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싸게 그러나 많이 판다. 두 번째, 알맞은 가격으로 사고판다. 세 번째, 정직한 믿음을 판다. 거상 김만덕의 원칙을 내세우는 이들이 있다. 서서히 제주도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아가는 바리스타들이다. "믿을 수 있는 커피로 믿을 수 있는 제주를 전국에 알리고 싶다"는 김기주(49) 투빅커피 대표이사와 조영(43) 투빅커피 운영이사. 이들이 합심해서 만든 유기농 커피브랜드 ‘투빅커피‘는 지난 1월 서귀포 남원점에 1호점을 열었다. 그리고 10개월 여 만에 매장을 4곳으로 불렸다. 순항중이라기보단 비약적 성장세다. 이들은 누굴까? 두 사람은 각자 다른 도시에서 접점이 없는 삶을 살았다. 김기주 대표는 대형 식품기업인 CJ 본사에 근무하면서 외식업의 매력에 일찍 눈을 떴다. 대기업인만큼 외식업의 시스템을 익히면서 배우는 것이 많았다. 하지만 단점도 있었다. 대기업 특유의 피 말리는 피라미드형 승진 구조도 일찍 깨닫게 됐다. 진급 누락에 따른 자발적 퇴사와 상시 구조조정 등이 실시간으로 눈앞에 펼쳐졌다. 불안했다. 만약, 아무런 대비 없이 40대에 덜컥 퇴사하게 된다면 그땐 과연 뭘 할 수 있을까? 그가 소위 ‘선망 직장’이라 불리는 대기업에 2년 반만에 사표
'날아다니는 응급실' 닥터헬기가 12월부터 제주의 창공을 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9일 오전 제주 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국내 8번째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출범식을 열었다. 12월1일부터 운항을 시작한다. 첨단의료장비를 구비하고 전문 의료진을 태운 닥터헬기는 헬기 내에서 응급실과 동일한 응급처치를 할 수 있어 '날아다니는 응급실'로도 불린다. 국내에서는 2011년 인천과 전라남도 지역에 처음 배치된 이후 2013년 강원·경북, 2016년 충남·전북, 2019년 경기까지 7대가 거점 응급의료센터에 배치돼 운영중이다. 지난 10월 말 기준 1만293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8번째로 배치되는 제주 닥터헬기는 제주권역 거점응급의료센터인 제주한라병원에 배치됐다. 탑승인원 13명, 최대항속시간 4시간 3분으로 계류장은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에 설치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제작한 첫 소형민수헬기(LCH)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 추진하는 민·군 헬기 통합개발과제를 통해 KAI와 유럽 에어버스헬리콥터스(AH)가 공동으로 설계·제작한 4.9t(톤)급 민수 헬기다. 운영시간은 일출부터 일몰까지로, 이송이 필요한 환자가 발생해 119 상황실 등에서 닥
제주4·3평화재단이 제정하고 한국기자협회와 제주도기자협회가 공동 주최한 제1회 4·3언론상 대상에 KCTV제주방송의 '4·3특별기획 뉴스멘터리 - 땅의 기억'(김용민, 김용원, 문수희)이 선정됐다. 제주4·3평화재단은 2018년 1월 1일부터 지난해 12월 31일까지 4년 동안 보도·방송·제작된 신문·출판 부문 9편, 방송·영상 부문 15편, 대학언론 부문 5편 등 모두 29편의 응모작을 대상으로 심사해 이같이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상에 선정된 KCTV제주방송의 '4·3특별기획 뉴스멘터리 - 땅의 기억'은 4·3 당시 초토화작전으로 가족의 생명을 잃은 것도 모자라 조상 대대로 살아 온 땅까지 빼앗긴 피해 유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지역 방송사 최초 보도물이다. 소개령과 초토화작전으로 불타 없어지거나 폐허가 된 마을, 그중에서도 삶의 터전이던 토지 피해 실태와 이후 소유권을 되찾으려는 후대의 노력, 제도개선 사항 등을 기획뉴스와 다큐멘터리 형식을 결합한 '뉴스멘터리' 콘텐츠에 담았다. 4·3언론상 본상 신문·출판 분야에는 한겨레신문 '제주4·3 70주년 기획 - 동백에 묻다'(허호준)가 선정됐다. 방송·영상 분야에는 KBS제주방송총국 '탐사K 3부작 - 4
