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뿌리를 내리는 도외 기업이 10여개에 이르고 있다. 사옥을 잇따라 지으면서 토착화하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로 본사를 가장 먼저 이전한 다음커뮤니케이션을 비롯, NXC, 아인스S&C, ㈜제이크리에이션 등 10여 개의 기업들이 제주에 사옥을 지어 준공하거나 신축하고 있다. 업체별 사업 추진 내용을 보면 NXC(넥슨의 지주회사, 디지털 관련사업)는 지난 2월 제주시 노형동에 본사 건물을 신축, 이주를 마무리했다. 또 본사 부지 내에 7월 완공을 목표로 컴퓨터박물관도 짓고 있다. NXC는 도심형 건물 대신, 제주와 어울리는 ‘친환경’이라는 테마를 도입했다. 한라수목원 근처에 사옥을 지어 소나무와 잘 어울리도록 했기 때문이다. 특히 오름, 바람, 바다, 돌 등 제주를 상징하는 형상들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회의실을 비롯한 부대 공간의 이름도 제주어(語)와 지형에서 빌려왔다. 이곳에는 NXC와 넥슨네트웍스 제주 본사 직원 300여명이 근무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아인스S&C도 최근 제주시 첨단과학기술단지 내에 본사 및 연구소 신축을 마무리했다. 5월 이후 입주해 제주 본사시대를 연다. 이전기업 중 제주기
완연한 봄이다. 제주를 찾는 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다. 여행의 즐거움은 보고 듣고, 체험하는 즐거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먹는 즐거움만한 게 있을까? 오죽하면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겠는가. 그렇다면 여행객과 현지인이 찾는 제주의 맛집은 서로 일치할까? 한 금융회사가 카드 이용을 토대로 재밌는 음식점 분석 결과를 냈다. 신한카드가 28일 지난 한 해 동안 제주도에서 자사 카드 이용건수를 기준으로 여행객들이 많이 찾은 음식과 현지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맛집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이 결과에 따르면 제주 여행객들이 맛집이라고 찾아가는 음식점 100곳 가운데 현지인들이 자주 가는 곳은 단 3곳에 불과했다. 또 여행객들이 자주 가는 음식점 1∼15위에서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곳은 단 1곳 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 여행객들이 많이 찾은 음식점 1위는 덤장(회·전복·갈치)으로 나타났다. 이어 향토골(갈치·해물뚝배기), 유리네식당(성게 미역국) 순이었다. 이곳은 모두 제주도 토속음식이라고 인터넷이나 여행책자 등에 맛집으로 소개된 음식점이다. 그러나 현지인들이 찾는 음식점은 전혀 달랐다. 현지인들은 해장국,
다음달 1일 일본인 관광객 5000명이 크루즈를 타고 제주로 온다. 하루 일본인 관광객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제주도에 따르면 다음달 1일 크루즈 '레전드 오브 더 시즈'호로 3000명, '코스타 빅토리아'호로 2000명 등 모두 5000명의 일본인 크루즈 관광객이 제주를 찾는다. 일본은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최장 휴일인 ‘골든 위크’이기 때문이다.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레전드 오브 더 시즈(보이저)호는 도쿄항을 출발해 나가사키-부산-제주를 경유한다. 이는 일본 10대 여행사인 긴키니혼 투어리스트와 클럽투어리즘에서 공동기획한 특별 상품이다. 선사 코스타 빅토리아의 코스타 빅토리아호는 요코하마를 출발해 나가사키-제주를 경유한다. 이 상품 역시 일본 유수여행사의 하나인 HIS에서 기획한 상품이다. 레전드 오브 더 시즈호는 13만7276t, 코스타 빅토리아호는 7만5166t급이다. 레전드 오브 더 시즈호를 타고 온 관광객들은 세계자연유산(성산일출봉), 전복비빕밥 체험, 민속무용, 제주향토요리 체험, 제주 생선을 활용한 일본현지 요리사 초청 초밥 체험 등을 하며 제주 관광에 나선다. 코스타 빅토리아호를 타고 온 관광객들은 제주시내 관광,
