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에 대한 관심이 계속 사그라들고 있다. 지난 7월 제주 여행에 대한 관심도 및 계획 점유율 모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2016년 이후 연도별 여행지 '관심도'와 '계획 점유율' 추이를 비교 조사한 결과 올해 7월 제주 여행에 대한 '관심도'가 29%로, 조사 시작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관심도는 가보고 싶은 마음이 지난해보다 ‘커졌다’는 비율을, 계획 점유율은 앞으로 3개월 내 지역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응답자 비율이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제주 여행에 대한 관심도가 지난 4월 41%에서 5월 들어 9%p 감소한 32%를 기록한 이후 7월에는 29%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강원도의 경우 지난 7월 관심도가 45%로 나타났다. 이 기관이 조사한 이후 제주도 보다 계속 뒤처지다가 지난해 47%로 제주도(46%)보다 앞선 뒤 올들어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제주는 여행계획 점유율에서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는 올해 1월 여행계획 점유율이 13%에서 시작해 4월 12%, 5월 9%, 6월 10%, 7월 9% 등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올들어 7월까지 평균 12%에
제12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가 내년 4월 8일부터 11일까지 제주신화월드 일원에서 열린다. 27일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조직위에 따르면 내년 엑스포에서는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유치 비즈 포럼, 제3회 국제친환경선박엑스포, 세계 e-모빌리티협의회 총회 및 포럼, 대학생 EV 자율주행 경진대회, 한-아세안 EV 포럼, 한중일 EV 포럼,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포럼, 한-아프리카 에너지 포럼, 글로벌 배터리 포럼, 국제 EV 표준 포럼 등 50개국이 참여하는 50개 세션의 글로벌 콘퍼런스가 열린다. 국제e-모빌리티엑스포는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유치 포럼의 정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글로벌 비즈니스 엑스포로 위상을 높이고, 한국을 e-모빌리티 수출 전진기지로 견인해 나간다는 목표다. 또 전기차는 물론 전기선박, UAM 등 e-모빌리티 비즈니스 플랫폼을 조성하고 디지털, 인공지능(AI), 정보기술(IT) 등 첨단 기술을 더해 거대 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국제e-모빌리티엑스포는 전기차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전동차 판매량은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포함해 1388만대를
제주도개발공사가 새로운 인사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팀장급 인사에서 대대적인 교체가 예상된다. 또 차기 상임이사 자리에는 제주도청 출신 간부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27일 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백경훈 사장은 9월 정기 인사에서 직원평가단과 노동조합이 참여하는 팀장급 인사 평가 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기존에는 개발공사가 내부 평가와 부서장 의견을 바탕으로 인사를 진행하고 인사권자가 본부장과 팀장급 인사를 결정하는 방식이었다. 상임이사는 공모 절차를 통해 선발됐다. 그러나 올해부터 팀장급 인사에 변화가 생겼다. 백 사장은 상반기 인사에 대한 불만을 수렴해 팀장급 인사에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 인사 결정에서 사장의 권한은 30%로 제한됐다. 총괄 30%, 직원평가단 20%, 노동조합 20%의 가중치가 부여됐다. 직원평가단은 무작위로 선정된 4~6급 직원 30여명이 참여했다. 개발공사는 평가단을 구성하고 현직 팀장과 보직이 없는 3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팀장 공모를 진행했다. 팀장은 3급 또는 4급에서 임명될 수 있는 복수직이다. 새로운 인사 평가 시스템을 통해 최근 40명의 팀장급 인사가 선발됐다. 개발공사는 부서별 인력 배치 작업을 마무
바가지 요금 논란이 일었던 용두암 노점이 자진 철거된 후 행정당국이 상인들에 대한 처분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제주시는 해산물 원산지 미표시, 공유수면 무단 점·사용, 무허가 영업으로 적발된 용두암 노점 상인들에게 과태료 사전 처분 통지서를 발송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난 5일까지 당사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과정에서 용두암 노점 상인들은 생활고를 호소하며 자진 철거한 점을 고려해 선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유튜버가 해당 노점에서 해산물을 구입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퍼지며 바가지 요금 논란이 불거졌다. 이 논란이 확산되자 행정당국은 즉각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현장 점검 결과, 해산물 원산지 미표시, 공유수면 무단 점·사용, 무허가 영업 등의 위반 사항이 확인됐다. 특히 한 노점은 마을 주민과 해녀 등 17명이 함께 운영하며 수익을 분배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허가 영업이 확인된 후 시는 상인들에게 자진 철거를 명령했다. 현재는 용두암 노점 모두 철거된 상태다. 시는 공유수면의 원상복구와 무허가 영업에 대한 과태료 사전 처분 통지서를 발송하고 당사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하지만 시는 용두암 노점 상인들
