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동부경찰서 제주시청 앞에서 술에 취해 흉기를 들고 욕설과 협박을 가한 40대가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와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A(44)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11시께 제주시청 앞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흉기를 든 채 시청으로 들어가려는 차량을 가로막고 욕설을 하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A씨는 당시 범행을 목격한 시청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다른 사람을 폭행하고, 유흥주점과 편의점 등에서 돈을 내지 않고 음식을 먹은 혐의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한라산을 찾은 탐방객들이 쌓인 눈을 뚫고 산을 오르고 있다. [제이누리DB] 제주 산지에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안전사고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상에서 남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이날 저녁부터 20일 새벽 사이 비 또는 눈이 오겠다. 중산간 이상 지역에는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해발고도 300m 이상의 중산간에는 짧은 시간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산지에는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다. 예상 적설량은 20일 오전 6시까지 산지 5~10㎝, 중산간 1~5㎝다. 이외 지역은 1㎝ 미만이다. 바람은 이날 저녁부터 순간풍속 초속 15m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기온도 20일 아침 최저 0∼2도, 낮 최고기온 4∼8도 등으로 평년 수준을 밑돌아 춥겠다. 그러나 21일 오후부터는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는 등 추위가 점차 누그러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0일 아침에도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으니 결빙으로 인한 출근길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산간도로 운행시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해
▲ 1950∼1960년대 제주 전래 이사철인 '신구간' 모습. 사진은 '20세기 제주시'에서 발췌. [제주시 제공] 제주고유 이사철인 신구간(新舊間)을 앞두고 가스사고 주의보가 발령됐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제주 전통 이사철인 신구간(25일∼2월 1일)을 맞아 오는 20일부로 '가스 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9일 밝혔다. 소방본부는 이사철 조리기구와 가스용기 탈·부착 부주의로 인한 가스사고 발생 위험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제주에서는 최근 5년간 모두 27건의 가스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22명이 다치고 1억7000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건수를 월별로 보면 이사철인 12월부터 1월 사이에 전체 29.6%(8건)가 발생했다. 장소별로는 주택·음식점이 70%(19건)를 차지했다. 소방본부는 가스시설 막음 조치 미비, 밸브 잠금상태 오인 등 안전조치 소홀로 인해 사고가 주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1월에는 제주시 회천동 연립주택에서 액화석유(LP)가스 고무호스 파손으
▲ 제주지법. [제이누리DB] 30대 제주도 산하기관 공무원이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제주지검은 19일 제주지법 형사3단독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준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제주도 산하기관 소속 공무원 A(33)씨에게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 A씨는 2020년 6월 22일 함께 술을 마신 B씨가 대리운전 기사를 부르자 뒷좌석에 같이 앉아 이동하던 중 B씨의 어깨와 허리를 만지고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같은 방향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가려고 B씨 차를 얻어 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피해자가 거부하자 해당 행위를 중단했다"면서 "피고인이 초범이고 그동안 공무원으로서 성실히 근무한 점 등을 고려해 선처해 달라”고 재판부에 부탁했다. A씨도 최후변론에서 “상처 입은 피해자 등에게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반성하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달 9일 오후 2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제이누리=박지희 기
▲ 버스운전사가 버스에 올라타는 승객을 맞이하고 있다. [제이누리DB] 제주 대중교통체계의 난제인 준공영제 개선에 대해 무상버스로 전면 전환하자는 제안이 나와 관심이 쏠린다. 제주녹색당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교통정책을 전면 전환하기 위한 해결방안으로 무상버스를 제안한다”고 전했다. 녹색당은 “지난해 12월 기준 자동차 등록대수는 65만 대를 넘어섰다. 이는 제주도 인구수 67만과 맞먹는 수치”라면서 “차량이 늘어나면 온실가스 배출량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를 줄이기 위해서 교통정책을 전면 수정,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녹색당은 이어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일 유효한 방법으로 무상버스 도입을 제안하면서 “지난해 버스 준공영제와 공영버스 운송수지 명세에서 운송비용은 각각 1346억원, 192억원이다. 운송수입은 375억원, 232억원이다. 수입보다 비용이 931억 원이나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버스 운행대수가 지난해와 비슷하고, 표준운송원가가 1년에 약 3.25%p 인상한다고 가정하면 총
▲ 광역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 공사가 서귀포시 색달동 산 6번지 일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6월 공사에 착공했고, 2024년 1월부터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행정에서 실질적으로 피해받는 곳을 먼저 조사해야 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이건 직무유기입니다.” 지난 14일 오후 서귀포시 색달동 ‘야구인의 마을’. 차량 한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도로를 지나면 나타나는 이 곳 주민은 모두 22가구다. 한 가구를 제외하곤 모두 서울 등 도외지역에서 이주한 주민이다. ‘야구인의 마을’은 야구선수, 감독, 해설위원 등 출신 야구인의 복지와 각종 행사를 벌이기 위한 목적으로 2002년 색달동 640번지 일대 1만2304㎡에 조성됐다. 그러나 2004년 야구인의마을 영농조합법인이 법인소유 토지와 지분을 25억원에 매각, 현재 마을에는 야구와는 관계없는 일반인들만 거주하고 있다. 이 동네에서 불과 3km 떨어진 곳. '색달동 광역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 공사가 한창이다. 대형트럭들은 분주히 자재를 실어 나르고, 포클레인
