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라관광지구개발사업 관련 위법 특혜 의혹에 대해 제주도의회의 적극적인 행정사무감사를 촉구했다. 제주도의회의 동의 절차를 앞둔 제주 오라관광지구에 대해 제주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동의안 부결을 촉구한데 이어 "제주도의회는 오라관광지구 개발사업 승인 과정의 위법·탈법 및 특혜 행정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하라"고 말했다. 제주도내 1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4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미래 비전에 역행하는 오라관광지구 승인절차를 중단하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앞서 제주경실련도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오라관광지구 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협의내용 동의안’에 대해 부결 처리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오라관광지구 조성사업은 중국자본이 주도하는 JCC(주)가 제주시 오라2동 일대 357만5753㎡ 부지에 2021년 12월까지 사업비 6조2800억원을 투자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투자금액은 국내 단일 개발사업으로는 역대 최
▲ 올벚나무 꽃.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가 4월의 꽃과 새로 ‘올벚나무’와 ‘멧비둘기’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올벚나무는 낙엽성 큰키나무로 높이 20m까지 자란다. 꽃은 3월에 잎 보다 먼저 피며 우산모양꽃차례로 연한 홍색 또는 흰색의 꽃이 2~5개씩 달린다. 꽃받침통에 털이 많고 아랫부분이 항아리처럼 부푼 모양을 갖고 있어 왕벚나무의 꽃과 구별된다. 올벚나무는 전 세계적으로 일본 혼슈 이남과 타이완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제주도 해발 1000m 이하의 산지에 자라며 거제도, 무등산, 두륜산 등지에도 드물게 자란다.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벚나무로 제주도에서는 사오기라 부른다. 목재가 치밀해서 건축 내장재나 가구재로 이용하고 껍질은 약재로 이용한다. ▲ 물을 먹는 멧비둘기. 멧비둘기는 비둘기목 비둘기과의 텃새이다. 크기는 33cm 정도이고 몸 빛깔은 잿빛 도는 보라색으로 암수의 색깔이 같다. 눈은 붉고 옆 목은 검은색으로 회색 줄무늬가 뚜렷하다. 몸 아랫면은 회색빛이 도는 갈색이다. 둥지는 나뭇가지를 이용하여 숲이나 공원, 가로수 등의 나무에 다소 편평하게 만들며 흰색의 알을
▲ 말레이시아 에어아시아x 본사전경. 제주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잇는 하늘길이 열린다. 제주도는 아시아 최대 저가항공사인 말레이시아 에어아시아X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와 제주를 잇는 직항노선을 11월까지 취항한다고 4일 밝혔다. 제주도는 제주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와 지난달 3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소재 에어아시아X 본사를 방문, 제주 직항노선 취항과 관련한 협의를 했다. 이승찬 제주도 관광국장은 4일 브리핑에서 "에어아시아X는 말레이시아 관광객의 한국 방문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제주 직항노선을 운항하는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며 "다만 쿠알라룸푸르를 출발하는 관광객의 입도 희망 시간에 맞춘 출·도착 시간대 슬롯 확보가 필요하고, 두 지역의 인·아웃바운드 수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도는 이에 따라 슬롯 확보 노력과 함께 인·아웃바운드 수요 확대를 위한 마케팅 강화 방안을 마련해 에어아시아X측에 제시할 방침이다. 또 연내 빠른 시일 내에 취항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 에어아시아X 항공기. 이 국장은 &qu
▲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 들어설 공공임대주택단지 위치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 대규모 공공임대주택단지가 들어선다. 900세대 규모다. 제주도는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구좌읍 김녕리에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계획을 구상중이라고 4일 밝혔다. 김녕리 공공주택지구는 제주도가 그동안 추진해 온 공공임대주택 중 가장 큰 규모다. 최근 행복주택을 도입키로 한 제주시 시민복지타운 내 시청사 부지 조성규모도 700세대에 불과하다. 에정부지는 구좌읍 김녕리 김녕종합운동장 인근 도유지(10만8000㎡, 497-5번지)다. 공공주택 600호, 민간주택 300호 등 900호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달 중 용역에 나선다. 상대적으로 공공주택단지가 모자란 제주시 동부지역을 겨냥, 저소득층을 위한 국민임대주택과 무주택자의 주택구입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조성된다. 공공기관이 건설해 분양하는 공공분양주택, 민간에 택지를 매각해 분양하는 민간분양주택, 단독주택용지와 함께 주민편의시설 등 다양한 형태의 주택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인근 김녕 시가지 및 김녕종합운동장, 체육관 등과 연계하는 스포츠 컴플렉스 개념을 도입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김녕리 공공주택지구 조성
