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태영호 전 의원의 민주평통 사무처장 임명을 두고 크게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민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적 합의 도출을 통해 통일정책 수립을 담당해야 할 민주평통 사무처장 자리에 태영호 전 의원을 임명한 것을 두고 "국민 간 분열을 조장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한 인사"라고 23일 평가했다. 제주도당은 "태영호 전 의원은 제주4‧3을 폄훼․왜곡한 것도 모자라 자신의 발언에 상처를 입은 생존 4‧3 희생자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는 사과와 반성은커녕 해당 발언은 허위사실이 아니며 명예훼손도 아니라고 주장하는 등 후안무치한 행태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잘못된 임명을 철회하고 태영호 전 의원은 스스로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 전의원은 지난해 2월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도전하면서 합동연설회에서 "4.3이 김씨(김일성) 일가에 의해 자행됐다"고 4.3의 역사를 왜곡했다. 태 전 의원 발언에 상처를 입은 생존 4.3희생자 오영종 할아버지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 김창범 4.3유족회장, 양성홍 4.3행불인협회장 등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정치인들의 4.3사건에 대한 망언은
제주도가 자율주행버스 ‘탐라자율차’ 시범운행 서비스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탐라자율차’ 서비스가 국토교통부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안정성을 검증한 뒤 오는 24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탐라자율차 운행 노선은 제주시청에서 서귀포 1청사까지 운행하는 58km, 17개 정류소를 거치는 901번과 제주시청에서 제주공항까지 9.3km, 5개 정류소를 운행하는 902번이다. 운행사는 제주 자율주행 새싹기업인 라이드플럭스이다. 운행 차량은 12석 규모의 쏠라티 자율주행 버스 1대가 운영된다. 탐라자율차 탑승 요금은 일반 버스 요금과 같고 티머니 결제 및 환승요금 적용도 가능하다. 운행정보는 버스정보시스템(BI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탐라자율차’는 완전 자율주행의 레벨5에 못 미치는 레벨3이다. 레벨3 부분자율주행차는 운전자 탑승이 확인된 후에만 작동할 수 있다. 또 자율주행을 하다 운전자 운전으로 전환이 필요할 때는 차량 내 경고 시스템이 작동한다. 전환이 예정된 상황이 발생하기 15초 전에 운전자가 운전을 할 것을 경고하고, 갑작스러운 도로 공사 등의 예상치 못한 상황이 나타나면 즉시 운전을 전환하도록 알려
'제주관광 대혁신'이라는 이름으로 파라솔과 평상가격을 낮춘 것을 놓고 제주도가 스스로 성과를 나열하며 호평을 이어갔다. 하지만 다른 지역에서 이미 하고 있는 '모범사례'는 아예 아는 바도 없고, 고질적인 계절음식점의 바가지 요금시비에 대해선 여전히 무대책 상황을 노출했다. 제주도는 23일 도청 기자실에서 관광객 불편 해소와 해수욕장 이용객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파라솔 등 편의용품 요금 인하에 참여하는 해수욕장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김애숙 정무부지사는 브리핑을 시작하며 "제주도정은 해수욕장을 운영 중인 12개 마을 자생단체와 바가지 요금과 갑질 논란 등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기 위해 지혜를 모았다. 지속적인 협의 끝에 마을회와 청년회가 편의용품 대여 가격 인하를 결정해주셨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도내 해수욕장 10곳이 파라솔 가격을 2만원에 통일한 데 이어, 곽지해수욕장도 동참하면서 도내 11곳이 파라솔 가격을 통일했다. 중문색달 해수욕장은 조수간만의 차가 큰 백사장 여건으로 인해 파라솔의 위치를 수시로 옮겨야 해서 현재 인하하기는 어렵지만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질의시간에 한 기자가 "파라솔 가격 2만원과 평상 가격 3만원에 대한 기준"을 물었
제주도 곳곳에서 무더위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지역별 최저기온은 서귀포 28.5도, 제주 27.8도, 성산 27.3도, 고산 26.7도 등으로 제주 곳곳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올해 지역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 17일, 서귀포와 성산 각 11일, 고산 5일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 북부와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3도 이상, 최고 체감온도는 35도 안팎까지 오르고,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북부와 서부, 남부, 중산간 지역에서는 낮 기온이 31도 이상,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사람이 쉽게 잠들기 어려워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과거 ‘부채도사’ ‘시커먼스’ 등으로 활약했던 제주출신 코미디언 장두석(67)씨가 별세했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협회는 고인이 지난 22일 오전 8시쯤 지병인 신장 질환을 앓다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1957년 제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성고를 졸업, 경희대 문리과대학 지리학 학사를 이수했다. 