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기지 앞 농성장을 강제철거중인 서귀포시청 공무원들. 10일 오전 서귀포시 강정동 해군기지 공사장 앞 천막을 철거한 것에 대해 강정마을회가 유감을 표했다. 강정마을회는 10일 성명을 내고 “강정마을이 제주해군기지 건설사업장의 비산먼지 감시 및 강정천 하천오염 감시를 위한 사무실로 쓰기 위해 점용사용허가를 두 차례나 신청했으나 서귀포 시청이 행정대집행을 이유로 거절한 것은 너무도 유감”이라고 밝혔다. 현행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는 사무처리 원칙에 지역주민의 편의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마을회는 이점을 들며 “그럼에도 서귀포 시청은 끝내 제주해군기지사업단과 시공업체의 편을 들고 말았다”며 “행정대집행이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적법한 것이었다고 해도 지역주민의 요구를 묵살하며 대집행을 강행한 것은 지방정부의 존립이유를 망각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마을회는 “강정주민들이 제주해군기지 추진 과정에서 재산상, 법률상 피해와 정신적 피해를 이루 말 할 나위 없이 받아 온 것은 정치권까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게다가 공사과정에서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 제주도해상산업노동조합(해상노조)가 선거과정의 문제로 노조위원장의 직무가 중단됐다. 해상노조는 지난 2년 동안 임원선출 문제로 내분을 겪었다. 제주지방법원 제3민사부(재판장 김양호 부장판사)는 10일 해상노조 조합원 김모(38)씨와 조모(48)씨가 위원장 이모(47)씨를 상대로 제기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에서 조합원들의 손을 들어줬다. 해상노조는 1989년 제주도내 어선, 상선, 관광선 및 양식업에 종사하는 선원 및 노동자를 대상으로 조직됐다. 그러나 해상노조는 2011년 임원 선출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2년 넘게 지도부 공백사태를 맞았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지난해 11월 6일 노조 조합원 최모씨를 소집권자로 지명하고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토록 했다. 해상노조는 이에 5명의 선거관리위원을 선출하고 올해 1월 4~8일 임원을 선출하기 위해 선거를 했다. 1월 9일 열린 선거에서는 전체 노조 112명 가운데 67명이 투표했다. 이 결과 49표를 얻은 이모씨를 위원장으로 뽑았다. 5일 뒤에는 제주도에 조합 대표자 변경신고까지 마쳤다. 하지만 김씨와 조씨는 선거과정에서 의사정족수와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며 선거가 무효라고 주장하며 가처분신
수입자동차들의 '제주판 삼국지' 스토리가 벌어졌다. 본격적으로 개막된 수입차 삼국시대다. 수입차 회사들이 잇따라 제주 ‘연삼-연북로’에 진출, 제주가 수입차 시장의 대격돌 현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제주판 삼국지'의 불을 지핀 건 독일의 명차 BMW다. BMW코리아의 전문판매상(딜러)인 도이치모터스는 지난 9일 제주시 연삼로변 오라동에 BMW ㆍMINI 전시장 및 통합 서비스센터를 개설했다. ▲ 지난 9일 제주에 들어선 BMW코리아 제주지점. 제주시 오라동 연삼로에 들어섰다. 전시장 및 통합 서비스센터는 1645㎡(약 497평) 대지에 지상 3층(연면적 956㎡) 규모로 차려졌다. 1층은 미니 전시장과 4개의 워크베이가 마련된 통합 서비스센터로 구성됐다. 2층은 BMW 전시장이다. 3층은 부품을 보관하는 파트실과 사무실로 이뤄져 있다. 워크베이는 서비스센터에서 차 한 대의 정비가 이뤄지는 작업대를 말한다. 워크베이가 많을수록 차량 정비 능력이 높다는 뜻이다. ▲ BMW미니 전시장.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BMW코리아가 제주도에 첫 발을 내디뎌 이제 전국적인 딜러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서귀포시의 행정대집행 과정에서한 시민단체 회원이 다리 밑으로 떨어져 중상을 입는 사고가 벌어졌다. 시가 해군기지 공사장 맞은편에 천막을 철거하고 화단을 조성하자, 이를 막는 주민들과 시청측이 몸싸움을 벌이던 과정에서다. 10일 오전 9시55분쯤 해군기지 반대 농성 천막이 철거된 곳에 화단을 조성하려는 서귀포시청 직원과 주민, 활동가들간 격렬한 몸싸움이 일어났다. 몸싸움 과정에서 이 과정에서 오전 10시 15분쯤 시민단체 회원 김모(39.여)씨가 약 5m 높이의 다리 아래로 떨어졌다. 김씨는 인근에 대기중이던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주민들과 시민단체 측은 경찰의 무리한 대응으로 김씨가 다리 밑으로 떨어졌다고 항의중이다. 