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을 탐방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원정대가 활동에 들어갔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3일 오전 한라산 성판악 일대에서 ‘한라산타(Santa) 플로깅 원정대’ 발대식을 열었다. 한라산타 플로깅 원정대는 한라산 탐방예약제 일시해제 기간(11월27일~12월27일) 동안 한라산의 자연과 공존을 약속하는 특별 프로젝트다. 도내 청년으로 구성된 사회공헌 단체 ‘구보’를 통해 모집된 50여 명의 도내·외 청년들이 플로깅 원정대에 참여했다. 제주에 거주하는 진서연 배우도 플로깅 원정대에 동참해 환경보호와 제주 관광의 지속 가능성을 알리는데 기여했다. 원정대는 이달 중 관음사 코스 4회, 성판악 코스 3회 등 모두 7회의 플로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원정대 이외 도민, 관광객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원정대 탐방 첫날인 지난 1일에는 1477명(성판악 988명, 관음사 489명)이 탐방을 완료했다. ‘한라산타’라는 이름은 ‘한라산을 탄다’는 등반의 의미와 ‘한라산의 산타’로서 자연을 보호하고 탐방객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선물한다는 뜻을 동시에 표현하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지역 브랜드와 사회적기업들도 참여했다. 구보, 귤메달,
제주지역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오는 6일 전국 파업에 동참해 학교 급식 등에 차질이 예상된다.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3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일 총파업 투쟁을 벌인다고 밝혔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제주지부로 구성된 연대회의는 "올해 집단임금교섭을 통해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본급 정상화, 오래 일할수록 커지는 임금격차 문제 해소, 복리후생 수당 동일 기준 적용, 임금체계 개편 등을 요구했으나 사용자 측은 전년도 인상 수준만을 고집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학교급식실 조리종사자 처우 개선 대책으로 고작 수당 1만원 인상을 제시하고, 그마저도 현 위험수당 명칭을 급식위생수당으로 바꿔 급식실의 위험마저 가리려 한다"고 비판했다. 연대회의는 "노조를 총파업까지 오게 만든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라며 "정부와 교육당국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의 총파업 투쟁에 응답해 교섭 타결을 위한 해법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도교육청은 상황실을 설치해 학교 급식·돌봄·특수·유치원방과후 운영 등을 모니터링하며 교육활동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달 25일 일선 학교에 파업
부적절한 회계처리로 보조금을 과다 수령한 운수업체가 18억원을 제주도에 반환하게 됐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대법원은 해당 업체가 과다 수령한 전기버스 배터리 감가상각비 18억4000만원을 제주도에 반환해야 한다고 최종 판결했다. 이번 소송은 해당 운수업체가 도의 행정처분에 불복해 제기했다. 3년간의 법정 공방 끝에 대법원이 제주도의 손을 들어줬다. 과다 지급된 보조금은 내년 9월까지 매월 9100만원씩 상계 처리를 통해 환수될 예정이다. 다만 대법원은 보조금 신청 과정에서 부정수급 의도성을 명확히 판단하기 어렵다며 제재부가금 부과는 인정하지 않았다. 해당 업체는 2016년 도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저상버스 도입 지원사업과 환경부의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등의 보조금을 받아 전기버스 23대를 구입했다. 업체는 전기버스 운영 과정에서 배터리를 무상으로 임대받아 리스료만 지불하는 방식을 택했다. 하지만 2017년 8월부터 2021년까지 실제 지출하지 않은 배터리 구입비용까지 포함해 보조금을 신청해 수령했다. 도는 2020년부터 시행한 외부 회계감사를 통해 이러한 부적절한 회계처리를 포착, 제주경찰청과의 수사 공조를 통해 보조금 과다 계상 사실을 확인했다. 김태완 제주도
'올해의 사회복지공무원' 대상에 제주시 기초생활보장과 강나윤 주무관이 선정됐다. 제주도는 사회복지 분야에서 성실하고 창의적인 자세로 솔선수범한 사회복지공무원 5명을 ‘올해의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대상은 제주시 기초생활보장과 강나윤 주무관이 차지했다. 강 주무관은 저소득 취약계층의 개인별 역량과 여건에 맞는 맞춤형 자활사업을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우수상은 서귀포시 주민복지과 오봉주 주무관과 제주시 노인복지과 박신력 주무관이 수상했다. 오 주무관은 서귀포시 희망소도리 발굴단 운영과 청춘 돌봄사업 등을 통한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했다. 박 주무관은 생계·주거·의료 위기가구 긴급 지원으로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했다. 장려상에는 제주시 여성가족과 차봉철 주무관과 제주시 구용남 주무관이 선정됐다. 차 주무관은 보육서비스 개선, 구 주무관은 제주가치 통합돌봄 추진과 노인 복지증진 성과를 인정받았다. 수상자들에게는 도지사 상장과 함께 대상 60만원, 우수상 40만원, 장려상 30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졌다. 시상식은 이날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12월 소통과 공감의 날’ 행사에서 이뤄졌다. 제주도는 2008년부터 사회복지 담
