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며 지역사회의 안전위험 요소를 발굴하는 '댕댕이 순찰대'가 뜬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 댕댕이 안전 지킴이'가 다음 달 8일 제주복합체육관에서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댕댕이 안전지킴이' 사업은 반려견과 함께하는 일상적 산책 활동 중 지역사회의 안전위험요소를 발굴·신고하고 주민순찰 활동을 하는 주민참여 활동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업은 우선 제주시 연동 일원에서 추진 중인 '안전사업지구 시범조성사업'과 연계해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도는 반려견과 견주를 한 팀으로 해 약 40팀을 선발할 계획이다. 연동지역에 동물등록을 한 반려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도민은 '제주 댕댕이 안전지킴이 누리집(www.jejupetrol.org)'에서 신청하면 된다. 제주도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지원 동기 등에 대한 서류 심사를 거쳐 1㎞ 이내의 산책 코스를 돌며 순찰 활동 수행 여부를 살펴보는 실습 심사도 할 계획이다. 실습 심사에서는 반려인 따라 걷기, 보호자 명령(앉아·기다려 등) 수행, 외부 자극(대인·대형견에 대한 반응) 등을 평가한다. 도는 최종 선발된 안전지킴이에게 반려문화 및 안전예방 등에 대한 역량강화 교육을 하고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세계자연유산 등재 17주년을 기념해 거문오름 용암길 무료 탐방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세계유산본부는 다음달 15일까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기획전시실에서 ‘그 땐 그랬지, 과거로 떠나는 세계유산 여행’ 특별전을 진행한다. 성산일출봉 옛 사진 포토존, 한라산 옛 기사 아크릴 포토존 등 다양한 포토존을 비롯해 ‘ 그 때 그 시절의 한라산’ 레트로 부스 등을 구성해 관람객에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세계자연유산 특별 개방 기간으로 평소에 개방하지 않는 거문오름 용암길(6km)을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탐방할 수 있다. 탐방객 편의를 위해 용암길 종점(선인동사거리)에서 세계자연유산센터까지 2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또 성산일출봉 야간 탐방이 이번 특별 개방 기간에 처음으로 진행된다. 오후 7시부터 8시(탐방 출발 시간 기준)까지 성산일출봉 정상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오는 29일과 30일 양일에는 성산일출봉 잔디광장에서 공연과 체험행사도 열린다. 한라산국립공원에서는 한라산 사라오름 정상을 사전 예약 없이 오전 10시 이후 자연환경 해설사와 함께 탐방할 수 있는 행사도 병행한다. 아
제주도교육청은 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립대 웨스트오아후(UHWO)와 상호 교육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UHWO는 1907년에 설립돼 9개의 학사과정, 46개 세부전공과 10개의 자격증 과정을 편성·운영하고 있다. 교육학, 뉴미디어, 사이버보안, 보건학, 경영학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공동 학술행사, 학생 참여 교육 프로그램, 상호 협의한 포괄적이고 다양한 학생·교사 교환 프로그램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제주도교육청 직속기관인 제주국제교육원은 협약 체결에 앞서 지난 2월 UHWO와 연계해 도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화상 프로젝트 수업을 시범 진행했다. 시범 운영 결과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돼 도교육청 차원에서 도내 고등학생에게 더 많은 해외 대학 연계 진로·진학 기회와 학생 대상 해외 대학 탐방 프로그램 범위를 확대하고자 직접 대학을 방문해 교육협력 방안을 협의하게 됐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양 기관 상호교류가 국제적 소양과 의사소통 능력을 갖춘 미래 인재 양성의 토대가 되고, 향후 제주 고등학생의 해외 대학 진학 범위도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협약
제주관광공사는 여름에 놓치지 말아야할 제주 관광 콘텐츠로 ‘햇빛 찬란한 제주 여름, 푸른빛 추억 만들러 떠나볼까?’를 5일 발표했다. 2024년 ‘놓치지 말아야 할 여름 제주 관광’은 ‘제주 여름 추억’을 테마로 여름시즌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관광콘텐츠와 테마 여행지를 소개하며 여름날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콘텐츠를 통해 제주에서 즐겨야 할 어싱(Earthing), 여름꽃, 이색장소 탐방, 마을 가심비 식당, 여름밤 추억, 캠핑, 비가 올 때 떠나는 감성 여행을 소개하고 있다”며 “비짓제주에서 소개하는 여름 추천 관광과 함께 제주 곳곳을 즐기면서 푸른빛 여행 추억을 가져가길 권한다”고 전했다. 제주관광공사의 ‘2024년 놓치지 말아야 할 여름 제주 관광’은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인 비짓제주(www.visitjeju.net)와 인스타그램(@visitjeju.kr)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1. 우리가 바라던 바다 <제주 바다의 여름 추억!> 제주 바다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이 소개된다. 