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해상 떠다니던 길이 20m 지름 1m 원목 [뉴시스] 제주 부근 바다 위를 떠다니는 대형 원목 때문에 선박운행 주의보가 발령됐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제주 해상에서 전복된 홍콩 화물선에서 떨어져 나간 원목들이 떠다녀 선박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13일 당부했다. 제주해경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3시8분께 제주시 애월항 북동쪽 6㎞ 해상에서 길이 20m, 지름 1m 상당의 원목 1개가 발견됐다. 이 원목은 지난 10일 오후 9시10분께 제주 북서쪽 43㎞ 해상에서 예인되다가 뒤집혀 물에 잠긴 홍콩 선적 4400t급 A호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A호엔 길이 10m 이상, 지름 0.8~1.3m 크기의 원목 650개가 실려 있었다. 제주해경서는 원목과 다른 선박의 충돌 등을 우려해 3000t급 경비함척 등 5척을 동원, 추가로 바다에 떠다니는 원목이 있는지 찾고 있다. A호는 군산 해상에서 사고를 당한 후 2000t급 일본 예인선 B호가 부산으로 끌고 가던 중 전복됐다. 전복 당시 해상에는 북서풍이 16~18m로 불고 파도가 3~4m에 달하는 등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사상 초유의 예산삭감 사태로 신문조차 구독하지 못했던 제주도청이 다시 신문을 구독하기로 했다. 지난 1월1일부터 신문구독을 전면 중단한지 2개월 보름여 만이다. 강홍균 제주도 소통정책관은 12일 "오늘 오후 2시 도의회 본회의에서 제1회 추경예산이 통과되면 그동안 예산 때문에 중단됐던 신문구독을 다음주 월요일(16일)부터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청 각 부서에서 사라졌던 신문이 다시 각 부서 배송함과 사무실을 차지할 전망이다. 제주도의회는 지난 연말 예산심사 끝에 제주도청 각 부서와 산하 사업소 신문구독료 1억5800만원을 비롯해 소통정책관실 예산을 전액 가까이 삭감했다. 하지만 추경예산안을 다룬 이번 의회 본회의에선 제주도 소통정책관실 예산이 일정 부분 되살아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도정 광고비 명목 예산은 다시 1억원이 삭감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여파로 당장 올해 1월1일부터 중앙.지방일간지 등 수십종의 신문구독이 전면 중단되는 것은 물론 연합뉴스와 뉴시스 등 뉴스통신사의 뉴스전재료 등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제주도내 배수개선 사업 5개 지구가 확정됐다. 조천읍 조천, 구좌읍 동복, 대정읍 인성, 대정읍 동일 및 신평, 한경면 산양 지역의 상습적인 침수피해가 방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방비 부담 없이 300억원 이상의 국비가 지원될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회 농해수위 김우남 위원장은 12일 농식품부로부터 보통 2개 지구를 지원하던 제주지역 배수개선 사업을 역대 가장 많은 사업량인 5개 지구로 확대해 조천, 동복, 인성2(인성리), 동일2(동일 및 신평리), 산양 지구에 대한 배수개선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보고를 받았다. 배수개선 사업은 상습침수 농경지에 저류지 및 배수로 등을 설치해 집중 호우 시 농작물의 침수피해와 농지의 토사유출을 예방하는 사업이다. 특히 제주지역의 경우는 태풍의 길목에 있고 이상 기후 현상으로 인한 집중 호우가 빈번해지고 있어 배수개선사업의 필요성이 더욱 커져왔다. 김우남 위원장은 국회 입성 이후 국정감사, 예산 심사, 업무 보고 등을 통해 끊임없이 제주지역에 대한 배수개선 사업 확대를 요구해왔다. 이에 따라 김녕, 행원, 신촌, 명도암, 신도, 판포, 신산 지역 등에 대한 배수개선사업이 착수 또는 완료되
원희룡 지사가 결국 한라산신제 초헌관으론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원형대로 보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라동주민센터, 한라산신제봉행위원회가 주관한 2015 제주도 한라산신제가 12일 오전 10시 제주시 아라동 산천단 제단에서 봉행됐다. 원 지사의 초헌관 집전·봉행은 예상대로 무위로 돌아갔다. 초헌관은 제주도를 대표해 박정하 정무부지사가 맡았다.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초헌관에 나서진 않았지만 원 지사는 이날 현장에 참석, ‘적극 지원’이란 말로 인사말을 대신했다. 그는 “한라산신제는 탐라국 시대부터 내려오는 나라의 편안함, 그리고 백성의 편안한 생활을 기원하는 우리 제주도의 전통적인 양식”이라고 전제, “지극정성의 마음으로 올린 산신제에서 우리가 기원한 마음대로 올 한해 정말 풍요롭고 또 마음속에서도 평화로운 기운이 넘치는 그런 제주도와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도를 대표해서는 정무부지사가 집전을 하셨습니다마는 우리 제주도정의 입장에서 우리 산신제가 원래의 모습을 더 발굴하고 되찾아서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모습으로 가도록 지원과 연구를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오늘 여기에 모아진 우리
