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진성협(61)씨가 40여년간 헌혈을 해 전국 최다 헌혈자로 기록됐다. 3일 대한적십자사 제주도혈액원에 따르면 진성협씨가 전날 헌혈의집 신제주센터를 방문해 765번째 헌혈을 했다. 진씨는 이번 현혈을 통해 전국에서 헌혈을 가장 많이 한 헌혈자로 기록됐다. 진씨는 1981년 7월 고교 시절 재생불량성 악성 빈혈을 앓는 친구를 위해 처음 헌혈을 시작했다. 이후 간호사로부터 혈액이 계속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혈액이 필요한 환우들을 위해 헌혈하겠다고 다짐해 40여년간 꾸준히 팔을 걷어붙였다. 진씨는 헌혈뿐 아니라 1993년 나눔적십자봉사회 창립회원으로 해외봉사, 노인 방문케어 등 봉사활동에도 헌신하고 있다. 도내 최다 헌혈자로서 대통령 포장 및 표창,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다.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적십자회원유공장 명예장도 수상했다. 진씨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름을 오르면서 건강관리를 한 덕에 전국에서 헌혈을 가장 많이 한 사람으로 기록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헌혈 정년'까지 1000회를 목표로 헌혈에 동참하고 싶다"며 "생명나눔 실천을 위한 헌혈 운동에 도민 여러분의 많은
4대째 '심방'(무당의 제주어) 가문에서 태어나 제주무속문화를 지켜온 고(故) 김윤수 큰 심방(1946~2022)의 무구(巫具) 33점이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에 기증됐다.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은 제주를 대표하는 김 큰 심방의 무구자료 17건 33점을 부인 이용옥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장으로부터 기증받았다고 3일 밝혔다. 김 큰 심방은 1946년 제주시 이도1동에서 태어나 16세부터 본격적으로 무업(巫業)을 시작했다. 그는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의 예능보유자로 활동하다가 2022년 9월 2일 별세했다. 국가무형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의 대표 심방이다. 이번 기증은 지난 2017년 무복(巫服) 5점을 기증받은 데 이어 두 번째다. 기증된 무구자료는 김윤수 큰 심방이 생전에 사용했던 홍포 관디(관대), 퀘지(쾌자), 두루마기, 저고리와 바지, 갓, 북, 설쒜, 대영, 장구, 바랑, 울쒜 등 의례용 무구다. 특히 이번에 기증된 '조심띠'는 고인의 큰아버지 김천년 심방이 사용했던 것으로 100년 이상의 세월을 간직하고 있다. '궁적짓'은 김만보 심방이 직접 만들어 사용하다가 김윤수 큰 심방에게 물려준 것으로 공작 깃털 세 개를 고무줄로
사정을 이해한 ‘궁불파’는 급한 상황에서 방법을 생각해 냈다. 얼마 전에 굶어 죽을 뻔 할 때 목숨을 구해준 구명은인이 건넨 원보(元寶)를 꺼내어 부인에게 주었다. 원보를 배경으로 해서, 글쪽지를 가지고 거리를 다니면서 원조를 받아 문제를 해결하라 하였다. 위에 큰 글씨로 “해내에 유명한 거지 ‘궁불파’가 딸의 몸값으로 10량을 의롭게 원조했다.”라고 써줬다. 그런데 사람들은 거지가 선수를 친 것이 못마땅했던지 거지가 준 원보의 내력이 불분명하다며 아무도 호응하지 않았다. 헛수고가 되어버렸다. ‘궁불파’는 어쩔 수 없이 구명은인이 건넨, 함부로 사용하지 말하고 한 금가락지와 새로 구걸해서 얻은 부수입을 함께 부인에게 건네주면서 몸값을 지불해 딸을 집으로 데리고 가라고 하였다.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부인이 궁불파가 준 돈을 가지고 가 몸값을 지불하고 딸을 데리고 오려 할 때 그 향신이 내력을 캐묻고는 부인에게 이튿날 오라하였다. 다음 날, ‘궁불파’가 딸을 데리고 왔는지 확인하려고 부인 집에 갔을 때 한 무리가 달려들어 돈과 양식을 강탈한 강도라면서 부인과 함께 묶어 현의 아문으로 데리고 갔다. 알고 보니 반년 전에 고향현에서 돈과 양식을 경성으로 호송하다가
김동우 신임 국립제주박물관장이 지난 1일 취임했다. 김 관장은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 역사교육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 대학원 사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치고 학위를 받았다. 김 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총괄과와 고고역사부를 비롯해 국립춘천박물관, 국립공주박물관, 국립진주박물관 등에서 다양한 직책을 맡아왔다. 최근에는 국립진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으로 근무했다. 김 관장이 작성한 논문은 '발해 수령의 지위 변화와 그 의의'(1995, 석사학위), '발해 지방통치체제 연구-발해 수령을 중심으로(2006, 박사학위) 등 주로 발해사 연구에 집중됐다. '문헌으로 본 조선시대 대형 화약무기'(2023) 등도 있다. '목칠공예', '고대문화의 완성 통일신라ㆍ발해, 새롭게 본 발해사', '발해의 역사와 문화', '유리건판으로 보는 발해 유적' 등의 저서 및 공저도 있다. 김 관장이 주관한 전시는 2009년 국립중앙박물관 '한국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특별전 여민해락', 2018년 국립춘천박물관 '창령사 터 오백나한, 당신의 마음을 닮은 얼굴', 2023년 국립진주박물관 '한국 채색화의 흐름Ⅱ:꽃과 색, 곁에 두고 즐기다' 등이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가수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가 제주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2일 제주시에 따르면 영웅시대 팬클럽 전국지역장들이 지난달 28일 제주도청을 방문해 제주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영웅시대 팬클럽은 가수 임영웅의 제주삼다수 모델 위촉을 계기로 제주와 인연을 맺었다. 