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구간에 운행중인 도심급행버스 이용객이 운행 넉 달 만에 하루 평균 탑승객이 32% 늘었다. 제주도는 지난 6월 28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도심급행버스 3개 노선의 탑승 인원을 집계한 결과 7월 말 7만2432명에서 지난달 말에는 9만9479명으로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3개 노선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7월 기준 2432명에서 8월 2620명, 9월 3064명, 10월 3209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도는 제주시 동지역 대중교통 수요가 제주도 전체 대비 61.5%를 차지하는 만큼 중복노선을 개선하고 버스 운행의 정시성을 보장하면서 이용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시 동서축과 남북축에 투입된 급행버스 노선은 300, 301, 302번 버스다. 7~10월 탑승객 수는 38만 5457명으로 집계됐다. 3개 노선 모두 매월 이용객이 늘어나 4개월간 각각 16만 5084명(300번), 7만 7482명(301번), 14만 2891명(302번)이 탑승했다. 제주시 동서축을 오가며 함덕 신사동과 하귀초까지 28.5㎞를 연결하는 300번과 301번 버스는 하루 68회 운행한다. 중복노선을 개선하면서 기존 노선보다 운행시간이 14분 단축됐다. 운영
제주시 도련일동·화북이동·영평동 일원에 5500호 규모의 신규 공공택지가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수도권 3곳, 비수도권 2곳 등 8만호 규모의 신규 택지 후보지를 15일 발표했다. 수도권 신규 택지는 오산세교3(3만1000호), 용인이동(1만6000호), 구리토평2(1만8500호)로 모두 6만5500호를 공급한다. 비수도권에서는 일자리와 인구가 증가세인 충북 청주분평2(9000호)와 오랫동안 공공주택 공급이 적었던 제주화북2(5500호)에 1만4500호를 공급한다. 이 중 제주화북2 지구는 제주시 도련일동, 화북이동, 영평동 일대 92만㎡(28만평)다. 국토부는 "제주 동부는 제주 인구가 최근 10년간 15%나 증가한 것에 비해 공공주택 공급이 적다"면서 "주거.상업기능이 발달하고 개발이 활발한 제주 서부권에 비해 동부권은 도시 활력을 높이기 위한 계획적인 택지 개발이 필요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모든 신규 택지 지구를 기존 도심, 택지지구, 산업단지와 연계해 개발할 계획이다. 제주 동부권은 동부공공지원민간임대와 연계한다. 또한 자연과 공존하는 자연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공원녹지를 지구 면적의 30% 내외로 확보하고,
제주도 본섬을 포함한 섬 지역 주민들이 항공기를 이용할 경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항공료 일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 개정이 추진된다. 김한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은 이 같은 내용의 항공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항공료를 지원할 수 있는 대상을 '섬 발전 촉진법'에 따른 섬지역 및 제주특별자치도 본도로 하고, 지원 주체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 정했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모두 가능해진다. 김한규 의원은 “제주도민들에게 항공기는 대중교통이나 다름없다”며 “정부가 섬 지역 주민들이 항공기를 이용할 때 항공료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월 국토교통부에 제주노선 항공기 공급좌석 확대를 공식 건의했다. 해외운항 항공기 증편으로 제주기점 항공편수가 줄어들어 항공료 급등과 항공기 좌석난이 일어난 데 따른 대응이다. 아울러 항공사별로 적용중인 '제주도민 할인'이 정가 항공권 뿐만 아니라 특가 항공권에도 적용돼야 한다는 주장도 지역사회에서 나오고 있다. 항공사별 제주도민 할인의 경우 정가 항공권 기준으로만 적용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번거로운 절차로 신청이 극히 저조해 문제로 지적<본지 9월5일자 보도>됐던 제주지역 택배 추가 배송비 지원기간이 다시 늘어났다. 여전히 참여율이 크게 늘지 않으면서다. 이번에는 6만원인 1인 지원 한도액도 폐지됐고, 지원대상도 도민에서 소상공인 사업체까지 확대됐다. 제주도는 현재 접수중인 택배 추가배송비 지원 신청기간을 오는 30일까지 연장하고, 현재 6만원인 1인 지원 한도액도 폐지한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당초 지난 9월 한 달간 한시적으로 도서지역 추가 배송비 지원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온라인 신청과정이 너무나 복잡하게 설계되는 등 익숙지 않은 방법에 신청 자체를 포기해버리는 도민이 속출했다. 그 결과 지난 9월 한 달간 3만997건이 신청 접수돼 9299만1000원이 지원됐다. 이는 확보 예산의 고작 2.8% 수준이다. 저조한 참여율에 택배비 지원은 이달 말까지 1차 연장됐다. 그러나 현재까지 신청 규모 또한 예산의 10%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오는 15일 신청 마감을 앞두고 다시 이달 말까지로 신청기간이 연장됐다. 올해 1월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로 1차 확대된 지원 대상기간도 올해 1월1일부터 오는 30일까지로 재
