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공직자에 이어 중앙부처 공무원도 도내 휴양림이나 미술관 등 공공시설을 원격근무 공간으로 쓸 수 있게 됐다. 제주도는 전국 첫 시행한 공간혁신 시책 '어나더오피스'(Another Office)를 중앙부처와 행정시 공무원까지 참여하는 '어나더플러스'(Another+)로 확대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어나더오피스는 공직자들이 기존 사무실이 아닌 도내 공공시설에서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난해 도입한 제도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어나더플러스는 참여 대상을 기존 제주도 소속 5급 이하 공무원에서 행정시 소속 6급 이하 공무원과 중앙부처 공무원까지 확대했다. 도가 앞서 지난해 11월 산림청 공무원 6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결과 참여자들은 '제주 자연환경 속에서 업무 집중도가 크게 향상됐다', '현장 점검과 지역 주민 의견 청취가 용이해 업무 효율이 높아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운영 장소는 제주소통협력센터, W360, 예술공간이아,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주시청 스마트워크센터, 제주연구원, 한라도서관, 제주문학관, 4·3평화재단, 제주콘텐츠진흥원, 제주도립미술관, 제주신용보증재단, 서귀포시청 1·2청사, 붉은오름 자연휴양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 1
제주에서 신분증을 위조하고,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불법체류 중국인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및 공문서위조 혐의로 중국 국적의 4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제주에서 공사장 작업반장을 하며 7년간 불법체류 중이던 A씨는 지난 1월 24일 오전 6시 20분 제주시 애월읍 한 도로에서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0.03% 이상~0.08% 미만)이었다. A씨는 경찰에 적발됐을 당시 2년 전 브로커를 통해 위조한 가짜 영주증을 제시해 경찰을 속이기도 했다. 경찰은 나중에 A씨에 대한 체류 정보 조회와 바이오 분석 의뢰 등을 통해 위조된 영주증임을 확인하고 A씨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A씨가 몰고 다녔던 차량 주인을 상대로 소재를 추궁한 결과, 불법체류자로 단속돼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있던 A씨를 지난 달 18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구속 송치하는 한편 A씨에게 차량을 제공한 한국인 인력사무소장에 대해선 무면허 방조 혐의로 수사할 예정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올해 제주 120개 초등학교 중 2개 학교가 신입생이 없어 휴교했다. 4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국토 최남단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에 있는 가파초 마라분교장은 10년째 휴교 중이고,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에 있는 한림초 비양분교장은 7년째 휴교 중이다. 제주도 부속 유인도 중 가장 면적이 큰 섬인 추자도에 있는 추자초 신양분교장은 올해 처음으로 신입생이 입학하지 않았다. 다만 신양분교장은 재학생이 3명 있어 계속 운영된다. 학생 수가 적어 2개 학년을 묶어 1명의 교사를 배치하는 복식학급 운영 학교는 신양분교장을 포함해 조천초 교래분교장, 가파초 등 3개교다. 올해 신입생이 10명 미만인 초등학교는 38개교(31.7%)로 지난해 28개교보다 10개교나 늘었다. 45개 중학교 가운데 신입생이 10명 미만인 학교 수는 지난해와 같이 4개교(8.9%)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한밤중 제주시내에서 벌어진 정전 사고의 원인이 고압선에 걸린 까치집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한국전력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새벽 1시 50분 제주시 이도2동에서 파손된 고압선에서 새까맣게 탄 까치집이 발견됐다. 사고 당시 폭발음과 함께 고압선이 터지면서 630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이에 대한 신고가 7차례 접수됐다. 까치집에는 전기가 통하는 철사와 폐전선 등이 섞여 있어 비가 올 경우 합선 위험이 더욱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끊어진 전기 공급을 재개하고, 제주소방안전본부와 함께 안전 조치를 완료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지난 3일부터 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각종 시설물 피해가 속출했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북부·동부·서부·남부와 추자도에 강풍경보, 산지·중산간에 강풍주의보가 전날부터 발효돼 제주에 순간풍속 초속 20∼25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지점별 일 최대순간풍속은 마라도 초속 29.5m, 가파도 29.4m, 강정 25.1m, 추자도 23.9m, 김녕 23.2m, 우도 22.8m 등을 기록했다. 이틀간 많은 비가 내려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성판악 44.5㎜, 한라산남벽 30.5㎜, 제주 가시라 53.5㎜, 제주 32.2㎜, 성산 38.9㎜ 등을 나타냈다. 태풍급 강풍이 몰아치면서 곳곳에서 시설물 피해가 속출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0시 30분부터 4일 오전 6시까지 강풍 관련 신고가 모두 42건 접수됐다. 이틀간 서귀포 색달동과 강정동에서 가로등이 쓰러지고 태양광 패널이 떨어져 나갔고, 서귀포시 법환동과 제주시 구좌읍에서는 각각 가로수가 쓰러져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신호등이나 중앙분리대 등 도로 시설물 파손에 이어 선박피해도 잇따랐다. 지난 3일 오후 2시 25분 제주시 구좌읍 한 포구에서 선박이 전복
화요일인 4일 제주에는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제주는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5일까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4∼5일 예상 강수량은 10∼40㎜다. 또 4일 저녁부터 5일 오전 사이 해발고도 1000m 이상의 산지에는 영하의 기온으로 1㎝ 내외의 눈이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7∼8도(평년 4∼6도), 낮 최고기온은 10∼12도(평년 11∼13도)로 예상된다. 또 제주 전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됐다. 초속 26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풍으로 인한 피해와 안전사고가 없도록 유의해야 하고,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으니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포에서 제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회항하던 중 연료 부족 등의 이유로 청주공항에 긴급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일 저녁 7시 30분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139편이 기체 결함으로 회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항한 여객기는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공항 사고 당시 항공기와 동일한 보잉 B737-800 기종이다. 