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무사증 입국 후 의류매장을 돌며 옷을 훔친 40대 중국인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40대 중국인 남성 A씨와 여성 B씨를 25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A씨 등은 전날 오후 7시 40분부터 오후 8시 3분까지 제주시 연동 의류매장 2곳에서 80만원 상당의 옷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옷을 입어보겠다며 탈의실에 들어가 일부를 외투 안에 몰래 넣고 나오는 방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를 받은 노형지구대는 빠르게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용의자 인상착의 등을 확인했다. 같은 날 오후 9시 12분께 이들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추가 범행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검문검색을 벌이던 중 피해 현장에서 약 500m 떨어진 편의점 앞에 있던 A씨 등을 발견해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23일 무사증으로 제주에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24일 오후 3시에도 45만원 상당의 의류를 도난당했다는 유사한 신고가 접수된 것을 확인하고 이들의 범행 여부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25일 제22대 국회의원 '정치교체 2024, 혁신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번 선대위는 80년대생과 90년대생을 선대위원장으로 내세우고, 선거 캠페인은 물론 정책적 지향도 제주의 미래세대에 포커스를 맞췄다.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한 오연미(여·29)씨, 양기문(36) 국민의힘 제주도당 청년위원장, 이순희(여·47)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 차세대여성위원회 수석부위원장, 김황국(57) 도당위원장 직무대행 등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한다. 현기종 제주도의회 원내대표는 총괄선대본부장으로 3개 지역구 선거 지원 총괄 업무를 맡는다. 선대위는 허향진·장성철 상임고문을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위촉하고, 15명의 고문단과 23명의 자문위원단을 운영한다. 선대위는 "4·10 총선 승리를 위한 20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며 "세대별 조화와 연대의 의미를 담아 제주 정치교체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벚꽃축제에 아쉬움을 남기고 제주에 벚나무가 꽃을 틔웠다. 지난해보다 하루 늦은 개화다. 이달 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지난 23일 제주지역 벚꽃이 개화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3월 22일)보다 하루 늦고, 평년(3월 25일)보다는 2일 이른 것이다. 기상청은 제주지방기상청 내 계절 관측용 벚나무 임의의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 벚꽃이 개화한 것으로 본다. 벚나무 개화는 3월 기온과 일조 등의 영향을 받는다. 기상청은 이달 평균기온과 일조시간은 평년과 비슷했으며, 이달 중순부터 최고기온이 14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벚나무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벚꽃 만발은 개화 후 약 일주일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할 때 제주에서는 이달 말께 벚꽃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시 전농로와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에서는 지난 24일까지 왕벚꽃 축제가 열렸다. 벚꽃이 예상보다 늦게 펴서 '벚꽃 없는 벚꽃축제'가 돼버렸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22대 총선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했다. 나종창 전 서귀북초등학교 교장과 강승해 전 민주평통 서귀포시협의회장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위 후보는 24일 선거사무소에서 ‘손심엉’ 선대위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상임선대위원장 외에 총괄본부장은 송영훈 의원, 정책기획본부장은 임정은 의원, 대외협력본부장은 양병우 의원, 조직운영본부장은 하성용 의원, 보건안전본부장은 김대진 의원, 산업경제본부장은 양홍식 의원 등 현직 제주도의원들이 맡았다. 정책특보단장은 김경미 의원이다. 박주영 전 제주대 총학생회장과 오경남 전 남원읍연합청년회장이 각각 청년선대본부장을 맡았고, 대변인은 이시아 자연순환기업그린그림 대표와 강현빈씨(제주대 해양과학대학3), 김수빈씨(제주대 인문대학4) 등이다. 사무장은 송영관 전 동홍동장이 맡았다. 19명으로 구성된 상임본부장은 강명언 전 서귀포문화원장, 강치균 문화해설사, 고재영 전국귀농귀촌중앙연합회장, 김대신 개인택시조합서귀포시지부장, 김덕문 제주농업인단체협회회장, 김성훈 제주 4.3 희생자유족회서귀포시지부회장, 김용범 전 도의원, 김운장 신신호텔대표, 김종곤 재 서귀포시호남연합회
