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제주컨벤션뷰로는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에서 세계적 인공지능 학술대회인 ‘IJCAI(International Joint Conference on Artificial Intelligence)-2024’를 연다고 5일 밝혔다. ‘IJCAI’가 아시아에서 중국, 일본 등에서 열린 적은 있지만 한국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1969년 미국 워싱턴 D.C.에서 시작된 IJCAI는 인공지능(AI)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대회다. 이번 행사에는 60여 개국 약 3500명의 전문가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리바바, 애플, 바이두, 소니 등 글로벌 AI 기업들과 하버드대, 옥스퍼드대, 존스홉킨스대 등 유명 대학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현대 NGV, LG 전자, KT, 업스테이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이번 대회에는 7000여 편의 논문이 제출됐다. 이 중 1000여 편이 발표될 예정이다. 최신 AI 기술과 로봇, 데모 관련 100여 개의 부스도 전시될 예정이다. 학회 동안 워크숍, 기술 강좌, 기조 강연, 기술 세션, 포스터 세션,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대회 개막식은
고광택 전 제주MBC 보도국장이 2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5세. 고광택 전 국장은 1977년 제주문화방송에 입사해 취재부장과 보도국장을 역임했다. Kon TV 방송본부장도 지냈다. 전국 첫 ‘한라산의 사계’ 다큐멘터리를 컬러로 제작, 전국에 송출했다. 제주의 가치를 높이는 등 지역발전과 언론진흥에 기여한 언론인으로 알려져 있다. 고인의 빈소는 제주대병원 장례식장 6분향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황사평 천주교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오는 3일 오후 8시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 상공에서 1000대의 드론이 뜨는 대규모 드론라이트쇼가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제3회 성산 조개바당 축제' 개막식과 연계해 이뤄진다. 도민체전 개막식의 드론라이트쇼와 함께 도내 최대 규모 드론쇼다. 드론라이트쇼 시간은 개막식 행사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제1회 드론라이트쇼는 지난 4월 제58회 제주도민체전 개막식에서 처음 선보였다. 제2회 드론라이트쇼는 15분 간 이어진다. 1000대의 군집 드론이 동시에 비행하며 정교하게 조율된 군무를 선보인다. 특히 다양한 색채와 패턴을 활용해 조개바당 축제를 주제로 한 특색있는 연출이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안전대책도 강화된다. 열화상 기능과 4시간 이상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유선드론을 투입해 조개잡기 등 바다체험 행사 시 자치경찰단 등과 협업해 드론 안전모니터링이 실시된다. 제주도는 도내 축제와 연계한 드론라이트쇼를 추가로 계획해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맑은 제주하늘과 성산 일출봉을 배경으로 펼쳐질 드론라이트쇼는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장관을 선사할 것”이라며 “수많
밤낮 없는 무더위 속 지난 7월 제주 북부지점 폭염일수가 역대 가장 많은 18일로 나타났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북부·제주지방기상청) 지점에서 일 최고기온이 33도를 넘은 폭염일수는 모두 18일이다. 올해 제주 북부지점의 7월 폭염일수는 1923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가장 많았다. 평년값(1991∼2020년 평균)인 4일의 4.5배에 달한다. 지난달 제주도(제주, 서귀포, 성산, 고산의 평균)의 폭염일수도 5.3일로, 2017년 5.8일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많았다. 제주(북부) 외에 도내 다른 지점은 지난달 폭염일수가 서귀포 1일, 성산 2일, 고산 0일로 제주도 안에서도 지역별 차이가 컸다. 제주(북부) 지점은 또 지난달 월평균기온이 28.9도, 월평균 최고기온이 32.3도로 각각 역대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더위는 밤이 돼도 좀처럼 식지 않으면서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제주(북부) 지점에서는 지난달 열대야가 25일이나 나타났다. 이는 2013·2017·2022년의 26일에 이어 2번째로 많았다. 평년 11.7일의 2배 이상이다. 지난달 15일부터 현재까지 17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항공기 결항으로 발이 묶인 수학여행단에 숙박 할인과 식사를 제공한 제주 중소 숙박업체의 따뜻한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수학여행 시즌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를 찾았다가 강풍과 폭우로 이틀이나 더 발이 묶인 경남 창원지역 고교 수학여행단에게 감동을 선물한 '오드리인제주호텔(odri inn JEJU)'에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호텔은 기상악화로 모든 항공편의 운항이 중단되자 어쩔 줄 몰라 하는 207명의 수학여행단에게 이틀간 약 160만원의 숙박 요금을 할인해줬다. 