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봄소식을 전하는 왕벚꽃 축제가 제주시 전농로 벚꽃길 일대에서 열린다. 삼도1동축제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제주시 전농로 일대에서 '제18회 전농로 왕벚꽃 축제'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3월 22~24일 축제를 열었다. 그러나 벚꽃이 개화하지 않아 '벚꽃 없는 벚꽃축제'란 혹평을 들었다. 올해는 축제 개최시기를 일주일 가량 늦췄다. 이번 왕벚꽃 축제는 제주시 삼도1동 주민센터와 각 자생단체의 후원으로 열린다. ‘향기 품은 벚꽃길 전농로’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전농로 전역을 무대로 길거리공연, 버스킹, 거리퍼레이드, 플리마켓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첫날 28일에는 삼도1동 풍물팀의 길트기를 시작으로 왕벚꽃축제 개막식이 오후 7시에 열린다. 이어 K점핑, 브릴란테 댄스, 초청가수 공연 등 제주의 봄을 알리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트롯장구, 슬로우어스 밴드, 중앙초 방송댄스, 문화의집 청소년댄스 등 특색있는 프로그램과 시민이 참여하는 노래자랑, 실버 아코디언, 타악 난타, 댄스동호회 공연 등이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서는 해병대 군악대와 사우스카니발 거리 퍼레이드, 싱어밴드·용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 서귀포시)이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위 의원은 이날로 단식 9일째를 맞았다. 윤 대통령의 파면과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 선고기일 지정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위 의원은 수염이 덥수룩하고 얼굴이 수척해진 모습이다.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위 의원의 단식농성은 당초 '야 5당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 연대' 소속 민형배, 박수현, 김준혁, 서영석, 윤종오 의원과 함께 시작됐다. 그러나 민 의원이 장기간 단식으로 건강이 악화돼 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4명도 의료진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야5당 대표들의 만류로 단식을 중단했다. 이에 위 의원만이 단식을 지속하며 "윤 대통령 파면이 이뤄질 때까지 단식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농성을 이어가는 위 의원을 응원하기 위해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과 송영훈, 김대진, 하성용, 이경심, 한동수 도의원이 방문해 지지를 표했다. 또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 소속 의원들도 단식에 동참하면서 지난 18일부터 양문석, 이재강, 정혜경, 권향엽, 채현일, 임미애 의원이 함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대해 제주도 이관 등 도민 자산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19일 성명을 내고 "낙하산 인사로 얼룩진 JDC의 운영 방식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며 "제주도로 이관하는 방안 등 도민 자산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민자치연대는 현재 이뤄지고 있는 JDC 이사장 선임 절차가 탄핵 정국 속에서 강행되는 것은 '알박기 인사'로 비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JDC 이사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지방선거와 총선에 출마했다 낙선한 경력이 있을 뿐 전문성과는 거리가 먼 인물들"이라며 "이러한 인사가 JDC를 이끌 경우 조직 자체는 물론 제주의 미래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주민자치연대는 또 "JDC는 부동산 개발 중심의 사업을 추진하면서 난개발과 환경 파괴 논란을 끊임없이 일으켜 왔다"며 "공공적 통제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라고 비판했다. JDC를 둘러싼 해체 요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주민자치연대는 "JDC를 해체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만약 해체하지 않는다면 국가 공기업인 JDC를 제주도로 이관해 도민의 자산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해
저인망 어선 조업이 금지된 구역에서 어족자원을 고갈시키는 쌍끌이 저인망 불법조업을 한 어선들이 적발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제주 해상에서 불법 조업을 한 혐의(수산자원관리법 위반)로 여수선적 120t급 대형 쌍끌이 저인망 어선 A호와 B호 2척을 적발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어선은 지난 2월 28일 오후 6시 40분께 저인망 어선 조업이 금지된 제주 사수도 남동방 11해리 해상에서 선박위치발신장치를 끄고 조업한 혐의를 받는다. 수산자원의 번식 보호와 어업조정을 위해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라 제주 근해의 특정 구역에서는 저인망 어선의 조업이 금지되고 있다. 이들 어선은 순찰 중이던 제주해경의 헬기가 다가가자 도주하기도 했다. 악천후 속에도 야간에 조업금지 구역에서 지속적으로 쌍끌이 불법조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항공대 헬기에서 촬영한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지난 14일 법원으로부터 A, B호에 대한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해경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선장과 선박소유자 등 관계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선박에서 위치발신장치 전원을 끈 상태에서 조업 중 긴급 해양 사고발생 시 신속한 구조활동이 어려워져 다수의
