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대정여고 실습실. 제주 서귀포시 대정여고 실습실이 문화재로 등록된다. 한국전쟁 당시 군인을 치료했던 건물이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대정여고 실습실(옛 육군 98병원 병동)이 문화재 제680호로 등록 고시됐다고 20일 밝혔다. 대정여고 실습실은 1951년 육군 제1훈련소가 남제주군 대정면(현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에 들어서면서 군인들의 부상이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설치한 육군 98병원 병동이다. 당시 50여개 병동에 병상 400여개가 설치됐다. 병동은 제1훈련소가 옮겨지면서 폐쇄됐다. 하지만 1964년 대정여고가 개교되면서 교사로 이용됐다. 이후 건물 대부분이 철거되고 현재 본 건물 1동만 남았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실습실 건물은 한국전쟁 당시의 전황을 알려주는 귀중한 역사 유적인 동시에 제주도의 근현대사를 되짚어볼 수 있는 매개체로서의 가치가 인정된다”며 “실습실 소유주인 제주도 교육청과 함께 등록문화재의 보존 및 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2002년 등록된 남제주강병대교회에 이어 등록문화재 23개를 보유하게 됐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 故 백치해 전 서귀포교육청 교육장. 제17대 서귀포교육청 교육장을 지낸 故 백치해 씨의 유가족들이 고인에 뜻에 따라 사회에 나눔을 실천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故 백 교육장의 아내인 이경의(71) 여사(전 초등 교감)는 최근 제주여성장애인상담소를 찾아 2000만원을 전달했다. 고인은 올해 1월 향년 76세로 숨을 거두기 전 암 투병 당시 자신의 유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여사는 가장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다가 제주여성장애인상담소를 선택했다. 제주여성장애인상담소는 성폭력 피해 등 여러 어려움을 겪는 제주지역 여성장애인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고인은 은퇴 후 숨을 거두기 전까지 꾸준히 지역사회 곳곳에 봉사와 기부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사는 앞서 지난 11일 사위가 근무하는 전남대에 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김경미 제주여성장애인상담소장은 “고인의 유지를 잘 받들어 꼭 필요한 곳에 소중히 쓰겠다”며 “상담소를 찾은 이 여사에게서 따뜻한 마음과 정성이 느껴졌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오른쪽)가 20일 오후 김태익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나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도는 20일자로 제3대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에 김태익 전 두산중공업 기술자문을 임명했다. 제주도는 지난 18일 제주도의회로부터 김 신임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이날 임명장을 수여했다. 신임 김태익 사장은 40년간 전력 분야에 종사한 에너지 전문가다. 제주도는 그가 제주의 청정가치를 높이고, 공사의 수익창출을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 공기업으로서의 역할과 고용안정화, 소통·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 등으로 에너지공사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김 사장은 제주시 한경면 출신으로 한국전력 남인천지사장, 서울본부 처장을 거쳐 두산중공업 기술자문을 맡아왔다. 임기는 오는 2020년 4월19일까지 3년이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미국 대학을 가기 위해 치르는 ACT(America College Test:미국대학입학학력고사)를 제주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이 시험이 제주에서 치러지게 되면 중국학생 등 연간 6만명 가량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21일 미국 최대 대학입학시험기관인 ACT와 제주에서의 안전한 ACT의 시행과 제주를 동북아시아 교육허브로의 발전을 위해 상호협력 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 제주에서 ACT를 시행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ACT는 미국 내 연간 대학 지원자의 59%인 192만명이 응시하는 시험이다. 170만명이 응시하는 SAT(Scholastic Aptitude Test:대학수능시험)를 뛰어넘은 미국 내 최대 대학입학시험이다. 그동안 한국에서는 26개 시험센터에서 연간 6000여명이 ACT를 치렀다. 하지만 각종 부정행위로 시험 신뢰도가 저하됨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단일 시험장에서 미국 본사 감독관을 직접 파견,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제주에서 치러지게 된다. 중국에서는 연간 8만여명이 미국 대학에 입학하고 있다. 그 중 3만명 정도가 ACT 시험을 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중국 본토 내에서 외국 대학입학시험을 허용
