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길호 제주도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28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제주도의원들은 이날 오후 1시 의원총회를 갖고 제12대 제주도의회 2기 원내대표로 현길호 의원(조천읍)을 선출했다. 의원총회에는 김경학 의장과 당원권이 정지된 강경흠 의원을 제외한 2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날 원내대표 선출은 현길호 의원과 박호형 의원(일도2동) 간 경선에서 현길호 의원이 2차 선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당선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의회 교섭단체들의 2기 원내대표들이 모두 선출됐다. 앞서 국민의힘 원내대표에는 현기종 의원(성산읍)이, 교육의원들로 구성된 ‘미래제주’ 원내대표는 정이운 의원(서귀포시 서부)이 선출됐다. 이들 여야 2기 원내대표들은 하반기 원구성 협상 등의 역할을 맡는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닮음은 비슷함과 다른데 ..." "비슷함은 얼렁뚱땅에 더 가깝지." ☞ 오동명은? = 서울 출생.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사진에 천착, 20년 가까이 광고회사인 제일기획을 거쳐 국민일보·중앙일보에서 사진기자 생활을 했다. 1998년 한국기자상과 99년 민주시민언론상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사진으로 세상읽기』,『당신 기자 맞아?』, 『신문소 습격사건』, 『자전거에 텐트 싣고 규슈 한 바퀴』,『부모로 산다는 것』,『아빠는 언제나 네 편이야』,『울지 마라, 이것도 내 인생이다』와 소설 『바늘구멍 사진기』, 『설마 침팬지보다 못 찍을까』 역사소설 <불멸의 제국> 소설 <소원이 성취되는 정원> 소설 <장군어미귀향가>등을 냈다. 4년여 제주의 한 시골마을에서 자연과 인간의 만남을 주제로 카메라와 펜, 또는 붓을 들었다. 한라산학교에서 ‘옛날감성 흑백사진’을, 제주대 언론홍보학과에서 신문학 원론을 강의하기도 했다. 현재는 지리산 주변에 보금자리를 마련, 세상의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풀어내고 있다.
제주지역 마을 주민들이 직접 뽑은 로컬 여행지가 공개됐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선정한 체류형 여행 콘텐츠 ‘제주 마을에 머물게 하는 것들 : 2023 제주 마을 책방 10선’을 28일 발표했다. 마을 책방 10선은 제주의 체류형 마을 관광 통합브랜드인 ‘카름스테이’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기획된 첫 번째 테마다. 공사는 향후 각기 다른 테마로 카름스테이 마을 콘텐츠를 오는 8월까지 매달 공개할 계획이다. 도와 공사는 이번 ‘제주 마을에 머물게 하는 것들’에 대한 콘텐츠를 카름스테이 마을에서 활동하는 ‘카름지기’(카름스테이 마을에 소재한 거점조직체 운영자들) 10인과 함께 기획했다. ‘제주 마을 책방 10선’은 책방 소개 외에도 책방별 추천하는 여행객, 우리 책방만의 특별한 점, 책방지기의 추천 도서 등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와 공사는 관광객들이 책방에 대한 실질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주인이 나고 자란 고향 집을 책방으로 만드는 등 제주의 전통 가옥구조를 느낄 수 있는 ‘북타임’ △책장 너머로 한라산이 보이는 ‘취향의 섬 북앤띵즈’ △한 사람을 위한 작은 서점 프로젝트 :
조달청은 신임 제주지방조달청장에 육창용(57) 기술서기관을 27일자로 발령했다. 신임 육 청장은 경북 대구 출신이다. 1986년 공직에 입문해 조달청 구매사업국, 국제물자국, 공공물자국, 신기술서비스국 등 주요 조달업무를 두루 거쳤다. 2019년 기술서기관으로 승진한 뒤 서울지방조달청 시설계약과장, 조달관리국 조달가격조사과장, 시설사업국 건축설비과장을 역임했다. 육 청장은 여러 조달분야에서 쌓은 폭넓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업무추진력이 뛰어나고, 온화하면서도 소탈한 성품으로 주위 동료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육 신임 청장은 27일 취임식 직후 “조달청의 혁신조달제도 등 공공구매력을 활용해 도내 중소기업들의 공공판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조달업무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효율적인 조달정책 집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임 황광하 청장은 27일자로 인천지방조달청 경영관리과장으로 전보발령 됐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 곤괘(困卦) 곤(困)은 빈곤(貧困), 초라하게 되다, 영락(零落)하다 뜻이다. 피곤할 때는 충분하게 쉬면 된다. 빈곤할 때에는 패기가 있어야 한다. 곤란을 당했을 때는 열심히 공부하여야 한다. 어찌 할 도리가 없을 때 와신상담하여야 한다. 인생을 웃으며 살아야 한다. 곤궁해져 영락하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 구덩이가 많으면 곤궁해진다. 어려워지기 때문에 곤궁해지는 것이다. 어찌 할 수 없다. 