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이 끝났지만 제주는 여전히 조용하다. 오예진 선수가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제주출신 첫 개인종목 금메달을 안겼지만 변화의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사격종목의 경우 뒤늦게라도 제대로 된 훈련시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제주도는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예진 선수에 대한 지원이나 정책에 대해서 아직 이렇다할 계획이 없다고 19일 밝혔다. 반면 다른 지자체인 대구시와 임실군, 강원도 등은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대구시는 반효진 선수의 금메달 획득에 사격 실업팀 창단 검토와 국제사격대회 개최를 선언했다. 김예지 선수가 있는 임실군은 지도자와 선수의 처우와 주거환경 개선, 사격장 현대화를 약속했다. 이어 강원도와 춘천시사격연맹은 사격 전국대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제주도는 아직 뚜렷한 계획을 내놓은 바가 없다. 제주사회에선 제주출신 첫 금메달을 안긴 오예진 선수처럼 앞으로도 꾸준히 메달리스트가 배출될 수 있게 다양한 지원이나 정책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오예진 선수는 교육청의 지원 덕분에 올림픽 직전 국제대회에 참가해 포인트를 획득해 국가대표에 승선할 수 있었다. 제주도교육청의
오영훈 제주지사가 자신의 20대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었던 곽민욱(50)씨를 정책특보(3급 상당)로 임명했다. 제주도는 19일 곽민욱씨를 정책특보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오전 8시 30분 도지사 집무실에서 임용장을 수여했다. 정책특보는 대내외 행정정책 변화에 대응하고 도정 전반의 주요 정책에 대한 자문과 기획 수립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곽 정책특보는 경희대 국어국문학과를 나와 국회사무처 정책연구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서 5년여간 정책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민주당 안민석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데 이어 오 지사가 제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할 당시 의원실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곽 정책특보는 "그동안의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제주의 미래를 위해 함께 일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 지사는 "민선 8기 후반기 제주도정의 핵심 정책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데 있어 든든한 조력자이자 적임자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경찰청이 최근 고위직 인사를 단행하면서 제주경찰청의 지휘부가 전면 교체됐다. 경찰청은 지난 14일 치안정감, 치안감, 경무관 등 고위직 인사를 발표해 김수영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을 신임 제주경찰청장으로 16일 발령했다. 김 신임 청장은 경상북도 출신으로 경찰대 5기 출신이다. 1989년 경위로 임용된 이후 경기 여주경찰서장, 서울지방경찰청 경무과장, 경북지방경찰청 제1부장, 서울경찰청 공공안전차장, 대구경찰청장을 역임했다. 이번 인사로 제주경찰청 차장도 교체됐다. 신임 차장으로는 정성수 부산 해운대경찰서장이 임명됐다. 정 신임 차장은 경상남도 출신으로 경찰대 7기 졸업 후 경남지방경찰청 경비경호계장, 경남 진주경찰서장, 통영경찰서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한편, 곽병우 제주경찰청 차장은 경찰청 예방대응국 치안상황관리관으로 자리를 옮긴다. 제주 출신 고위직인 엄성규 치안감은 강원청장, 고평기 경무관은 경찰청 범죄예방대응국장으로 각각 전보됐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는 16일 재단법인 제주문화예술재단 제12대 신임 이사장에 김석윤(61) 박사를 임명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집무실에서 김석윤 신임 이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석윤 신임 이사장은 제주대 대학원에서 문학 석사, 관광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제주대 관광개발학과 강사를 거쳐 제주4.3평화재단 기념사업팀에서 일하고, 제주민예총 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달 공개 모집을 통해 진행된 선임 과정에서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김 이사장이 최종 선정됐다. 임기는 2026년 8월 15일까지 2년간이다. 