제주도가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실행 모델을 처음 공개하고 이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한다. 제주도는 오는 24일 오후 2시 제주웰컴센터에서 도민 공청회를 열어 오는 7월 시행을 앞둔 제주형 건강주치의 제도의 구체적인 운영 방안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19일 밝혔다. 제주형 건강주치의 제도는 도가 추진하는 지역의료 혁신 정책이다.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의료서비스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도민 중심의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만성질환 진료비가 2020년 71조원에서 2023년 90조원으로 급증하는 등 의료비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거주지 가까이에서 질병 예방부터 치료, 관리까지 통합적인 의료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청회에서는 지난 1월부터 진행된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실행 연구를 통해 제시된 실행모델(안)이 공개된다. 건강위험평가, 만성질환관리, 건강교육, 방문진료 등 10대 핵심 서비스의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설명하고 사업의 타당성과 실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고병수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추진위원장이 실행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오주환 서울대 의대 교수가 토론을 진행한다. 시범사업은 올해 7월부터 65세 이상
제주도는 다음달 23일까지 반려견과 함께 지역 안전을 지키는 ‘댕댕이 안전지킴이’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댕댕이 안전지킴이’는 반려견 산책 활동과 연계해 지역사회 안전 위해요소를 발굴하고 신고하는 주민참여형 순찰 프로그램이다. 반려견과 견주가 한 팀을 이뤄 동네의 안전위험요소를 살피고 신고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참가 희망자는 '반려견순찰대 누리집(www.petrol.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선발은 지원동기와 사전 교육 이수 등을 평가하는 1차 서류심사와 반려견 행동을 평가하는 2차 실습심사로 진행된다. 2차 실습 심사에서는 반려견주 따라 걷기, 보호자 명령 수행 평가(앉아·기다려 등), 외부 자극(대인·대형견) 등에 대한 반려견 행동을 평가할 예정이다. 실습심사는 다음달 26일 서귀포시 문부공원과 27일 제주시 시민복지타운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제주시 연동에서 33팀이 참여한 시범사업은 큰 호응을 얻었다. 참여자의 96%가 ‘범죄 예방과 안전의식을 갖고 산책하게 됐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7~12월 6개월간 1222건의 순찰 활동과 53건의 안전신고 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신고 사항은 도로·가로등·신호등 등 시설물 파손 및
국제자유도시를 표방한 제주도가 국제 마약범죄의 중간 기착지로 전락하고 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도입된 무사증(무비자) 제도가 국제 마약 조직의 새로운 밀수 경로로 악용되면서 필로폰·대마 등 각종 마약이 제주를 통해 국내로 유입되고 있다. 한때 '마약 청정지'로 불렸던 제주는 이제 대규모 마약이 드나드는 국제 마약 유통의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 코로나19로 멈췄던 밀수, 무사증 재개 이후 급증 =지난 2002년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도입된 무사증 제도가 최근에는 국제 마약 조직에 악용되면서 제주가 위험에 빠지고 있다. 비자 없이 30일간 제주에 머무를 수 있는 무사증 제도의 허점을 노린 마약 조직들이 외국인 운반책을 '관광객'으로 위장해 대규모 마약을 들여오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로 무사증(무비자) 제도가 중단됐던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마약 밀수가 단 한 건도 없었다. 하지만 2023년 무사증 재개 이후 밀수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올들어 지난달까지 적발된 필로폰 밀수 총량만 약 7.136㎏에 달한다. 이는 1회 투약량(0.03g) 기준으로 약 23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규모다. 이들 마약 운반책은 침대보, 신발 밑창,
지난해 제주공항 인근에서 불법 드론을 날리다 적발된 인원이 4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공항 인근에서 불법 드론을 운영한 42명(내국인 34명, 외국인 8명)이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았다. 드론 비행 금지구역(공항 반경 9.3㎞ 이내)에서 드론을 운영하면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도와 제주지방항공청, 제주경찰청, 한국공항공사는 공항 인근 불법드론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이날 제주공항 국내선 터미널 3층에서 '불법드론 방지 캠페인'을 벌였다. 캠페인에서는 불법드론 방지 스티커 부착 퍼포먼스, 드론 비행 가능 지역 돌림판 퀴즈, 홍보물 배부와 함께 제주형 도심항공교통(UAM) 가상현실(VR)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 캠페인은 오는 21일까지 한다.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지사, 한명희 제주지방항공청장, 김수영 제주경찰청장, 장세환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장을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4개 기관장들은 불법드론 비행 근절과 항공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서약서에 서명하며 기관 간 협력과 노력을 다짐했다. 이후 제주공항 드론 탐지 상황실을 방문해 드론 레이더·스캐너 장비, 광