▲ 제주종합경기장 일대에서 열린 벚꽃큰잔치. / 제이누리 DB 무르익은 봄의 전령 벚꽃이 이달 말 제주에서 꽃망울을 피운다. 개화 시점은 3월24일 전후다. 12일 제주지방기상청은 올해 벚꽃 개화시기가 제주시, 서귀포시 모두 3월24일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하루정도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고 3월 상순 기온은 평년보다 낮았으나, 중순과 하순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되어 전반적으로 벚꽃 개화 시기는 평년보다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벚꽃은 3월 24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3월 28일∼ 4월 4일, 중부지방은 4월 3∼12일,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및 산간지방은 4월 12일 이후에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벚꽃의 절정 시기는 개화 후 만개까지 1주일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서귀포에서는 3월 31일 이후, 남부지방에서는 4월 4∼11일경, 중부지방에서는 4월 10∼19일경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은 4월 9일 개화하여 4월 16일경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개화 관측현황(군락지)은 기상청 누리집(www.kma.go.kr, 날씨→관측자료→계절관측자료&ra
▲ 무효표로 검표된 문제의 한 표 나이로 당락이 갈린 고산농협 조합장 선거가 법정 분쟁을 예고했다. 제주 고산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동수표를 얻었지만 결국 탈락한 후보가 이의를 제기, 향후 소송전까지 예상되고 있다. 고산농협 선거에서 2위를 차지한 이성탁 후보는 12일 제주선거관리위원회에 무효 처리한 1표에 대해 그 효력의 여부를 가려줄 것을 이의 제기했다. 11일 밤 제주선관위는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고산농협 투표함을 개표해 당초 기호 1번 이성탁(51) 후보는 288표, 훙우준(62) 후보는 287표를 얻어 이 후보가 1표 차로 당선된 것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홍 후보측 참관인의 재검표 요구로 선관위가 3차례 재검표한 결과 이번에는 이 후보 286표, 홍 후보 287표로 다시 1표 차로 홍 후보가 역전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그러자 이번엔 이 후보 측이 거세게 반발했다. 결국 선관위가 다시 표 검수 작업에 들어갔다. 그 결과는 두 후보 모두 287표로 동 수. 결국 농협 정관에 따라 연장자인 홍 후보가 당선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선관위는 이 과정에서 유권자가 투표 용지에 찍은 도장이 기호 1번(이성탁)과 기호 2번(홍우준)에 걸쳐진 것을 확인, 이를
11일 치러진 제1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 제주 지역 투표율은 80.8%로 나타났다. 선거인 7만8786명 가운데 6만3876명이 투표했다. 이 가운데 농협은 조합원 유권자 6만1516명가운데 5만365명이 투표해 81.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수협은 유권자 1만1812명 가운데 9500명이 투표해 투표율 80.4%를 나타냈다. 산림조합은 유권자 5448명 가운데 3811명이 투표해 투표율 70.0%를 보였다. 추자도수협이 97.1%로 최고투표율, 제주시 산림조합이 65.1%로 최저투표율을 보였다. 이번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대상 제주지역 조합은 ▲농협·축협 23곳(무투표 당선 4곳 제외) ▲수협 6곳(무투표 당선 1곳 제외) ▲산림조합 2곳 등 총 31곳(무투표 당선 5곳 제외)으로 조합원 7만8786명이 유권자다. 이날 치러진 조합장 선거는 도내 투표소 총 21곳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가 이뤄졌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정부가 입법예고한 제주국제학교의 잉여금 배당을 허용하는 내용의 제주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제주도와 교육청이 입장 차를 보였다. 제주도교육청이 명백한 '수용불가' 입장을 보인 반면 제주도는 “일정 부분 필요하다”는 견해였다. 하지만 공식 입장을 정리하지 않아 다소 어정쩡했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좌남수)는 11일 제주도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벌였다. 이 자리에서 강경식(무소속) 의원은 ‘국제학교 과실송금 허용’ 문제를 도마에 올렸다. ▲ 강경식 의원 강 의원은 "어제(10일) 제주국제학교 잉여금 배당을 허용하는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국토부 장관 명의로 입법예고 됐는데 이 부분에 대해 원희룡 제주지사나 제주도는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느냐"고 제주도 관계자에게 물었다. 권영수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국제학교 활성화를 위해 일정부분 필요한 조치"라며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제도추진단장도 "도교육청에서 (반대) 공식 입장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 부분은 정부 차원에서 진행됐고, 그동안 많은 논의가 이뤄