이달 말부터 6월말까지 제주로 오는 항공기 편이 5.2%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황금연휴가 포함된 이달 말부터 6월 말까지 제주노선에 임시항공기 1068편(19만6175석)을 증편 투입키로 했다. 이 기간 제주와 인천, 부산 등 다른 도시를 잇는 항공기편은 모두 2만699편. 임시항공기를 투입하면 전체 항공편이 5.2%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 현충일 등이 포함된 황금연휴 기간에 제주도 여행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국내 7개 항공사 및 한국공항공사 등과 협의해 증편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제주대학교의 올해 등록금이 전국 사립대학 등록금의 반값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최근 전국 4년제 일반대학교 173개교의 학기당 등록금을 대학알리미 사이트에 공시했다. 공시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대학의 학기당 평균 등록금은 753만3000원, 비수도권은 621만9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대의 올해 평균 등록금은 378만3000원으로 전국 4년제 대학 평균 667만8000원보다 289만5000원(43.3%) 싸다. 또 전국 사립대학 평균 733만9000원보다 355만6000원(48.4%)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대는 전국 국·공립대 평균 409만6000원보다 31만3000원 낮고, 9개 거점국립대 가운데서도 가장 낮았다. 연간 등록금 수준이 가장 높은 A대학(사립)은 852만1000원이었으며, 상위 15개 사립대학 연평균 등록금은 827만9000원으로 제주대 보다 두배 이상 높았다. 제주대 측은 “장학금 확충에도 적극 나서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지난해 46.4%)을 높여나가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대는 2009년~201
한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장소 옆에선 내연관계의 남성이 자해, 신음중인 채로 발견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7일 내연 관계였던 여성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김모(39)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오전 10시쯤 고모(40.여)씨가 제주시 자신의 집에 숨져있는 것을 고씨의 친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고씨의 집에서 숨진 고씨와 함께 상처를 입은 김씨도 발견했다. 김씨는 발견 당시 목과 배에 심한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김씨가 과거 내연관계였던 고씨의 변심에 앙심을 품고 고씨를 살해한 뒤 자살하려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고씨의 몸에서 특별한 외상이 없는 점에 비춰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부검을 통해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김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병원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제주해양경찰서는 28일 불법체류자를 육지로 빠져나가는 것을 도와준 혐의(유선 및 도선사업법 위반)로 알선책 양모(56)씨와 운송책인 김모(39)씨, 한모(5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양씨 등은 불법체류자인 필리핀인 P(36.여)씨를 전남 완도로 옮겨준 혐의다. 해경 조사결과 완도선전 연안복합어선 A호 선장 선장 김씨와 선원 한씨는 양씨로부터 P씨를 제주도 밖으로 불법 운송 시켜주는 대가로 돈을 받기로 하고 26일 오전 10시50분쯤 이들을 태우고 제주시 조천포구를 떠났다. 제주해경은 완도해경과 함께 26일 밤 8시55분쯤 전남 완도군 여서도 갯바위에 숨어있던 불법체류자 필리핀인 P씨와 양씨를 붙잡았다. 해경은 이에 앞서 이들을 여서도에 내려준 김씨와 한씨도 붙잡았다. 해경 조사결과 해경은 불법체류자 P씨를 출입국관리사무소로 넘겨 강제 추방할 예정이다.