'2024 제6회 제주언론인상' 대상에 제주의소리 이승록 부국장, 김정호 부장, 김찬우 기자(신문·인터넷신문 부문)와 KBS제주 문준영·고아람 기자(방송·통신 부문)가 선정됐다. 이용길 제주언론인클럽 고문은 제주언론인상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주언론인클럽은 제주언론인상 심사위원회가 지난달 18일까지 접수된 후보자들의 출품작을 심사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부국장, 김정호 부장, 김찬우 기자는 기획취재물 ‘원도심에 가다’ 시리즈(14회)를 통해 지역소멸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다각도로 조명했다. 이들은 원도심의 현황과 미래를 고민하며 취재를 통해 행정 정책 지원을 이끌어내고 지역 상인들의 변화 움직임을 자극했다. 특히 인터넷신문의 장점을 살린 입체적인 제안과 대안 제시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KBS제주 문준영·고아람 기자는 ‘죽음의 바당’ 다큐멘터리 2부작을 통해 폐어구 문제의 심각성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직접 물속에 들어가 현장을 확인하며, 지역적 문제를 전국적 이슈로 확대하는 데 노력했다. 해당 보도는 KBS 본사의 ‘시사 기획 창’을 통해 전국 방영됐다. 정부 대책 마련에도 기여하며 건강한 사회적 의제를 발굴한
제주올레길을 완주한 도민과 관광객이 올해 10월 기준 2만5000명을 넘어섰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2012년 11월 제주올레 완주를 공식 인증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올해 10월까지 2만5560명이 제주올레길을 완주해 제주올레 홈페이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고 2일 밝혔다. 제주올레는 제주올레 패스포트를 구입해 27개 코스(437㎞) 구간별 스탬프를 모두 찍어 제시한 올레꾼에게 공식 완주증과 완주 메달을 지급하고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제주올레에 따르면 올레길 공식 완주자는 2012년 45명에서 2013년 287명, 2014년 304명, 2015년 448명 등으로 매년 늘어 2018년 1063명으로 처음으로 1000명대를 돌파했다. 이어 2019년 1675명, 2020년 2778명에서 2021년 4464명으로 처음 4000명을 돌파한 이래 지난해까지 매년 4000명 넘는 완주자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2021년 6월 1만번째 완주자가 탄생한 이후 2년 만에 2만번째 완주자가 배출되기도 했다. 올해도 지난 10월까지 3341명이 올레 27개 코스를 완주해 인증했다.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는 "걷기가 주는 정신적, 사회적, 신체적
제주교육박물관이 오는 3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만농 홍정표 선생 사진전-제주의 추억, 아이들의 삶을 담다'를 연다. 해방 이후 제주를 대표하는 사진작가인 만농 홍정표 선생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고, 1950∼60년대 제주 아이들의 성장 과정과 생활상을 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제주에서 태어나 성장하는 모습을 4개 섹션으로 나눠 가상의 인물이 자신의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사진 38점이 전시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학생들은 제주 아이들의 과거와 현재 삶의 모습을 비교해 보고, 어른들은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려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만농 홍정표(1907~1992) 선생은 제주제일고 교장 등을 역임한 교육자이자 제주의 대표적 사진작가다. 1951년부터 제주 전통 풍속에 관심을 갖고 사진 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작품은 프랑스국립도서관 판화 및 사진 특별 수집관리국에 50점이 소장돼 있는 등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 소방안전본부가 소방청이 주관한 '2024 재난현장 구급대응훈련 평가'에서 전국 19개 시·도 소방본부 중 1위를 차지했다. 소방청은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대형재난에 대비해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매년 전국 소방본부를 대상으로 구급대응훈련을 평가하고 있다. 평가 항목은 구급대에 의한 환자 중증도 분류, 응급처치, 현장응급의료소 임무 수행 및 운영 능력 등이다. 앞서 제주소방본부는 지난 9월 24일 제주대에서 건물 붕괴사고를 가정한 대규모 민관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20개 유관기관 200여 명이 참여한 훈련에서 다수 사상자 발생 상황에 대한 통합대응능력을 점검했다. 제주소방본부는 소방청 평가단이 제주 119구급대원들의 신속한 임무 수행과 현장 전문성, 적극적인 유관기관 자원 활용을 통한 원활한 상황 관리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2022년 전국 1위를 했던 제주소방은 지난해 2위에 머물렀으나 올해 다시 1위를 차지하며 재난현장 구급대응역량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역량을 입증했다. 고민자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우수한 재난현장 구급대응 역량과 반복적인 훈련을 바탕으로 도내 각종 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해 도민의 안전을 책임질 것"이라고