제주산 돼지고기 홍콩 수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양돈농협은 22일 수출육가공공장에서 돼지고기 7891㎏을 홍콩으로 보내기 위한 상차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홍콩 수출 물량은 1마리를 부위별로 6분할 한 것으로, 100마리분이다. 돼지고기는 영하 2도인 저온 컨테이너에 넣어져 화물선에 선적돼 1주일 후인 오는 29일 홍콩에 도착한다. 제주산 돼지고기의 홍콩 수출은 지난해 처음 이뤄졌다. 지난해 8월 634㎏이 수출되고 나서 11월 1003㎏, 12월 693㎏ 등 한 해 동안 모두 2330㎏이 수출됐다. 올해 1월과 2월에도 각각 100㎏, 600㎏이 수출됐다. 이날 상차식에는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강충룡 의원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 강재섭 국장을 비롯한 도 관계자와 대한한돈협회 제주지부 서부칠 지부장, 서귀포지부 김경용 지부장, 서귀포최남단지부 양정규 지부장, 제주농협 윤재춘 본부장 및 임원진 등을 포함한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제주산 돼지고기를 수입한 홍콩의 베스트 프라이스 미트 푸드라는 업체는 월 300마리 이상 수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의 이반 청(Ivan Cheung) 대표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돼지고기를 수입하고 있지만 제주
상품권 수천만원어치를 구입해 학교에서 대금을 지급할 것처럼 속여 빼돌린 초등학교 교사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3단독(전용수 부장판사)은 22일 오후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2년 12월께 제주 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면서 도내 문구점·의류점 등 업소들에게 학교에서 대금을 지급할 것처럼 속여 8944만원 상당의 상품권 5560장을 외상으로 구입해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인터넷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상품권을 빼돌려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해 금액이 모두 변제되고, 범행에 따른 징계를 받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은 앞서 지난해 2월 자체 조사한 내용 등을 바탕으로 A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A씨를 직위 해제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제주지역 국민의힘 후보들이 22일 "제주의 미래를 여는 제2공항 건설을 완수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고광철(제주시갑)·김승욱(제주시을)·고기철(서귀포시) 후보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 건설 추진을 위한 8년의 혼란과 갈등을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후보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항공노선인 제주~서울 노선의 출·도착지인 제주공항의 항공 안전이 위협받은 지 오래됐다"며 "제2공항 건설의 당위성은 첫째도 항공 안전, 둘째도 항공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후보들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제2공항 건설사업은 꼭 필요하다"며 "장기간 건설로 사람과 돈이 돌고 소비가 진작되면 지금의 제주 경제를 다시 뛰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제76주년 4·3 희생자 추념식 참석과 국민의힘 내 4·3 왜곡 발언 인사에 대한 엄정한 징계를 요청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연합뉴스]
제주4·3 유족인 홍을생 할머니(90)가 희생자 국가보상금 일부를 제주4·3평화재단에 기부했다. 22일 제주4·3평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21일 제주시 조천읍에 사는 홍을생 할머니가 재단을 방문해 보상금 일부를 재단에 기탁했다. 홍 할머니는 4·3 당시 14살에 아버지를 잃었다. 그의 아버지는 조천읍 대흘리를 습격한 토벌대에 희생됐다. 홍 할머니는 아버지를 잃은 이후 어린 나이에 국수 공장에서 일하면서 근근이 생계를 이어왔다. 홍 할머니는 2020년 동백나무 3그루를 구입해 4·3평화공원에 기증했고 딸과 함께 뜨개질로 만든 동백 꽃다발을 재단에 전달하기도 했다. 제주4·3평화재단 측은 홍 할머니의 이 같은 기증에는 4·3으로 인해 유명을 달리한 이들의 넋을 달래고 평화를 기원하고자 하는 마음이 담겼다고 전했다. 홍 할머니는 "4·3이 잊히지 않도록, 후대에 널리 알리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랄 뿐"이라며 기부금을 좋은 곳에 써달라고 당부했다. 김종민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보상금을 흔쾌히 기탁해 주신 어르신의 뜻을 잘 받들어 4·3의 세대 전승을 위해 귀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4‧3 진상규명의 여정을 기록해 온 사진작가 4명의 초대전이 열린다. 