▲ ▲ 강언식 서귀포경찰서장(가운데)이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 제주해군기지 건설 현장 앞에서 지휘를 하고 있다. / 트위터 제주해군기지 공사 현장에서 반대 시위대를 향해 ‘쏴버려’ 발언한 것으로 알려진 강언식 서귀포경찰서장이 공식 해명하고 나섰다. 반대 측에서 잘못 들었다는 것이다. 강 서장은 27일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현장에서 했던 말인 ‘에워싸 버려’, ‘둘러싸 버려’를 네티즌들이 ‘쏴 버려’로 왜곡했다”고 밝혔다. 그는 “언어 조작, 축소, 왜곡 논란에 휩싸여 너무나 황당하고 당혹스럽다. 서장인 제가 마치 경비과장에게 시위자들을 공격적으로 ‘쏴버려’라고 지시한 것처럼, 트위터와 일부 언론에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당시 반대의사를 가진 사람들이 공사장 정문 앞을 가로막지 않게 옆으로 이동시킨 후, 차량과 부딪히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관들이 그 사람들을 ‘에워싸라’라는 취지로 지시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당시 모두
▲ 경찰이 26일 오후 4시쯤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앞에서 연좌시위를 벌인 김국상 통합진보당 제주도당 사무처장을 연행하고 있다. / 사진=강정마을회 제공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장 정문 앞에서 연좌시위를 하던 김국상 통합진보당 제주도당 사무처장이 연행됐다. 서귀포경찰서는 26일 오후 4시쯤 김 사무처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연행했다. 김 사무처장은 이날 오후 해군기지 반대단체와 불법공사 중단 등을 촉구하며 정문 앞에서 연좌시위를 벌이며 공사를 방해한 혐의다. 경찰은 김 사무처장이 공사차량 진출입을 막자 현행범으로 연행해 서귀포경찰서로 이동했다. 이로써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해군기지 공사현장 앞에서 연행된 시민단체 회원들이 4명으로 늘어났다. 25일 연행된 3명 가운데 범대위 소속 회원 김모씨는 이날 오후 동부경찰서에서 석방됐다. 같은날 연행된 김동도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 소속 조합원들은 오후 3시 제주지방경찰청을 방문해 김 본부장의 석방을 촉구했다. 경찰 측은 “조사가 끝나면 신속하게 석방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공항(주)이 지하수 증산 저지를 막은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에게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시민·환경단체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한진그룹과 시민단체 간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참여환경연대, 곶자왈사람들,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는 26일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한진의 성명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도의회의장을 비난하고 공격하는 내용뿐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리사회에서 합법적으로 기업 활동을 규제하는 공적영역의 공공기관 수장에게 자신들의 기업 활동 확대를 위해 직접적으로 화살을 겨누는 사례가 있었나 싶다. 그것도 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회 의장에게 이 같은 독설과 비난을 한다는 것이 일반적 상식으로 이해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이는 제주도의회의 위상에 대한 명백한 도발행위이자 제주도민을 물로 보는 한진 재벌의 횡포"라며 "제주도의회와 제주도를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한진이 이런 행태까지 보인단 말인가”라고 개탄했다. 이들은 이어 “이는 지하수 증산 논란을 떠
제주동부경찰서는 26일 흉기로 경찰을 위협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박모(44)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4일 자신을 조사한 경찰관 부모씨를 만나기 위해 지구대를 찾아가 부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22일 오전 6시30분쯤 제주시 용담1동 한 PC방에서 사용료를 내지 않은 혐의로 지구대에서 조사를 받던 중 부씨의 멱살을 잡고 흔들었다. 이 과정에서 박씨는 공무집행 방해 혐의가 추가로 적용돼 붙잡혔다가 23일 오전 11시쯤 풀려났다. 하지만 박씨는 이에 앙심을 품고 24일 다시 해당 지구대로 부씨를 찾아가 업무를 보던 부씨의 목 부위를 손바닥으로 폭행하고 길가에 놓여있던 흉기를 들고 찾아와 위협을 하기도 했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26일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가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특수강간)로 임모(26)씨를 구속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24일 새벽 3시50분쯤 제주시 용담동 한 골목길에서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가던 A(47)씨를 근처 당구장 계단으로 끌고가 흉기로 위협하고 성폭행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임씨는 강간 등 전과 5범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임씨가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다른 죄가 있는지 여부를 수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