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출소한 지 불과 닷새 만에 또 다시 절도행각을 벌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절도) 혐의로 부모씨(22)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부씨는 지난달 22일 새벽 2시께 제주시 삼도동 소재 모 세탁소 인근 주차장에서 열쇠가 꽂힌 채 주차돼 있는 차량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4일 오전 10시께 도난 신고된 차량이 제주시 모 약국 앞에 세워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차량에서 잠자고 있던 부씨를 검거했다. 절도 혐의로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다 지난달 17일 출소한 부씨는 최근까지 약 한 달간 차량 12대를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부씨는 경찰 조사에서 “출소 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금품을 훔치거나 차량에서 잠을 잘 목적으로 열쇠가 꽂혀있는 차량을 대상으로 범행했다”며 “훔친 차를 타고 다니다 기름이 떨어지면 그대로 거리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동부경찰서 형사과 홍경탁 팀장은 “차량 소유주들은 문을 반드시 잠그거나 열쇠는 차량 내에 보관하지 않는 등 스스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총기형 전기충격기 최근 묻지마 범죄 등 연이은 강력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경찰은 범인 검거 시 총기형 전자충격기(테이져건)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하지만 제주지역에서는 적절치 않은 곳에 사용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칫 남용될 소지가 있다. 경찰청은 24일 민생치안 안정을 위한 전국 지방청 수사(형사)·생안과장 연석회의를 개최해 주요 강력범죄 예방 및 효율적 우범자 관리 강화방안 등을 논의하고 흉기난동 등의 강력범죄에 대해서는 전자충격기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전자충격기는 총기처럼 발사해 순간적으로 5만 볼트의 고압전류가 흐르도록 설계된 전기총으로, 사거리가 6~7m 정도 됨에 따라 최근과 같은 흉기난동 사건을 제압하는데 효과적이다. 최근 발생한 서울 여의도 흉기난동 사건의 범인을 검거할 당시에도 전자충격기가 활용됐다. 제주에서는 2005년 처음 도입됐다. 현재까지 모두 142대가 도입돼 운용되고 있다. 지난 2007년 2월 서귀포에서 흉기를 들고 위협하는 피의자를 검거하는데 처음 사용됐다. 현재까지 제주지역에서의 전자충격기 사용은 8년 동안 모두 9차례에 불과하다. 1년에 1번 사용한 셈이다. 이중 6차례는 흉기를 들고 저항하는
검찰이 제주 특산물인 옥돔의 원산지 표시 위반 집중 단속을 예고했다. 제주지검은 다음달 24일부터 2개월 여 동안을 집중 단속기간으로 정해 옥돔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단속은 제주세관을 비롯해 농림수산검역본부, 해경, 자치경찰 등과 합동으로 이뤄지며, 다음달 23일까지 1개월 간 계도기간을 거친다. 검찰은 옥돔이 제주의 대표적 특산물이나 중국산이 제주산의 절반 가격 이하로 수입되고 있고, 수입산과 제주산의 구별 쉽지 않아 유통과정에서 둔갑할 우려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일본산 옥돔을 대량 수입해 제주산으로 둔갑시켜 시가 6억원 상당을 국내 유통·판매해 온 50대 수산물가공 유통업자가 해경에 적발되는 등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제주바다의 수온변화로 어획량이 줄고 있는 반면 가격은 치솟고 있기 때문. 제주지검 권광현 형사2부장은 “수입산 옥돔을 제주산으로 허위 표시해 판매하거나 유통하는 업체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일 계획”이라며 “적발 시에는 범행기간, 수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안이 중한 경우 구속 수사하고, 인·허가 취
제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최용호 부장판사)는 23일 임차 과정에서 말다툼하다 음식점 부부와 손님 등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 등)로 구속 기소된 주방장 이모씨(52)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살해할 목적이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 범행의 동기, 공격의 부위와 반복성 등 범행 전후의 객관적인 사정을 종합해 볼 때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봄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피해자들뿐만 아니라 식당의 손님들을 향해서도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점, 피해자들은 신체를 훼손당했을 뿐만 아니라 공포, 불안 등의 정신적 장애도 겪을 것으로 보이는 점, 피해자들과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이 같이 선고한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지난 4월 27일 오후 5시 50분께 제주시 용담동 해안도로 모 음식점에서 임차 문제로 말다툼하던 중 음식점 주인 A씨(43) 부부와 이를 제지하는 손님 등 4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소방방재청은 24일자로 김홍필(50.사진) 중앙소방학교 행정지원과장을 소방준감으로 승진 발령하고, 제주소방방재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제11대 제주소방방재본부장으로 임명된 김홍필 본부장은 대전 출신으로 충남고등학교와 충남대학교 농화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도에 소방 입문, 충남소방학교, 행정안전부 국가재난관리 기획단, 충남소방본부 소방행정과장 등을 역임했다. 반면 강철수 제주소방방재본부장은 중앙119구조단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 박인주 사회통합수석 박인주 청와대 사회통합수석이 23일, 올 들어 세 번째 제주를 찾는다. 박 수석은 청와대 행정관들과 함께 이날 오후 제주를 찾아 1박2일 일정으로 제주지역 순회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번 간담회 대상은 종교인과 어업인들이다. 제주 방문 첫날인 23일 오후에는 제주지역 종교 지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24일 오전에는 수산업경영인들을 만나 어업 관련 지역 현안에 대해 얘기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박 수석은 지난 1월 19일과 5월 17일 각각 제주를 방문, 도내 대학생들과의 소통하는 자리를 가진 바 있다.
