해 온 봉 위원은 YTN 등 각종 미디어가 한-일관계와 동아시아 정치문제 토크에 초대, 자문을 구하는 전문가입니다. 봉 위원의 칼럼을 통해 우리나라는 물론 제주, 동북아의 새로운 국제정치 줄기와 외교 담론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애독바랍니다/ 편집자 주 지난 18일 일본군 성노예(종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국장급 협의가 열렸다. 2014년 시작된 국장급 협의는 이번으로 벌써 9번째다. 그러나 이번 국장급 협의도 양국의 입장 차이만 확인하였을 뿐, 별다른 성과없이 끝났다. 한일 양국은 10월 중 제10차 국장급 협의를 열기로 합의하였다고 한다. 일본군 성노예 문제 협의를 담당한 한국 정부 관리들의 말을 들어 보면 한국은 당연히 일본보다 도덕적 우위에 서 있다는 전제 아래 일본을 압박하는 것 같다. 한 정부 당국자는 "일본은 외교역량이 굉장히 높은 나라였는데, 최근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무리수를 둔다&q
‘3억원과 7500억원’에 대한 얘기는 잠시 미루자. “원래 일을 벌려놓는 사람이 따로 있고, 수습하는 사람이 따로 있기 마련이긴 한데…” 이 말은 원희룡 지사가 예래휴양형주거단지사업 관련, 토지수용재결처분에 대해 대법원의 최종판결이 나온 직후 어느 공식석상 발언의 한 구절이다. 원 지사가 이 말을 하면서 매우 곤혹스러웠을 것은 미루어 짐작하기에 충분하다. 대법원이 예래휴양형주거단지 개발사업에 대해 원인무효 확정 판결을 내리자 드러난 것이 있다. 제주도정이 국토법(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있는 ‘유원지’의 개념과 정의를 임의로 해석한 과오를 범한 것이 그 하나이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마치 무뇌인(無腦人)의 집단처럼 생각 없이 사업을 진행해 왔다는 사실이 또한 그 하나다. 국토법상 ‘유원지’는 광장, 공원, 녹지 등과 함께 공간시설 중 하나로서 ‘주로 주민의 복지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설치하는 오락과 휴양을 위한 시설’이라고 법문(法文)에 개념정의가 분명히 명시되었다. 반면, ‘예래휴양형주거단지&rsqu
카지노가 또 이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는 카지노 산업이지만 폐해 역시 만만찮은 게 현실-. 민선 6기 원희룡 도정에 이르러 중국자본의 진출과 맞물려 카지노는 다시 새로운 정책의 시험무대에 섰다. 백승주 박사가 이 문제에 대한 해법찾기를 모색한다. 10여회로 나눠 싣는다. / 편집자 주 ▲ 사진/YTN 화면 캡처 제주개발상황 "비정상적이다" 세계적인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은 뉴욕타임스 칼럼에서 “그리스에 대해 들리는 이야기들은 사실이 아닌 게 많다"고 했다. 특히 그는 "그리스인들이 게으르지 않다"면서 "유럽에서 누구보다 일을 많이 한다"고 변호하면서 "GDP 대비 사회복지 지출을 따져 봐도 스웨덴이나 독일 같은 다른 유럽국가와 비교해서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말은 그리스 경제위기의 주된 원인은 내부 문제로부터가 아니라 외부의 문제, 즉 대외 경제 환경과 그리스 정부와 정치인의 무능, 역량부족에 기인한 측면이 강하다는 이야기다. 제주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라고 본다. 특히 2002년 이래 제주개발의 핵심 사업으로 제주개발행정 스스로 명
홍준표 경남지사의 지난주 골프 원맨쇼를 보면서 10년 전 ‘천안 골프 괴담’이 떠올랐다. 천안의 정부 관계기관이 운영하는 골프장을 무대로 벌어진 일이다. 이 골프장은 서울과 가깝고 라운딩 비용이 비교적 저렴해 주말 부킹 경쟁이 극심하다. 지금은 어떤지 몰라도 당시만 해도 이곳에선 천안의 권력기관들 주말 부킹이 끗발 순으로 이뤄졌다. 권력기관이 어디 어디인지는 독자 상상에 맡기겠다. 모두 공무원이 근무하는 공적기관이다. 그런데 주말 부킹권(權)을 싸고 사건이 일어났다. 골프장 측에서 주말 부킹 팀수를 불가피하게 줄여야 하는데 가장 힘이 약한 기관의 라운딩 팀수만 줄인 게 화근이었다. 이 기관이 발끈해 골프장 혼내주기에 나섰다. 골프장 폐수 문제를 들추기 시작했다. 이 지저분한 다툼 소식이 귀에 들어왔다. 골프장 취재를 시작했다. 권력기관들 각각의 주말 부킹 팀수를 캤다. 이런 혜택이 어떻게 가능하지 추근했다. 골프를 못 배운 덕에 용감하게 몰아붙였다. 골프장 측이 사색이 됐다. 혹여 주말 부킹 잡음으로 권력기관들에 누를 끼치면 골프장은 어찌 될까. 심적 부담이 컸다. 그 여파가 고스란히 골프장에 쏟아질 게 예상되기 때문이었다. 권력기관들