▲ 한라산 173개 지역에서 왕벚나무가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한라산 왕벚나무 자생지를 조사한 결과 이미 알려진 지역을 포함, 173개 지역에서 194 그루가 자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자생지는 오등동, 봉개동, 물장오리오름 일대에 넓게 형성돼 있었다. 이 지역 외에도 광령천, 어승생악, 색달천 상류, 영천천 상류 등 한라산 산허리를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었다. 분포 범위는 해발 165m에서 해발 853m 였다. 해발고가 가장 낮은 자생지는 남원읍 위미리 하천 주변이었다. 가장 높은 자생지는 불칸디오름 주변 지역이었다. 수평적으로는 동쪽으로 남원읍 수망리 민오름 인근에서 서쪽으로는 애월읍 봉성리 한대오름까지 분포한다. 한라산 거의 전역에 걸쳐 있었다. 자생하고 있는 왕벚나무는 높이 5~19m, 지름 15~145cm로 다양했다. 수령은 15년생의 어린나무에서 265년생까지였다. 꽃의 색깔 역시 흰색에서 분홍색으로 다양했다. 송관필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박사는 “이 조사 결과는 제주도가 왕벚나무의 자생지임을 확고하게 뒷받침하
원희룡 지사가 지난달 30일 박재구(57) 씨를 2급 보좌관인 정무특보에 임명했다. 박 정무특보는 지난 18대 대선에서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김두관 후보의 캠프 안방을 진두지휘했던 상황실장 출신이다. 박 정무특보는 남해군수와 행자부장관, 경남지사 등을 지낸 김두관 전 지사의 대변인과 정무특보 등을 거쳤다. 김두관의 핵심참모 ‘3인방’ 중 1명으로 꼽혀왔다. 충북 제천 출신의 박 정무특보는 1961년생으로 연세대(81학번) 출신이다. 공보처 전문위원, 시민개혁포럼 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국가균형발전위 자문위원, 한국과학재단 상임감사 등을 역임했다. 특히 16대 총선 당시에는 386정치단체 ‘한국의 미래, 제3의 힘’ 창립을 주도해 사무처장을 맡았다. 이 단체 소속이었던 임종석, 송영길, 김영춘 등 민주계 정치인들을 여의도에 입성시키며 당시 ‘386세대’의 정치진출에 책사(策士)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보처 전문위원 당시 맺어둔 언론계 인맥이 풍부해 주변 정치인들의 대외창구와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는 게 정치권의 평가다. 박 정무특보는 2004년 4월 17대
▲ 왼쪽부터 제69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 참석한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69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각 시·도교육감들이 역사 교육의 시대적 전환을 약속했다. 3일 오전 10시부터 제주4.3평화공원에서 진행된 4.3추념식에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장인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등 4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직접 헌화 등을 통해 4.3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추념식에 참석한 뒤 오후 1시부터 제주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4명의 교육감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과 함께 “미래지향적 역사교육”을 강조했다. ▲ 3일 오후 1시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시·도교육감들. 4개 시·도교육감들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국정 역사 교과서 문제로 4·3유족들과 도민들께서 많은 상처를 입었다"며 "갈등과 혼란의 토양에서 미래지향적이고 희망적인 역사 교육의 싹을 틔우기 위해 교육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29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충청권역 선출대회에서 투표결과를 기다리는 문재인(왼쪽부터), 이재명, 안희정 경선후보. 제주 4.3추념식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3인방이 모두 불참한다. 급박한 대선 일정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후보가 제69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불참키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불참 이유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수도권·강원·제주 순회경선 때문이다. 이날 경선 결과에 따라 민주당 대권주자가 결정된다. 후보자들은 오후 2시 본 행사에 앞서 오후 1시 인터뷰 등으로 4.3추념식 참석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 추념식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누적 득표율 59%를 기록하고 있는 문재인 후보는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 이날 경선에서 45% 이상의 득표율을 목표로 삼고 있다. 문 후보가 최종 누적 득표율 50%를 넘기면 결선 투표 없이 후보로 확정된다. 하지만 누적 득표율이 50% 이하면 오는 8일 1, 2위 주자 간 결선 투표가 치러진다. 문 후보는 4.3추념식에 불참하지만 후보로 결정되면
