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검찰이 태풍 피해를 입은 도민에게 벌금을 감액해 구형키로 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제15호 태풍 ‘볼라벤’과 14호 ‘덴빈’으로 피해를 입은 도민들의 아픔을 감안해 적절한 검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이 밝힌 방안은 △수해민에 대한 벌금 감경처분 △수해민 소환 조절 △수해민에 대한 벌금집행 분납 및 연기 등 3가지다. 검찰은 수해주민에 대한 벌금 구형 시 감액 구형하고, 경미한 사안인 경우 기소유예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또 검찰 소환 조사 시에는 출석보다 전화 통화를 적극 활용하고, 소환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 수해주민이 지정하는 시기에 출석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수해주민이 벌금집행 연기 및 분납을 신청하는 경우 적극 허용키로 했다. 윤중기 형사1부장은 “수해로 고통 받는 제주도민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한 뒤 “수해주민은 읍면동사무소에서 발급하는 태풍피해확인서를 제출하거나 그 외 피해입증자료를 제출하면 된다”고 말했다.
2일 오전 11시30분 서귀포시 해군제주기지사업단 정문에서 강정마을회와 주요 참석자들이 '공권력에 의한 구럼비 펜스 설치 1주년'을 맞아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Joins=뉴스1>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구럼비 해안으로 내려가는 중덕삼거리에 펜스가 설치된 지 1년이다. 이 때를 맞아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단체들이 2일부터 일주일 동안 집단행동에 들어갔다. 강정마을회를 비롯해 7개국 20여개 국제연합단체가 참여해 해군기지 건설공사를 막아낼 것을 결의했다. 강정마을회와 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 해군기지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 등은 2일 오전 10시 30분 제주기지사업단 정문 앞에서 중덕 펜스설치 1년에 대한 입장과 국제행동주간 선포에 따른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강정주민 등은 중덕 펜스설치와 관련해 강하게 규탄하는 한편, 오는 6일부터 제주에서 개최되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 기간 중 국제연대활동을 통해 해군기지 건설공사를 막아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2011년 9월 2일 새벽 완전무장경찰 1000여명이 중덕삼거리에 투입돼 36명이 연행됐고, 3명이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시 국제전화 사기의혹을 제기한 KT 직원이 보복성 인사 조치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으로부터 공익신고 보호조치를 받았다. KT는 행정소송을 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권익위는 최근 이해관 KT 새노조 위원장이 제기한 공익신고자 보호조치에 대해 신고자 손을 들어줬다. 권익위는 KT측에 “이씨의 거주지를 고려해 출.퇴근이 쉬운 근거리로 근무지를 변경하라”고 통보한 것이다. 권익위는 KT가 서울북부마케팅단 소속이었던 이씨를 경기북부마케팅단 소속 경기도 가평지사로 발령한 것은 공익신고에 따른 불이익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가평지사는 이 씨의 주소인 안양시 평촌동에서 대중교통으로 왕복 6시간 20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KT측은 행정소송을 준비 중이다. KT측은 “권익위 결정은 납득하기 어렵고, 행정소송을 통해 KT의 정당성을 입증하겠다”면서 “이씨가 제기한 구제신청에 대해 7월 9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기각한 바 있어 권익위의 이번 결정은 더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공정위와 방통위 등에서 진행 중인 제주 7대 경관 관련 조
제주국제대가 개교 한 학기 만에 내년 정부로부터 예산지원이 중단된다. 정부가 추진하는 대학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부실 대학에 대한 정부 예산지원을 끊고 일부 대학의 경우 재학생에게 학자금 대출이 제한되는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전국 337개 대학을 평가해 13개 대학을 학자금대출 제한대학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또 이들 13개 대학을 포함해 43개 대학은 정부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선정했다. 제주국제대는 불명예스럽게도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과 정부 재정지원 제한 대학 모두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국제대는 내년부터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을 수 없다. 