오 지사는 “문화예술인들의 의지와 열망이 더욱 빛을 발하고, 각자의 재능을 잘 발현할 수 있도록 재단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고민해달라”며 “문화예술 종사자들을 존중하면서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 살펴봐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 이사장은 “제주도민이 행복한 문화예술정책을 만들어 나가도록 문화예술 기관 및 단체, 담당 부서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유일한 생존 독립유공자 강태선 애국지사의 기림비 제막식이 열렸다. 제주도는 광복절인 1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강태선 애국지사의 자택에서 '강태선 애국지사 기림비' 제막식 행사가 열렸다. 강태선 애국지사는 제주의 유일한 생존 독립유공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막식 행사에서 강 애국지사의 용기와 희생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강 애국지사는 "제주도는 작지만, 제주 출신 선수가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것처럼, 큰 힘을 발휘해 위상을 높일 수 있다"며 "제주도가 관광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두 힘을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 애국지사는 지난 1924년 제주도 성산면 시흥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1939년 15살의 어린 나이에 일본으로 건너가 전문학교 입학을 준비하면서 일본의 민족적 차별과 괄시를 받으며 민족의 자주독립 필요성을 느끼고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강 애국지사는 1943년 일본에서 독립운동을 펼치다 구속돼 혹독한 고문을 받고 이듬해 오사카지방재판소에서 징역 2년 6월형을 선고받았다. 강 애국지사는 복역 중이던 1945년 8월 일제의 항복으로 광복을 맞으며 석방됐다. 강 애국지사는 1982년 독립을 위해
진자명(陳子明), 옛 부하에게 사기 치며 구걸하다 역사에는 벼슬하다가 거지로 전락한 후 사람들에게 어떤 동정도 받지 못하는 사인이 있다. 진자명(陳子明)이 바로 그이다. 진감(陳鑑), 자는 자명(子明), 광동(廣東) 사람으로 명(明)나라 말기의 공사(貢士)다. 청(淸)나라 순치(順治) 때에 화정〔華亭, 현 상해 송강(宋江)현〕 현령에 발탁되었다. 진자명은 사람됨이 험악하고 외지어 타인을 비방하기를 즐겼다. 나중에 직권을 이용해 양식을 횡령하니 파직되어 감옥에 갇혔다. 만기 출소 후 생계가 막막해지자, 아무 때나 옛 부하였던 관리들을 찾아가 먹을 것을 요구하였다. 뜻대로 되지 않으면 은밀하게 숨겨진 일이나 단점을 캐내기도 했다. 심지어 관부에 고발까지 하니 미워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나이가 들어 입에 풀칠하지도 못하게 되자, 마누라와 함께 길거리에서 구걸하며 80세까지 살다가 결국 얻어먹지 못하여 굶어 죽었다. 평상시에도 사람들은 편견을 가지고 거지를 대하는데 진자명 같은 나쁜 자가 궁핍해져서 거지꼴하고 구걸하며 돌아다니니 가련하게 생각할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낡은 버릇을 고치지도 않고 계속 사기치고 협박하며 재물을 가로채다가 결국 굶어 죽었으니, 어찌
제주도는 제주의 해상재난 안전관리 강화에 기여한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을 명예도민으로 선정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4일 오전 10시 집무실에서 김종욱 해양경찰청장과 면담하고 명예도민증서와 명예도민증을 전달했다. 김 청장은 순경 공채 출신이다. 33년간 기획·경비·안전·수사·장비·감사 등 해양경찰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폭넓은 경험을 쌓고 2023년 1월 제19대 해양경찰청장으로 부임했다. 김 청장은 역대 해양경찰청장 중 가장 다양한 현장에서 근무한 이력을 바탕으로 어민들과 해양종사자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긴밀하게 소통하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제주어민을 비롯한 해양종사자들의 안전한 조업 환경 조성에 주력했다. 제주 동부해역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1000t(톤)급 경비함정을 서귀포에 재배치했다. 또 제주 주변 해역의 선박 통항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제주광역 선박교통관제시스템(VTS)을 구축해 관제 사각지대를 해소했다. 더불어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 등을 통해 제주 어민들의 조업권을 보호하는 데 힘썼다. 제주도는 1971년부터 도정 발전에 공로가 현저하거나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내·외국인을 명예도민으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제6회 제주올레상' 가치 부문에 배우 류승룡씨, 기여 부문에 오세흥씨를 각각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미래 부문에서는 청소년 제주올레 콘텐츠 공모전을 통해 13개의 콘텐츠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청소년 6명과 7개 팀이 수상한다. 