하지만 경찰측은 “김씨에게 밖으로 나와 줄 것을 여러 차례 요구했다”며 “혼자 발을 헛디뎌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짓밟힌 평화의 꿈. ▲ 서귀포시가 농성장 주변에 설치된 조형물을 철거하고 있다. ▲ 강제철거된 천막과 조형물이 서귀포시가 마련한 1톤 트럭에 실려있다. ▲ 시청 공무원들이 철거된 천막 등을 쓰레기 차에 싣고 있다. ▲ 시청 공무원들이 철거된 물건들을 트럭에 싣고 있다. ▲ 노랗게 핀 꽃도 트럭에 실렸다. ▲ 서귀포시가 천막을 강제철거 하고 있는 가운데, 천막에서 나온 꽃도 트럭에 실었다. ▲ 강정마을 주민이 몸에 쇠사슬을 감고 있다. ▲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이 몸에 쇠사슬을 감은채 생각에 잠겨 있다. ▲ 강정의 눈물. 강정마을 주민이 몸에 쇠사슬을 감고, 울먹이고 있다. ▲ 격분한 강동균 회장. ▲ 철거되고 앙상하게 뼈대만 남은 천막.
▲ 서귀포시는 10일 오전 8시 강정동 해군기지 공사현장 앞에 설치된 천막 2동을 철거하고 있다. 이날 시는 공무원 100여명을 동원했다. 경찰력도 800명 동원됐다. 제주해군기지 건설 공사장 정문 앞 농성장 천막이 결국 강제 철거됐다. 1시간 만에 천막 2동이 쓰레기차와 트럭에 실렸다. 철거 과정에서 온몸에 쇠사슬을 감고 저항하던 강동균 강정마을 회장은 연행됐다.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서귀포시는 10일 오전 8시부터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정문 앞 농성장 천막 2동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수차례 연기를 거듭하다 결국 이날 오전 강제철거한 것이다. 시는 이 천막을 강제철거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행정대집행을 예고하는 계고장을 전달했다. 강제철거를 위한 절차에 명분을 쌓아온 것이다. 시는 이날 천막 강제철거에 공무원 100여명을 동원했다. 경찰 800여명도 동원됐다. 40여명의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을 천막에서 떼어내기 위해 총 900여명의 인원이 동원된 것이다. 강정마을엔 이날 오전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오전 7시 50분쯤 비상상황을 알리는 ‘사이렌’이 울렸다. 마을회관 스피커를 타고 온 동네에 ‘사이렌&rsquo
수억원대 도박판을 벌이다 적발됐던 주부들이 다시 도박판을 벌이다 줄줄이 교도소로 직행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허경호 부장판사는 도박 및 도박장 개장 혐의로 기소된 추모(54.여)씨에게 징역 1년및 벌금 500만원, 제모(42.여)씨에게 징역 6월, 문모(62.여)씨에게 징역 8월, 한모(51.여)씨에게 징역 4월 및 벌금 300만원, 최모(38.여)씨에게 벌금 600만원, 전모(51)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추씨는 지난해 11월 법원에서 도박장 개장죄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5개월만에 다시 도박에 손을 대 경찰에 붙잡혔다. 피고인들은 올해 3월 10일 제주시내 한 가정집에서 1차례에 최대 100만원씩 판돈을 걸고 속칭 '아도사끼' 도박판을 벌였다 피고인 제씨는 현장에서 칩과 현금을 교환 내지 환전해주는 역할을 맡았다. 문씨는 도박할 사람을 도박장소까지 데려오고 망을 보는 속칭 '문빵'역할을 맡았다. 허 판사는 "범행이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이루어진 점, 동종 범죄로 인한 집행유예기간 중의 범행이거나 누범에 해당하는 점, 피고인들 모두 동종 전과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이 압수한 증거품./제이누리DB 돈 한푼도 들이지 않고 제주와 서울에서 카지노를 즐긴 태국인에게 법원이 중형을 내렸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김경선 판사는 9일 사기혐의로 기소된 태국인 S씨(32)에게 징역 3년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S씨는 태국인 6명과 함께 지난 2월 17일 제주시내 한 호텔에서 부정수표를 이용해 1억6780만원 상당의 카지노칩과 3000만원의 알선 수수료를 챙긴 혐의다. S씨는 3월 16일 서울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태국인 4명과 함께 같은 수법으로 3억4000만원 상당의 카지노칩과 1536만원의 알선수수료를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S씨는 한국 카지노에서 게임을 즐기고 싶었지만, 환율문제 때문에 한국에 현금을 직접 가지고 가기 어렵다며 태국 현지 계좌를 개성토록 한국인 카지노 에이전트를 속여 부정수표를 입금했다. 정상 입금된 것을 확인한 에이전트는 한국에 들어온 이들에게 카지노칩을 제공했다. 하지만 입금된 수표는 모두 지급이 정지된 부정수표였다. 도내 카지노 업체는 한달이 지난뒤 이를 알아챘다. 김 판사는 "이 사건 사기수법이 지능적이고 교묘한 점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