제주상공회의소는 창립 87주년 및 송년을 맞아 지역사회 및 상공업 육성발전과 사회복리 증진에 기여한 공적이 현저한 상공인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제30회 제주상공대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수상자는 ▲경영부문 유병호 (주)제이피엠 회장 ▲제조·기술개발부문 이숙자 (주)성일레미콘 대표이사 ▲관광부문 김민수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주) 대표이사 ▲지역발전부문 김윤범 흥남종합건설(주) 대표이사 등 모두 4명이다. 또 지역경제 발전에 헌신한 유공 상공인들에 대해 제주도지사 표창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표창 수상자를 선정했다. 제주도지사 표창에는 고상후 (주)제주막걸리 대표이사, 배성환 (주)하진로지스틱스 대표이사, 강희동 (주)유경건설 대표이사, 신승훈 동신일건기 대표가 선정됐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표창에는 고광민 (자)동남종합건설 대표이사, 장규성 삼남석유(주) 대표이사, 유영민 제일파이프 대표, 이명훈 진생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제30회 제주상공대상 시상식은 다음달 16일 오후 6시 메종글래드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가 2022년 제주도 문화상 수상자로 5개 부문 7명을 최종 선정했다. 수상자는 ▲학술부문 오홍식 제주대 교수 ▲예술부문 양윤호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 양정원 제주어 창작 음악활동가 ▲교육부문 이덕희 하와이 한인이민연구소장, 한경찬 (사)한국평생교육사 제주도지회장▲체육부문 이동건 제주도체육회 고문 ▲국내재외도민부문 허영배 전 재외제주도민총연합회장 등이다. 오홍식 제주대 사범대학 생물교육전공 교수는 국내외 전문 학술지에 다양한 연구논문을 게재하고, 제주생태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등 연구와 교육을 접목시켜 환경보전에 큰 역할을 수행했다. 연구 결과를 생산현장에 접목시켜 획득한 특허기술을 지역사회에 환원시킨 공로가 크다고 인정받았다. 양윤호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은 한국 영화의 발전을 물론 제주를 배경으로 하는 여러 영화를 창작, 제작 보급하는 등 제주의 관광산업 발전과 향토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정원 제주어 가수는 소멸 위기 제주어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리는 데 소명의식을 가지고 30여년간 제주어 노래 창작 보급 등 여러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이후 골수암 투병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헌신적인 예술활동 전개로 향토
'올해의 사회복지공무원' 대상에 제주도 장애인복지과 김희영 주무관이 선정됐다. ‘2022 올해의 사회복지공무원 표창 수여식’이 22일 오전 제주도청 별관에서 열렸다. 사회복지 분야에서 성실하고 창의적인 자세로 솔선수범한 사회복지공무원 5명이 ‘올해의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선정됐다. 올해 대상은 제주도 장애인복지과 김희영 주무관에게 돌아갔다. 본상에는 제주시 주민복지과 김수정 통합돌봄지원팀장, 도 복지정책과 전병구 주무관, 장려상에는 서귀포시 주민복지과 김정은 통합조사팀장, 제주시 기초생활보장과 백경애 주무관이 선정됐다. 김희영 주무관은 학대피해장애인 임시보호공간인 ‘공립 피해장애인쉼터’ 설치를 위한 공유재산 매입 및 수탁기관 선정에 주요 역할을 했다. 또 공립 피해장애인쉼터 정원 확대(4→8명)와 남녀 공간분리 등 학대피해장애인들의 편의 개선에도 앞장서온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대상으로 선정됐다. 본상 수상자인 김수정 제주시 통합돌봄지원팀장은 독자적인 장애인 지역사회통합돌봄으로 주거, 일상생활, 돌봄, 의료 등 다분야 서비스통합 연계 서비스를 제공했다. 전병구 주무관은 사회서비스의 공공성, 투명성, 전문성 강화를 위한 사회서비스원 설립 업무 추진으로 제주지역 여