지구상에서 가장 덥고, 가장 건조한 곳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인요 카운티에 있는 데쓰 밸리(Death Valley)다. 면적은 약 7800㎢. 거대하고 황량한 분지는 1913년 섭씨 56.7도라는 세계 신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해수면보다 낮은 - 86 미터로 북미에서 가장 낮은 지점이고 물이 증발하면서 남긴 소금밭이 곳곳에 널려 있다. 이 거친 환경때문에 자동차 광고로 유명세를 치르는 장소다. 더욱이 지구상 그 어디에서도 찾기 힘든 기이한 지형들 때문에 스타워즈와 같은 공상과학(SF) 영화의 배경으로도 쓰였다. '죽음의 계곡' 이라는 무서운 영어지명 역시 유래가 있다. 1849년 캘리포니아 골드 러쉬(Gold Rush)때 마차로 이 곳을 가로질러서 금광을 찾아 나섰던 13 명의 프로스펙터(Prospector: 금광이나 은광을 찾아 노다지를 노리는 사람)들이 숨지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Hell's Gate (지옥의 문)' 'Furnace Creek (화로 시냇물)' 'Dante's View (단테 전망대: 9개의 지옥을 설명한 단테의 신곡에서 유래한 지명) ' -. 국립공원 곳곳에 붙여진 지명들만 봐도 얼마나 덥고 건조한 곳인지를 짐작케 한다. 공원 안쪽에
‘유년시절에 진실로 받아들였던 수많은 거짓에 나는 지금 맞닥뜨려져 있다.’(데카르트) 아메리카 인디언 나바호족은 어린이를 아버지의 자긍심이라 부른다. 참으로 고귀하지만 이 말은 또 부담스럽기도 하다. 그래도 내 자식은 자긍심이 들 만하게 나보다는 나은 삶을 살게 하고 싶은 게 우리네 부모들이다. 돌아가시면 모시게 될 부모의 땅을 둘러보러 가는 길에 유치원 선생 부부는 딸도 동행케 한다. ▲ 아빠가 대나무를 크기에 맞춰 자르고 엮어 만든 실로폰을 아이들이 두드리며 자유롭게 연주하고 있다. 유언 미리쓰기 “여기 와 보니 고등학교 선생님이 기억나네. 우리에게 유언을 써보라고 하셨던 선생님이셨어.” “고등학생들에게? 아주 특이한 선생님이시네.” “유언을 쓰는 일은 죽는 날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사는 동안을 더 성실하고 더 충실하게 해줄 거라고 하셨어. 자기 삶을 더 사랑하게 해주는 유언이 될 거라고 말씀하셨지. 그러니 죽기 전에 가진 것만으로 급박하게 쓰는 유언이 아니라 가질 것이 더 많을 그리고 어느 때보다도 더 순수한 어릴 적에 유언을 써두는 게 좋다고 하셨어.” “
이어도문화는 제주의 대표적인 문화 중 하나다. 그러나 제주사람들이 모두 이어도문화에 익숙한 것은 아니다. 이어도에 대하여 모르는 사람도 많고 이어도라는 말은 들어봤지만 구체적으로 이어도가 어떤 곳인지 모르겠다는 사람들도 많다. 이어도라는 지명의 유래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설이 있다. ‘물속에 숨어 있는 바위’를 의미하는 ‘여(礖)’를 늘여서 발음하면서 이여도, 혹은 이어도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그러나 이어도를 기록한 한자어 표기를 보면 ‘멀리 떨어져 있는 허구의 섬’이라는 뜻에서 유래된 것이 더 설득력이 있는 것 같다. 이어도의 한자기록에서는 ‘여(礖)’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도의 뜻에 대한 정확한 해석을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 하다. 그러면 원형에 나타나는 이어도는 어디에 있으며 어떤 곳인가? 이어도에 대하여 언급된 가장 오래된 문헌은 아마도 이용호(李容鎬)의 ‘청용만고(聽舂漫稿)’일 것이다. 이용호(李容鎬)는 1897년 제주에 유배되어 머물렀는데 ‘방아 찧는 소리처럼 생각 내키는 대로 얽은 시문&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