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가뭄해소와 함께 무더위의 상징인 열대야도 사라졌다. 이로써 기상 관측이래 가장 길었던 열대야 연속 일수는 45일, 50일로 끝이 났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26일 오전 6시까지 제주지방에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산간 지역과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내렸다. 제주 남부지역인 하원동은 122.5mm로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또 돈내코 100mm, 색달 99mm, 하례 90.5mm 등을 기록했다. 산간인 서귀포수련원 102mm, 윗세오름 80mm, 영실 78mm 등의 비가 내렸다. 제주북부지역인 봉개동 48.5mm, 유수암 42mm, 선흘 38.5mm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동부지역인 덕천 53.5mm, 토산1리 49mm, 송당 38.5mm 등의 비가 내렸고, 서부지역인 가파도 45mm, 구억 43.5mm, 모슬포 27mm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2~3일 동안 이어진 비가 대지를 적신 만큼 기온도 내려가 열대야도 사라졌다. 냉방기 없이 제대로 잠을 잘 수 있을 만큼 됐다는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제주시 지역의 아침 최저 기온은 24.2℃, 서귀포시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24.9℃다. 이로서 지난달 12일부터 시
▲ 지난 12일 오후 제주시 제1별관 대회의실에서 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한 도민보고회가 열렸다. 행정시장 직선제를 놓고 수세에 몰린 제주도가 정면 돌파보다는 여론몰이에 집중키로 했다. 제주도의회가 별도로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의견 수렴에 나서기로 한 이상 행정시장 직선제를 관철시키기 위한 여론전을 펼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제주도는 25일 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한 도민설명회를 이달 말까지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19일 끝난 행정체제개편 지역별 순회보고에 이어 이달 말까지 직능단체별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키로 했다. 설명회는 도내에서 열리는 각종 기관·단체의 계기행사와 회의 등에 참석한 회원과 도민 등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 자리에서는 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한 주요내용을 설명하고 도민들의 의견도 수렴한다. 특히 사정상 보고회에 참석하기 어려운 도민들을 대상으로 TV특별기획대담 보고회도 계획하고 있다. 첫 방송은 오는 27일로 예정돼 있다. 게다가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체제개편, 도민여러분과 함께 실현해 나가겠습니다’는 홍보지를 제작해 각 가정에 배포할 계획이다. 도는 이에 대해 “도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위탁받은 10대 청소년을 성폭행한 목사가 12년간 옥살이를 하게 됐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김양호 부장판사)는 A(16)양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상의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로 기소된 김모(64)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또 10년간 정보공개와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이와 함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을 80시간 이수할 것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특히 김씨에게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기간 피해자와 피해자의 가족을 직접 만나거나 전화하는 등 어떠한 방법으로도 접근하지 말 것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소외계층인 13세 미만의 피해자를 자발적으로 위탁받아 보호하면서 6년 동안 피해자를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했다. 그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 “성장기의 피해자가 겪었을 정신적·육체적 고통과 그 후유증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워 피고인에게 중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목사인 김씨는 2006년부터 최근까지 부모의 사정으로 인해 보호해 줄 사람이 없던 피해자 A양과 남동생을 위탁받아
▲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에서 두번째)이 우근민 제주도지사와 함께 급수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제주를 찾았다. 이 장관은 “제주의 겨울채소는 전국 식탁의 40%를 차지한다. 이러한 제주 농업의 특성이 살려나갈 수 있도록 문제점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이 장관에게 농업용수 광역화사업과 저수지 개발 사업 지원 등을 요청했다. 이 장관은 25일 오전 제주에 도착 제주공항 귀빈실에서 간단한 현황을 보고 받고 제주시 애월과 한림, 조천, 구좌지역을 둘러봤다. 도는 현황보고에서 “농업용 관정개발 총량은 충분하지만 이용시설의 지역화로 용수공급 부족지역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 “농업용수 통합 광역화시스템 구축사업이 정부지원 사업에 반영돼 내년부터 시범지구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비 80억 원을 지원해줄 달라”고 건의했다. 도는 이어 “농업용 저수지 시설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성읍지구 사업 준공연도가 올해였지만 투자부진으로 2016년으로 늦춰졌다”면서 “이로 인한 농업기반 조성 미