올랐으나 그치지 않으면 궁해진다. 이것은 좋아지지만 곤궁해지는 것이다. 물극필반1)이다. 곤(困)은 나아가지도 물러서지도 못한다. 쓰러진다. 영락이다. 『주역』은 말한다 : 당신이 곤궁해졌을 때 재난을 당하지 않고 싶고 막힘없이 통하고 싶으면, 반드시 냉정하게 대하여야 한다. 몸은 영락했지만 스스로 그 안에서 여전히 기쁨을 느껴야 한다. 마음이 불타는 듯 초초해서는 안 된다. 자기의 이상을 굳건히 지켜야 한다. 와신상담하여야 한다. 중정(中正)의 원칙을 견지하여야 한다. 2천 년 전에 장강 하류에 2개의 국가가 있었다. 오(吳)와 월(越)이다. 둘은 상대를 정복하려고 자기 국가를 부강 시키려 노력하였다. 회계(會稽) 전투에서 월나라가 패한다. 월왕 구천(句踐)은 어찌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로이어스퍼드(Royersford)시 전 시장 가족이 미국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제주에서 새출발한다. 27일 제주 국제학교 운영법인 주식회사 제인스에 따르면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있는 캐나다계열 국제학교인 브랭섬홀 아시아(BHA)에 오는 8월 시작하는 새학기와 함께 미국 국적의 데이비드 안토니에비츠(David Antoniewicz)씨가 신규교사로 부임한다. 제인스는 "소속 직원에 대한 정보는 외부에 알려드릴 수 없다"고 밝혔지만 그의 아내에 대한 정보는 익히 알려져 있다. 그의 아내는 제나 안토니에비츠(jenna Antoniewicz 한국명 김태희·40) 씨로, 한국행을 위해 사임 의사를 밝히고 지난 13일 임기를 마친 펜실베이니아주 로이어스퍼드시 전 시장이다. 제인스는 "어떻게 우연이 닿은 것으로 본다. 아내 분이 시장인 것은 모르고 뽑은 것"이라면서 "선생님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이력서나 교원자격 등 지원자격 검증을 거치지만 가족 같은 배경을 확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전남 목포에서 태어난 제나 안토니에비츠 전 시장은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생후 11개월 되던 해인 1984년 미국 뉴욕에 입양됐다. 벅스 카운티에서 자란 그는 피아노, 드럼
「대한민국 헌법」 제12조 제4항, 누구든지 체포 또는 구속을 당한 때에는 즉시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다만, 형사피고인이 스스로 변호인을 구할 수 없을 때에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가가 변호인을 붙인다. 우리나라 헌법에서는 형사피고인에게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보장한다. 헌법상 명시된 권리 중 하나다. 국민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어야 한다. 결국, 이런저런 이유로 변호인을 선임할 수 없는 피고인을 위하여, 국선변호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피의자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경우, 피의자에게 변호인이 없다면 법원에서 직권으로 국선변호인을 선임한다. 사실, 구속은 인간의 기본권 중 하나인 신체적 자유를 제한하는 것으로,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피의자가 구속되었을 정도라면,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상황이 대부분이다. 본인이 구속될 만큼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 하더라도, 피의자는 어떻게든 구속을 면하기 위하여,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한다. 여기저기 융통할 수 있는 자금을 모두 동원하여 유명한 형사전문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 상대적으로 가벼운 수준의 범죄를 저지른 피고인이 구속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자회사 JDC파트너스가 창립 5주년을 맞아 제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함께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4일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 사회 취약계층의 청소년 30여명과 함께 ‘JAM 있는 우주여행’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3, 2, 1 발포로켓 만들기'와 전시해설 등 박물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항공우주에 대한 교육과 진로를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특히 직원들이 직접 전시 해설을 하는 재능기부도 이뤄졌다. 파트너스 관계자는 "창립기념일을 맞이해 뜻깊은 행사를 진행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사회적 약자들의 문화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 홍보대사이자 '얼음 위 맨발로 오래 서 있기' 세계 신기록 보유자인 조승환(57)씨가 또다시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제주도는 조승환씨가 지난 25일 일본 오사카시 고려축구협회의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해 '얼음 위 맨발로 서 있기' 4시간 25분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조씨가 지난 4월 본인이 세운 4시간 22분 기록을 깬 것이다. 