내년 제주 5개 초등학교에서 '1학생 1스포츠 교육프로그램'이 시범 운영된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10월 교육행정협의회에서 '1학생 1스포츠 교육프로그램' 운영에 합의함에 따라 내년부터 시범학교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1학생 1스포츠 교육프로그램은 도내 초등학생 대상 스포츠 활동에 대한 전문적인 기술지도와 학생들의 건강·체력 증진을 통한 비만율 해소와 건강한 사회 조성을 위해 기획됐다. 내년에는 5개 초교, 2026년에는 10개 초교를 시범학교로 선정할 예정이다. 학교당 10개 종목을 운영하게 된다. 사업 추진에 앞서 이날 오영훈 제주지사와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도교육청이 올해부터 운영 중인 아침체육활동 시범학교인 제주시 탐라중학교를 직접 찾았다. '제주아침체육활동'은 정규수업 시작 전 학교별 특색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활기찬 하루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부터 초·중·고 15개 학교가 시범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오 지사와 김 교육감은 축구·티볼·헬스·배드민턴 등 탐라중에서 운영 중인 아침체육활동을 참관하고, 학생들과 농구 경기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은 힘들기도 하지만, 좋아하는 종목으로 하루를 시작할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관 4주년을 맞아 다음달 2일부터 12일간 제주도민 초청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해마다 당첨 인원을 늘려 온 제주 드림타워 개관 이벤트는 올해 4주년을 맞아 역대 가장 많은 도민 1600명을 초청한다. 당첨된 도민에게는 각각 그랜드 하얏트 제주 1박 무료 숙박권(65㎡ 객실, 400명 대상)과 그랜드키친 저녁 식사권(400명 대상), 포차 20만원 상당 식사권(800명 대상) 등이 증정된다. 롯데관광개발은 기관·단체의 추천을 받은 도내 소외계층 30여 가구에도 숙박과 식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응모 기간은 다음달 2일부터 13일까지다. 당첨자 발표는 제주 드림타워 개관일인 다음달 18일 이메일과 문자를 통해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응모 방법은 제주 드림타워 공식 홈페이지(www.jejudreamtower.com)로 접속해 이벤트(왼쪽 상단 메뉴 표시 중 드림 오퍼→쇼핑→4주년 이벤트)를 찾아 축하 메시지 또는 후기, 연락처, 이메일 주소 등을 남기면 된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도민의 많은 격려와 응원으로 제주 드림타워가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며 "이러한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개관(200명 대상) 당시와
강한 바람과 풍랑에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과 여객선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라산에는 최대 20㎝가 넘는 많은 눈이 내려 탐방이 이틀째 통제되고 있다. 2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경보, 제주도 육상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며 전 해상에 풍랑경보(남부 앞바다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한라산 적설량은 삼각봉 25.3㎝, 사제비 18.1㎝, 영실 16.6㎝, 어리목 12.1㎝, 한라산남벽 8.3㎝ 등이다. 지점별 최대순간풍속은 애월 초속 29.5m, 고산 초속 29m, 한라산 진달래밭 23.1m, 가파도 22m, 우도 21.2m, 김녕 19.8m, 제주 17.6m 등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 악화로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전면 통제됐다. 제주도와 다른 지역을 잇는 하늘길과 바닷길에서는 운항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제주공항 국내선 출발편 7편이 결항되고 16편(출발 5, 도착 11)이 지연 운항됐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김포, 청주, 원주 등 다른 지역 공항 날씨가 나빠 결항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용객들은 미리 운항 정보를 확
제주에서 학습과 여행을 병행하는 개념의 '런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해외 대학교와도 교류를 추진한다. 런케이션은 '학습'(Learning)과 '휴식'(Vacation)을 합친 용어다. 제주도는 도내 대학이 조지메이슨대와 유타대, 뉴욕주립대 등과 매년 방학 기간을 활용한 특별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등 학생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내년부터 시행하는 'RISE' 사업으로 런케이션과 교육 관련 국제교류 등의 '글로벌 K-교육·연구 혁신도시' 조성을 핵심 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 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는 대학지원의 행·재정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위임·이양하고, 지역과 대학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가 대학교육과 연계된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말한다. 도는 내년 RISE 전국 시행을 앞두고, 국내 대학 등을 대상으로 제주의 청정 자연환경을 활용한 런케이션 정책에 들어갔다. 국내 대학의 경우 44개 대학 학생 1101명이 지난 여름 방학 제주대 등 도내 대학에서 계절학기 교류를 진행했다. 도는 국내 대학교 런케이션 유치 인원을 내년 2000명, 2026년 3000명으로 점차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