재학생은 등록금의 30%까지만 대출 받을 수 있다. 결국 학생 유치에 비상이 걸린 것은 물론 대학 재정 운영에도 문제가 생기게 됐다. 반면 대학측은 이 같은 발표 뒤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태가 종전 이사측이 대학을 살릴 의지가 없는 상황에서 발생한 예견된 인재”라고 주장했다. 대학측은 “이사회는 재정 확충에 가장 중요한 탐라대 매각 의결을 차일피일 미룬 점과 매각 의결 뒤 이사회 회의록에 서명하지 않아 빚어질 일”이라며 학교측의 잘못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1일 오후 8시 34분께 서귀포시 호근동 서귀포여고 동쪽 200여 m 부근 H가든 앞 도로에서 차량 3대가 잇따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황모씨(48.여.서울) 등 6명이 부상을 입어 서귀포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렌터카 승용차가 앞서가던 또 다른 렌터카를 들이 받은 뒤 뒤따라오던 승용차가 또 다시 추돌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최용호 부장판사)는 동네 후배를 수년 간 폭행해 기초생활수급비 등을 상습적으로 빼앗은 혐의(강도, 폭행 등)로 구속 기소된 현모씨(20)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현씨는 4년 전인 2008년 봄부터 서귀포시 표선면 같은 동네에 사는 기초생활수급자인 A군(18) 형제를 협박하거나 폭행해 지난해 말까지 모두 25차례에 걸쳐 898만원을 빼앗은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협박과 폭행으로 피해자 중 형은 서울로 가출했고, 동생은 피고인의 요구한 금액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가 소년원에 가기도 했다”며 “이 사건으로 피해자들의 가족관계가 상당기간 단절되고 더욱 불행해진 점, 피해회복이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은 점 등에 비춰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직업소재지를 신고하지 않은 성범죄 전력이 있는 A씨(54)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청소년 성매매 혐의로 재판을 받은 A씨는 신상정보 등록대상자여서 직업 소재지가 변경됐음에도 이를 신고하지 않아 입건됐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은 유죄 판결을 받거나 신상 정보 등록 대상자로 확정되면 관할 경찰관서에 실제 주소와 사진을 제출토록 정하고 있다. 또 해당 경찰서는 매년 1회 성범죄자 등록정보 변경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경찰은 이에 따라 지난 27일부터 성범죄 신상정보 등록의무자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 중이다. 점검은 다음달 14일까지 3주 동안 실시된다. 경찰 관계자는 “대상자 전원에 대한 실거주지에 직접 찾아가 거주 여부, 직업 및 직업소재지 변경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아동 관련 성범죄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로 유사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위에서 경감으로 특진한 강성윤 팀장 “신고가 접수된 뒤 강력사건이라는 감이 딱 왔습니다. 수사하다 보니 실마리도 풀리고. 무엇보다 함께 수사한 형사들과 팀원들 덕분에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제주 올레길 여성 관광객 살인사건의 피의자를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운 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 강성윤(49) 강력4팀장은 31일 전 형사들이 함께 고생한 결과라며 모든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강 팀장은 사건 해결 공로를 인정받아 31일 경감 계급장을 달게 됐다. 올레1코스에서 걷던 여성 관광객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지난달 15일 오전. 강 팀장은 신고 접수 직후 서울과 제주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얘기를 나눈 뒤 강력사건이라고 직감했다. 곧바로 강 팀장의 ‘촉’은 올레1코스 주변에 거주하는, 강도 전과가 있는 강성익을 향해 있었다. 강 팀장은 여성 관광객이 실종된 지난달 12일 오전 올레길 주변에서 강이 트럭을 운전하는 모습을 봤다는 주민의 진술을 확보한 뒤 차량이 없던 강이 친구에게 트럭을 빌린 사실 등을 확인한 끝에 결국 강을 검거했다. 