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명의를 빌려 일명 '사무장 한의원'을 운영한 50대가 벌금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강재원 부장판사는 15일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무장한의원 운영자 손모(52)씨와 한의사 신모(48)씨에게 각각 벌금 1000만원과 700만원을 선고했다. 손씨는 지난 2015년 7월 한의사 신씨의 명의로 한의원을 개설, 약 4개월간 한의원을 운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신씨는 손씨에게 한의사 명의를 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손씨는 같은해 6월 한의원을 그만둔 한의사에게 시설 일체를 5000만원에 인수하고 명의를 빌려 한의원을 개설할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신씨와 함께 수익금을 나누는 조건으로 신씨의 명의로 한의원을 차렸다. 현행 의료법 제33조 제2항은 의사 등이 아닌 경우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반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강 판사는 “의료인이 아닌 사람이 의료기관을 주도적으로 운영하면 환자의 건강보다 경제적 이익을 우선시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피고인들이 범행을 인정하고 실제 개설 기간이 4개월 정도인 점, 피고인들 모두 초범
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민박집 주인이 됐다. '효리네민박(가칭)'으로 이효리가 본격 미디어 컴백을 알렸다. JTBC는 다음달 새로운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민박'을 론칭한다.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실제 거주 중인 제주도 자택에서 촬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효리네 민박'은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함께 제주도에서 민박집을 운영한다는 내용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효리네민박은 누구나 원하는 만큼 무료로 쉬어갈 수 있는 독특한 콘셉트로 꾸려진다. 효리네민박은 '크라임씬' 시리즈, '투유 프로젝트' 등을 만들어낸 윤현준 CP가 기획하고 '말하는대로'의 정효민 PD가 연출했다. ▲ 가수 이효리가 자신의 제주 자택에서 애완견의 털을 손질하고 있다. <출처=이효리 블로그> 정 PD는 “이효리 씨 부부가 강요하는 것은 아니지만, 손님들이 서로 궁금해하고 호감을 느낀다면 서로 커피나 맥주 한 잔을 할 수도 있고, 그러면서 대화도 나눌 수 있다고 본다”면서 “너무 사연 위주로 민박 손님을 선정해 신파로 흘러가는 것은 경계한다”고 말했다. 효리네민박에 대한 관심은 방영 전부터 뜨겁다. 참가자 신
서귀포 해상에서 '바다의 로또'라고 불리우는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친채 발견됐다.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는 15일 제주선적 유자망 어선 B호(29톤) 선장 김모(51·전남)씨에게 밍크고래 1마리에 대한 유통증명서를 발급했다 김씨는 지난 14일 오후 4시쯤 서귀포 남동쪽 해상 40㎞ 부근에서 조업을 하던 중 밍크고래 1마리가 폐그물에 걸려 떠다니는 것을 발견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9시15분쯤 B호 선주 고모(54)씨를 통해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에 신고했다. 죽은 밍크고래는 이날 오후 9시 35분쯤 서귀포항에서 크레인을 이용, 육상으로 인양됐다. 죽은 고래는 몸길이 4.7m, 둘레 2m 정도로 사후 2~3일이 지난 상태였다. 해경은 불법포획 흔적이 확인되지 않자 최초 발견자인 김씨에게 유통증명서를 발급, 고래를 넘겼다. 고래는 울산으로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죽은 고래 사체를 발견할 경우 반드시 가까운 해경에 신고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죽은 고래를 발견하면 소유권은 최초 발견자가 갖는다. 단 포획 등의 사실이 없고, 유통까지 금지되는 보호종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에 한한다. 한편 지난
▲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이 15일 속개된 제351회 제주도의회 1차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이 "새 정부는 국민의 촛불로 탄생했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국민 모두가 하나가 돼 새 미래를 열자"고 밝혔다. 신 의장은 15일 속개된 제351회 제주도의회 1차 본회의 개회사를 통해 "오월의 찬란한 햇살과 같은 희망을 꿈꾸며 제351회 임시회를 시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의장은 "국정농단과 탄핵으로 촉발된 어지러운 정국에 촛불과 태극기집회, 네거티브가 만연했던 대선으로 사분오열됐던 마음들이 대선을 끝으로 정리되고 있다"며 "그 혼란속에서 새로운 정부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는 국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염원하는 국민들의 촛불로 탄생했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과거 대선에 비해 고질적인 지역구도가 조금은 약화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 의장은 "물론 세대 간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다"며 "그러나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이 하
