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고등학생을 위한 건축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한국건축가협회 제주건축가회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제주대 강의실 및 강당에서 도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024 제주청소년건축학교 7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제주청소년건축학교는 도내 고등학생들이 건축가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배우고, 진로 탐색의 기회를 갖도록 마련된 건축 교육 프로그램이다. ‘장소기억’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건축학교에서는 건축공간으로 구축되는 방법을 익히며, 지역사회가 처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기회를 갖는다. 특히 부산에서 학업을 마친 후 서울에서 실무를 익혀 현재 부산에서 건축 활동을 하고 있는 신주영 건축가(건축사사무소엠오씨)를 초청해 특강과 비평회도 마련된다. 제주청소년건축학교는 2017년 1기를 시작으로 2018년부터는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공동 주관하고 있다. 박정근(제주대 교수) 제주청소년건축학교 학교장은 "제주청소년건축학교는 제주 청소년들에게 건축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건축실무자, 건축전공 대학생과 함께하는 건축특화 프로그램"이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과 함께 변화하는 제주사회의 가치성에 대해 건축적 사고를 통한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 있는 곶자왈 시험림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이란 산림 내 식물의 유전자와 종 또는 산림생태계의 보전을 위해 보호 및 관리가 필요한 산림을 말한다. 이번에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저지리 곶자왈 시험림은 금새우난초, 섬다래 등 희귀·특산식물들이 자생하는 제주의 허파이자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알려진 산림생태계다. 이에 연구소는 지난해 환경단체 곶자왈사람들과 공동으로 곶자왈 시험림에 자생하는 희귀 산림자원을 학술조사했다. 연구소는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보전을 위해 희귀식물이 발견된 구역(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산29, 50ha)을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산림청에 지정 건의했다. 지정은 30일자 관보에 고시됐다. 설아라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연구사는 “곶자왈의 지속가능한 보전·관리는 곶자왈에 관심과 애정이 있는 모두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과제”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곶자왈의 보전·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는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소비촉진 이벤트를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골목상권 기(氣)살리기’의 하나로, 3000만원 규모의 3가지 이벤트로 구성돼 있다. 각 이벤트 당 1000만원 규모로 8월 한 달 동안 진행된다. 각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1만원 상당의 ‘탐나는전’이 앱을 통해 제공된다. 예산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지급된다. 단 이벤트 당 1인 1회로 참여가 제한된다. 세 가지 주요 이벤트는 ‘우리동네 오랜가게 찾아가기’, ‘자주가게 골목상권’, ‘전통시장 스탬프 투어’다. ‘우리동네 오랜가게 찾아가기'는 30년 이상 운영 중인 골목상권 내 가게를 대상으로 한다. 제주시 463곳, 서귀포시 413곳의 식당업, 이·미용업, 세탁업, 즉석판매제조·제과업(빵집, 떡집, 기름집) 등이 포함된다. 대상 가게에서 소비 후 영수증을 제주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 누리집(홈페이지)이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참여할 수 있다. ‘자주가게 골목상권’은 8월 한 달 동안 주 1회 5만원 이상, 총 3회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골목상권 내 매출액 10억원 이하 탐나는전 가맹점에서 이용 후 영수증을 제주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 누
제주도 인공지능(AI) 아나운서 제이나(J-NA, Jeju News AI)가 이번엔 가수의 영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주도는 제이나가 직접 부른 ‘돌담’을 뮤직비디오로 제작해 도 공식 유튜브 채널인 '빛나는 제주티브이'(https://youtu.be/cNdIttVNf38)를 통해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제이나가 발표한 ‘돌담’은 제주 돌담의 특징과 함께 행복한 제주생활을 꿈꾸는 희망을 담아냈다. AI 프로그램을 활용해 만들어진 노래다. 제주도의 상징적 풍경인 돌담은 현무암을 쌓아올려 만든 독특한 구조물이다. 흙이나 시멘트 등의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제주의 거친 바람을 견딜 수 있는 견고함이 특징이다. 그 용도에 따라 울담, 밭담, 원담, 산담 등 다양하게 불린다. 도는 기존에 정면 위주의 절제된 동작으로 뉴스를 진행하던 제이나가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측면 모습까지 선보이며 보다 자연스러운 목소리로 감성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개발업체인 스타트업 에이아이파크(AIPARK)와 협업해 SVC(노래에 있는 음성 특성을 원하는 목소리로 변환하는 기술) 기술을 활용해 제이나가 노래를 부르도록 구현했다. 또 가상 얼굴 생성기술과 말하는 얼굴 생성기술을