강성익을 검거할 수 있었던 데에는 강 팀장을 비롯한 형사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세계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며 세계를 놀라게 한 '골프 천재소녀' 고보경(15·뉴질랜드)이 고향 제주를 찾았다. 31일 고보경이 오전 제주시 연동 소재 더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국적은 뉴질랜드지만 내 몸 속에는 한국인과 제주인의 피가 흐릅니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새 역사를 쓴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5·한국명 고보경)가 부모의 고향인 제주를 찾아 대한민국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밴쿠버 골프장에서 열린 캐나디언 여자오픈에서 우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최연소 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지난 13일에는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112회 US 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두 번째 어린 나이로 정상에 올랐다. 리디아 고의 부모는 제주시 조천읍이 고향이다. 리디아는 세례명이다. 리디아 고는 서울에서 태어난 뒤 곧바로 뉴질랜드로 건너가 11살 때 뉴질랜드 여자 아마추어 메이저대회에서 최연소 우승하는 등
▲ 지난 7월 5일 구속된 장동훈 전 후보.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가는 모습. 국회의원 선거 당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장동훈 전 후보가 제기한 보석 청구가 지난 24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제주지법 제4형사부(재판장 오현규 수석부장판사)는 30일 “불구속으로 재판 시 증인들과 말을 맞춰 진술을 번복할 가능성이 있다”며 보석청구 기각사유를 설명했다. 법원은 결국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본 것이다. 반면 지난 17일 장 전 후보의 변호인은 “이미 검찰의 조사가 끝난 만큼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없다”며 보석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 21일 “증인들과 말을 맞추는 등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하며 장 전 후보의 보석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재판부는 장 전 후보의 허위사실 유포 사건 재판을 일간지 살포사건, 선거비용 초과사건 등과 병합해 심리한다는 방침이다. 장 전 후보는 총선 이틀 전인 4월 9일 제주시 한림 오일시장에서 유권자들에게 “후보를 사퇴하면
제주지방경찰청은 세금계산서를 부풀려 도금고 협력사업비 5000여 만원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송모(41.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외홍보용 신문사 대표인 송씨는 2010년 11월 제주도와 ‘제주브랜드 홍보사업’ 업무위탁 협약을 체결한 뒤 실제 발행 부수와 세금계산서를 부풀려 허위 정산자료를 제주도에 제출, 도금고 협력사업비 4억원 가운데 54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송씨가 2010년 12월부터 8개월 동안 매월 2만부를 발행하기로 제주도와 체결했지만 실제로는 매월 1만 5000부만 발행해 이 기간 총 12만부를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송씨는 또 16만부를 발행한 것처럼 세금계산서를 부풀렸으며, 4억원의 협력사업비 중 5400만원은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반면 송씨는 경찰 조사에서 “횡령한 금액을 사무실 용도로 사용했을 뿐 개인적인 곳에 사용하지 않았다”며 사용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한편 제주도 금고 지정 은행인 농협은 금고 유치 대가로 매년 15억원의 협력사업비를 제주도에 지원하고 있다. ‘도금고 협력사업 운영위원회’가 매월 회의를
▲ 30일 오전 9시 15분께 제주시 동문시장 부근 옛 국민은행 건물 유리창이 파손돼 119가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제14호 태풍 ‘덴빈’이 제주에 큰 피해를 끼치지 않았다. 30일 제주도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덴빈’의 영향으로 제주시에 초속 29.6m의 강풍이 불어 간판 안전 조치 등의 신고가 잇따랐지만 큰 피해는 없었다. 도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8시까지 간판 19건을 비롯해 창문 11, 지붕 6건, 전신주 3건 등 모두 56건의 안전 조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5시께 서귀포시 중문동 중문사우나를 시작으로 제주시 연동 청운빌딩, 도남동 플레이메스 학원 등에서 간판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나 출동한 119에 의해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또 오전 6시께는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리에서는 나무가 집 쪽으로 쓰러질 위기에 처했으나 119가 긴급 조치를 실시했다. 도소방본부는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태풍 덴빈으로 인한 큰 피해는 아직까지 접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