제주도의회가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의 2024년도 예산안 심사에 돌입했다. 제주도의회는 14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제422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 다음달 6일까지 23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도의회는 이번 정례회에서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제출한 새해 예산안을 심사한다. 제주도는 내년도 예산안을 7조2104억원(일반회계 5조8139억원, 특별회계 1조3965억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7조639억원)에 비해 1465억원 늘어난 규모다. 제주도 예산은 코로나19로 경기침체 영향이 컸던 2021년(0.12%)을 제외하고 해마다 10% 안팎의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내년도 예산은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일반회계는 정부의 내국세 수입 감소에 따른 지방교부세 대폭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592억 원 줄었다. 또한 차입금 상환 600억원, 국비에 대한 지방비 매칭 400억원, 운수업계 보조금 400억원, 사회보장적수혜금 300억원, 인건비 250억원, 공공운영비 100억원 등 경직성 경비가 전년보다 약 2500억원 이상 늘어나 재정 여력이 급감했다. 특별회계는 제주시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 특별회계(2007억원 증가)를 제외하
"1961년 9월 15일 저녁 7시30분경 국적 불명의 비행기가 고요한 섬 북제주군 우도로 요란한 굉음을 내며 날아들었다. 이 비행기는 휘몰아치는 강풍을 뚫고 우도북서부락 주홍동 근처 조밭에 착륙을 시도했다. 비교적 평온하고 한적한 농어촌 생활에 젖어있던 우도 주민들은 난생 처음으로 이 같은 광경을 목격하고는 호기심과 함께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주민들은 이날 불시착한 비행기가 중공의 상해민간항공관리국 소속인 민간용 경형수송기라는 사실을 알게되자 두려움을 떨쳐내지 못했다." "1961년 9월 15일 제주도 동쪽 소섬에 비행기와 더불어 소희언, 고우종 두 중공 비행사가 자유를 찾아 악천후를 무릅쓰고 결사적으로 귀순해 왔다. 소희언 조종사는 중공군 소위로서 근무 중 당시 중공의 정풍운동과 농민생활의 참상에 대해서 불평을 말했다는 이유로 사상 불순자가 됐다. 평소의 반감이 폭발해서 자유진영으로 귀순할 것을 결심하고 시험비행을 구실로 중공권토를 탈출했던 것이다." 같은 날 기준의 또다른 뉴스.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박정희 장군은 9월 8일 제주공항에 도착, 제주도 일대를 시찰했습니다." 박 의장의 당시 제주도 방문은 횡단 도로인 516도로 공사를 시작하는 계기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4일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희생자를 추모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제주4.3평화공원에서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념과 사상을 떠나 이렇게 많은 사람이 희생된 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면서 "희생당하는 일이 다시는 이 땅에 일어나지 않도록 정치권에서 잘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아울러 '4·3폄훼 발언' 논란을 빚은 김재원 전 최고위원 등에 대한 대사면과 관련해서는 "통합으로 가는 길에 그렇게 했다"면서 "그 분(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여러 번 자신의 잘못을 고백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부족하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다시는 그런 발언을 하지 않도록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최고위원은 '제주4·3은 격이 낮은 기념일'이라는 발언 등으로 지난 5월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2일 혁신위는 당내 통합을 위해 김 전 최고위원 등에 대한 '징계 해지'를 1호 혁신 안건으로 지도부에 건의했고, 지도부는 이를 수용한 바 있다. 인 위원장의 제주 방문은 취임 일성으로 제시한 '통합' 행보의 연장선으로, 김재원·태영호 전 최고위원 등 당내에서 나온 4·3 사건 발언 논란에 대해
앞으로 제주4·3사건 희생자의 사실혼 관계 배우자와 입양자들도 유족으로 인정받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사후 혼인신고 및 입양신고를 할 수 있는 특례를 신설한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4·3사건법) 시행령 개정안이 14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이날 밝혔다. 제주4·3사건(1947∼1954년)으로 희생된 자는 현재까지 1만4700여명이다. 당시는 출생·혼인·사망신고를 제때 하는 관행이 확립되지 않아 관련자의 가족관계등록부가 실제와 불일치하는 사례가 있었다. 지난해 5~8월 '제주4·3사건 가족관계 불일치 사례조사' 결과 모두 427건의 접수 중 실제로는 희생자의 친생자이나 희생자의 조카나 형제 등으로 출생신고가 된 ‘사실상의 자녀’인 경우가 228건으로 확인된 바 있다. 4·3 희생자 및 유족 신고, 가족관계등록부 작성·정정 및 실종선고 청구 등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희생자의 제적등본이 필요하다. 아울러 보상금의 신청을 위해서도 희생자와 신청인의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가족관계등록부 등을 제출해야 한다. 이에 혼인신고가 없는 사실혼 관계의 배우자, 입양신고를 하지 못한 희생자의 양자 등은 유족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법