제주도는 올해 하반기 제주관광진흥기금 660억원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도가 지난달 15~26까지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에 따르면 76개 업체가 모두 1364억 원을 신청했다. 도는 도건축사회의 사업비 적정여부 검토를 거쳐 지난 21일 제주관광진흥기금 운용심의위원회를 열고 지원규모를 확정했다. 분야별 융자 지원 규모를 보면 ▶관광숙박시설 확충 37건 515억 원 ▶국민관광시설 확충 12건 94억 원 ▶일반숙박업 개보수 6건 12억 원 ▶관광사업체 운영자금 및 노후 전세버스 교체 지원 21건 39억 원 등 총 76개 사업에 660억 원이다. 도는 사업투자규모 100억 원 이상 이면서 객실 100실 이상 조건을 동시에 갖춘 고급 관광숙박업 건립과 도내 건설업체가 총공사비의 60% 이상 참여하는 경우에는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일반숙박업 개보수자금과 노후 전세버스 교체자금의 경우에도 영세한 도민사업인 점을 감안하여 신청액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관광시설확충과 관광사업체 지원을 위해 운영 중인 제주관광진흥기금은 제주특별법에 의해 2007년 정부로부터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이양 받아 제주실정에 맞게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이후 매년 1000억
올해 하반기에 민간기업들이 정기공채를 통해 330여명을 채용한다. 제주도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4일까지 ‘하반기 민간기업 통합 정기공채’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 결과 124개 기업체에서 330여명을 채용계획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채용은 다음 달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하반기 정기공채 주요 모집분야를 보면 SW개발자, 생산관리, 기술영업직, 연구직, 사무직 등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임금수준 역시 연 1500만원에서 3600만원까지 신입·경력 유무에 따라 폭넓게 분포돼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취업시즌(4월·9월)에 맞춰 시행되고 있는 민간기업 통합 정기공채는 10인 미만 기업체가 전체의 93%다. 채용시장이 적고 수시 채용이 잦은 지역실정에 부합한 채용시스템 개선을 위해 도입 추진되고 있다. 각 기업체별 주요 모집요강이 수록된 정기공채 가이드북은 오는 28일부터 고용센터, 각 대학 취업전략본부, 제주 YWCA, 도 및 행정시 민원실을 통해 구직자에게 배부하게 된다. 아울러 도 및 대학 등 관련기관 홈페이지 등을 통해 PDF 파일로도 내려 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 상반기 정기공채에서는
제주지역 11개 중산간마을의 급수제한 조치가 23일부터 해제됐다. 격일급수 18일 만의 일이다. 제주도 수자원본부는 어승생수원지로의 원수 유입량이 다소 늘어남에 따라 23일 오후 5시부터 제한급수를 해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최근 한라산 윗세오름 지역에 137mm의 비가 내리면서 어승생수원지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22일 4만여 톤까지 감소됐던 어승생 제1저수지 저수량이 6만5000여 톤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아직도 제한급수 가능상황은 남아있다. 수자원본부에 따르면 다음 달 가뭄을 대비하고 중산간 지역주민에게 정상적인 용수 공급을 위해서는 앞으로 200~300mm정도의 비가 더 내려야 한다. 문원일 본부장은 “격일제 제한급수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우선 확보된 물량으로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며 “강우량 등의 기상상황에 맞게 제한급수 등 용수공급체계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본부장은 그러나 “현 상황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의 물 절약 실천도 필요하다”며 적극 동참을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제6회 제주해녀축제가 오는 10월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제주시 구좌읍 제주 해녀박물관과 구좌읍 해안 일원에서 열린다. 제주해녀축제추진위원회는 지난 20일 축제추진 위원회를 열고 이번 제주해녀축제 주요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숨비소리, 바다건너 세계로’를 주제로 열리는 제주해녀축제는 ▶경연의 장 ▶소통의 장 ▶힐링의 장 ▶체험의 장 등 크게 4개 부분으로 구성됐다. 경연의 장은 해군군악대와 기마대, 출향해녀, 일본아마, 제주 해녀가 참여하는 거리퍼레이드와 해녀테왁수영대회, 해녀물질대회, 해녀불턱가요제, 해녀민속경연, 숨비소리 창작가요제,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등으로 진행된다. 소통의 장은 3대 해녀 선발, 해녀노래공연, 일본아마공연, 지역동아리 공연, 희망의 불꽃 쇼, 해녀영상 상영 등으로 이뤄진다. 힐링의 장은 해녀 굿, 푸다시·넋드림, 소망기원띠 달기, 희망 페인팅 등으로 꾸며지며, 체험의 장은 수산물 시식회, 바릇잡이 체험, 어린이와 함께하는 해녀어장 만들기, 해녀판화 만들기, 전통 해녀복 체험, 테왁망사리 만들기, 도전! 나도 해녀 등으로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매년 10월 해녀들의 주조업 대상인 소라 물질을 시