강정마을회는 오는 10일 밤 8시에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해군기지 공사현장 정문 앞에서 영화평론가 양윤모씨와 해군기지 반대 활동가 3명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를 연다. 이날 열릴 촛불문화제에서는 몸빼시스터즈, 꽃다지 조성일 씨의 공연도 펼쳐진다. 김경훈, 방은미씨 등 문학인들도 참석한다. 강정마을회는 양씨 수감 100일째 되는 11일 오후 2시 제주교도소를 방문, 단체면회를 진행한다. 현재 제주교도소에는 양씨 외에도 3명의 활동가도 수감돼 있다.
서귀포경찰서는 9일 정차돼 있던 차를 몰고 달아난 혐의(절도)로 한모(16)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한군은 지난 7일 오후 5시쯤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열쇠가 꽂힌 채 세워져 있던 차를 그대로 몰고 달아난 혐의다. 한군은 이튿날 새벽 5시20분쯤 이 차를 몰다 사고까지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8일 오전 9시30분쯤 한군을 붙잡고 현재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 안덕면 화순항에 만들어진 케이슨(항만구조물)./제이누리DB 제주해군기지 건설공사에 참여한 태아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지역업체와 마을 거래처에 잔금을 지불하지 않은 상태여서 지역업체와 주민들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태아건설이 3월 29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 법원이 지난달 17일자로 이를 받아들였다. 태아건설은 삼성물산의 하청업체로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에서 해군기지 케이슨을 만드는 업체다. 부산의 중견건설업체로 알려져 있다. 태아건설은 해군기지 1공구 8800톤급 케이슨을 제작하던 도양기업이 2011년 초 부도가 나자, 그해 8월 삼성물산의 하청업체로 제주에 들어와 공사에 참여했다. 태아건설은 2009년 현대건설 싱가포르 해저 원유저장시설 공사에 참여했다. 그러나 계약해지문제 등으로 자금난을 겪어왔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올해 1월부터는 제주지역 하도급 업체에 공사대금을 주지 못했다. 결국 태아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도내 하청업체는 어디에도 하소연할 수 없는 처지로 전락해 버렸다. 삼성물산이 태아건설에 지급해야할 돈의 일부를 지역업체에 직접지불했다. 그러나 그 금액은 턱없이 부족했다. 더구나 태아건설과 계약을 맺고 공
▲ 남양유업으로부터 이른바 '밀어내기'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대리점업주들이 지난 2월 26일 제주시 오라동(연미마을) 남양유업 제주지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 제이누리 DB 남양유업 본사의 밀어내기(강제판매)로 피해를 입은 대리점 업주들이 결국 승리했다. 진실은 반드시 승리한다는 명제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영업직원의 폭언과 제품 밀어내기 등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은 남양유업이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9일 오전 서울 중구 브라운스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업현장 밀어내기(부당 강매행위)를 인정하고 이에 따른 개선책과 상생방안을 발표했다. 김웅 대표는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일련의 사태에 대해 회사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고개숙여 국민여러분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환골탈태의 자세로 인성교육 시스템과 영업환경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해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대리점과 함께 성장,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남양유업이 되겠다"고 사과했다. 사회적 논란이 됐던 남양유업의 행태는 제주지역이라고 비껴가지 않았다. 제주지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