해당 여객기는 제주 상공에서 김포공항으로 되돌아가던 중 연료가 부족해 청주공항에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 측은 "기상 악화로 날개 부위에 결함이 발생해 회항을 결정했다"고 승객들에게 설명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에서 스토킹, 가정폭력 등 관계성 범죄가 잇따르면서 경찰이 대응 강화에 나섰다. 최근 3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관계성 범죄 신고 건수는 여전히 전국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피해자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예방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3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스토킹 범죄 신고 건수는 2022년 476건(검거 262명), 2023년 383건(검거 212명), 2024년 358건(검거 197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10만명당 스토킹 신고 건수를 기준으로 제주도는 2022년 전국 3위, 2023년 8위, 2024년 1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교제폭력 신고 건수는 2022년 1377건(검거 342명), 2023년 1412건(검거 290명), 2024년 1522건(검거 219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인구 10만명당 신고 건수를 기준으로 2022년 전국 1위, 2023년 3위, 2024년 2위를 기록했다. 가정폭력 신고 건수도 2022년 3553건(검거 1361명), 2023년 3627건(검거 1219명), 2024년 3459건(검거 1056명)으로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제
제주시 한 고등학교 급식실에서 불이나 20여분만에 진화됐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3일 오전 8시 58분 제주시 이도2동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 급식실에서 불이 나 20여분 만인 오전 9시 21분께 진화됐다고 밝혔다. 이 불로 학교 관계자 5명이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시 학교 관계자가 건물 내 복도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급식실에 있는 컵 세척기에서 불이 나 세척기와 음수대가 소실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조국에 돌아가면 성 소수자라는 이유로 형사처벌을 받을 것이라며 난민인정 신청을 했다가 거부당한 탄자니아인들이 난민소송을 내 승소했다. 제주지법 제1행정부는 28일 탄자니아인 A씨 등 4명이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을 상대로 낸 난민인정심사 불회부결정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A씨 등 4명은 지난해 10월 동성애를 형사적으로 처벌하는 탄자니아에서 출국한 뒤 홍콩을 거쳐 제주도에 무비자 입국했다. 이어 난민신청을 했지만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거짓 서류 제출과 난민으로 인정받을 만한 명백한 이유가 없다는 이유로 난민인정 심사를 받을 수 없다고 통보했다. 난민법 시행령은 거짓 서류 제출로 사실을 은폐하거나 박해받을 가능성이 없는 안전한 국가에서 온 경우, 오로지 경제적 이유 등으로 난민인정을 받으려는 외국인에게 심사 기회를 주지 않는다. 재판부는 "탄자니아는 동성애를 형사적으로 처벌하는 국가로, 원고들의 동성 간 성관계 사실이 알려질 경우 박해를 받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탄자니아 지방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 등을 볼 때 난민법 시행령의 불회부 사유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원고들을 난민인정심사에 회부하지 않기로
제주소방안전본부가 봄철 과수 전정 작업으로 파쇄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파쇄기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농번기 파쇄기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9일 밝혔다. 실제로 지난 21일 오후 서귀포시 안덕면 한수리 한 과수원에서 60대 여성이 파쇄기를 사용하다 손가락이 절단됐고, 같은 날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한 과수원에서 80대 여성이 전정 가위에 손가락이 잘리는 등 최근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소방안전본부는 봄철 과수 전정 작업으로 파쇄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설명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간 도내 파쇄기 안전사고는 모두 84건으로 연평균 16건 이상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사망 2명, 부상 82명이다. 과실나무의 생산을 늘리기 위해 곁가지를 자르거나 다듬는 작업이 늘어나는 3∼4월에 전체의 절반이 넘는 모두 47건이 발생했다. 손상유형별로는 절단손상이 42.8%(36건)로 가장 많았고 열상 33.3%(28건), 타박상 11.9%(10건) 순이다. 또 심정지로 인한 사망도 2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농업종사자가 많은 동·서부 읍면지역에서 전체 사고의 66.7%
제주경찰이 증가하는 외국인 강력범죄에 대해 강경 대응에 나선다. 제주경찰청은 28일 제주도민과 관광객 안전을 위해 외국인 강력범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제주경찰청은 "최근 외국인 강력범죄가 카지노 일대, 환전거래 등 과정에서 발생하는 특성을 보인다"며 "형사과 국제범죄수사팀을 중심으로 외국인 범죄에 대한 첩보 수집,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각 경찰서 외근 형사를 중심으로 카지노, 외국인 밀집지역 등에 대한 형사활동을 전개해 외국인 강력범죄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충분한 수사와 법 집행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조직적인 외국인 범죄 수사, 출입국외국인청과 제주공항·항만 등과의 공조 강화 등을 강조했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제주에서 외국인 범죄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최근 6년간 외국인 범죄 검거 현황을 보면 2019년 732명, 2020년 629명, 2021년 505명, 2022년 516명, 2023년 535명, 2024년 잠정 608명으로 2021년 이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 범죄의 약 70%가량이 중국인 범죄로 알려지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