제주대 송관정 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국제감귤학회 학회장으로 선출됐다. 국제감귤학회는 전 세계의 감귤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권위있는 학회로 미국 캘리포니아대에 본부를 두고 있다. 매 4년마다 국가를 돌아가며 학술대회를 열고 있다. 송 교수는 최근 튀르키예에서 열린 제14회 국제감귤학회 학술대회에서 차기(2023~2024년) 학회장으로 선출됐다. 송 교수는 감귤 유전육종 및 생리분야 권위자로 현재 제주대 교수로 역임하며 감귤 등 신품종 개발 및 유전정보 해석 등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송 교수는 감귤 유전육종 등 100편 이상의 연구논문을 게재하고 우수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과수학 총론(2015년, 향문사), 과수학 각론(2016년, 향문사), 식물형질전환(2007년, 정문각) 등이 있다. 2024년 제15회 국제감귤학회 학술대회는 대한민국 제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15회 국제감귤학회 학술대회는 제주국제감귤박람회와 연계해 치러진다. 700~1000명 내외 외국인들의 참여가 기대되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 허종민 원장은 “제주에서 국제감귤학회 학회장이 선출된 것은 제주의 학술 및 연구성과 등 국제적 위상이 격상되었다는 의미”라며 축하를 전했다
뱃길 탐험가이자 시인인 채바다 한국하멜기념사업회 회장이 지난 15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9세. 서귀포시 성산읍 출신인 고인은 우리나라가 일본 고대문명의 기원이라는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1996년, 1997년, 2001년 세 차례에 걸쳐 제주의 전통 배인 떼배(테우)를 타고 대한해협을 세 번이나 건넜다. 대학(한양대 화학공학과) 졸업 후 서울에서 화학약품.기자재 판매점을 하던 그는 1991년 가게를 아내에게 넘기고 가족들을 서울에 남겨둔 채 홀로 고향인 제주 성산포로 내려왔다. 바다를 무대로 살아온 옛 제주 선인들의 발자취를 확인해보겠다는 생각에서다. 어릴 때부터 이 일을 마음속에 담고 살아왔다는 그는 그때 자신의 이름도 '채길웅'에서'채바다'로 바꿨다. 그는 제주로 오자마자 제주의 전통 배인 '떼배'에 매달렸다. 삼나무를 뗏목처럼 엮어 만든 이 배는 제주에서 고대부터 연안 어로나 해조 채취에 쓰여왔다. 그는 이 떼배를 이용해 북태평양 한 가운데 우뚝 선 제주섬 사람들이 외부 세계와 문명을 주고 받았다고 생각했다. 2006년에는 고려 말 사라진 탐라국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테우를 타고 제주시 화북포구를 출발, 3박4일간 전남 완도를 거쳐 강진을 잇는
서귀포시 남원읍 현인순 농가가 올해 감귤품평회에서 최고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는 제주감귤연합회와 공동주관으로 ‘2022년 감귤품평회’를 열고 수상자를 7일 발표했다.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조생온주 피복재배를 하는 현인순 농가는 토양관리부터 병해충·생육 관리까지 과학영농으로 품질을 높이고, 완숙과 구분 출하로 12브릭스 이상의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품목별 수상자는 ▲극조생감귤 은상 신익범(서귀포시 남원읍), 김철윤(서귀포시 남원읍), 동상 김동현(서귀포시 남원읍), 강지헌(제주시 한경면) ▲노지조생감귤 은상 김문주(서귀포시 남원읍) ▲피복재배감귤 금상 양동근(서귀포시 서홍동), 은상 한영미(제주시 회천동), 정수종(제주시 애월읍), 동상 양용석(서귀포시 남원읍), 강영순(서귀포시 남원읍) ▲친환경감귤 은상 이성호(서귀포시 호근동), 이지영(서귀포시 남원읍), 동상 이명우(서귀포시 남원읍), 오승훈 농가(서귀포시 남원읍)다. 올해 신설된 국내육성품종 하례조생 특별상은 강창민 농가(서귀포시 남원읍)가 차지했다. 감귤품평회는 품질경연을 통한 제주감귤의 경쟁력 향상과 고품질 감귤 재배농가에 대한 자긍심및 영농의욕을 높