▲ 교래자연휴양림 야영장. 오는 26일 개장한다. 제주시 조천읍 교래자연휴양림에 야영장이 조성돼 오는 26일부터 개장한다. 이번에 문을 여는 야영지구는 2만7433㎡ 면적에 20개 동의 야영 덱(deck)과 취사장 2개소, 쉼터 4개소, 풋살경기장 1개소, 25개의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야영장 등의 시설을 갖췄다. 야영지구 개장기념으로 개장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모든 시설의 이용을 무료로 개방된다. 단 2박3일은 제한된다. 선착순 3팀에게는 제주 문화서적 1세트도 주어진다. 는 등 시설이용에 애로사항이 없도록 함은 물론 늪서리 오름을 낀 산책로(1.6㎞)도 잘 정비되어 있어서 전국 최고의 자연힐링을 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로 각광받을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병철 돌문화공원관리사무소장은 “교래자연휴양림 개장 이래 현재까지 28만 여명이 찾을 정도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이번 야영지구 개장을 계기로 교래자연휴양림은 물론 돌문화공원을 찾는 관람객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교래자연휴양림 야영덱 교래자연휴양림은 2011년 5월29일 개장했다. 생태관찰로를 이용할 수 있는 생태체험지구, 야
▲ 서귀포시 공공의료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가 23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오경생 서귀포의료원장을 연임시킨데 대한 우근민 도정 규탄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오경생 서귀포의료원장을 공모 없이 연임시킨 것에 대해 시민단체가 공모가 이뤄질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을 선포했다. 서귀포시 공공의료를 위한 시민대책위는 23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근민 지사를 강하게 성토했다. 시민대책위는 “우근민 도정은 공모를 통해 원장을 임명하라는 시민들의 상식적인 요구를 짓밟았다”며 “공모를 하지 않은 것은 오경생 원장을 연임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세간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라고 비난했다. 시민대책위는 또 “우 지사는 서귀포 시민의 생명, 건강보다 측근인사 오 원장 챙기기가 중요함을 스스로 보여줬다”며 “도민의 의견을 묵살하고 도민을 돌보지 않은 우근민 지사는 도지사 자격이 없다”고 규탄했다. ▲ 서귀포시 공공의료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가 23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오경생 서귀포의료원장을 연임시킨데 대한 긴급기자회견을
▲ 보건복지부가 승인을 잠정보류한 제주 서귀포시 싼얼병원 조감도 제주도 서귀포에 설립 예정이었던 국내 최초의 외국자본에 의한 영리병원 설립이 잠정 보류됐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제주도가 승인을 요청한 중국계 싼얼병원 사업계획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검토하기 위해 승인을 잠정 보류한다고 밝혔다. 싼얼병원은 중국 천진하업그룹의 한국법인 ‘차이나스템셀(CSC)’가 사업비 500억 원을 들여 설립을 추진 중인 최초의 투자개방형 외국의료기관이다. CSC는 지난 2월 서귀포시 제주혁신도시 인근에 지상 4층, 지하 2층, 4개 진료과목 48병상 규모의 병원을 짓겠다며 제주도에 신청했다. 이에 도는 복지부의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이번 승인 보류 결정은 병원이 줄기세포 치료·연구를 시행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국제병원 특성상 진료내역 등 모니터링이 쉽지 않아 위험하다는 점을 꼽았다. 또 성형외과는 응급상화에 대비해 종합병원과의 연계가 필수적인데도 제주한라병원과의 업무협약이 파기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는 “줄기세포의 경우는 국내에는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감시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수
▲ 지난달 21일 제주시 아라동 예스빌딩 2층에서 제주내일포럼 개소식이 열리고 있다. / 제이누리 DB 안철수의 제주 사람들이 만든 제주내일포럼이 오는 27일 오후 7시 포럼 사무실(제주시 아라동 승천로 66 예스빌딩 2층)에서 제1회 지역토론회를 갖는다. 이날 지역토론회에서 양길현 공동대표의 ‘새 비전, 새 정치, 새 인물’의 주제 발표와 백승주 교수의 ‘제주개발에 있어서 협동조합과 공·사기업의 공존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하게 된다. 이어 강문규 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장의 좌장으로 지정토론이 진행된다. 지정토론에는 강호진 제주대안연구공동체 실장과 김경환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공동대표가 나선다. 그 이후 자유토론도 이뤄지게 된다. 제주내일포럼 관계자는 “이번 지역토론회는 제주 지역사회에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활동의 하나로 추진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제대로 다가서고자 하는 여러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회원은 물론 지역주민도 참여 할 수 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문의 : 010-7315-0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