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가 26일 강기탁(56) 변호사를 제7대 감사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감사위원장 선정·추천위원회에서 적격자로 심의 의결된 후보다. 강기탁 감사위원장 후보자는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 출신이다. 제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3년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사무차장으로 활동하며 노동인권 변호사의 길을 걸어 왔다. 2011년 귀향한 뒤 2018년 제주도지사 선거에 도전하기도 했지만 더불어민주당 당내 후보경선에서 탈락했다. 2021년엔 차관급인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상임위원에 선임됐다.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밝히고 안전한 사회를 건설하고자 피해 지원 대책을 점검하는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사회적 참사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독립 국가기구다. 오영훈 지사는 “강기탁 후보자는 법률전문가로서 다양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갖춰 감사위원회가 질 높은 감사로 도민들에게 신뢰받는 자치감사 기구로 거듭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조만간 도의회와 협의를 거쳐 감사위원장 임명동의 인사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다. 제주특별법에 따라 감사위원
고압산소치료를 받은 50대 남성이 숨지고 치료실에 들어갔던 간호사도 중태에 빠졌다. 서귀포의료원에서 벌어진 일이다. 제주도가 조사에 나섰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귀포의료원에서 고압산소 치료를 받던 50대 다이버 A씨가 숨볐다. A씨는 지난 14일 고압산소 치료를 받았지만 통증이 계속되자 이튿날 오후 또다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상태가 나빠지면서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환자와 함께 고압산소치료기에 들어갔던 간호사도 구토와 함께 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간호사는 의사 지시 아래 응급구조사와 함께 치료기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이 들어간 응급구조사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하고 있다"며 "아직 경찰 고발 등은 이뤄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35회 임시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현지홍 의원은 이 사건과 관련해 "고압산소치료를 받는 데 기계 내부에 환자 외에 다른 의료진도 같이 들어가는 경우가 특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정권심판‧국민승리 제주도당 선대위’ 간판을 내걸었다. 본격 선거전의 불을 지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22일 오후 1시 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겸 제1차 전체회의를 갖고 4선 출신의 강창일 전 주일대사에게 총괄상임선대위원장 자리를 맡겼다. 도당위원장이자 3선에 도전하는 서귀포시 선거구 위성곤 후보는 수석상임선대위원장, 문대림(제주시갑), 김한규(제주시을) 후보와 김경학 제주도의장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상임고문과 고문단에는 고진부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제주도당 고문단 30명이 이름을 올렸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고태순·안창남·박원철·김용범 전 도의원, 송승문 전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방문추 전 도의회 부의장, 강창용 제주도체조협회장, 정찬식 재제주호남향우회장, 박주영 전 제주대 총학생회장, 김종현 전 제주더큰내일센터장이 임명됐다. 제주시갑 경선에서 컷오프 수모를 겪었던 문윤택 민주교육연수원 부원장도 공동선대위원장에 합류했다. 현역 도의원인 현길호 원내대표는 수석부위원장, 김대진 부의장 및 전·현직 도의원 32명은 선대위 부위원장을 맡았다. 이 밖에 선거대책본부장은 이상봉
CBS가 제주CBS 대표에 김대휘(56) 보도제작국 선임기자를 발령했다. 김 신임 대표는 2001년 제주CBS 보도제작국 기자를 시작으로 보도팀장, 보도제작국장 등을 역임했다. 2016년엔 제47대 제주도기자협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제주 출신으로 제주제일고와 한국외대 철학과를 나왔다. 2012년 외국인 선원들의 인권침해 상황을 심층 취재한 ‘우리는 외국인 선원, 노예가 아닙니다’란 기획보도물로 국가인권위원회‧한국기자협회 제1회 인권보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윤석제 전 제주CBS 대표는 제주CBS 보도제작국 선임기자로 자리를 옮겼다. 이달 말 정년퇴임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국민의힘 제주시을 김승욱 후보는 20일 오전 선거사무소에서 제주상공회의소 양문석 회장 및 상공인들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및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상공인들은 이날 △2025년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 기원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조속 추진 △제주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 △제주 그린수소 생태계 기반 조성 △제주형 우주산업 육성 △관광형 UAM 상용화 기반 마련 △중대재해처벌법 50억원 미만 건설현장 적용 유예 △미분양해소를 위한 세제·금융지원 등을 건의했다. 