▲ KIS제주 전경. 한국국제학교(KIS제주)가 여름방학을 맞아 글로벌영어캠프를 연다. 캠프는 오는 7월27일부터 8월5일까지 10일간 열린다. 참가자격은 초등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학생이다. 국내·외 학생 각각 150명씩 모두 300명을 모집한다. 프로그램은 주제·상황별 대화와 실기, 현장체험 중심으로 구성된다. 캠프 내 모든 대화는 영어 사용이 원칙이다. KIS제주의 영어캠프 지도 강사는 KIS 교사들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보조강사들의 맨투맨식 지도와 관리를 받게 된다. 모든 참가자들은 캠프 기간 내 학교 기숙사에서 숙식한다. 참가신청은 오는 18일부터다. 문의는 전화 064-741-0690, 0691로 하면 된다. 크리스틴 제라벡(Kristine Jerabek) KIS제주 교장은 “KIS 글로벌 영어캠프는 참가자들에게 영어능력 향상은 물론, 친교를 통해 미래 네트워크 구축의 계기가 되는 좋은 체험학습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IS제주는 ‘글로벌 영어캠프’와 동시에, 제주지역 학생 50여 명을 대상으로 한 무료영어캠프도 연다. 무료캠프 참가자들의 교통편의를 위해통학버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오는 17일 열릴 오라관광지구 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심사와 관련 “제주도의회는 즉각 부결하라”고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15일 성명을 통해 “이번 심의는 지난 심의보류 결정을 내린 후 한달 만에 재개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시민연대는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이번 심의에 앞서 12일 토론회를 열었다”며 “도민의 알권리와 함께 해당 사업의 장·단점을 확인, 심의를 확정하겠다는 취지였지만 기존의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나 가능성은 도출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지역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지하수 문제와 교통 혼잡·과다한 하수와 쓰레기 처리, 에너지 과다 사용 문제, 기존 구도심상권에 미칠 피해에 대해서는 그 어떤 대안적 제시도 없었다”며 “오히려 도민사회를 논란과 갈등으로 치닫게 하고 있다는 사실만 재차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시민연대는 “게다가 이번 토론회에서는 추가적인 문제도 지적되면서 재해 문제 논란이 확산됐다”며 &ldqu
전 제주시장 등 전·현직 공무원 11명이 생활체육회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내부비리로만 알려졌던 생활체육회 비리가 일파만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5일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입건된 14명 중 강모(64) 전 제주시장과 제주시생활체육회 팀장 한모(44·여)씨 등 9명을 기소의견으로, 나머지 5명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강 전 시장은 지난 2009년 제주시생활체육회가 해외 전지훈련 보조금을 받은 뒤 여행 경비로 둔갑된 일명 '가짜 출장' 과정에서 허위로 공문서를 작성하는데 관여한 혐의다. 생활체육회 전 팀장인 한씨는 지난 2014년 6월 제주시로부터 받은 보조금을 스포츠용품을 구입한 것처럼 지출결의서를 꾸민 혐의다. 한씨는 스포츠용품점 2곳에서 10만원권 상품권 490만으로 대신 받아 이를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비자금 조성용 비밀계좌를 관리하면서 회식비, 접대비, 선물비 등으로 사용해오다 같은해 7월 이 계좌를 해지, 잔금 459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무기계약직 공무원인 강모(43)씨는 생활체육회 소속 운동 감독에게 각종 대회 출전비와 훈련비를 부풀려 지급
제주에서 5·16군사정변일에 박정희 전 대통령을 기리는 행사가 열릴 것으로 예정돼 논란을 빚고 있다. 제주인사들이 직접 행사를 이끌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정희 대통령 기념재단은 오는 16일 오후 1시30분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홀 대회의실에서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 제주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좌승희 박정희재단 이사장의 개회사와 허향진 제주대 총장의 축사로 시작된다. 이어 조우석 박정희재단 이사가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 5·16을 다시 생각한다'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오후 2시10분부터는 신구범 전 제주지사와 좌승희 이사장이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신구범 전 지사는 '박정희 대통령과 제주개발'을, 좌 이사장은 '제주경제의 미래를 생각한다'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오후 3시10분에는 토론회도 열린다. 