국내외 관광객 증가와 개발붐으로 제주에서 법인세가 4년만에 3.6배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세청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5년 제주에서 법인세를 신고한 기업은 7480개이며, 부담한 세액은 2541억원이었다. 2011년 703억원에서 4년새 261.5% 증가했다. 전국에서 가장 증가 속도가 가팔랐다. 제주의 법인 수는 2011년 4871개에서 2015년 7480개로 53.6% 늘어 전국 평균 증가율(28.5%)의 2배에 달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제주도로 국내외 관광객이 유입되고 대규모 개발 붐이 일어나면서 법인 수와 부담세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주 다음으로는 광주 100.3%, 충북 60.8% 순으로 총 부담세액 증가율이 높았다. 2015년 전국에서 법인세를 신고한 법인은 총 59만1694개로 2011년보다 28.5% 증가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 제주도바다환경보전협의회 회원들이 함덕해수욕장에서 해안으로 밀려든 괭생이모자반을 치우고 있다. [제주도바다환경보전협의회 카페] 봄철 제주바다의 골칫거리 괭생이모자반이 중국산으로 판명됐다. 괭생이모자반과 관련, 발생국 처리요구 방침을 세웠던 제주도의 대응방안이 주목된다. 20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제주 해안가를 중심으로 대량 유입되고 있는 괭생이모자반은 중국에 서식하는 종과 유전적으로 99.9% 일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년간 제주도 연안에 나타난 152개의 괭생이모자반 개체를 수거해 유전적 분석을 마친 결과 중국 저우산군도(舟山群島)에 분포하는 종과 동일한 염기서열을 확인했다. 제주도는 매년 이맘 때가 되면 해안으로 밀려와 어장을 황폐화하고 악취를 풍기는 괭생이모자반 처리를 두고 골머리를 앓고있다. 괭생이모자반은 암반에 붙어 사는 해조류로 암반에서 떨어지면 어장·양식장 등의 그물에 붙거나 해안가로 밀려와 해수욕장 경관 훼손과 악취 등 피해를 준다. 또 대규모 띠를 이뤄 이동하면서 선박 스크루에 감겨 조업과 항해에 지장을 준다. 해상양식장 등에 걸려 시설과 양식물을 파손하는 등 피해를 발생시킨다. 피해가 극심했던
▲ 지난해 5월 19일 최갑열 제주관광공사 사장(왼쪽줄 가운데) 등 제주도 관계자들이 훗카이도를 찾아 관광교류를 위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제주도가 일본인 잠재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달부터 홋카이도(北海道) 지역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홍보 활동에 나선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주요 잠재 시장인 일본 홋카이도를 방문해 지역 여행업계 및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한다고 19일 밝혔다. 도와 공사는 홋카이도 지역 주요 여행사 관계자를 만나 제주 관광 상품 확대를 위한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주요 계획으로 ▲ 제주 추천 관광지 소개 ▲ 홋카이도 여행업체와 공동 관광 상품 개발 협의 ▲ 홋카이도-제주 전세기 취항 논의 ▲ 유명 방송사 HTB 및 HBC 대상 홍보 요청 등이 예정돼 있다. 홋카이도는 제주 직항노선이 없는데도 불구, 지난해 홋카이도 지역 대형 여행사인 한큐여행사가 판매한 제주 관광 상품에 200명 이상이 몰리는 등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도쿄와 오사카 중심으로만 이루어졌던 관광 상품 마케팅을 잠재 수요도시까지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제주관광공사는 형형색색의 다채로운 색으로 물드는 제주의 5월을 맞아 ‘오감으로 느끼는 제주의 10가지 컬러’라는 테마를 주제로 오름, 트레킹, 마을, 자연, 음식, 축제, 체험 등 7가지 분류에 대해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추천 10선을 발표했다. 제주관광공사 5월 추천 10선은 제주관광정보 사이트(www.visitjeju.net)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의 5월은 코발드, 에메럴드, 스카이블루 등의 다양한 바다색깔이 아름다운 계절이며 꽃들이 펼쳐내는 총천연색 컬러만으로도 눈과 마음을 모두 힐링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자세한 문의는 제주관광공사 관광산업처(064-740-6922)로 하면 된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다음은 5월 제주관광 추천 10선과 선정사유다. ① 가슴 떨리는 분홍의 시크릿 가든 한라산 영실코스 선작지왓, 방선문축제 참꽃나무 한창 봄을 준비하던 한라산은 숨을 잠시 고른다. 신록이 물들고 새들의 소리가 경쾌해질 즈음, 참았던 숨을 한껏 토하듯 화려하게 피워내는 분홍색 털진달래와 진분홍색 철쭉. 백록담 앞마당에서 열리는 봄 파티에 한라산은 분홍색 카펫을 깔고 사람