제주도산악연맹 소속 김동진(49)대원이 네팔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아마다블람(6812m)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 4일 제주도산악연맹에 따르면 김동진 대원은 지난달 21일 ‘2022 대한산악연맹 창립 60주년 기념’으로 추진한 아마다블람 등정대 부대장으로 참여해 양영복 대원, 한준수 대원과 함께 정상등정에 성공했다. 세계 최고의 미봉(美峰)으로 꼽히는 아마다블람은 네팔 동부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와 로체 등 거봉 사이에 있다. 주봉(6812m)과 서쪽의 부봉(6170m)의 모습이 마치 어머니(Ama)의 가는 팔이 큰 보석 장식(Dablam)을 안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네팔 히말라야 아마다블람 정상 등정에 성공한 김동진 대원은 오는 5일 제주로 돌아온다. 한편 김동진 대원은 지난 2015년 제주산악도연맹이 세계 초등에 성공한 니암보공가(6144m) 원정대 정상 등반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 2016년 세계에서 7번째로 높은 산인 히말라야 다울라기리(8167m)를 등정하기도 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 '명도암수다뜰' 대표 정문경씨가 지난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지역 향토음식 상품화 경연 시상식’에서 ‘향토음식 활용 간편조리세트 공모전’에 최종 선정돼 농촌진흥청장상을 받았다. 명도암수다뜰은 ‘손두부두루치기’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명도암수다뜰은 정문경 대표가 직접 재배한 청태콩으로 만든 손두부, 콩국, 손두부두루치기 등 건강밥상을 제공하고 가공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농가맛집이다. 손두부두루치기는 제주 대표 식재료인 돼지고기와 토종 청태콩 손두부가 조화를 이루며 간편조리식으로 출시하는데 적합하다는 평을 받았다. 향후 손두부두루치기는 간편조리식 전문기업인 프레시지와 공동으로 밀키트 상품으로 개발돼 롯데마트 자체상표로 전국에 유통될 예정이다. 정문경 대표는 “손두부두루치기가 밀키트로 재탄생해 간편한 조리법으로 소비자와 만나게 돼 기대가 크다”며 “더 맛있는 밀키트로 제주 돼지고기, 토종 청태콩을 널리 알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향토음식 활용 간편조리세트 공모전’은 농촌진흥청에서 향토음식의 지속적 발굴 및 안정적 성장기반 마련으로 농촌형 외식 체험사업장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월 농촌진흥기관이 육성한 농가맛집, 농촌형 외
제주의 작가지망생 오승헌씨가 CJ ENM, sba서울산업진흥원, 안전보건공단에서 공동 주최한 ‘세상을 바꾸는 웹툰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022년 산업안전 웹툰 공모전 ‘세상을 바꾸는 웹툰 공모전’은 지난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산업재해 또는 산업안전보건’을 주제로 열렸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전국 공모로 진행됐다. 대상을 차지한 오승헌씨는 제주대 산업디자인학과에 재학중이다. 2021년도부터 제주웹툰캠퍼스 웹툰아카데미에 참여해 실력을 키워왔다. 오승헌씨의 대상작 '세이프 포인트'는 안전불감증을 소재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스토리텔링했다. 작가지망생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뛰어난 기획력과 참신함이 엿보인다. 지난달 25일 서울애니메이션센터 1층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오승헌씨는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상과 1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CJ ENM에서 영상화를 포함한 2차 사업 검토와 sba서울산업진흥원 기업 네트워크를 통한 사업화 연계 지원 검토 특전도 받게 된다. 한편, 제주웹툰캠퍼스는 와콤 신티크 22HD 교육실, 와콤 신티크 24HD 입주작가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지역 만화 인력 양성 및 만화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