조씨는 "얼음은 빙하를 뜻하고, 맨발은 지구를 뜻한다"면서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얼음 위 오래 서 있기' 퍼포먼스로 세계기록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씨는 지난해 제주시 연동 누웨마루와 베트남 달랏시에서 '얼음 위 맨발로 서 있기' 퍼포먼스를 이어오면서 탄소중립 선도도시 제주를 지속적으로 홍보해 오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4‧3평화재단이 다음달 31일까지 4‧3평화기념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고현주 작가 유고전 ‘기억의 목소리’를 연다. 고현주 작가는 암 선고를 받은 이후 2018년부터 5년여간 투병하며 제주4‧3의 아픈 기억을 사진에 담은 ‘기억의 목소리’ 3부작을 발표했다. 작가의 유족과 4·3평화재단은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 전시하기를 소망했던 작가 생전의 뜻에 따라 2023년 유고전을 마련해 고인의 뜻을 기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시는 모두 38점의 고현주 작가 사진과 11점의 고승욱 작가 설치미술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는 고현주 작가의 유족 고승욱 작가에 의해 공간이 구성됐다. 고인이 제주4‧3의 아픈 기억을 사진에 담을 때 기록했던 기록 노트들도 사진으로 공개된다. 4‧3 학살 현장을 찾아 꾸러미를 싼 보자기에 등을 밝히며 제의를 치르는 '기억의 목소리Ⅲ'은 조사, 자료수집, 촬영까지 2년 반의 시간이 걸렸다. 학살의 자리, 잃어버린 삶의 터와 억울한 무덤마다 떠도는 혼을 빛으로 감싸주고 어둠을 밝히고자 하는 제의로서 작가 염원이 담긴 작업이다. 이번 전시 개막식은 오는 30일 오후 3시에 열린다. 고인이 생전 4·3유족과 대화하면서 촬영했던 4·3희생자 유품 기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다음달 8일부터 30일까지 제주이호테우해수욕장 일대에서 환경, 음악, 문화가 결합된 문화관광 축제인 ‘2023 이호테우 필터 페스티벌’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페스티벌은 ‘제주 바다는 우리들의 놀이터이자 반드시 지켜야 할 터(filter/必터)'라는 주제로, 해변정화 활동과 재즈페스티벌, 야간 버스킹 등 다채로운 문화콘텐츠를 통해 지친 일상을 치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1년부터 해마다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환경보존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이호테우 해수욕장 내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만든 해양쓰레기 목마 전시 행사 등을 환경 중심 콘텐츠로 행사를 열어왔다. 올해부터는 야간관광 활성화와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볼거리, 즐길거리를 확대하고 페스티벌 형태로 진행된다. 특히 다음달 14~15일 이호테우해수욕장 일대에서 ‘사우스 카니발’, ‘민선레나타’, ‘고든 웹스터 밴드’ 등 국내·외 뮤지션 등이 출연해 다양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다음달 8, 22, 29일 모두 3차례에 걸쳐 대중음악, 클래식, 국악 등 다양한 지역 뮤지션 및 문화·예술인 등이 출연해 야간버스킹(오후 6시 30분~오후 8시)도 선보인다. 축제기간 동안
2023년 6월 25일은 어느덧 김택화 화백의 서거 17주기를 맞는 날이다. 참으로 세월의 빠른 흐름에 무상함을 느끼는 시간, 먼저 떠나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그가 제주에 남긴 예술혼을 다시 새겨보는 자리를 마련하고 한다. 김택화는 천성이 화가라는 이름에 걸 맞는 인물이었다. 제주에서는 ‘택화화실’, ‘택화풍’이라고 그를 지칭하던 대명사가 있어 그의 스타일을 대변했었다. 언제라도 떠오르는 그의 첫 인상은 그림이 곧 그였다는 생각이다. 아담한 키에 평소 챙이 없는 모자를 즐겨 쓰고 말을 매우 적게 하면서 빙긋 웃기만 하는 스타일은 모르는 누가 봐도 딱 첫 눈에 화가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람 스타일은 환경이 만드는 것이다. 몰두하는 일의 깊이가 클수록 그것의 그림자가 덧씌워지는 법이니까. 우리는 그것을 ‘한 몸 되기’라고 하며 그 사람이 풍기는 인상으로 남는다. 인상은 자주 대하는 대상의 영향을 받아서 점점 그것을 다루는 행위자의 특성을 갖게 된다. 김택화는 ‘처음이 많은 화가’이다. 사람들은 ‘처음이 많은 화가’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몰라 어리둥절할 것이다. 처음이란 시작, 기원처럼 시간적 의미로서의 출발을 말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기원이란 ‘원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