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오는 8월 30일까지 2024년 제45회 김만덕상 후보자를 추천받는다. 의녀반수(醫女班首) 김만덕은 조선시대 흉년으로 굶주린 이웃을 구제하며 나눔과 봉사를 실천한 제주 대표 의인 중 한 명이다. 제주도는 김만덕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김만덕상 조례를 제정하고 국가와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여성을 발굴·시상하고 있다. 김만덕상은 봉사부문과 경제인부문으로 나눠 각 1명씩 선정된다. 봉사부문은 순수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등 헌신적으로 노력봉사에 앞장서는 여성을, 경제인부문은 경제활동으로 얻은 이윤을 나눔·베풂의 실천으로 이웃과 사회에 환원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다. 후보자 추천은 △전국 시·도지사, 시·군·구청장, 전국 시도 교육감 △역대 김만덕상 수상자 △재외 제주도민회 △중앙이나 시·도 및 시·군·구 단위 각급 사회단체장 △20세 이상의 국내외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20인 이상 연서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추천자는 추천서, 이력서, 공적조서(명함사진 포함)와 함께 공적 증빙자료를 갖춰 제주도 성평등여성정책관으로 방문하거나 기간 내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후보자 추천 마감 이후 제주도는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자별 대면 인터뷰 및 심사위원회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21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제주교육발전특구 추진을 위한 실무협력단의 첫 회의를 열어 세부 실행방안을 논의했다. 도와 도교육청은 지난 2월 28일 제주도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도지사와 교육감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대학·협력기관·민간기업 기관장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제주교육발전특구 추진단을 구성했다. 추진단은 지역별 특성에 적합한 특구 운영방안 논의, 주요 사업 발굴과 특례 제안, 과제 추진을 위한 기관 간 협력체계 마련, 지역기업과 도민 등의 의견 수렴, 교육발전특구사업 주기적 점검·관리 등의 기능을 한다. 추진단은 △지역별 특성에 적합한 특구 운영방안 논의 △주요 사업 발굴 및 특례 제안 △과제 추진을 위한 기관 간 협력체계 마련 △지역기업, 도민 등 의견 수렴 △교육발전특구 사업 주기적 점검 및 관리 등의 기능을 한다. 회의는 사안에 따라 대표협의체와 실무협력단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이날 열린 실무협력단 첫 회의는 공동단장(제주도 정무부지사, 도교육청 부교육감)과 각 사업 담당 실·국장, 대학·협력기관 담당 부서장 및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특구 시범운영 추진 과제의 구체적인 실행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특구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이 박물관 건립 준비 단계부터 개관 이후 각종 사업 등 40년이 넘는 박물관의 역사를 기록물을 통해 소개하는 아카이브 전시를 연다.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오는 24일부터 11월 3일까지 박물관 개관 40주년 기념 회고전 ‘기록과 기억을 잇다’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1984년 5월 24일 제주 최초이자 전국 6번째 공립박물관으로 문을 열었다. 전시장은 다양한 기록물을 직접 열람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옛 기록자의 인터뷰 영상을 중간에 배치해 몰입감을 높였다. 전시는 모두 3부로 구성된다. 제1부는 ‘시작을 위한 기록’으로 ‘구상기(1964~1976)’, ‘추진기(1977~1984)’, ‘개관(開館)(1984)’으로 나눠 박물관 건립과정을 소개한다. 당시 정부에서 제주관광개발의 거점으로 박물관을 설계했다. 건립과정에서 토지 매입의 난항과 예산 부족으로 난관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1984년 제주를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지이자 문화기관으로 문을 열게 된다. 제2부는 ‘기록된 시간, 40년’이다. 박물관의 고유 업무분야인 상설전시, 특별전시, 소장자료 수집 및 관리, 연구조사, 교육행사, 관람 서비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선작지왓 일대 털진달래와 산철쭉의 개체수 조사를 통해 산철쭉이 털진달래에 비해 2배가량 많고, 산철쭉에 비해 털진달래가 보다 건조한 토양에 분포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털진달래와 산철쭉은 매년 5~6월 한라산의 비경을 만들어내는 자연자원이다. 분포 현황 및 특성에 대한 연구 결과 보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털진달래는 5월 초순 해발 1500고지 영실 병풍바위 일대를 시작으로 서서히 개화가 시작된다. 이어 돈네코 코스로 이어지는 남벽순환로를 따라 방아오름 일대, 만세동산, 선작지왓, 윗세오름 주변을 거쳐 점차 백록담으로 개화가 이뤄진다. 해발 1400m 이상 고지대에서 자라는 털진달래는 진달래과에 속화는 관목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한라산, 설악산과 지리산의 높은 곳 관목림대에 주로 자란다. 꽃이 유사한 산철쭉과는 달리 털진달래는 꽃이 잎보다 먼저 피는 것으로 산철쭉과 구분이 된다. 줄기 잎 뒷면에 털이 있기도 하다. 특히 산철쭉은 햇가지와 꽃자루에 점성이 있어 만지면 끈적거리고 약간의 독성이 있는데 털진달래는 독성이 없어 한라산 노루들이 어린잎을 따먹기도 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에서 지난 2023년 윗