일명 '티메프(위메프·티몬)' 사태로 인해 제주도에서 발생한 미정산 피해액이 8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위메프와 티몬이 판매업체에 지급하지 못한 미정산 금액은 전국적으로 전체 1조 3000억원에 이르며 피해를 입은 업체 수는 약 4만8000곳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 중 제주도에 사업자등록증을 둔 업체는 200곳에 달한다. 피해 금액은 약 85억원으로 확인됐다. 이를 업체당 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4000만원의 피해를 입은 셈이다. 제주지역의 피해업체들은 다양한 업종에 걸쳐 있다. 특히 디지털·가전 분야가 전체 피해 금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또 상품권 업종에서도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위메프·티몬 사태와 관련된 관계부처 TF 회의를 열고 피해 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제주지역 피해 업체들을 포함한 전국의 피해 업체들을 위해 유동성 공급 방안을 마련하고 자금 집행 속도를 높여 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할 계획이다. 특히 제주지역 피해 업체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대출 금리 인하와 같은 지원 방안도 검토 중이다. 소상공인
서귀포에서 영업 신고 없이 불법으로 운영된 숙박업소들이 대거 적발됐다. 26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올들어 23일까지 신고가 접수된 312곳의 숙박업소 중 144곳에서 불법 영업 행위가 확인됐다. 이는 신고된 숙박업소의 절반 가까이가 불법 영업을 한 셈이다. 이 중 27곳은 고발 조치됐다. 나머지 117곳에 대해서는 계도 조치가 이뤄졌다. 특히 일부 불법 숙박업소는 타운하우스 단지 내 여러 건물 중 하나만 영업 신고를 하고 나머지 미신고 건물에서도 숙박 영업을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형태의 불법 숙박업소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풀빌라', '펜션' 등으로 홍보되고 있었다. 서귀포시는 경기 침체와 저렴한 숙소를 찾는 수요 증가, 중개 플랫폼의 악용이 불법 숙박 영업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대비해 미신고 숙박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에어비앤비 등 공유 숙박 플랫폼을 악용한 미신고 숙박 영업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이 이뤄질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제주자치경찰단 및 제주관광협회와 합동으로 단속을 벌이며 반복 접수된 민원 사례를 분석하고 관련 안내문을 배부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팬덤 '아미'(ARMY)와 함께한 제주 한류 성지 코스가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23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일본 내 인플루언서와 아미가 함께하는 제주의 한류 성지 코스 투어 상품을 기획, 성공적으로 여행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한류 성지 투어는 제주와 도쿄 간 직항노선 운항 재개(7월 19일부터 주 3회)에 맞춰 항공기 탑승률을 높임과 동시에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팬클럽 맞춤형 상품이다.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일본 한류 팬층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았고, 한류 성지로서의 제주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한류 프로그램은 일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와 도내 여행업계가 함께 협력해 유명 한류 가수와 관련된 제주 명소를 중심으로 여행코스를 설계했다. 투어 참가자들은 도내 곳곳에 위치한 한류 가수의 촬영지와 방문지에서 인플루언서의 실감나는 설명과 함께 앨범 촬영 등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는 한편 한류 가수 멤버들이 실제로 촬영했던 위치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등 특별한 경험을 누렸다. 투어에 참여한 일본인 참가자 A씨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유명 한류 가수 멤버
제주지역 채소류 조수입이 6000억원대를 돌파하며 역대 2위 기록을 달성했다. 제주도는 2023~2024년산 제주지역 채소류 조수입이 전년도 5796억원에 비해 13% 증가한 655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는 2016년의 6768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주요 채소류 품목별 조수입을 보면, ▲월동무 2080억원(전년 대비 17.4% 증가) ▲당근 863억원(전년 대비 49.8% 증가) ▲양배추 909억원(전년 대비 54.5% 증가) ▲브로콜리 534억원(전년 대비 10.3% 증가) ▲조생양파 471억원(전년 대비 8.53% 증가) 등이다. 반면 구마늘의 경우 벌마늘 발생 증가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상품성 하락 등의 이유로 조수입이 331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3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류 전체 생산량은 59만 5039톤이다. 전년의 63만3913톤에 비해 5.8% 감소했다. 이는 생산량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채소류를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한 결과다. 조수입 증가는 ▲연초 한파와 2~3월의 잦은 강우로 인한 생산량 감소 ▲당근, 양배추 등 품목단체와 생산자단체의 분산출하를 통한 수급 조절 노력 ▲자조금 사업 및 소비촉진