고인은 1980년 제2회 TBC 개그콘테스트를 통해 방송계에 데뷔했다. 이후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KBS ‘유머 1번지’, ‘쇼 비디오 자키’ 등 여러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얼굴과 이름을 알렸다. 특히 인기 콩트 코너 ‘아르바이트 백과’ 등으로 유명했고, ‘쇼 비디오 자키’에서 후배 이봉원과 선보인 코너 ‘시커먼스’로 큰 인기를 얻었다. 또 ‘유머 1번지’에서 탄생시킨 ‘부채도사’ 코너에선 “실례 실례 합니다, 실례 실례 하세요”라는 유행어로 사랑받았다. 고인은 1992년 마지막 코너를 마무리하고는 한동안 개그계를 떠났었다. 이후 음반을 내고 가수로 활동하며 ‘사랑한다 해도’ 등의 곡을 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SBS 주말 라디오 방송 ‘유쾌한 주말 장두석입니다’를 진행하기도 했다. 2013년 한 방송에서는 독신으로 인도 유학 후 명상 전도사
휴가차 제주를 찾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영훈 제주도정이 추진 중인 그린수소 관련 시설을 방문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2일 오전 10시 오영훈 제주지사 등과 함께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와 행원 3.3MW 그린수소 생산시설 등을 방문해 그린수소의 생산부터 활용까지의 전 과정을 살펴봤다. 이날 방문에는 오영훈 지사 이외에 김정숙 여사와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을 비롯해 도내 그린수소 사업이 진행 중인 함덕리, 북촌리, 행원리 주민들이 참석했다. 문 전 대통령은 2019년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후 2020년 2월에는 세계 최초로 ‘수소법’을 제정했으며 2021년 11월에는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써왔다. 제주 구좌읍 행원리에 마련된 3.3MW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도 문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추진된 사업이다.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를 방문한 문 전 대통령은 사업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충전소와 수소버스 운영상황, 안전관리 방안, 충전소 확대 계획 등을 점검했다. 이후 행원리 3.3MW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찾아 그린수소 생산과정을 살펴봤다. 문 전 대통령은 "제주도가 구상한 친환경 정책들이 추진될 수
제주의 한 식당에서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로 추정되는 불이 났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2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4시23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의 한 식당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출동한 소방에 의해 16분 만인 오후 4시39분 완전히 꺼졌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식당 건물 일부가 불에 타는 등 소방서 추산 184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행인이 버린 담배꽁초가 종이박스에 옮겨 붙어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관광지를 도는 순환버스가 관광객의 외면으로 결국 대폭 축소됐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관광지 순환버스의 적자 누적 등으로 지난 5월 10일부터 순환버스에 대한 제주도의 재정 지원이 중단됐다. 이 버스를 운행하는 민간업체는 2017년부터 총 18대(예비 버스 포함)의 관광지 순환버스를 운행해 오다가 올해 5월부터 운행 대수를 7대로 줄였다. 제주 관광지 순환버스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37억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했다. 관광지 순환버스는 2017년 대중교통체계 전면 개편에 따라 산간 주요 관광지와 인근 마을을 경유하는 코스를 운행해 왔다. 이용요금을 대중교통 요금 수준으로 책정하고 하루 정액권을 구입하면 하루 종일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행 초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도 자체 조사에서 관광버스 1회 운행 시 평균 탑승객이 9명 수준에 그치는 등 대부분 텅 빈 채 운행해 왔다. 도는 기존 관광지 순환버스를 8월 한 달간 크루즈선 항만(민군복합형 관광미항)에서 도내 주요 관광지를 다니는 크루즈 관광객 전용 버스로 전환해 시범 운행한다. 또 제주 58개 노선에서 43대의 버스를 감차해 준공영제에 따른 예산을 절감하기로 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