제17회 제주해녀축제가 오는 9월 제주해녀박물관과 제주시 구좌읍 일원에서 열린다. 제주도는 올해 제주해녀축제 슬로건으로 ‘하나된 해녀, 세계로 뻗어가는 숨비소리’로 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전국해녀협회 창립총회가 제주해녀축제와 연계해 열리는 것을 감안해 제주를 중심으로 한 전국해녀협회의 출범을 알릴 계획이다. 축제는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제주해녀박물관과 제주시 구좌읍 일원에서 열린다. 9월 20일은 ‘소통의 날’로서 제주해녀·출향해녀 교류행사와 전국해녀협회 창립 총회가 열린다. 21일은 ‘해녀의 날’로 해녀의 날 기념식과 해녀가 즐기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마지막 22일은 ‘더불어 날’로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도는 제주해녀축제 운영·관리·평가에 관한 사항에 대해 자문 및 지원 역할을 수행할 제5기 제주해녀축제 추진위원회를 행정, 도의회, 학계, 수산단체, 문화단체, 지역단체 등 23명으로 구성했다. 추진위원회는 제주시 구좌읍지역이 해녀항일운동의 본산으로 현직 해녀가 가장 많고 해녀박물관과 항일운동기념탑 등이 있어 제주해녀어업문화를 도민 및 관광객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최적지로 결정해 축제장소로 선정했다
제주지역 한림공고가 미래 신산업 민간 우주항공사업에 필요한 항공우주분야 기술 인재를 본격 적으로 육성하게 된다. 제주도와 도교육청은 교육부의 2024년 협약형 특성화고에 선정된 한림공고가 제주지역에서 항공우주분야 기술 인재를 본격적으로 육성하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국가에 필요한 특수산업 분야, 지역전략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중등직업교육의 새로운 선도모델이다. 지방자치단체·교육청·기업·특성화고 등이 협약을 맺고 지역에 필요한 맞춤 교육을 실현해나가는 마이스터고에 준하는 특성화고 육성정책이다. 2024년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된 한림공고에는 교육부 특별교부금(35억~45억 원)과 더불어 향후 5년간 도 30억 원, 도교육청 6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제주도는 2025년 전면 시행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RISE) 체계를 통해 협약형 특성화고를 지원한다. RISE와 연계한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신설을 지원해 제주 정주인력 육성을 통해 우주항공 분야 전문 인력 양성으로 제주의 인재가 글로벌 우주개발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주도교육청은 교육발전특구 사업과 연계해 제주형 자율학교로 지정하고 학교장 공모제, 학과 재구조화 지원,
제주도교육청은 전북도교육청과 고향사랑기부제 상호기부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 상호기부는 기관과 기관이 같은 금액의 기부금을 상대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는 것이다. 건전한 기부문화 조성과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및 청소년 육성·보호 사업 등에 쓰여진다. 이번 상호기부는 제주도교육청이 먼저 제안해 진행됐다. 본청 직원을 대상으로 1인 10만 원 기부 희망자를 조사한 결과 200명이 신청했다. 전북교육청에서도 200명이 참여해 양 기관 참여 인원수가 모두 400명으로, 기부 금액은 4000만 원이 될 것으로 집계됐다. 참여자들은 고향사랑e음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오는 24일까지 기탁할 예정이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전북도교육청과의 상호기부 행사를 통해 다른 지역주민들에게 제주도가 마음의 고향으로서 좀 더 친숙해지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소년 육성·보호 사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국제학교 재학생이 같은 학교 여학생 얼굴 사진을 다른 여성 나체 사진에 합성해 허위영상물을 제작한 혐의로 입건됐다. 서귀포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허위 영상물 제작 등)로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모 국제학교 9학년 재학생 A(14)군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군은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같은 학교 여학생 2명의 얼굴 사진과 다른 여성 나체 사진을 합성해 만든 허위 사진을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보여준 혐의를 받는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2명이다. 피해자들로부터 A군 범행 사실을 듣게 된 교사가 지난 16일 경찰에 신고했다. 