해변을 맨발로 걷는 어싱(Earthing)부터 숨은 보석 같은 물놀이 장소 그리고 보는 것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산불진압에 특화된 다목적 특수차량 '험지펌프차'를 지역에 첫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험지펌프차는 3300리터 물을 싣고도 45도 경사의 험준한 산악지형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4륜구동 차량이다. 특히 산불진압용 고압펌프와 고압호스릴이 장착돼 주행 중에도 90m 거리까지 방수할 수 있어 일반차량 접근이 힘든 재난지역에서도 신속히 진화할 수 있다. 또 수심 1.2m 깊이의 물에서도 주행이 가능해 침수지역에서의 인명구조와 장비 수송 등 다양한 재난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제주소방은 한라산과 함께 오름이 많은 제주지역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험지펌프차를 핵심 장비로 한 화재대응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극한 호우로 인한 잦은 침수 피해지역에 대한 인명구조 여건을 개선해 재난 대응 역량을 한층 높일 방침이다. 제주소방은 이날 서귀포시 표선면 영주산 일대에서 험지펌프차 시연회를 열고 산림화재 등 현장대응력 강화방안을 모색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올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소비액도 늘어났다. 하지만 내국인 관광객의 소비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 1∼4월 제주 방문 관광객 신용카드 사용액이 1조 862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기간 제주를 방문한 내.외국인 관광객은 438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늘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사용액이 지난해보다 80.9% 급증한 1883억원을 기록했다. 제주도는 제주 기점 국제 직항노선 확대와 크루즈 관광객 증가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보다 5배 넘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5월 기준 제주발 국제노선은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싱가포르, 일본 오사카 등 4개국 16개 도시 주 168편에 이른다. 올들어 크루즈 관광객도 25만 9000명을 넘어섰다. 반면 내국인 관광객의 카드 사용액은 897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9% 줄었다. 하지만 3월부터는 전월 대비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업(51.3%), 숙박업(1.7%), 음식점업(0.2%)은 카드 사용액이 늘었다. 하지만 예술·스포츠·여가업(-10.7%), 기타 서비스업(
제주대 중앙도서관은 제주지역 신문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학문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아카이브 '제주메모리' 전자책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제주메모리는 1962∼1999년 제주신문, 제주일보 등 지역 신문을 디지털화해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제주의 역사적 사건과 문화, 인물 등 다양한 정보에 원활하게 접근해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한라일보, 제민일보, 제주신보, 서귀포신문 등도 올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제주대 중앙동서관은 향후 서비스 범위를 확장해 제주지역 초·중·고교에서 발행한 문예지 창간호 394권과 마을지 91권 등도 전자책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학내에서만 접속 가능하다.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을 엄격히 준수하면서 제공된다. 상세한 접속 방법과 이용 가이드는 제주대 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대 관계자는 "제주메모리는 제주학 연구자와 학생 등에게 귀중한 자원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제주 지역사에 대한 학문적 접근을 한층 더 깊게 하고, 지역 문화 보존과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현충일부터 이번 주말까지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에 약 17만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16만9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월 3∼6일) 16만2667명이 제주를 방문한 것에 비해 3.9% 증가한 수치다. 다만 국내선 운항편수가 줄면서 국내선 이용객은 전년 대비 3% 줄어든 13만7700명으로 전망됐다. 날짜별 방문객은 현충일 당일인 6일 4만7000명으로 가장 많다. 이튿날인 7일 4만1000명, 8일 4만4000명, 9일 3만7000명 등 하루 평균 4만2250명이 제주를 찾는다. 현충일 연휴 기간 운항하는 항공편의 경우 국내선은 줄었고, 국제선은 늘었다. 항공사들은 제주 도착 항공편을 기준으로 국내선을 906편(17만5135석)으로 지난해(926편)보다 2.2% 줄이고, 국제선을 89편(1만5942석)으로 지난해(42편)보다 2배 이상 늘렸다. 같은 기간 목포와 우수영, 완도, 여수 등을 잇는 선박편은 38편(3만4928석)이 오고 간다. 또 드림호, 아도라 매직 시티호 등 크루즈 2척이 제주항과 강정항을 통해 각각 입항한다.