이들은 전국지역장 워크숍이 제주에서 열린 것을 계기로 제주 고향사랑기부금 캠페인을 전개하며 기부금을 제주에 전달했다. 이들은 "지난 5월 서울 상암 콘서트 당시에도 제주삼다수를 제공받는 등 제주와의 좋은 기억들이 많다"며 "제주삼다수·한라산소주 공장 견학과 곶자왈 탐방 등을 통해 제주에 대해 청정 자연이미지를 더하며 보다 깊이 알게돼 제주를 지속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변영근 제주시 부시장은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제주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제주를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영웅시대 팬클럽은 다양한 기부와 봉사활동 등을 해오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제주에서도 우도 플로깅, 취약계층 물품 및 성금 기부 등을 한 바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10대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에 박상춘(56) 경무관이 취임했다. 박 청장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해상치안상황 보고를 청취한 후 출동 세력과 경비상황을 점검해 업무를 시작했다고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2일 밝혔다. 박 청장은 경남 거제 출신으로 1987년 해양경찰에 입문해 지난해 6월 경무관으로 임용됐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 해양경찰청 수색구조과장, 통영해양경찰서장, 인천해양경찰서장,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안전총괄부장을 역임했다. 박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기본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철저한 훈련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해주길 바란다"며 "소통과 화합으로 팀워크를 강화해 단결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전임 한상철 청장은 1일 별도의 이임식 없이 해양경찰교육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개발공사는 전국 아마추어 골퍼들을 위한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스크린 골프대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제주개발공사와 광동제약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제주 블랙스톤 골프장에서 열리는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의 사전 행사로 마련됐다. 대회는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를 소개하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스크린 골프 플랫폼 기업 골프존과 협력해 진행된다. 경기는 골프존의 가상 스크린 맵 'GTOUR 마운틴’에 제주삼다수의 브랜딩 요소를 추가한 코스에서 스트로크 플레이(각 홀마다 기록한 스코어를 합친 라운드 스코어에서 가장 적은 타수를 기록한 경기자나 편이 승리)와 신페리오(사전에 비공개로 정한 홀의 스코어를 기준으로 각 경기자의 핸디캡을 산정, 경기 결과에 반영) 방식으로 이뤄진다. 전국 아마추어 골퍼는 오는 28일까지 전국 골프존 매장에서 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를 위한 다양한 시상도 준비돼 있다. 1위에게는 프로골퍼 고진영과 함께하는 라운딩 기회가 주어진다. 상위 10위까지는 캐디백 등 골프 팬 맞춤형 상품이 제공된다. 또 3위, 13위, 2673위 등 ‘3’으로 끝나는 등수마다 제주삼다수 앱 3만원
제주도체육회가 지난 1일 사무처 조직 개편과 함께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사무처 조직은 기존의 '2본부 4부 6과 1센터'에서 '2본부 4부 7과 1센터'로 변경됐다. 신설된 부서로는 종목육성부와 종목육성과, 대회지원홍보과가 있다. 기존 부서인 경기운영과는 폐지됐다. 학교체육지원부와 생활체육부는 학교·생활체육지원부로 통합됐다. 이번 인사로 양 행정시 체육회에서 각각 1명씩 도체육회로 발령됐다. 또 신규 임용된 2명을 포함해 전체 4명이 추가로 배치됐다. 신진성 제주도체육회장은 "체육행정 인력의 균형 있는 배치와 조직 간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체육행정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며 "도민과 제주도 체육인들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찬식 기획경영본부장은 지난달 30일부로 제주도체육회에서 정년퇴직했다. 