학교 측은 A군과 피해자들을 분리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확보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는 지난해 제주특별법에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주민투표 실시 근거를 마련하는 개정안 통과에 협력한 소병철 국회의원을 명예도민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지난해 소병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에게 명예도민증을 수여했다. 소병철 의원은 지난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이자 제1소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제주특별법 법안 심사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법안 상정 및 검토·심사에 적극 기여했다. 또 제주도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제주지역 현안 해결에 기여했다. 특히 '4·3특별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해 ‘제주4·3사건 진상 조사 결과를 부인 또는 왜곡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추가하는 등 희생자와 유족의 권익 보호에도 앞장섰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제주도 발전에 적극 기여한 유공자들을 명예도민으로 선정해 각 분야에서 적극적인 협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도는 지난 1971년부터 도정 발전에 공로가 현저하거나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내‧외국인을 명예도민으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 4월말 기준 제주 명예도민은 모두 2360명이다. 지역별로는 도외인 2214명, 해외동포 24명,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최신예 경비정 3척이 취역하면서 제주해역 경비 업무가 더 강화될 전망이다. 제주해양경찰서는 16일 오후 제주항 7부두에서 최신예 경비정 3척을 도입해 취역식을 진행했다. 새로 배치된 경비정은 210정(259t), P-126정(115t), 예인5호정(497.24t) 등 모두 3척으로 기존 경비정 3척이 노후화로 퇴역하면서 취역한 것이다. 톤수와 최대속력이 향상돼 구조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10정은 길이 44m, 폭 7m로 독일 MTU엔진 2기를 장착했다. 최고속력 30노트(시속 55.6㎞)로 1000㎞ 이상 연속 운항이 가능하다. 20㎜ 벌컨포 1문과 고속단정, 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영상 감시 카메라가 있어 주야간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P-125정은 해양 범죄 단속과 검거 등 임무를 맡은 형사기동정으로 길이 31.8m, 너비 6m로, 최대 40노트(시속 74㎞)까지 속력을 낼 수 있다. 예인5호정은 길이 23m, 폭 6m로 최대속력 13노트(시속 24㎞)로 7000t급까지 예인 가능하다. 이들 경비정 3척은 취역 전 안전운항과 임무수행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취역 훈련을 마치고 현장에 배치돼 해상경비와 범죄예
제주항공은 차세대 항공기 구매 도입 일정에 맞춰 올해 첫 신입 조종사를 공개 채용한다고 16일 밝혔다. 입사지원서는 오는 25일까지 채용 홈페이지(recruit.jejuair.net)에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자격사항으로 ▲한국 운송용 또는 사업용 조종사 면장 ▲고정익 비행시간 300시간 이상 ▲한국 조종사 영어자격 4급 이상 ▲한국 항공급 무선통신사 자격증 ▲국내에서 수검 받은 유효한 항공신체검사 증명 1급을 소지해야 한다. 제주항공은 지원서 접수 후 온라인 인성 검사를 진행한 이후 필기·실기전형과 두 차례의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합격자 발표 및 자세한 일정은 제주항공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제주항공은 신입 조종사 채용을 통해 차세대 항공기의 순차적 도입에 따라 운항 승무원을 확보함으로써 안전 운항 체계를 구축, 국제선 운항편수 확대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4.3 참화의 와중에 제주비행장(현 제주국제공항) 등에서 잔혹하게 학살된 희생자들이 애타게 가족을 찾고 있다. 새로운 기술 도입으로 친·외가 8촌의 채혈만으로도 신원확인이 가능하게 됐다. 14일 제주4.3평화재단에 따르면 제주공항 등에서 414구의 유해가 발굴됐지만 신원확인이 이뤄진 건 114위에 불과하다. 아직도 유해 270위가 애타게 가족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그러나 앞으론 상황이 달라질 전망이다. 신원확인이 더 쉬워졌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 시작된 4·3희생자 신원확인 유전자 감식은 2018년부터 ‘단일염기 다형성(SNP) 검사',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STR-NGS)' 등 새로운 유전자 감식기법이 차례로 도입되면서 희생자의 친·외가 8촌의 채혈로도 신원확인이 가능하게 됐다. 지난해에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 고(故) 강문후씨는 2007~2019년 동생과 조카, 아들의 채혈로는 신원확인이 안되다가 지난해 손녀·손자를 비롯해 조카손자까지 9명의 유족 채혈을 통해 신원확인이 이뤄졌다. 같은 해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 고(故) 이한성씨도 2009년 조카의 채혈로는 신원확인에 이르지 못하다 동생과 조카의 추가 채혈로 신원이 확인됐다. 또 2022년 신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