'문화유산 4관왕'에 등극한 제주해녀문화에 대한 모든 자료를 담은 대백과사전이 만들어진다. 제주도는 '제주해녀문화 대백과사전 발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제주해녀문화 대백과사전은 수십 년간 축적된 제주해녀문화와 관련된 해녀들의 삶, 역사, 해양지식, 경제, 사회 등 각 분야 성과물을 망라한다. 이는 문화재청의 국가무형문화재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도는 지난해 2개년 사업을 신청한 데 이어 올해 국비 1억원, 내년도 국비 5000만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해녀 관련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편찬자문위원회를 구성, 표제어 1000개를 목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사업으로 도출한 표제어에 대한 원고를 묶어 백과사전으로 발간하고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도 개설할 방침이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해녀문화 대백과사전의 발간을 통해 사라져 가는 제주해녀에 대한 지식과 용어를 총망라해 후대에 전승하는 자료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 10일 제주해녀어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제주해녀문화는 2015년 제1호 국가중요어업
멸종위기 국제보호종인 제주남방큰돌고래에게 사람과 같은 법적 권리를 부여하기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제주도는 13일 오전 제주도청 3층 기자실에서 ‘생태법인 제도 도입 제주특별법 개정’ 공동회견을 갖고 국내 처음으로 생태법인(Eco Legal Person)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생태법인은 사람 외에 생태적 가치가 중요한 자연환경이나 동식물 등 비인간 존재에 법인격을 부여한 결과다. 해외에서는 뉴질랜드의 환가누이강, 스페인의 석호(바다와 강이 만나는 연안에 형성된 호수) 등 자연물에 법적 지위를 부여한 사례가 있다. 법인격을 갖추면 기업이 국가·개인 등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듯 동.식물도 후견인 또는 대리인을 통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법적 주체가 된다. 도는 생태법인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학계(생태・문화・철학・언론), 법조계(변호사・로스쿨 교수), 전문가(돌고래・해양) 등으로 구성된 생태법인 제도화 워킹그룹을 운영하면서 4차례 회의를 거쳤다. 이를 통해 제주특별법 개정안에 제주남방큰돌고래에 법인격을 부여하는 안과 생태법인 창설 특례를 포함하는 안을 구체화했다. 제주남방큰돌고래 법인격 부여안은 제주 연안에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에 직
정부가 일회용품 규제 강도를 낮추자 제주에서 시범시행중인 일회용컵 보증금제 참여 매장들이 속속 대열에서 이탈하고 있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커피 판매 매장 등의 일회용컵 반환율이 최근 80.8%로, 일별 최고 90%가 넘었던 것에 비해 하락했다. 주간 일회용컵 회수량은 지난달 첫째 주 18만7263개, 둘째 주 16만7470개, 셋째 주 15만1471개, 넷째 주 14만4437개다. 지난달 일회용컵 회수량은 첫째 주 대비 넷째 주에 22.9%(4만2826개) 감소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일회용컵 회수량이 줄어드는 조짐이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전체적으로 잘 흘러가고 있다"며 "회수량이 줄어드는 이유가 일회용컵 보증금제에서 이탈하려는 매장 영향인지, 계절적 요인 등 다른 것인지는 좀 더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시행하지 않는 매장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것인지, 혹은 이 제도를 잘 지키며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매장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갈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제도에 반대해온 일부 매장에서는 '새로운 정책 시행 시까지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잠정적으로 중단한다'며 '사용하신 일회용컵을 분리수
남녘의 섬 제주 한라산에 올 가을 첫눈이 내렸다. 1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로 인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이날 새벽 한라산에 첫눈(눈 날림)이 관측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30일 보다 18일 이르다. 겨울로 들어서는 한라산 백록담에는 지난달 21일 이미 첫 상고대가 폈다. 기상청은 찬 공기 영향으로 서귀포 지점은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요 지점 일별 최저기온은 서귀포 10.9도, 제주 10.1도 고산 10도, 성산 9.1도다. 기상청은 한라산 고지대엔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는 곳에 따라 가끔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1∼5㎝이며 예상 강수량은 그 밖의 지역에서 5∼10㎜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