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골프장 등에 중국이 불법체류자 수백명의 일자리를 주선한 50대가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 2단독 황미정 판사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협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57)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온 중국인 불법체류자 수백여명을 도내 골프장과 공사현장 등에서 일할 수 있도록 취업을 알선한 혐의로 기소됐다. 황 판사는 김씨가 지난해 8월 무사증 제도를 악용한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전력을 이유로 실형을 선고했다. 제주도는 현재 무사증 제도를 통해 테러지원국 11개국을 제외한 180개국의 외국인에 한해 비자 없이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무사증으로 입국한 외국인은 한 달간 국내에 체류할 수 있다. 하지만 제도를 악용한 범죄와 불법체류자가 증가하는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제주행동이 1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출범식을 가지고 원전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주도내 28개 정당·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신고리 5, 6호기 백지화 제주행동'(이하 제주행동)이 출범했다. 제주행동은 1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출범식을 갖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담보로 위험한 전기 생산을 이어가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주행동은 최근 원자력 관련 교수 등 찬핵세력이 '탈핵'을 비판하는 것도 문제삼았다. "원전보다 위험하다는 식의 협박성 발언으로 정보를 왜곡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앞으로 신고리 5, 6호기 백지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시민배심원단이 어떤 정보를 제공받았는지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주행동은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예로 들며 “제주도 역시 원전의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원전이 가장 많이 위치한 부산의 고리지역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제주지역 역시 피해를 벗어날 길이 없다”고 주장했다. 제주행동은 또 &ldq
17일 제주 지역은 흐린 가운데 오후까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제주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온 후 오후부터 차차 개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10~50mm다. 짧은 시간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24~26도, 낮 최고 기온은 30~32도로 16일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모든 해상에서 1.0~2.0m로 일겠다. 기상청은 “해안에 너울에 의해 높은 물결이 일겠으니 해양 레저활동 및 갯바위 낚시객들은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18일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 많은 날씨가 예상된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주지방검찰청은 상수도 관련, 사업 인.허가를 받게 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개발업자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전직 도의원 A(61)씨를 지난 12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중순 개발업자 B씨에게 “공무원에게 부탁해 인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명목으로 6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공무원과 접촉하여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뇌물수수 혐의가, 본인이 썼다면 사기와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검찰은 A씨가 실제로 공무원과 접촉을 했는지 여부와 돈의 사용처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혐의가 구체화되면 기소할 방침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주서부경찰서는 일을 하면서도 실업급여를 받아낸 혐의(고용보험법 위반)로 진모(41)씨 등 5명을 적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진씨 등은 실업급여를 신청한 후 실업급여를 받아오다 재취업하거나 자영업을 시작하고서도 고용센터에는 계속 '실직 상태'라고 허위 신고를 해 실업급여를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적게는 67만원, 많게는 800여만원 상당의 실업급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같은 실업급여 부정 수급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제주도고용센터와 함께 수사 및 단속을 계속할 예정이다. 김동철 서부서 수사과장은 “실업급여 부정수급 사례 제보자에 대해서는 혐의가 확인될 경우 검거보상금을 지급한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우도행 도항선을 통해 차량이 섬 선착장에 내리고 있다. [제이누리DB] '섬속의 섬' 우도 내 외부차량 진입을 막은 제주도의 결정에 맞서 우도 상인 등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의 일단 행정의 편을 들었다. 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재판장 김진영 부장판사)는 16일 우도 상인들이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자동차 운행 및 통행 제한 명령 취소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우도 일부 상인들은 지난 1일 우도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관광객 렌터카와 전세 버스 등 외부 대여사업용 차량의 우도 진입 제한을 앞두고 "우도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정책으로 인한 재산 피해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지난 달 24일 이에 대한 가처분 신청과 본안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으로 제주도의 우도 내 외부 대여사업용 차량의 진입 제한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의 이번 정책은 지난 해 우도에 들어간 차량 19만8000여대 중 80% 이상이 대여사업용 차량으로 파악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우도의 교통난을 해결하고, 사고발생 빈도를 줄여 섬 본래 모습을
제주도내 모 신협 임원이 부동산 감정평가서를 조작, 수십억원대 불법대출을 도와준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배임,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모 신협 양모(45) 전 상무와 부동산개발업자 이모(45)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씨는 시세 1500만원인 땅을 다른 사람의 명의로 산 뒤 친구인 양씨를 통해 매매대금보다 높은 담보 대출을 요구했다. 당시 이씨는 대출이 일부 제한되는 신용불량자였다. 양씨는 토지감정평가액을 위조하고 2010년 7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위조한 부동산 감정평가서를 써 이씨가 시세보다 2~3배 더 많은 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방법으로 총 85회에 걸쳐 38억원의 부당한 대출을 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는 또 대출과정에서 대출이자가 연체되자 업무상 보관중인 배당금 2700만원을 멋대로 쓴 혐의도 있다. 이 과정에서 대출 이자 미납으로 명의대여자 상당수가 신용불량자로 내몰리기도 했다. 검찰은 불법대출 사실을 알면서도 눈감아 주고 이를 결재해 준 신협 간부 현모(38)씨를 특경법상 배임 혐의와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해당 신협과 신협중앙회는 양씨 등의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