제주도내 모든 버스에 전국 첫 QR코드 결제 시스템이 도입된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QR코드 결제 시스템이 다음달 1일부터 도내 14개 업체 868대 모든 버스에 실시된다. QR코드 결제는 계좌 기반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제로페이가 중개 역할을 한다. 이용자는 버스 내부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한 후 요금을 입력하는 방식으로 결제하게 된다. 제로페이는 중국 등 외국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9개국(중국, 홍콩, 필리핀, 마카오, 이탈리아, 태국, 말레이시아, 몽골, 싱가포르) 14개 결재 앱과 연동돼 있다. 도는 이번 조치로 중국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국의 결제 수단을 이용해 간편하게 제주버스 요금을 지불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선 조사에서 외국인 MZ세대는 제주에서 버스(27.1%), 택시(29.6%)의 이용 비중이 56.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버스 요금 QR코드 결제 수수료는 버스 공공성을 고려해 일반가맹점 수수료(1.65%)보다 낮은 0.9%로 책정됐다. 도는 QR코드 버스 요금 결제 시행에 맞춰 알리페이에서 8∼9월 두 달간 일반버스 50%, 급행·리무진 버스 1000원 할인 프로
제주도 제주도립미술관은 오는 11월 26일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83일간 '2024 제4회 제주비엔날레'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아파기(阿波伎) 표류기: 물과 바람과 별의 길'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제주비엔날레는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문화예술공공수장고,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아트플랫폼(구 아카데미극장) 등에서 펼쳐진다. 국내 17명과 해외 22명 등 14개국 39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 가운데 제주작가는 9명이다. 이번 제주비엔날레의 화두는 ‘표류’다. 비엔날레는 문명의 여정 속에서 표류가 우리의 인식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조명하고, ‘표류’가 만든 우연과 필연적 교차점에서 만남과 충돌, 융합의 경계를 예술적 관점에서 재해석한다. 더불어 문명, 환경, 이주, 난민 등 동시대 이슈들을 고찰하며 새로운 대안적 공동체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번 비엔날레는 당나라 교역 중에 표류해 탐라국에 도착한 왜국 사신과 우연히 만난 탐라국 왕자 아파기(阿波伎)의 역사적 일화에서 상상으로 더 나아간 가상의 표류기로 세계를 확장한다. 아파기 표류기는 가상의 섬 ‘운한뫼’에서 시작해 풍랑을 만나 새들이 쉬고 가는 낙도 ‘사바당’을
제주에서 출생아 수 감소로 문 닫는 어린이집이 늘고 있다. 반면 노인시설은 더 많아지는 추세다. 29일 보건복지부 보육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내 어린이집은 국·공립 45곳, 사회복지법인 69곳, 법인·단체 38곳, 민간 169곳, 가정 79곳, 직장 23곳 등 모두 423곳으로 2022년 451곳에 비해 6.2%(28곳) 줄었다. 가정 어린이집이 93곳에서 79곳으로 14곳(15%), 민간어린이집이 182곳에서 159곳으로 13곳(7.1%), 사회복지법인이 72곳에서 69곳으로 3곳(4.2%) 줄었다. 제주시 일도1동과 서귀포시 정방동에는 어린이집이 아예 없는 지역으로 분류됐다. 제주시 추자도의 어린이집은 원아가 줄고 보육교사까지 떠나 폐원 위기를 맞았다가 간신히 운영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도내 어린이집은 2019년 504곳에서 2023년 423곳으로 5년 사이 81곳(16%) 줄었다. 어린이집 아동 수는 지난해 1만9150명으로, 2019년 2만5197명에 비해 6047명(24%) 줄었다. 제주도 출생아 수도 2019년 4500명, 2020년 3989명, 2021년 3728명, 2022년 3599명, 지난해 3200명으로 급격히 줄고 있다. 반면 노인
제주 산지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한라산에 25일 오후부터 26일 현재까지 250㎜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다. 2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 한라산 삼각봉에 이날 오후 4시 현재 245.5㎜의 폭우가 쏟아졌다. 한라산 주요 지점 강수량은 사제비 227㎜, 윗세오름 198㎜, 어리목 194.5㎜, 영실 173.5㎜, 진달래밭 151㎜, 백록담 남벽 130.5㎜, 성판악 107.5㎜ 등이다.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인 해발 200∼600m 중산간지역 강수량은 산천단 113㎜, 와산 74.5㎜, 가시리 54.5㎜, 유수암 48㎜, 새별오름 44.5㎜, 한남 31㎜, 금악 11.5㎜ 순이다. 해안지역 강수량을 보면 성산 수산 84㎜, 구좌 76㎜, 표선 58.5㎜, 서귀포 49.5㎜, 제주공항 34㎜, 제주시 30.3㎜, 중문 29㎜, 남원 23.5㎜, 고산 6.7㎜ 등이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이날 한라산 등반을 전면 통제했다. 현재까지 폭우로 인한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비구름대가 남풍을 타고 제주도로 들어오면서 27일 늦은 오후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비