강지용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위원장(제주대 산업응용경제학과 교수)과 김용산 박정희정신 편집장, 김태보 제주대 명예교수,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신백훈 하모니십연구소 대표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학술대회에 앞서 재단은 15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이번 행사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제주 오라관광지구를 둘러싼 설전은 숨막혔다. 오라지구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앞두고 제주도의회가 마련한 대도민 토론회장은 치열한 격론장을 연출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12일 오후 대도민 토론회를 열었다. 고충석 제주국제대 총장을 좌장으로 허철구 제주대 환경공학과 교수와 고병련 제주국제대 토목공학과 교수, 양창헌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협력분과위원장, 성공훈 대한건설기계협회 제주도회장, 남기영 제주지역상권보호대책위원회 수석부회장, 문상빈 제주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공동대표, 박연호 오라동발전협의회장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에 앞서 하민철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은 “오라지구를 둘러싼 갈등과 논쟁이 여전히 뜨겁다”며 “오라지구는 제주 역사상 최대 개발사업이다. 새로운 미래사업이 될 것이란 의견과 청정과 공존하는 미래제주와 어울리지 않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환경영향평가서 동의안 심사를 앞두고 전문가와 도민의견을 충분히 수렴코자 오늘 이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도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갈등 극복을 위한 장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고 좌장은 &ld
▲ 제주연안에서 발견된 살파류. <국립수산연구원> 제주지역 육상 양식장에 '살파류 주의보'가 내려졌다.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는 12일 "5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수온이 상승, 제주 연안을 중심으로 살파류의 밀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양식어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몸체가 젤라틴으로 이뤄진 살파류는 해파리와 유사하지만 분류학적으로 물 속에서 떠다니는 부유성 멍게류에 속한다. 수과원에 따르면 최근 현장조사 결과 제주 연안 1㎡당 2000개체 이상의 살파류 군집이 제주 북서부 주변 해안에서 다수 발견됐다. 군집 발견 해안은 제주시 외도동, 애월읍(하귀, 구엄, 고내) 해안 등이다. 제주 연안에 유입된 종은 약 2~5㎝ 크기로 체내에서 점액질을 분비하는 살파류다. 식물성 플랑크톤을 먹으며 독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육상 양식장 취수구를 통해 유입될 경우 다량의 점액질로 사육수조 수질을 악화시킨다. 또 양식 생물이 살파류를 먹을 경우 소화불량에 걸린다. 따라서 살파류가 양식 수조로 유입될 경우 먹이 공급을 중단하고 뜰채를 이용해 신속히 제거해야 한다. 연안 조업 시 어망에 살파류가 대량 유
▲ 2012년 3월 구럼비 해안에 진입한 활동가들이 철조망 밖에서 '해군기지 결사반대' 깃발을 흔들고 있다. [제이누리 DB] 구럼비 바위가 강정해군기지 반대 투쟁 10년을 기억한다. 구럼비의 아픔이 서린 강정마을 곳에서 기억행동이 열린다. 강정마을회와 제주 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 제주해군기지 전국대책회의는 강정해군기지 12~19일 구럼비 기억행동 주간을 선포했다. 강정마을회 등은 “2007년 강정마을에 해군기지가 기습적으로 유치, 신청된 지 벌써 10년의 시간이 흘렀다”며 “평화를 지키고자 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발걸음과 연대 속에서도 2016년 2월26일 해군기지는 완공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해군은 겉으로는 상생을 말하면서 마을주민과 연대한 시민들에게 34억5000만원의 구상권 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강정마을에 대한 탄압을 지속하고 있다”며 “게다가 미국 전략무기인 ‘줌왈트’배치 논의로 인해 제주해군기지가 동아시아 평화에 미칠 악영향이 더욱 뚜렸해졌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좌절과 절망 속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나라다운 나라, 제주다운 제주를 만들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당은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만들어주신 도민 여러분께 머리숙여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당은 “이번 대선 승리는 촛불의 승리이자 국민의 승리”라며 “그 만큼 우리는 이번 대선 결과를 나라다운 나라,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1987년 국민이 쟁취한 대통령 직선제 실시 이후 가장 압도적인 결과를 만들어 주신 그 뜻을 받들겠다”고 강조했다. 도당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 지난 9년여 동안 대한민국의 정의는 실종되고, 민생은 파탄을 거듭했으며, 남북관계는 불안에 휩쌓였다”며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잘못을 바로잡는 것을 넘어 국민주권 실현이라는 바탕 위에 정의를 세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