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컴퓨터 시스템 관련 학술대회인 'ACM SIGKDD'(Conference on Knowledge Discovery & Data Mining)가 오는 2026년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도와 제주컨벤션뷰로는 오는 2026년 ACM SIGKDD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상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행사다. ACM SIGKDD는 1995년부터 시작돼 데이터 마이닝(대규모 데이터셋에서 유의미한 패턴, 규칙, 관계를 찾아내고 분석하는 과정)과 관련된 연구, 기술, 응용에 대한 전 세계 연구자와 산업 전문가들이 모이는 학술대회다. 올해 30회째다. 매년 3000명 이상의 전 세계 연구자와 산업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ACM(Association for Computing Machinery)은 1947년 설립된 세계 첫 컴퓨터과학 분야 학술 및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연합체다. 현재 전 세계에 약 1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본부는 미국 뉴욕에 있다. 제주도와 제주컨벤션뷰로는 한국조직위원회(가천대 김원 교수, 서울대 심규석 교수, 카이스트 이재길 교수)와 협력해 유치 활동을 펼쳤다. 지난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4
제주 여행에 대한 관심이 계속 사그라들고 있다. 지난 7월 제주 여행에 대한 관심도 및 계획 점유율 모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2016년 이후 연도별 여행지 '관심도'와 '계획 점유율' 추이를 비교 조사한 결과 올해 7월 제주 여행에 대한 '관심도'가 29%로, 조사 시작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관심도는 가보고 싶은 마음이 지난해보다 ‘커졌다’는 비율을, 계획 점유율은 앞으로 3개월 내 지역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응답자 비율이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제주 여행에 대한 관심도가 지난 4월 41%에서 5월 들어 9%p 감소한 32%를 기록한 이후 7월에는 29%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강원도의 경우 지난 7월 관심도가 45%로 나타났다. 이 기관이 조사한 이후 제주도 보다 계속 뒤처지다가 지난해 47%로 제주도(46%)보다 앞선 뒤 올들어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제주는 여행계획 점유율에서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는 올해 1월 여행계획 점유율이 13%에서 시작해 4월 12%, 5월 9%, 6월 10%, 7월 9% 등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올들어 7월까지 평균 12%에
제주4·3사건 희생자의 사실상 배우자와 양자가 혼인·입양신고를 하기 위한 사전 결정 신청이 다음달부터 이뤄진다. 제주4·3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실무위원회(4·3실무위원회)는 다음달 1일부터 2026년 8월 31일까지 희생자의 사실상 배우자와 양자가 혼인·입양신고를 하기 위한 사전 절차인 국무총리 소속 제주4·3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4·3위원회)의 결정을 받기 위한 신청을 접수받는다고 27일 밝혔다. 혼인신고 특례는 제주4·3사건 희생자(사망, 행방불명)와 사실상 혼인관계에 있었던 본인 또는 그 사람이 사망한 경우 그 사람과 희생자 사이의 자녀 또는 손자녀가 신청할 수 있다. 입양신고 특례는 제주4·3사건 희생자(사망, 행방불명)의 양자로서 입양신고를 하지 못한 사람 본인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신청인 주소지 기준 도내 거주자인 경우 행정시, 읍·면사무소, 동주민센터로 도외·국외 거주자의 경우 도로 신청서류를 방문 제출하거나 우편 접수하면 된다. 혼인·입양신고 특례에 따른 결정 신청이 접수되면, 신청사실은 유족과 이해관계인에게 통지된다. 유족 및 이해관계인은 60일 내에 이에 관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이후 4·3실무위원회의 심사와 4·3
제12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가 내년 4월 8일부터 11일까지 제주신화월드 일원에서 열린다. 27일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조직위에 따르면 내년 엑스포에서는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유치 비즈 포럼, 제3회 국제친환경선박엑스포, 세계 e-모빌리티협의회 총회 및 포럼, 대학생 EV 자율주행 경진대회, 한-아세안 EV 포럼, 한중일 EV 포럼,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포럼, 한-아프리카 에너지 포럼, 글로벌 배터리 포럼, 국제 EV 표준 포럼 등 50개국이 참여하는 50개 세션의 글로벌 콘퍼런스가 열린다. 국제e-모빌리티엑스포는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유치 포럼의 정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글로벌 비즈니스 엑스포로 위상을 높이고, 한국을 e-모빌리티 수출 전진기지로 견인해 나간다는 목표다. 또 전기차는 물론 전기선박, UAM 등 e-모빌리티 비즈니스 플랫폼을 조성하고 디지털, 인공지능(AI), 정보기술(IT) 등 첨단 기술을 더해 거대 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국제e-모빌리티엑스포는 전기차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전동차 판매량은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포함해 1388만대를