양문석 회장은 “최근 제주경제는 소비와 건설 경기 부진으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며 “제2공항 건설을 둘러싼 갈등,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경영계 애로사항, 기업규제 등 여러 현안이 답보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이어 “제주경제 활력 회복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련 법령 마련 또는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며 김승욱 후보에게 ‘제주지역 미래발전을 위한 경제계 제언’을 전달했다. 김 후보는 “제주경제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청정자연 보호 등이 가능한 신성장산업육성과 더불어 기존의 제주 고유산업 종사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전략공천에 반발해 국민의힘을 떠났던 김영진 전 제주시갑 무소속 예비후보가 다시 국민의힘으로 복당했다. 탈당 보름여만이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이 후보 사퇴 기자회견을 한 날인 19일 입당원서를 냈고, 곧바로 중앙당이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해 말 제주갑 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 선거운동을 펼쳐왔지만 정작 국민의힘 중앙당으로부터 공천은 받지 못했다. 단독으로 중앙당 면접심사까지 받았지만 ‘공천보류’로 20여일을 보내다 ‘우선(전략)공천’이란 벼락을 맞았다. 국힘 중앙당이 고광철 후보를 단독으로 내세우자 김 예비후보는 이에 반발, 지난 5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무소속 출마로 방향을 튼 뒤 선거운동을 펼쳤으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세는 미미했다. 19일 결국 중도하차했다. 그는 후보사퇴 기자회견에서 “중앙당이 보수세력 단합을 요청했다”고 말해 사실상 고광철 후보와의 보수연대 단일화를 시사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전략공천에 불복, 국민의힘을 탈당에 무소속으로 총선에 나섰던 제주시 갑 김영진 예비후보가 결국 종주 중단을 선언했다. 후보를 사퇴했다. 김 예비후보는 19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대 정당이 양분한 한국 정치의 견고한 벽을 넘지 못했다"며 "제22대 총선 일정을 이 시점에서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국민의힘 중앙당으로부터의 보수의 통합과 승리를 위해 함께 하자는 지속적인 요청이 있었다"고도 말했다. 그는 "1975년생인 고광철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선전한 것은 세대교체를 의미한다. 1967년생인 김영진과 1965년생인 문대림은 더 이상 개혁의 주체가 아니라 개혁의 대상이다. 정치 입문 시기부터 강조해 온 '건강한 보수의 재건'을 위한 투혼의 의미로 기꺼이 불쏘시개가 되려 한다"며 사실상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보수후보 단일화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로써 제주시갑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고광철 예비후보간 양자 대결구도로 변화했다. 김영진 예비후보는 최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전략공천 결정에 불복, 탈당한 뒤 "끝까지 완주하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중앙당에서 단수면접을 봤지만 2
제주 출신 두 번째 22대 총선 비례후보가 나왔다. 김옥임 녹색정의당 후보에 이어 문재인정부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을 지낸 정춘생씨다. 조국혁신당은 18일 밤 9시 서울시 영등포구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발표했다. 비례 1번은 박은정 전 검사, 2번 조국 대표, 3번 이해민 전 구글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4번 신장식 수석대변인, 5번 김선민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6번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 7번 김재원(리아), 8번 황운하 국회의원이다.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은 9번, 차규균 전 법무부 출입국관리소장은 10번을 배정받았다. 정 전 비서관은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출신으로 흥산초와 남원중, 삼성여고를 졸업, 1988년 동국대에 입학해 학생운동을 하다 구속된 전력이 있다. 동국대 대학원 정치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 당직자 공채로 정당 생활을 시작했다. 2016년 민주당 최초 여성국장을 역임하며 지역구 30% 여성 의무추천 및 전국대의원 50% 여성 의무화, 여성 가산점 20%를 당헌에 명시하는데 기여했다. 2021년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으로 발탁됐다. 정 후보는 국민의 힘 김태우