제주지방경찰청은 11일 해외신용카드를 위조해 2억7500여만원을 챙기려 한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로 중국인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 신용카드 위조 조직원인 A(30·중국)씨와 B(31·여·중국)씨는 무역회사를 운영하는 C(54·강원)씨와 공모해 지난달 23~25일 제주시 고급 호텔에 머물며 해외신용카드 11장으로 복제 장비 일명 ‘스키머’를 이용해 68장을 위조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등은 위조한 카드로 C씨의 회사에서 의료기기를 거래한 것처럼 총 176회에 걸쳐 2억7500만원 상당을 결제해 이 가운데 승인된 62회, 1억1000여만원을 가로채는 카드깡 수법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카드 위조를 위해 중국 조직 총책에게서 미국, 캐나다, 이스라엘 등 외국인 68명의 신용 정보를 넘겨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처음에는 중국에서 국내 신용카드 단말기로 위조카드 결제를 시도했다가 통신 문제로 승인되지 않자 무사증으로 출입국이 자유로운 제주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A씨와 B씨는 구속 수사하고 있으며 C씨에 대해서도 구
4.3유해 발굴과정에서 신원확인을 위한 유전자 검사비의 정부 지원이 국회에서 제안됐다. 김우남 의원은 67주년 제주4·3 희생자 국가추념일을 앞두고 발굴 작업이 완료됐음에도 아직까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4·3 희생자 유해의 주인을 밝혀서 유가족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유전자 검사비의 지원을 정부에 촉구했다고 11일 밝혔다. 김우남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제주시을)은 이날 '정부에 대한 서면질문'을 통해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이 같이 요구했다. 제주도는 국비 지원을 받아 지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4·3과 관련해 학살·암매장된 희생자들의 유해 발굴 및 신원 확인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4·3 희생자 유해 발굴 사업'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4·3사건과 예비검속 등으로 희생돼 화북, 제주국제공항, 남원 등지에 집단 암매장됐던 396구의 유해가 발굴됐다. 이와 함께 유전자 감식과 유족 채혈을 통해 신원확인 작업이 진행됐지만 감식능력의 한계 등으로 인해 72구의 유해에 대해서만 신원을 확인했다. 그러던 중 신원확인을 위한 새로운 개인식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의 날이 밝았다. 사상 첫 동시 조합장 선거다. 농·수·축협, 산림조합 등 풀뿌리 지역경제조직의 대표자를 결정하는 선거다. 제주에서는 31개 조합에서 71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출마자가 단독인 5곳은 이미 무투표로 당선자가 결정됐다. 11일 하루 투표결과로 26개 조합 수장이 결정된다. 전국적으로는 1326개 조합 중 무투표 당선자가 결정된 204개 조합을 제외, 1122개 조합이 11일 하루 당선자를 결정짓는다. 제주에서 투표권을 가진 조합원 수는 7만8786명이다. 제주에서 가장 치열한 경합을 보이는 곳은 고산농협과 한경농협이다. 각각 4명이 등록, 한경면 지역이 가장 치열하게 선거분위기가 달아올랐다. 단독 입후보로 당선자가 판가름 난 조합은 제주시·조천·중문·효돈농협과 한림수협 등 5곳이다. ‘돌·바람·여자’가 많다는 삼다(三多)의 섬에서 ‘여성 1호 조합장’이 탄생할 지도 관심사다. 이번 조합장선거에 출마한 71명의 후보 중 여성은 단 한 명. 서귀포수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
4·3이 금기시되던 시절이 있었다. 차마 꺼낼 수도 없는 말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그래서 사람들은 잊기 쉽다. 4‧3이 위험을 무릅쓰지 않고선 기록으로 남길 수 없는 금기의 숫자였던 시절을. 금기의 벽들을 한 고비씩 부수며 넘어온 기록이자 증언이 있다. 책이름은 『4‧3 그 진실을 찾아서』. 양조훈 전 제주도 환경부지사가 오랜 세월 속에 담아뒀던 마음을 드러냈다. 4‧3평화교육위원회 위원장인 그는 1988년 제주신문 4‧3취재반장을 맡으면서 운명적으로 4‧3과 조우했다. 제민일보 4‧3취재반장과 편집국장, 4‧3특별법쟁취연대회의 대표, 4‧3중앙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등을 맡아 정부의 4‧3 진상조사보고서 작성을 주도했고, 공권력의 잘못을 밝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의 사과를 이끌어내는 데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이력에서 보듯 저자는 4‧3의 진실 규명사의 독보적 기록자다. 이 책은 ▲1부 억압 속의 진실규명 ▲2부 가열된 4‧3특별법 쟁취운동 ▲3부 4‧3, 이념누명을 벗다 ▲4부 보수진영의 끈질긴 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