추사 김정희(金正喜, 1786∼1856)와 인연이 깊은 '무구정광대다라니경·국왕경응조무구정탑원기'(無垢淨光大陀羅尼經·國王慶膺造無垢淨塔願記) 모사본 서첩 실물이 1934년 사진으로 공개된 이후 90년 만에 제주에서 공개된다. 국립제주박물관은 오는 4일부터 8월 18일까지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국립제주박물관 특별전'을 연다고 3일 밝혔다. 이건희 회장 유족은 2021년 4월 28일 2만1693점의 문화유산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다. 이후 네 번째 순회전인 이번 특별전에서 눈길을 끈 전시품은 추사 김정희의 낙관이 찍힌 62면짜리 서첩이다. 이 서첩은 신라 문성왕인 김경응이 855년 경주 창림사에 세운 3층 석탑인 무구정탑 안에서 1824년 출토된 무구정광대다라니경과 금동판에 새겨진 국왕경응조무구정탑원기를 기름종이로 실제와 똑같이 모사한 것이다. 하나의 서첩으로 엮인 이 두 가지 모사본에는 각각 '김정희인'(金正喜印)이라는 인장(낙관)이 찍혀 있다. 서첩에는 젊은 시절의 김정희가 해서체로 쓴 글도 있다. 무구정탑이 무너질 당시의 정황과 탑 안에서 출토된 다라니경 1권, 탑을 세운 내력을 기록한 동판 1매, 구슬, 거울 조각, 동제 받침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3일간 제주시민복지타운에서 제25회 제주과학축전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어린 과학자의 꿈을 현실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25회 제주과학축전은 제주도교육청과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청소년과학탐구연구회와 제주과학문화협회가 운영 지원한다. 올해 열리는 제주과학축전에는 57개 학교, 18개 기관⋅기업⋅연구소 등이 참여해 127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내 초⋅중⋅고교생들이 운영하는 '학교 과학 체험' 프로그램은 '신기한 과학의 숲'(유아 전용), '재미있는 과학의 마을'(초등 저학년), '꿈꾸는 과학의 땅'(초등 고학년), '탐구하는 과학의 바다'(중학생 이상) 등으로 구성돼 연령대별로 체험할 수 있다. 학교 과학 체험 프로그램은 유아대상 '신기한 과학의 숲'에 ‘창의융합 트랜스포머 자동차교실’ 등 13개 프로그램, 초등 저학년 대상 '재미있는 과학의 마을'에 ‘움직이는 그림 빙글빙글 조트로프 만들기’ 등 18개 프로그램, 초등 고학년 대상 '꿈꾸는 과학의 땅'에 ‘자동 급수 시스템으로 새싹 키우기’ 등 38개 프로그램, 중학생 이상 대상 '탐구하는 과학의 바다'에 ‘맴맴맴 맴돌이 전류 팽이’ 등 21개 프로그램 등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한 제19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개회식이 3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오영훈 제주지사의 개회사에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와 후쿠다 야스오(Fukuda Yasuo), 옌스 스톨텐베르그(Jens Stoltenberg)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 까으 끔 후은(Kao Kim Hourn) 아세안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에 나섰다. 이들은 미중간 전략 경쟁의 심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대만해협 긴장 등 국제사회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개회사에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오 지사는 "지구촌 평화와 번영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이 중요한 시대를 맞고 있다"며 "제주는 폭넓은 지방외교를 펼치며 세계 곳곳에 지방정부와 평화적인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포럼을 통해 제주의 지방외교 전략과 녹색 성장 비전을 함께 공유하고 지구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지혜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영상을 통해 "지금 세계는 기술 패권 경쟁과 공급망 교란, 지
제주4·3평화재단은 오는 31일 지난 4년간 4·3희생자와 유족들의 트라우마 치유를 위해 문을 연 4·3트라우마센터의 시범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고 30일 밝혔다. 4·3트라우마센터는 2020년 5월 개소 후 국립 트라우마센터 설립이 법제화될 때까지 정부와 제주도의 지원 아래 제주4·3평화재단이 운영을 맡아 4·3희생자와 유족들의 정신·신체적 치유와 재활, 공동체 회복을 위한 전문적인 트라우마 치유활동을 수행해 왔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정신건강 전문요원, 전문상담사, 물리치료사 등 전문가들이 센터에 상주하면서 심리상담, 마음·신체 치유 프로그램, 방문형 사례관리 프로그램과 강정마을 공동체 치유 프로그램 등을 통해 4·3 등 국가폭력 생존희생자, 유족과 관련자들의 치유를 위해 노력해왔다. 센터 개소 후 현재까지 센터 등록 인원은 모두 1514명, 이용 실적은 6만8062건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서귀포시 등 원거리 지역의 교통 불편과 고령 유족들의 거동 불편 및 트라우마 치유의 시급성 등을 해결하기 위해 ‘찾아가는 트라우마 치유사업’을 진행해 1675명이 참여했다. 만족도가 97.25%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센터는 또 트라우마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