▲ ‘한북로~하늘채가든도로 확장사업’ 위치도. [제주시 제공] 제주시 아라동과 오등동을 잇는 아연로 확장사업이 올해도 이뤄진다. 제주시는 올해 보상비 17억원과 공사비 8억원을 투입, 아연로 도로연장 300m 구간(오등동 마을회관~하늘채가든)에 대한 공사를 벌인다고 19일 밝혔다. 제주시는 앞서 2018년 아연로 확장사업을 우선사업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보상비 205억원과 공사비 85억원 등 사업비 290억원를 투입, '한북로~하늘채가든' 도로 1.82km 구간을 폭 25m의 왕복 4차선으로 확장하는 내용이다. 2025년 완공이 목표다. 해당 노선은 1974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이후 장기간 개설되지 못한 도로다. 인근 지역주민들이 차량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어 교통난 해소를 위해 도로개설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2019년부터 편입토지 보상협의를 시작한 제주시는 현재까지 편입토지 76%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김형태 제주시 도시게획과장은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이번 도로개설이 끝나면 정체된 교통난 분산 효과뿐만 아니라 아라동지구~오등동 간 도로 소통원활과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 도두 장례식장 반대대책위원회가 8일 제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제주시 도두동 공항 우회도로 인근에 추진되는 민간 장례식장 건설 허가를 취소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시 도두동 주민과 인근 토지주 등이 도두동 인근에 조성될 예정인 장례식장 불허를 요구하고 나섰다. 도두동 주민과 토지주 등으로 구성된 도두 장례식장 반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8일 제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도두 장례식장 건축허가 취소를 촉구했다. 제주시는 앞서 제주공항 입구에서 오일시장으로 이어지는 도로 인근 도두2동 부지 9000여㎡에 지하 1층, 지상 4층, 전체 면적 5894㎡ 규모의 장례식장을 조성하는 사업에 대해 건축허가를 내줬다. 대책위는 이에 대해 "교통혼잡과 생활환경 피해가 뻔히 예견되는 상황"이라며 허가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제주에는 장례식장이 13개 있어서 공급 과잉상태"라면서 "그런데도 제주도의 관문인 공항 인근에 굳이 제주 최대규모의 장례식장을 건설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도두주민들은 공항으로 인해 재산권
▲ 제주지법. [제이누리DB] 직원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제주대병원 교수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되레 벌금이 5배나 늘었다. 제주지법 형사1부(방선옥 부장판사)는 18일 폭행과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제주대병원 A(45·여)교수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2년간 제주대병원 재활의학과 치료실에서 환자를 치료 중인 제주대병원 소속 물리치료사 4명에 대해 수차례에 걸쳐 발을 밟거나 팔을 꼬집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위는 의료법상 의료행위 도중 이뤄진 것이 명백하고, 당시 피해자들이 고통스러움에 '악'하고 소리를 지르고 몸을 비틀었던 점 등을 고려하면 폭행이라는 불법적인 유형력을 행사한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항소심에 이르러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기는 했다"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피해자들이 일을 제대로 못해서 폭행했다고 주장하거나 피해자들을 고발한 점
▲ 16일 오전 6시 48분께 제주시 우도면 남동쪽 약 22㎞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여수 선적 외끌이 저인망 어선 A호(65t·승선원 8명)에서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B씨가 투망 작업 중 바다로 추락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우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서 외국인 선원 1명이 바다로 추락, 실종되면서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18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8분께 제주시 우도면 남동쪽 약 22㎞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여수 선적 외끌이 저인망 어선 A호(65t·승선원 8명)에서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B씨가 투망 작업 중 바다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B씨는 바다로 추락한 후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과 헬기를 급파,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다. 또 해군과 사고 해역 주변에 있던 선박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우도 앞바다에는 현재 초속 12~14m의 북서풍이 불고, 3m의 너울성 물결이 일고 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제주지법. [제이누리DB] 제주도의 무사증 입국제도를 악용해 중국인 불법체류자들을 알선·고용한 무등록 직업소개업자와 건설업자에게 각각 벌금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3단독 김연경 부장판사는 18일 출입국관리법과 직업안정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7)씨와 B(45)씨에게 각각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A씨는 C건설사로부터 공사현장의 고용권한을 위임받아 2019년 1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무사증 입국제도를 이용, 입국한 25명의 중국 국적 불법체류자를 취업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자체에 등록도 하지 않고 유료직업소개 사업을 벌여 불법 취업자들의 일당 16만원 가운데 4만원씩을 알선 수수료 명목으로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같은 기간 A씨의 소개를 통해 25명의 불법체류자를 고용, 제주시내 여러 공사 현장에서 일을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판사는 "B씨에게 동종전과가 있는 점, A씨가 범행으로 얻은 이익의 규모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녹지국제병원 조감도. [제이누리DB] '영리병원 개설 논란'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다. 대법원이 국내 첫 영리병원으로 추진된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개설허가 취소가 부당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장 영리병원 반대단체들이 법원 판결에 규탄하며 시위에 나서는 등 관련 업체와 제주도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법원 특별1부는 지난 13일 녹지병원과 관련된 외국의료기관 개설허가취소처분 취소 소송에서 제주도의 상고를 기각했다. 원고인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의 승소로 소송이 마무리되면서 제주도가 내렸던 녹지병원 개설허가 취소처분은 결국 취소가 확정됐다. 중국 녹지그룹의 자회사 녹지제주는 서귀포시 토평동에 조성된 제주헬스케어타운에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1만7679㎡ 규모 녹지국제병원을 짓고 2017년 8월 제주도에 외국의료기관 개설 허가를 신청했다. 도는 이에 2018년 12월 5일 외국인 의료 관광객만 진료하도록 하는 내용의 조건을 달아 녹지병원 개설 허가를 내줬다. 공공의료체계 붕괴 가능성을 염려하는 영리병원에 대한 국내 정서를 고려한 조치였다. 하지만 녹지국제병원이 법에 정해진 개원 시한인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