올해 제주올레상 가치 부문에 선정된 배우 류승룡씨는 열혈 올레꾼이자 오랜 후원자로서 걷기와 제주올레 길의 가치를 확산하는데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제주올레 길 위의 리더십과정, 서울에서 열리는 제주올레 걷기학교 '지금, 올레?' 등에 적극 참여하며 걷기의 힘을 전파했다. 또 다양한 미디어 등을 통해 동료 배우들과 시청자들에게도 걷기의 가치를 전하는 등 제주올레의 가치와 철학을 확장하는 데 공헌했다고 제주올레는 설명했다. 제주올레상 기여 부문을 수상한 오세흥씨는 제주올레 길을 81회 완주한 최다 완주자다. 걸으면서 많은 사람을 걷기의 세계로 인도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그는 현재까지 3만5000㎞ 이상을 누적해 걸으며, 길에서 만나는 이들의 완주를 독려하며 걷기의 매력에 빠져들도록 했다. 경기도 안성에 사는 그는 제주도에 집을 얻어 놓고 1년 중 9개월 가량 제주에서 머물며 올레길을 걸었다. 제주
제주유나이티드가 U-18 유소년 선수들의 학업을 위해 에듀테크 기업인 교원구몬과 손을 잡았다. 교원구몬은 프로축구 K-리그 제주유나이티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구몬학습은 제주유나이티드 U-18 유소년 선수들에게 구몬영어 교재 및 스마트펜 36세트를 무료로 지원한다. 제주유나이티드는 홈 구장인 서귀포월드컵 경기장 A보드 및 전광판 광고를 통해 교원구몬을 홍보할 계획이다. 구몬학습 관계자는 "구몬학습의 우수한 교육 콘텐츠로 학습하며 우리 선수들이 글로벌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이번 협약을 맺게 됐다"며 "후원의 범위를 점차 넓혀 추후 유소년 선수 전체로 지원을 확대하고 양사 채널을 활용한 공동 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맨발로 걷기 좋은 해안 올레길 코스를 12일 내놓았다. 맨발 걷기는 땅(Earth)과 현재 진행형(ing)의 합성어인 어싱(Earthing)이라 불리며 혈액순환 등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 올레길에도 맨발걷기를 즐기기 좋은 코스들이 많다. 특히 맨발걷기의 효과가 높다고 알려진 해안가 모랫길이 대부분 올레길 코스에 포함돼 있다. 2021년 세계 10대 해안트레일로 선정된 만큼 빼어난 자연경관을 즐기기에도 좋다. 제주올레는 먼저 1코스를 추천한다. 성산일출봉 아래에 위치한 수마포해변에서 시작해 광치기해변까지 이어지는 모래사장은 성산일출봉의 다른 편 풍광을 보며 바닷길을 걷는 호사를 누릴 수 있는 길이다. 성산일출봉에서 1코스 종점 이후에도 이어지는 모래사장을 따라가면 섭지코지까지 이르는 약 5km의 긴 해안 모랫길을 걸을 수 있다. 이 구간에서 매일 맨발 걷기를 하는 성산 마을 주민 임영철씨는 "폐암 판정을 받고 수술 후, 식단관리를 하면서 아내와 함께 1년 전부터 바닷가 맨발걷기를 하고 있다"며 "아내도 성인병이 있었는데 맨발걷기를 통해 고혈압이 낮아지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돼 당뇨약을 더 이상
제주 출신인 고평기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경무관)이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경찰청은 지난 10일 치안정감과 치안감 등 고위직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치안감으로 7명이 승진하게 됐다. 치안감 승진자로 이름을 올린 고평기 부장은 제주 애월읍 장전리 출신이다. 제주사대부고를 졸업한 후 경찰대를 마치고 1993년 경찰에 입문했다. 이후 제주경찰청 감찰계장,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계장, 제주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을 거쳤다. 2014년에는 총경으로 승진한 후 제주서부경찰서장, 경찰청 성폭력대책과장, 경기북부경찰청 자치경찰부장, 경기부천원미경찰서장을 역임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홈 5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제주유나이티드는 지난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0-1로 패하며 홈에서의 연승과 무패 행진을 4경기에서 멈추게 됐다. 김동준이 골키퍼로 나섰고, 정운, 송주훈, 임창우, 김태환, 안태현, 카이나, 이탈로, 박주영, 헤이스, 서진수가 선발로 출전했다. 전반전 초반부터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벌였으나 득점 없이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제주는 서진수와 박주영을 빼고 유리 조나탄과 남태희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인천의 무고사가 결승골을 넣으며 경기는 0-1로 마무리됐다. 이 패배로 제주는 홈에서의 무패 행진이 끊기고 써드 유니폼 무패 기록도 끝나게 되었다. 제주는 이번 경기로 승점 32점(10승 2무 14패)을 기록하며 8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다음 경기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날 경기 결과로 인해 파이널A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제주유나이티드에게는 적신호가 켜지게 됐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제주 수비수 정운(34)은 리그 208경기 출전을 기념해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