개발사업 승인이 취소돼 9년간 흉물로 방치됐던 제주 예래휴양형주거단지(이하 예래단지)가 새 얼굴로 변신을 준비중이다. 새로운 형태로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2015년 이후 중단된 제주 '휴양형 주거단지 개발사업' 정상화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유원지개발 대신 도시개발사업으로 사업방식을 전환해 도입시설, 토지이용계획을 구체화한다. 또 공정률 65%에서 공사가 중단된 시설(147개 동 등)에 대한 활용방안을 모색해 공공성과 사업 타당성을 검토한다. JDC는 공공성 강화를 위해 지역주민, 지방자치단체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논의를 거쳐 기본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JDC는 예래단지 토지 소유권 분쟁을 해소하기 위해 토지 추가보상을 진행, 약 10개월 만에 60% 보상을 마쳤다. 연내 70% 보상을 목표로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협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JDC는 추가보상금 지급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섬에 따라 서귀포시 예래동 현장 보상사무실 상시운영을 이달 말 종료한다. 다만 추가보상을 위한 상담 및 합의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JDC 본사에서 가능하다. 예래동 현장 보상사무실은 사전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1~3 전시실에서 기획초청전 ‘2024 제주돌가마페스티발 with 제주국제도예페스타’를 연다. 이번 페스티발은 제주 전통 옹기의 가치를 알리고 국내·외 도예가들의 소통의 장을 마련해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국제적 행사로 기획됐다. 중국 11명, 일본 8명, 오스트리아 7명, 프랑스 1명 등 국외 27명 도예가와 국내 202명 도예가의 작품이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진흥원은 ‘제주 흙’을 이용한 다양한 도예 작품 전시를 통해 제주 도예의 예술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연계 행사를 통해 현장에서 도자기를 만드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제주도 무형문화재 14호 옹기굴대장 김정근 작가의 옹기 제작 시연과 일본 도예가 마유키 카토(Mayuki Kato)의 청화백자 워크숍을 통해 도자기의 제작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김수현 제주도예가회장은 “제주인의 정신이 깃든 제주문화가 대두되고 있는 요즘, 제주 도자예술의 우수한 가치와 의미를 재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태관 제주문화예술진흥원장은 “혼신과 열정으로 작품을 출품해준 국내·외 230여명의 도
제주도는 26일 자치경찰위원회 자치경찰정책과장에 박동주 총경을 임용했다. 박 신임 자치경찰정책과장은 경남 남해 출신으로 경찰대를 졸업했다. 1991년 공직에 입문한 그는 강남경찰서장, 중앙경찰학교 학생과장, 제주경찰청 홍보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 22일 경찰청 하반기 정기인사에 따른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제주도는 박 신임 과장의 다양한 분야 근무 경험이 지방행정과 치안행정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제주 자치경찰 업무의 전문성 제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과거 시국사건에 연루돼 제때 임용되지 못한 교원들에게 사과하며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과거 시국사건 관련 임용 제외 교원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시국사건에 관련됐다는 이유로 제때 교원으로 임용되지 못한 선생님들에게 늦었지만 제주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으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정부가 1989년 출범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가입 가능성을 문제 삼아 시국사건 연루 예비교사를 10여년간 임용에서 제외한 점을 확인해 국가의 사과와 피해 회복을 위한 실질적 조처를 권고했다. 이에 국회는 진실화해위가 확인한 피해 교원의 경우 임용 제외 기간을 근무 경력으로 인정하도록 한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진실화해위 결정을 받은 제주지역 임용 제외자는 13명이다. 이들은 10여년간 교원 임용에서 제외됐다가 이후 특별채용 형식으로 임용됐다. 도교육청은 임용 제외 교원의 피해 회복을 위한 심의위원회를 구성, 임용 제외 기간을 산정해 근무 경력으로 인정하는 등 구체적 피해 회복을 위한 절차를 진