제주도는 지난 19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외식분야 '제주와의 약속' 실천 한마음 결기대회를 열었다. 오영훈 제주지사와 제주관광협회장, 외식업 중앙회제주도지회장, 및 도내 외식업 대표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오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최근 제주관광에 대한 우려와 비판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외식업계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주와의 약속 TV광고와 영상 시청, 도 정책 및 지원사업 설명이 진행됐다. 이후 도 정책 및 지원사업 설명에서는 그동안 도가 해온 사업내용이 PPT로 전개됐다. 하지만 특별할 것 없는 다 알고, 다 생각해볼만한 그저 그런 내용들이었다. 이후 도지사와의 간담회 시간이 이어졌다. 오 지사는 "내수경기가 바닥이라는 인식과 달리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관광객의 패턴이 많이 바뀌어 디지털 세대들이 많이 방문 중이다. 그들의 요구에 맞는 여러 행사와 시설을 보완하겠다"고 말을 이어갔다. 다만, 이날 행사에서 오간 얘기는 오히려 부정적 언론보도에 대한 대응방안이 주축이었다. "지난해 이미 제주도가 바가지라는 언론의 프레임이 거의 완성됐다. 최근 언론에서 취재를 통한 기사가 아닌 개인 SNS나 유튜브 채널에서 나온 사건
제주출신인 부석종(60) 전 해군 참모총장이 대한민국해군협회 회장에 선출됐다. 대한민국해군협회는 지난 19일 서울 해군호텔에서 임시 이사회 및 대의원 총회를 열어 신임 회장으로 부석종 전 해군참모총장을 선출했다고 22일 밝혔다. 부 회장은 제주시 구좌읍 출신으로 한동초와 세화중·고를 졸업한 뒤 해군사관학교 40기로 해군에 임관했다. 이후 해군본부 정보작전지원참모부장, 2함대사령관, 해군사관학교장,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 제34대 해군 참모총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미동맹재단 이사와 한양대 국방정보공학과 특훈교수 등을 맡고 있다. 2011년 보국훈장 삼일장과 2021년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훈했다. 부 회장은 "불안정한 해양안보 환경 아래 우리나라 국가 번영과 해양 안보에 해군력 강화는 필수적"이라며 "해군협회는 해군을 대변하고 후원하며, 해군과 함께하는 공동체로서 그 역할과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버스 노선 증설'을 요구하는 도민의 바람과 달리 제주도가 버스 운영 효율화와 재정 절감을 위해 버스 노선 개편과 감차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8월 1일부터 버스 노선 개편과 감차를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전체 64대의 버스를 감차해 '수요에 맞춘 맞춤형 버스 운영'을 핵심으로 제시했다. 수요에 맞춘 맞춤형 버스로 통학 및 통근 시간대를 고려한 버스 14대가 10개 노선에 투입된다. 또 크루즈 관광객을 위한 전용 버스가 8월 한 달간 시범 운영된다. 급행버스도 도입된다. 제주시 도심 급행버스의 성공적 운영을 바탕으로 서귀포시에도 동·서지역을 신속하게 연결하는 급행버스가 새롭게 도입된다. 이에 따라 장거리 노선 단축도 시행된다. 제주버스터미널에서 서귀포버스터미널까지 약 90㎞에 달하는 장거리 노선을 조정해 운행 시간을 단축하고 연료 소비를 줄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른 중복 노선 및 비효율 노선을 개선할 방침이다. 노선 간 중복 구간이나 이용 수요가 적은 비효율 노선을 통.폐합 또는 폐지해 준공영버스의 운영 효율화를 도모한다. 도는 이번 개편을 통해 연간 152억원의 재정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10년간 1783억원, 20년간 4299억원의 예산 절감
연중 무더위가 가장 기승을 부리는 절기상 대서를 맞은 22일, 제주는 오전부터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2일 오전 10시를 기해 북부지역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격상했다. 또 남부중산간에도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이에 따라 현재 북부, 동부지역에는 폭염경보, 서부와 남부, 중산간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오전 10시 기준 지점별 기온(체감온도)을 보면 구좌 32.8도(34.6도), 외도 32.1도(33.2도), 오등 31.1도(32.5도), 한림 30.9도(32.9도) 등이다. 제주기상청은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 33도 이상 최고체감온도 35도 내외로 매우 무덥겠다”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회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축산농가에서는 송풍과 분무장치를 가동해 축사 온도를 조절하고, 농작업 시 물을 자주 마시고 바람이 잘 통하는 작업복을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