전기자동차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 테슬라(Tesla)가 제주에 진출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서울에서 테슬라 존 맥닐 글로벌 판매이사와 만나 제주에 테슬라 매장 개점을 추진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원 지사와 존 맥닐 이사는 제주에 테슬라 매장 개점, 슈퍼차저 충전기 설치 등을 추진키로 했다. 준비과정을 거쳐 5월 제주에서 실무회의를 갖기로 했다. 테슬라는 미국의 간판 전기차 회사다. 앨런 머스크가 실리콘밸리에서 설립했다. 21세기 가장 주목받는 신생회사로 고급 전기차의 선두주자다. 테슬라가 내놓은 전기차는 모델S, 모델X, 모델3가 있다. 특히 한번 충전으로 215마일(약 345km) 주행 가능한 모델3(기본 모델 3만5000달러, 한화 약 4000만원)는 전세계적으로 40만명이 예약주문하는 등 호평을 받았다. 테슬라는 지난 10일 시가총액이 미화 510억 달러(한화 약 58조1400억원)로 120년 역사를 가진 GM(509억 달러, 한화 약 58조616억원)과 포드를 넘어서기도 했다. 현재 테슬라는 경기 하남 스타필드와 서울 청담동에 매장을 개점한 상태다. 제주에 진출하면 국내 3호점이 되는 셈이다. ▲ 전기자동차의 대명사 테슬라가 제주에 진출한
제주도가 4월 20일자로 경남, 부산, 울산 지역 가금산물 반입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제주도는 경남지역에서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가 종식돼 이동제한이 해제됨에 따라 경남, 부산, 울산 지역에서 생산된 가금산물의 반입금지를 20일 0시부터 해제한다고 19일 밝혔다. 기존 가금산물 반입가능 지역인 경기, 강원, 충북, 경북 지역을 포함해 부산과 울산을 포함한 경남 지역산 닭고기, 오리고기 등 가금산물 반입이 가능하게 됐다. 가금산물을 반입하려할 경우 반입신고서를 작성해 반입 전날 오후 6시까지 도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를 하고 반입할 수 있다. 살아있는 가금류는 지난해 11월19일부터 전면 반입금지 시행중이다. 다만 3월14일부터 경북 지역산 닭 병아리는 반입을 허용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고병원성 AI 관련 가금산물 반입금지 지역은 대전과 세종을 포함한 충남, 광주를 포함한 전남·북만 남았다. 도는 앞으로 지역별 AI 종식 여부에 따라 반입금지 지역을 추가로 해제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전남·북과 충남 일부 지역에서 이동제한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임에 따라 공항과 항만, 농장과 가금도축장에는 방역강화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제이누
▲ 18일 열린 제16차 국가지질공원위원회에서 제주도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재인증 됐다. 우도와 비양도가 대표 지질명소로 추가됐다. 사진은 우도 전경. 제주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국가지질공원 재인증을 받았다. 이번에는 우도와 비양도가 대표 지질명소에 포함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18일 열린 제16차 국가지질공원위원회에서 제주도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재인증 됐고, 우도와 비양도가 대표 지질명소로 추가됐다고 19일 밝혔다. 부속도서를 포함해 제주도 1849㎢다. 제주도가 지질공원 재인증을 받은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국가지질공원은 자연공원법에 따라 4년마다 관리와 운영현황을 조사하고 점검한 수 인증 취소여부를 결정하는 절차를 거친다. 제주도는 2012년 12월 울릉도와 독도 지질공원과 함께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인증 4년째인 2016년 재인증 관련 재료를 제출하고 현장실사를 받았다. 세계유산본부는 이번 재인증을 위해 지질공원 대표명소에 우도와 비양도를 추가해 모두 12개로 확대했다. 지질명소에 탐방안내소를 설치하는 등 탐방 인프라를 정비했다. 또 지속해서 지질공원 해설사를 양성해 배치하고 있다. 그리고 지질공원 활성화를 위해 수월봉 지질공
부영 임대아파트 임대료 연 5% 인상관련 논란에 제주도의회에 이어 국회의원까지 나섰다. 오영훈 의원이 부실공사에 이어 임대료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제주시 을)은 19일 성명을 내고 “부영은 임대료 인상에 대해 입주민들과 적극적 협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오 의원은 "부영은 수년 전부터 제주시 삼화지구와 서귀포시 서호동 제주혁신도시 일대에 임대아파트를 공급해 오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건물 하자와 임대료 인상 등으로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입주를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건물 곳곳에서 비가 새고, 집안에 곰팡이가 생기는가 하면 안팎의 벽도 갈라지고, 타일이 들떠 오르며, 지하주차장으로 물이 뚝뚝 떨어지는 등 여기저기 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부영은 아파트의 하자 보수에 대해서 순간 땜질식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입주민과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세부적인 의견까지 반영하는 등 대기업으로서 책임있는 경영에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음에도 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