제주에 새로운 관광모델을 선보인 선구자이자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파란눈의 이방인 고(故) 프레드릭 더스틴(Fredric H. Dustin) 교수가 국민포장을 받았다. 국민포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 발전에 이바지했거나 공익시설에 많은 금액의 재산을 기부 또는 이를 경영한 사람, 그 밖에 공익사업에 종사해 국민의 복리 증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대한민국 훈장이다. 미 8군 소속 연합군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더스틴은 1971년 제주대에서 강사생활을 시작했다. 79년까지 재직한 뒤 세종대·홍익대 등을 거쳐 다시 82년부터 94년까지 제주대 객원교수로 강단에 섰다. 이후 제주도청에서 통·번역담당 계약직 공무원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그 시절 그는 ‘더주사(6급 직위)’로 불리며 언론과도 많은 친교를 쌓기도 했다. 그는 96년 북제주군 김녕리 만장굴 관광지 인근에 미로공원을 만들었다. 국내에선 처음 등장한 미로공원은 한 마디로 ‘신선’ 그 자체였다. 자연경관지에 머물렀던 제주에서 새로운 ‘테마파크’의 역사를 시작했다. 영국 디자이너 애드린 피셔의 도움을 얻어 디자인에만 3년, 나무를 가꾸는데 8년을 들여 공원을 완성했다. 공원
송재호 국회의원(제주시갑)이 더불어민주당을 전격 탈당했다. 곧바로 이어진 행보는 민주당의 위성정당 ‘더불어민주당연합’ 입당이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송 의원은 하루 전인 17일 더불어민주당에 탈당서를 제출하고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했다. 송 의원측은 “중앙당 차원의 요청이 있었다. 더불어민주연합이 투표용지에 비례순번 상위에 배치되기 위한 방침”이라며 “송 의원은 중앙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불가피하게 탈당 후 입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역 의원 수를 기준으로 배치되는 비례 순번은 현재 의석대로라면 1번은 더불어민주당, 2번은 국민의힘이다. 두 당은 비례순번 3번에 위성정당을 배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는중이다. 민주당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비례순번 3번을 얻기 위해 현역 의원 10명을 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의원 임대’(?)란 비판을 받고 있지만 여·야 모두 위성정당을 총선판에 꾸려 ‘도긴개긴’이 돼버린 상황이다. 민주당은 이미 21대 국회에 등판한 의원중 비례출신 국회의원 6명을 더불어민주연합으로 보냈다. 나머지 4명을 더 보내야 하는데 현역 가운데 송 의원이 차출된 모양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선대위 인선에도 차질이 생
마을이 두동강이 날 정도로 찬반 대립이 격화했던 ‘제주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이 간판을 아예 바꿨다. ‘동물’테마를 아예 쏙 빼고 ‘화산송이’를 주제로 내걸어 사업허가를 받았다. 제주도 개발사업심의위원회는 지난 15일 오후 2시 2024년 제1차 회의를 갖고 제주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 변경사안을 심의, 조건부로 의결했다. (주)레드스톤에스테이트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4169번지 일대 58만1752㎡ 부지에 '자연문화예술이 공존하는 힐링공간'이라는 테마로 콘도, 호텔, 전시장, 야외정원, 글램핑 시설 등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업명칭은 기존 '제주동물테마파크'에서 '스코리아필즈공원'으로 바꿨다. ‘스코리아’(Scoria)는 지질학 용어로 제주에서 말하는 ‘화산송이’다. 화산재 알갱이와 흙 등으로 이뤄진 쇄설물을 말한다. 사업기간도 늘렸다. 기존 2024년 12월 31일로 만료되는 사업 기간을 2029년 12월 31일까지 5년 늘렸다. 기존 '말 산업 중심의 관광명소'라는 테마를 벗어나면서 승마장, 애니멀타운, 문화체험장 등의 도입 계획도 백지화됐다. 반면, 기존 70실이었던 호텔·콘도 등의 숙박시설을 273실까지 늘렸다. 물론 사업비
제주출신 총선 주자들의 중간 성적표가 나왔다. 여·야 본선 대진표가 속속 확정되면서 기대와 환호, 탄식과 비애의 소리가 들리고 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4·10 총선고지를 향한 제주출신 후보군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번 총선에 도전장을 내민 제주와 연고관계 후보들은 모두 9명이다. 국민의힘이 3명, 더불어민주당이 6명이다. 5명이 본선행 티켓을 쥐었고, 3명이 중도하차했다. 1명은 더 두고봐야 한다. 가장 주목을 받은 건 원희룡 전 제주지사다. 국토교통부 장관을 거쳐 인천 계양구을 선거구로 국민의힘 단수공천을 받았다. 상대는 야당의 대표 이재명 의원. 전국적 이슈로 떠오른 빅매치의 결과가 주목된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탄압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의 행보도 핫 이슈다. 제주시 구좌읍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부 후보는 경기도 용인시병 선거구에서 현역인 정춘숙 국회의원을 꺾고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파란이었다. 부모가 제주시 우도면 출신인 국민의힘 김미애 국회의원도 단수공천을 받았다. 자신의 지역구 부산시 해운대구을이다. 본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해운대구을 지역위원장인 윤준호 예비후보와 맞붙는다. 현지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