또 다음 날 100명의 인원이 항공편을 통해 먼저 제주를 빠져나가자 호텔 측은 남아 있는 1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점심 식사까지 따로 준비해 무료로 제공했다. 이 같은 배려에 해당 학교는 올해도 제주로 수학여행을 결정하는 것은 물론 다시 한번 오드리인제주호텔에서 단체 숙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를 찾은 여행객에게 최고의 서비스와 만족을 선사하는 등 관광업계의 모범이 되는 활동으로 제주 관광 이미지 개선에 크게 기여한 부분을 높이 평가해 지난달 31일 오드리인제주호텔에 감사패를 직접 전달했다. 고득영 오드리인제주호텔 총지배인은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제주 명예도민이 됐다. 제주도는 4·3특별법과 제주특별법 개정에 적극 협조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제주 명예도민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행안장관 집무실을 방문해 이 장관에게 명예도민증서와 명예도민증을 전달했다. 이 장관은 4·3특별법 개정을 통해 4·3 희생자·유족의 가족관계 정립에 기여했다. 제주특별법 개정을 적극 지원해 제주도의 7단계 제도개선 과제 추진과 제주 평화대공원 조성사업 실현에 힘을 실었다고 도는 설명했다. 명예도민증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오 지사와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은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 연내 실시에 관한 도·도의회 공동 건의문을 전달하며 제주 주요 현안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오 지사는 행안부 협력으로 주민투표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연내에 주민투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지난 월요일 주민투표 관련 문서가 접수됐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신속하게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해군기지 건설로 갈등을 빚은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갈등 치유사업의 하나로 습지 생태공원이 조성된다. 제주도는 강정지역 주민 공동체 회복과 지역 발전을 위한 친환경 생태마을 조성 사업으로 '강정습지 생태공원'이 추진된다고 31일 밝혔다. 2019년부터 2026년까지 진행되는 강정습지 생태공원에는 370억원이 투입돼 3만6061㎡ 부지에 하천과 용천수를 활용해 습지, 생물관찰원, 데크 탐방로 등이 들어선다. 현재 기본계획이 수립돼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도는 150억원 규모의 사유지 매입을 위해 올해 10억원을 투입해 사유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강정습지 생태공원 조성으로 강정지역의 하천과 용천수 등을 활용해 생태계를 복원해 지역의 자연환경과 경관 가치를 높이고, 고유 생물종 보전 및 생물다양성도 증진하게 된다. 또 강정포구와 해안생태를 연계한 생태체험 학습장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강정공동체 회복사업으로 강정크루즈터미널 부지에 휴양생태체험장과 생태탐방센터도 준공됐다. 이 시설은 2층 356㎡ 규모의 생태체험관과 640㎡의 전망대로 이뤄졌다. 다음달부터 강정마을회 주관으로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강정천 일대에서는 매년 생태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올
제주환경연합은 구엄초 5학년 학생 27명이 제주 바다 환경문제 해결에 활용해 달라며 기부금 100만원을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구엄초 학생들이 직접 농사지은 수박을 나누는 과정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성금이다. 앞서 구엄초 5학년 학생들은 마을과 함께하는 생태환경 프로젝트의 하나로 마을 주민이 빌려준 밭을 활용해 수박 농사를 지었다. 학생들은 이달 중순께 수박 100통 수확했다. 이를 재학생과 교직원, 가족과 나눴다. 이 과정에서 자발적인 성금 100만원이 모였다. 학생들은 학급 회의를 거쳐 제주 바다 환경문제 해결에 노력하는 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제주환경연합은 학생들의 뜻에 따라 이 기부금을 해양보호구역 확대와 관련한 도민 인식 증진을 위한 캠페인과 조사 활동에 활용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2023년산 제주 감귤 조수입이 1조3248억원을 달성하며 3년 연속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3년 연속 조수입 1조를 돌파했다. 