제주경찰청과 제주개발공사,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는 26일 제주경찰청 5층 한라상방에서 '도민과 아름다운 동행, 빅워크(Big Walk)'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빅워크는 걸음 수에 따라 기부 포인트가 적립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앞서 세 기관은 지난 3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찰과 경찰협력단체가 도보 순찰을 통해 5억 걸음 목표를 달성하면 제주개발공사가 5000만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경찰과 경찰협력단체 관계자 등 1363명은 지난 4월 1일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간 5억6000걸음을 걸어 목표를 달성했다. 제주개발공사가 후원한 5000만원은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를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범죄 피해자와 사회적 약자 등을 돕는 데 쓰인다. 이충호 제주경찰청장은 "사후 범죄대응이 아닌 사전 범죄예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앞으로도 여러 기관과 함께 도민 안전과 피해 복구, 사회 복귀 등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제주 행원 실증단지에서 1㎿ 수전해 시스템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을 성공적으로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고분자 전해질 막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해 효율이 높고 장치 소형화가 가능한 차세대 PEM(Polymer Electrolyte Membrane) 방식 설비로 시간당 18㎏의 그린수소를 생산한다. 제주도는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계획'을 통해 행원에 3.3㎿ 그린수소 생산 시설을 전국 첫 조성한 바 있다. 2㎿, 0.3㎿ 규모의 시설이 각각 가동 중이다. 이번에 가스공사의 1㎿ 그린수소 생산 시설까지 추가로 가동됨에 따라 총 3.3㎿ 규모의 행원 실증단지 그린수소 생산 시설 구축이 마무리됐다. 행원 실증단지는 제주도에서 생산된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그린수소를 만들어 제주도에서 운영되는 수소전기버스에 연료로 공급한다. 가스공사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수소 사업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며 "그린수소 생산 운영 기술을 고도화해 급변하는 에너지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소는 생산 방식에 따라 액화천연가스(LNG) 등을 화학적 방법으로 변형해 만드는 '그레이수소
제주 도심지와 해안지역을 따로 순회하던 제주시티투어버스가 통합돼 운행된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제주 시내권 도심 순환 코스와 해안 순환 코스를 26일부터 통합해 투어버스를 운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협회는 기존 도심 순환 코스와 해안 순환 코스로 운영되던 것을 제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해안 일몰과 한라수목원, 동문시장의 상설 야시장 운영시간에 맞춰 단일 코스로 바꿨다. 코스가 합쳐지면서 버스 배차 간격이 기존 1시간 30분에서 1시간으로 줄어든다. 운행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1일 9차례 이뤄진다. 또 26일부터 8월 31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 10분까지 ‘야(夜)밤버스’도 운행된다. 야밤버스는 제주국제공항 3번 정류장에서 출발한다. 야밤버스를 타면 이호목마등대와 도두봉 제주의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제주만의 독특한 먹거리가 가득한 동문재래시장, 산지천 분수쇼 등 주요 야간 관광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협회는 달리는 버스 안에서 야(夜)밤 DJ프로그램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제주시티투어버스는 2011년 시범운행을 시작해 다음 해부터 정식 운행에 들어갔다. 제주시가 첫 운영을 해왔으나 2017년 11
제주지역 20·30세대 여성의 73.4%가 평생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은 45.1%가 긍정적이었다. 또 결혼하지 않는 주된 이유는 경제적 요인인 '적은 소득' 때문이었다. 제주도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청년이 행복한 제주'는 25일 '제주도 청년 세대의 결혼.출산에 대한 인식변화와 지원정책 만족도 조사'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20∼29일 제주에 거주하는 20·30세대 남성 215명, 여성 203명 등 418명(미혼 209명, 기혼 209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대면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평생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것도 괜찮은가'란 물음에 응답자 58.9%(246명)가 '그렇다'(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 41.1%(172명)가 '그렇지 않다'(전혀 그렇지 않다 또는 그렇지 않다)라고 대답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 73.4%(149명)가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 사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대답했고, 남성은 45.1%(97명)가 같은 답변을 내놨다. 결혼 적정 연령과 결혼 계획 연령을 묻는 질문에 남성은 각각 32.1세, 32.6세라고 답해 0.5세 차이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