제주도의 워케이션 바우처가 수도권 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지만 예산 부족으로 한계를 겪고 있다. 제주도가 목표로 하는 워케이션 인구 10만명 달성을 위해서는 보다 과감한 예산 투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2억원을 투입해 민간 워케이션 바우처 지원사업을 진행했으나 예산 부족으로 상반기에 조기 마감됐다. 도는 추가경정예산에서 추가 예산을 확보했지만 여전히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도는 워케이션 바우처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당시 1인당 최대 52만원(숙박 최대 42만원, 여가 프로그램 최대 10만원)의 바우처가 제공됐다. 그러나 올해 예산이 2억원에 불과해 더 많은 인원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어려워졌다. 바우처 한도를 30만원(숙박 최대 25만원, 여가 프로그램 최대 5만원)으로 축소할 수밖에 없었다. 도가 바우처 한도를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준비된 예산은 여전히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에 진행된 워케이션 바우처 지원사업은 공고 후 1주일 만에 조기 마감됐다. 2월부터 6월까지 혜택을 받은 인원은 982명에 그쳤다. 이는 상반기 민간 워케이션 이용자 5130명의 19%에
→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이용하면 풍성한 혜택이 제공된다. 적립포인트가 2배다. 제주도는 26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4주간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적립 포인트를 7%에서 14%로 늘린다고 22일 밝혔다. 추석 명절을 맞아 시행하는 이번 특별 혜택은 연 매출액 10억원 이하의 탐나는전 가맹점(3만7259곳)에서 받을 수 있다. 월 적립 한도 역시 기존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30만원 상향한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탐나는전 포인트 상향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고 소비 촉진으로 이어져 지역 상권의 매출을 증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탐나는전 혜택을 통해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풍요로운 추석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시공사의 갑작스러운 공사 포기로 1년간 방치됐던 제주국제공항 관제동(관제탑) 공사가 다시 추진된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제주지방항공청은 제주공항 관제동 신축 공사의 재개를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이르면 9월 중으로 공사가 재개될 예정이다. 관제동 신축 사업은 제주공항의 관제 능력을 개선하기 위해 서측에 높이 76.2m의 새로운 관제탑을 건설하는 것이다. 현재의 관제동은 시야를 방해하는 차폐 지역이 발생, 안전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이 사업은 원래 2021년 6월 착공 예정이었다. 하지만 부지 문제와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의 어려움으로 2022년 2월에야 공사가 시작됐다. 그러나 시공사에서 임금 체불 문제가 발생해 결국 지난해 9월 시공사가 공사를 중단하고 포기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지방항공청은 계약을 해지하고 예산 조정을 위해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진행했다. 공사비 상승 문제도 이 과정에서 발생했다. 현재 관제동 건물은 11층 중 4층까지 골조만 올라간 상태다. 공정률은 36%에 머물러 있다. 잔여 공사에 소요될 비용은 약 117억원으로 예상된다. 당초 공사비는 건축비를 포함해 전체 155억원이었다. 재착공 후 준공까지는 추가로 약 1년6개월이 소요될
전기차 외제차 중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인 테슬라를 포함한 7개 차종이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는 테슬라를 포함한 7개 차종, 10만여대에 대해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리콜 대상 차종에는 테슬라의 모델Y 등 4개 차종이 포함된다. 약 6만6489대에서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주행 중 운전자가 후드가 열려 있는 상태를 알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오는 22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기아 프라이드 3만6351대는 전자제어유압장치 내구성 부족으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어 이미 지난 19일부터 리콜이 진행되고 있다. 또 포드 MKX 402대는 브레이크 부스터 부품 내구성 부족으로 인해 제동거리가 길어질 가능성으로 오는 22일부터 시정조치가 시작될 예정이다. 캐딜락 리릭 301대도 전자식 브레이크 제어 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특정 조건에서 제동거리가 길어질 가능성으로 리콜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제주도는 전기차 보급률이 높고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도 전국 대비 높은 편이어서 이번 리콜 조치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테슬라코리아는 브랜드 명성에 비해 서비스센터 수가 적다는 불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