전국의 노동자들이 제주4.3 69주년을 맞아 4.3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주를 찾았다. 이들은 제주 군사기지화를 막아내고 한반도 평화협정체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2일 오전 제주시청 앞에서 대표자 평화선언과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제주4·3 정신을 계승해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각지에서 모인 노동자 수백여명은 1일 제주4.3평화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북촌마을과 섯알오름, 알뜨르비행장, 송악산 진지동굴 등 4.3의 아픔을 간직한 유적지를 순례했다. 2일 제주시청에 모인 민주노총 산하 각 단체 대표자들은 제주4.3의 항쟁 정신을 계승한 평화선언을 발표했다. 김주업 전국공무원노조위원장은 “4.3순례를 통해 4.3항쟁 당시 참담한 아픔을 되새겼다”며 “제2의 4.3항쟁을 통해 제주 군사기지화를 막고 평화를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석근 건설산업연맹위원장은 “제주4.3 69주년을 맞아 역사의 올바른 해석이 적폐청산의 시작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민중의 염원으로 잘못된 역사의 적폐를 지워나가자”고 말했다. 조상수 공공운
국민의당 제주도당은 제69주년 제주4·3 국가추념식에 앞서 2일 성명을 내고"4.3수형희생자에 대한 정부차원의 객관적인 사실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고통과 고초를 겪으신 유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며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한 단체와 인사분들께도 경의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명박·박근혜정권 9년동안 제주4·3에 대한 정상적인 진상조사 작업이 추가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수형희생자들에 대한 정부차원의 진상조사를 비롯해 4·3의 해결을 위해 해야 할 많은 과제들이 앞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당은 정부 차원의 객관적인 진상규명을 바탕으로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 제주4·3의 해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국가추념일이 지정되고 나서 4번째 맞는 4·3추념식이나 그 동안
▲ 31일 열린 소방헬기 제작상황 보고회. 제주에 도입될 다목적 소방헬기가 이번 달에 제작이 완료돼 시험비행에 나선다. 연말이면 제주에 배치돼 실전에 투입된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31일 도청 2층 삼다홀에서 전성태 행정부지사와 소방공무원, 제작사 직원 등 30여명이 참여하는 다목적 소방헬기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소방헬기 도입사업은 민선 6기 제주도정 공약 사업이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2015년 12월30일 한국항공우주산업(주)과 252억원에 국산헬기 ‘수리온’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3월말 기준 95%의 제작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소방헬기는 4월 중 제작이 완료되면 지상시험 및 비행시험을 거쳐 문제가 없으면 국토교통부의 감항증명서를 획득해 12월 29일 납품될 예정이다. 수리온은 최대이륙중량이 8709kg에 달한다. 최대항속거리가 670km로 중앙본부 헬기 도움없이 자체적으로 수도권 응급환자 이송이 가능하다. 최대순항속도는 시속 272km다. 소방본부는 수리온을 중증응급환자 이송과 산악·해상수난 사고, 산불 진압 등 다양한 임무에 투입할 계획이다. ▲ 수리온 파생형 제주소방헬기 렌더링 이미지. [KAI] 인명구
제주의 4월은 제69주년 제주4.3희생자 추모 열기로 뜨겁다. 곳곳에서 전시회, 연주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4.3추모 행사가 열린다. 제69주년 4·3희생자 추념식 하루 전인 2일, 제주영상문화예술센터에서는 영화 '오사카에서 온 편지'가 무료 상영된다. '오사카에서 온 편지'는 양정환 감독이 오로지 4.3만을 생각하며 만든 영화다. 4·3 때문에 고향을 떠나 일본 오사카에 정착학 일제주인 1세대 문인숙, 권경식 할머니의 실화를 다룬 극·다큐멘터리 영화다. 상영시간은 오후 1시, 2시 30분이다. 4월 4일 오후 7시30분 서귀포 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제주도립서귀포합창단은 '어제, 그리고 내일'이란 이름으로 제55회 정기연주회를 펼친다. 서귀포합창단은 제주4·3과 세월호참사를 잊지 말자며 떠난 영혼들, 남아있는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무대를 풀어놓는다. 제주도립 제주교향악단은 4월 6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제132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연주회는 제주4.3 희생자를 추모하고 동시에 올해 교향악축제 참가에 앞서 도민들에게 먼저 선을 보이는 무대다. 최정훈 작곡가의 작품 '다랑쉬'(레드아일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