그는 34년 8개월 동안의 근무 공로로 재직기념패를 받았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체육회 인사> ▲승진 △전문체육부 대회지원·홍보과장 직무대리 박현미 △학교·생활체육부 생활체육과장 직무대리 안재영 ▲전보 △학교·생활체육부장 박태형 △종목육성부장 한원대 △학교·생활체육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진흥원)이 1일 조직 개편에 따른 대규모 인사를 발표했다. 가장 주목할 변화는 경영기획실장과 사업본부장이라는 중간 관리직의 신설이다. 경영기획실은 전략기획팀과 경영지원팀을 총괄한다. 사업본부장은 영상산업팀, 문화산업팀, 교육운영팀, 아시아CGI애니메이션센터팀을 관리하게 된다. 경영기획실장은 내부 인사를 통해 임명된다. 또 전략기획팀이 신설되면서 기존 5팀 체제는 ‘1실 1본부 6팀’ 체제로 재편했다. 제주영상위원회는 영상산업팀으로 통합됐다. 인사 이동도 단행됐다. 첫 경영기획실장으로는 남현구 문화운영팀장이 승진 임명되었다. 신설된 전략기획팀장은 이수경 전 아시아CGI애니메이션센터팀장이 맡는다. 경영기획팀장은 박기석 문화산업팀 책임연구원이, 문화산업팀장은 황태윤 문화산업팀 책임연구원이 각각 승진 임명됐다. 아시아CGI애니메이션팀장은 강태수 경영지원팀장이 이동하여 맡게 됐고, 김경탁 교육운영팀장과 이봉설 영상산업팀장은 유임됐다. 강민부 진흥원 원장은 “조직개편으로 진흥원이 더욱 체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흥원은 기관 명칭을 '제주콘텐츠진흥원'으로 변경하는 것으로 의회 의결을 거쳤다. 부서 명칭도 조정될 예
제12대 제주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더불어민주당 이상봉(55) 의원이 선출됐다. 이 의원은 1일 오후 제42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45명 중 43표를 얻어 후반기 의장으로 뽑혔다. 부의장에는 민주당 양병우(66) 의원, 국민의힘 강충룡(50)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이 신임 의장은 "제주도의회 의장이 갖는 막중한 책임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제주도민의 삶을 최일선에서 담보할 수 있는 특별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갈수록 심각해지는 청년인구 유출과 저출생·초고령화 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을 중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신임 의장은 제주시 노형동을 지역구로 제10대 도의회에 입성해 현 제12대 도의회까지 내리 당선된 3선 의원이다. 도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제주노동존중사회 의원연구포럼 대표의원 등을 지냈다. 도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의회운영위원회와 행정자치위원회 등 7개 상임위원회 위원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임하고 위원장을 선출한다. 앞서 민주당 제주도당과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제12대 제주도의회 3기 원내대표로 각각 송영훈 의원과 이정
제주서부소방서장에 임영근(56) 제주소방안전본부 예방대응과장이, 제주소방안전본부 예방대응과장에 고정배(58) 제주서부소방서장이 임명됐다. 제주도는 2024년 7월 1일자 소방공무원(소방정)에 대한 인사 발령을 단행했다. 임영근 신임 제주서부소방서장은 서귀포시 대정읍 출신으로 제주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후 서부소방서 현장대응과장, 소방안전본부 대응조사팀장, 소방행정팀장 등을 역임했다. 고정배 신임 소방안전본부 예방대응과장은 제주시 노형동 출신으로 제주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됐다. 제주소방서 현장대응과장, 소방안전본부 소방행정팀장, 예방지도팀장, 소방정책과장, 서부소방서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우리나라도 50여년 전의 못 먹던 시절에는 영양결핍이 문제가 되었지만, 경제가 발전하면서부터는 너무 많이 먹어서 생기는 선진국형 질병에 시달리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비만으로 인한 건강 문제가 부각되면서 대사증후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최근 심장대사증후군학회에서는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에 걸린 것으로 분석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여기서 ‘대사’란 살아있는 생명체(세포)에서 일어나는 화학 반응으로서 섭취한 음식물을 분해하여 생체에 필요한 다른 물질을 만들거나 에너지를 생산하는데 관련된 모든 과정을 말한다. 따라서 대사증후군은 이러한 대사 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음으로써 발생하는 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는 대사증후군 그 자체가 질병이라기 보다는 질병에 걸리기 쉬운 다양한 위험 요소의 집합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대사증후군은 개인에게 고혈당, 고혈압, 고지혈증, (복부)비만 등의 건강을 해치는 위험요소가 세가지 이상 발생한 상태인데 사실상 복부 비만 이외에는 눈에 띄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잘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에 대사증후군이 당뇨병, 고혈압, 심뇌혈관계 질환 및 유방암, 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