헤어진 동거녀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이유로 수차례 폭행한 뒤 합의해 주지 않자 성폭행까지 일삼은 3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최용호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모씨(34)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5월 4일 새벽 1시 30분께 제주시 용담동 모 주차장에서 전 동거녀인 A씨(32)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이유로 수차례 폭행했다. 또 같은 달 10일에는 A씨에게 합의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차에 태워 제주시 오등동 관음사 부근 골목길에서는 성폭행까지 했다. 이씨는 그러나 폭행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을 뿐 성폭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이에 대해 “피고인이 2시간 이상 피해여성을 감금하고 폭행하는 상황에서 이를 모면하기 위해 성관계 요구를 거부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흉기를 사용하는 등 그 죄질이 매우 불량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 해군기지 관련 재판 관련자 30여명이 17일 오후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법의 권위는 공정성에서 나온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에서 살고 싶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재판 관련자 30여명은 17일 오후 제주법원 정문 앞에서 “사회구성원들이 합의하고 있는 기본적인 전제 중의 하나가 ‘법의 공정성’”이라며 “이를 지켜 달라”고 요구했다. 해군기지 건설문제와 관련해 53건의 형사재판이 진행 중이며,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주민과 활동가 등은 200명이 넘는다. 이들은 “연행과 고소, 고발, 기소에 이은 재판이 과연 반드시 필요한지 의문”이라며 “오히려 ‘레미콘 경비’라는 비웃음과 더불어 ‘용역경찰’이라는 조롱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 역시 ‘정치검찰’, ‘해군기지파견검사’라는 조롱을 받으면서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국민의 세금으로 먹고사는 경찰과 검찰의 노력은 업무방해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은
제주교육박물관이 제주도와 관련된 고문서(古文書)를 도판과 번역, 해제를 덧붙여 ‘제주교육박물관 소장 제주의 고문서’ 자료집을 발간했다. ‘제주의 고문서’는 제주교육박물관에 소장된 고문서와 사문서 중 중요문서 120점을 선정해 제주대 사학과 고창석 전 교수가 원문을 역해, 1권으로 묶어 편찬했다. 조선후기와 갑오경장 이후 근대문서로 제주의 전통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담겨져 있다. 자료집은 각급 학교와 관련기관에 배부해 교육자료 및 연구 자료로 활용하고, 과거 제주의 정치, 경제, 사회는 물론 제주인들의 민속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향토교육자료가 될 것으로 제주교육박물관은 기대하고 있다. 정순식 관장은 “과거 제주의 전통사회에 대한 이해는 물론 정사(正史)에 나타나 있지 않은 역사적 사실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말했다.
▲ 한승훈 주무관 ‘고객만족 행정실천’ 으뜸 교육 공무원으로 한승훈 주무관과 임민재 주무관이 선정됐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은 2012 상반기 전화친절도 우수부서로 평생교육체육과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교육행정서비스헌장이 약속하는 ‘고객만족 행정실천’ 을 충실히 이행한 ‘으뜸 공무원’ 으로는 교수학습지원과 한승훈 주무관과 학교운영지원과 임민재 주무관을 선정했다. ▲ 임민재 주무관 평생교육체육과는 고객 입장을 최대한 배려한 성실한 응대자세로 전화친절도 모니터링 결과 우수부서로, 한승훈. 임민재 주무관은 평소 남다른 성실함과 창의적인 자세로 타의 모범이 돼 선정됐다고 제주시교육청은 설명했다.
▲ 지난해 9월2일 제주해군기지 건설 현장 마지막 펜스를 치면서 반대측과 경찰이 충돌했다. / 제이누리DB 제주 민군복합항 관광미항(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싸고 반대측 주민과 활동가 등 210명(중복 포함)이 54건의 민.형사 재판에 연루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제주군사기지저지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강정마을회 주민 등이 현재 형사 53건, 민사 1건의 재판을 받고 있다. 형사사건인 경우 17일 오후 집단흉기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천주교 문규현 신부 등 이날만 7건의 사건과 관련 36명이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해군기지 공사현장인 강정에서는 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어 재판에 회부될 인원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민사사건은 해군기지 해상 공사장에서 바지선에 올라가 공사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강동균 강정마을회장 등 14명에 대해 2억원의 손해배상 사건이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2010년 1월 18일부터 현재까지 492명(중복 포함)이 연행 또는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0년 이후 3년간 40여 명이 형사재판을 통해 부과된 벌금액이 1억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고 벌금액은 강동균 회장 등 6명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선고된 10
제주지검은 서귀포시 성산읍 올레1코스에서 여성 관광객을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목 졸라 살해한 강성익(46)을 강간등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충분한 보강조사를 실시해 향후 재판과정에서 중한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철저한 공소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검찰 관계자는 “강이 검찰 송치 뒤 6번의 조사 중 처음에는 성폭행시도 부분을 자백했으나 5차례 추가 조사에서는 다시 부인했다”며 “그러나 참고인 조사, 거짓말탐지기 조사, 피해자 휴대전화 감정의뢰 등의 보강증거를 확보, 성폭행시도 부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강은 지난달 12일 오전 8시 30분에서 9시 사이 서귀포시 성산읍 올레 1코스 말미오름과 알오름 중간지점에서 강모씨(40.여.서울)를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목 졸라 살해하고, 2시간 뒤쯤 사체를 인근 대나무밭에 유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