제주도는 2023년산 감귤 조수입이 전년 조수입 1조418억원보다 2830억원(27.2%) 늘어난 1조3248억원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품목별 조수입은 노지온주가 전년 4896억원보다 29.4% 증가한 6334억원, 만감류가 전년 3774억원보다 25.7% 증가한 4743억원이다. 또 하우스온주 조수입은 전년 995억원보다 13.0% 증가한 1124억원, 월동온주는 전년 752억원보다 39.2% 증가한 1047억원을 기록했다. 전 품목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2023년산 감귤류 전체 유통 처리량은 55만3429톤으로 전년 58만1858톤보다 4.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 유통 처리량은 노지온주가 39만8246톤, 월동온주가 2만4131톤으로 각각 전년보다 7.2%, 11% 감소했다. 하지만 만감류 처리량은 10만4228톤, 하우스온주는 2만6824톤으로 각각 전년보다 4.2%, 4.1% 증가했다. 도는 △농가·행정의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노지감귤 비대·성숙기의 양호한 기상조건으로 인한 고당도
올해 제주지역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에 의한 기압계 변동성이 사라지고 우리나라는 당분간 아열대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며 "지난 27일 비를 마지막으로 전국 장마가 사실상 종료됐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제주도 장마 기간은 6월 19일부터 지난 27일까지 39일간 지속됐다. 평년값(1991∼2020년 평균)인 32.4일보다 6.6일 더 길었다. 강수일수도 20.8일로 평년 17.5일보다 3.3일 더 많았다. 장마철 강수량은 561.9㎜로 평년 348.7㎜의 1.6배에 달했다. 기상청은 다만 정확한 장마 시작·종료일 등은 관측자료를 기반으로 사후 분석을 통해 9월 중 최종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장마가 물러난 뒤로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현재 제주도 동부에는 폭염경보, 그 외 산지를 제외한 전역에는 폭염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오후 3시 기준 지점별 최고기온은 제주 33.9도, 외도 33.1도, 한림 33도, 표선 33도, 성산 32.6도, 서귀포 32.4도 등을 기록했다. 최고 체감온도는 외도 34.4도, 성산 34.3도, 구좌 34.3도, 제주 34.2도, 표선 34.2도, 서귀포 34.2도, 우도 34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와 협력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죽백란 100개체를 서귀포시 서홍시험림에 복원했다고 30일 밝혔다. 죽백란은 제주도 일부 지역에서만 자생하는 남방계 난초과 식물로, 전체 개체수가 20여 개체에 불과할 정도로 희귀한 종이다. 이 식물은 저지대 계곡부 상록수림에서 자라는 다년생 난초과 초본으로, 지하경은 뚜렷한 축을 형성하지 않는 상태로 갈라진다. 높이는 15~25㎝이며 1~3개의 좁고 긴 타원형 잎을 가지고 있다. 열매는 긴 타원형인 삭과(익으면 껍질이 벌어져서 씨가 튀어나오는 열매)다. 죽백란은 중국과 일본에서도 멸종위기종으로 평가된다. 우리나라에서는 환경부가 멸종위기식물 1급 종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이번 복원 사업은 지난 3월 세계유산본부와 국립생태원이 체결한 제주도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와 함께 자생지 복원사업의 하나로 서귀포시 서홍시험림 내에서 죽백란의 야생적응성과 적합한 생육 환경을 파악할 계획이다. 강석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와의 협업으로 멸종위기종 복원연구의 새로운 지평
제주도 고등학생 1학년 30명이 미국 동부 명문 대학들을 탐방하고 31일 돌아온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탐방에 참여한 학생들이 하버드대, 메사추세츠공과대(MIT), 예일대, 프린스턴대, 메릴랜드대 등 미국 동부의 유수 대학을 탐방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도내 고등학교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은 각 대학에 재학 중인 유학생들을 만나 대학 생활에 대해 알아보고, 진로 설계 및 학업 과정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하버드대에서는 미국 유명 로펌에서 활동 중인 하버드대 법학박사를 초청해 글로벌 리더십에 대한 특강을 들었다. 또 MIT에서는 심혈관연구센터 박사후 연구원으로 활동 중인 박사와 함께 최첨단 의학 연구 관련 특강과 토의를 진행했다. 메릴랜드대에서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이자 메릴랜드대 교수인 윌리엄 대니얼 필립스 박사와 만나 그의 연구와 삶에 대해 접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탐방에서는 기업체의 해외 취업 관련 특강도 진행돼 학생들이 글로벌 취업 시장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얻고 해외 취업의 기회와 도전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탐방 동안 학생들은 5명씩 팀을 이뤄 활동하며 대학 진학뿐 아니라 미국의 정치, 경제,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