제주4‧3평화재단은 오는 25일부터 제주4‧3평화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제주4‧3 사진작가 초대전 : 4‧3을 담다' 초대전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선 작가 강정효, 김기삼, 박정근, 양동규의 사진 200여 점을 선보인다. 공개적인 첫 추모제였던 1989년 41주기 추모제부터 최근까지 유족들의 모습과 학살의 풍경, 그리고 희생자들을 위령하기 위한 고 정공철 심방의 생전 모습을 담고 있다. 작가 강정효는 1990년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진상규명운동 시기에 따라 변화해 가는 유족들의 표정을 클로즈업해 4‧3 역사의 진전과 함께 어둠에서 빛으로 변모하는 유족들의 얼굴을 섬세하게 포착했다. 박정근 작가는 2018년 4‧3 70주년부터 최근까지 진행한 ‘옛날사진관’ 프로젝트에서 담은 유족들의 사진을 전시한다. 김기삼 작가는 1989년 41주기 추모제를 시작으로 2012년 강정마을 4‧3해원상생굿까지 4‧3의 원혼들을 달래는 자리에 늘 함께해 온 고 정공철 심방의 모습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양동규 작가는 제주의 풍경 속에 남은 4‧3의 흔적을 추적하며 그 땅과 바다에 아직 남아있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귀포시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는 21일 서귀포시 일주동로 메트로빌딩(7층)에서 선거대책위원회 고문, 자문위원, 공동선대위원장, 시민참여 위원 등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발대식을 가졌다. 고 후보는 이날 “24년간 민주당의 독주로 시민들의 삶은 더욱 어려워지고 서귀포의 발전은 요원해졌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정치교체를 이뤄 미래 100년 서귀포의 새 꿈을 다시 그려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현기종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번만큼은 반드시 정치 교체를 이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데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자”며 필승을 다짐했다. 김용하 고문 역시 “선거기간 동안 각계각층의 슬픔과 아픔을 듣고 보듬으며 정책에 충실히 반영해 나가는 일도 멈추지 말아야 한다”면서 선대위원들은 절대 낮은 자세로 선거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기철 선거대책위원회는 김태엽 전 서귀포시장과 현기종, 강연호, 강충룡, 강상수, 이정엽, 강하영 도의원 등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김용하 전 제주도의회 의장 등 23명은 고문으로 영입하는 한편, 자발적으로 참여를 선언한 853명의 시민선대위원 등 1000명의 명단을 1차로 발표했다. 고 후보는
정용식 신임 제주문화방송(제주MBC) 대표이사 사장이 21일 취임했다. 정 사장은 이날 오전 제주MBC 공개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권력을 감시하고 약자를 대변하는, 정확하고 공정한 보도를 통해 언론의 공적 책임과 독립성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주의 대표 공영방송사로서 제주를 널리 알리고, 제주MBC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독특한 문화와 자연환경, 제주어 등 제주의 특색을 살린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20일 서울 상암동 문화방송에서 열린 제주MBC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정 사장은 1994년 MBC에 입사해 보도국 뉴스콘텐츠취재1부장, 보도NPS부 뉴스영상관리팀장, 뉴스영상국장을 역임했다. 제주출신으로 오현고를 나와 건국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온 뒤 위조된 신분증으로 다른 지역으로 가려던 중국인들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법무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출입국관리법과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중국인 A씨 등 6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불법 취업을 위해 지난달 22일 위조 신분증을 이용해 제주에서 목포·완도행 여객선을 타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검색요원이 이들의 신분증을 이상하게 여기고 신고했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5월에서 지난 2월 사이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했다. 3명은 불법체류자, 나머지 3명은 입국 후 30일이 지나지 않았거나 난민 신청 후 제주를 벗어나지 않는 조건으로 체류하던 합법체류자로 알려졌다. 이들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알게 된 브로커에게 200만∼800만원을 지불하고 위조된 신분증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위조 신분증은 현재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있는 중국인의 성명과 외국인등록번호 등을 도용해 기재하고 얼굴만 이들의 사진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와 긴밀히 공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