제주도는 경희대와 협력해 지난 1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1리에서 '사회혁신스쿨'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두 기관이 체결한 런케이션(Learncation, 학습과 휴가 병행) 활성화 및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의 첫 성과다.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특화 프로그램이다. 사회혁신스쿨은 현장에서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문제중심학습 방식의 교육혁신 모델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경희대 10개 분야 전공과목(디지털콘텐츠학·조리서비스경영학·지리학·컨벤션경영학·도예학·Hospitality경영학·미디어학·체육학·연극영화학·외식경영학) 학생 15명과 지도교수 1명이 참여한다. 학생들은 최대 15학점까지 인정받을 수 있다. 참여 학생들은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로컬 브랜드 개발과 함께 지역 상권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기획·제작, 청년 유입을 위한 창의적 공간디자인과 문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역 주민과 협력해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는 대학의 전문성과 청년들의 창의력을 접목해 새로운 활력을 얻고, 대학은 캠퍼스와 강의실을 넘어 현장 경험을 통해 사회혁신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오영훈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판단을 촉구했다. 이 의장은 18일 제436회 임시회 개회사에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이 지연되면서 정치적 갈등은 더욱 심화하고,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불법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106일째 되는 날"이라며 "그동안 제주의 주요 현안은 불확실한 정치 상황에서 진전을 이루지 못한 채 멈춰서거나 표류하고 있다. 제주의 미래를 개척해나가기 위한 도민 모두의 단합된 힘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결정이 지연될수록 대한민국의 신뢰는 약화하고, 경제회복 또한 늦어질 것"이라며 "지금의 혼란을 조속히 수습하고 도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헌재의 신속하고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제주도의 버스요금 인상과 관련해 "제주도는 버스 수송 분담률을 높이기 위해 양문형 버스, 중앙차로제 확대 등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 요금 인상안이 이런 정책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 도민 사회의 충분한 공감대 속에서 추진되고 있는지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임시회에서는 의원 발의 조례안 10건과
제주의 아름다운 봄 풍경과 함께 다채로운 관광 콘텐츠를 선보이는 특별 여행주간이 운영된다. 제주도는 봄 시즌을 맞아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10일간 특별 여행주간인 ‘2025 지금, 제주여행-제주에 폭삭 빠졌수다’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관광객 감소 상황에 대응해 여행 수요를 촉진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우선 관광객 환영 이벤트로 제주공항에서 ‘제주와의 약속’ 서약에 참여한 관광객에게 추첨을 통해 제주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을 증정한다. 도내 착한가격업소(249곳), 백년소상공인업소(10곳) 중 2곳을 방문하고 사회관계망(SNS)에 후기를 남기면 20만원 상당 기념품을 제공하는 ‘가심비로 즐기는 맛있는 제주여행 이벤트’도 진행된다. 제주 명소를 재미있게 둘러볼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도는 또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와 축제장, 인증샷 명소 등에 제주 상징물(감귤, 남방큰돌고래, 동백꽃)을 설치해 스탬프 투어를 운영한다. 3곳을 방문하고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제주 왕복 항공권을 지급한다. 이외에 공공플랫폼 ‘탐나오’를 통해 240여 개 관광지 입장료의 40%를 할인받을 수 있다. 항공사와 연계
제주대가 친환경 캠퍼스를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 실천을 확산하기 위해 학생 중심의 '그린캠퍼스 서포터즈'를 운영한다.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와 제주대 총학생회는 친환경 교정 조성과 환경 인재 양성을 목표로 '그린캠퍼스 서포터즈 1기'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서포터즈는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과 실천 의지를 가진 제주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모집 기간은 이달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진행된다. 지원 동기와 환경 관련 활동 경험 등을 평가받아 최종 15명이 선발될 예정이다. 선발된 서포터즈들은 팀을 구성해 캠퍼스 내 환경개선 활동을 기획·실행해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또 활동 목표를 설정하고 다양한 환경 보호 캠페인을 펼치게 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제주대(www.jejunu.ac.kr) 및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www.jgec.kr) 홈페이지에서 신청 서류를 내려받아 제주대 총학생회 대표 이메일(jnuwith2025@gmail.com)로 접수하면 된다. 서포터즈로 활동하는 학생들에게는 제주대 진로·취업지원 포털(JNU e-CLIPs) 비교과 프로그램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프로그램 운영비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김진근 제주녹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