제주도교육청은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2학기 개학을 맞아 학교 특성을 고려한 감염 예방 수칙을 마련해 안내했다고 21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코로나19 감염 학생은 지난 20일 기준 53명이다. 이는 현재 개학한 학교에서 집계된 것이다. 이달 말까지 도내 학교가 모두 개학하면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각 학교에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2시간마다 10분씩 교실 환기, 문손잡이나 책상 등 접촉 빈도가 많은 시설 소독, 방역물품 확보 등을 당부했다. 코로나19에 걸린 학생은 증상이 사라진 다음 날부터 등교하도록 하고, 등교하지 않은 기간은 진료확인서·의사소견서·진단서 중 1개를 제출하면 출석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도교육청은 안내했다. 아울러 학교 내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표본 점검을 실시하고, 점검 결과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서는 방역기관과 도교육청 관련 부서와 협조해 신속히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는 많은 학생이 모여 집단생활을 하는 공간이라 감염병 예방과 확산 최소화 대응이 중요하다"며 "감염병 예방수칙
한라산 정상에서 제주를 찾은 여행객 등 등산객들에게 아이스크림 무료 나눔을 실천한 두 청년의 선행이 알려져 화제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15일 광복절에 한라산 정상에서 무더운 산행에 지친 등산객들에게 시원한 아이스크림 150개를 무료로 나눠주면서 감동을 선사한 제주도민 조신홍(28)씨와 곽용준(30)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아이스박스를 어깨에 메고 6시간의 등반 끝에 한라산 정상에 도착, 아이스크림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무료 나눔 활동을 펼쳤다. 또 여행객들에게 제주방문 감사 인사를 건네기도 하고, 광복절을 기리며 다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두 청년은 종량제 봉투를 비치해 백록담에 쓰레기가 버려지는 것을 방지하는 등 제주 환경 지킴이 역할도 톡톡히 했다. 두 청년은 올해 광복절을 맞아 뜻깊은 일을 고민하다가 산에 오르며 만난 사람들에게 아이스크림을 건네주는 온라인 콘텐츠를 보고 이번 활동을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제주관광공사는 뜻깊은 선행으로 제주 이미지 개선에 기여한 부분을 높이 평가, 지난 20일 조신홍씨와 곽용준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감사패를 전달받은 조씨는 "평소 아름다운 제주 자연의 혜택을 누리며 항상
제주도교육청이 2024년도 9월 1일자 조직개편에 따른 5급 이상 지방공무원 인사를 21일 발표했다. 3급 인사로는 안전국장에 강동선 지방부이사관이, 행정국장에 양윤삼 지방부이사관이 전보 발령됐다. 4급 인사로는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제주도서관 기획운영실장에 김현숙 사무관이 지방서기관으로 승진‧전보 발령됐다. 또 조직개편으로 부서 명칭이 변경되거나 부서가 신설‧폐지됨에 따라 공보담당관에 한문성 서기관, 노사법무과장에 김희정 서기관, 미래공간기획과장에 문성인 서기관, 예산재정과장에 김명기 서기관, 학교시설과장에 고경우 기술서기관이 전보 발령됐다. 5급 인사로는 교육행정직렬 32명, 공업직렬 2명, 시설직렬 2명 등 36명에 대한 전보 인사가 이뤄졌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 2024년 9월 1일자 5급 이상 지방공무원 인사 명단 일련 번호 성 명 임 용 사 항 현 직 비 고 직 급 부 서 직 급 부 서 1 김현숙 지방서기관 제주도서관 지방교육행정사무관 소통지원관 승진 전보
대한항공이 20일 오후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제주에 근접하는 시간대 제주발 김포와 부산행 탑승 수속 중단 방침을 취소했다. "활주로 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판단이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5시께 태풍이 제주에 가장 근접한다는 기상청의 전망에 따라 부산 노선은 오후 6시부터, 김포 노선은 오후 8시부터 수속을 중단하기로 했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태풍이 제주에 근접했다고 하지만 현재 활주로 상황이 좋아 수속 중단 계획을 취소했다"며 "다만 대부분 항공편이 지연되고 있어 이용객들은 운항 시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주공항에는 이날 오전 8시부터 급변풍경보가 발효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태풍 종다리가 오후 6시께 제주에 가장 근접한 뒤 자정께 흑산도 쪽으로 이동해 열대저압부로 변경되지만 강풍이 내일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