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참여환경연대가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에 교육의원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참여환경연대는 29일 성명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제주도의회 의원 정수를 2명 늘리는 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점에 대해 환영의 뜻을 보이며 “나아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실현을 위한 교육의원 폐지에 대해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도의회 의원 정수 확대가 물리적으로 어렵다. 또 교육의원 제도가 불합리하다”며 교육의원 폐지 촉구의 이유를 밝혔다.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현실화를 위해 비례대표의 수를 증원해야하는데 이를 교육의원제의 폐지를 통해 확보하자는 것이다. 교육의원 제도 불합리성의 이유로는 교육의원 피선거권의 제한, 권한과 책임의 불일치 문제를 들었다. 피선거권 제한에 대해 이들은 “교육경력 10년 이상이라는 피선거권의 제한 때문에 교육의원은 퇴직 교장의 전유물이 되고 있다”며 “교육자치는 학교, 학부모, 학생 모두의 사안으로 이들의 고른 참여가 보장돼야 한다. 하지만 교육자만 교육자치에 참여하는 왜곡된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교육자치
▲ 제주도청. 제주도가 올해와 내년 공공부문 생활임금을 확정 고시했다. 이에 따라 공공부문 근로자는 다음달부터 월 176만원, 내년부터 186만원을 보장받게 된다. 도는 저임금근로자들의 임금향상을 위해 올해 생활임금을 시급 8420원, 내년 생활임금을 8900원으로 확정고시하고 공공부문부터 생활임금제를 도입할 것을 29일 밝혔다.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된다. 도는 “일단 공공부분에서 선도적으로 이뤄지지만 점차 민간으로 확산해나갈 계획”이라며 “제주 전체 근로자들의 임금이 점진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2019년 생활임금 산정을 위한 실태생계비 조사 지표 개발용역을 할 예정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제주지방법원. 아버지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에 징역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제갈창 부장판사)는 29일 아버지에게 둔기를 휘두르는 등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문모(25)씨에게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했다. 문씨는 지난 2월27일 오전 10시20분께 제주시 선사로에 있는 아버지의 집에 찾아가 "왜 어린시절 자신을 학대했느냐"며 피해자의 멱살을 잡아 넘어뜨리고 철제 몽키스패너로 아버지의 머리부분을 수차례 내려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는 이를 방어하며 도망쳤고 머리 부분에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문씨는 재판과정에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상태에서 술에 만취해 심신이 미약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 당시 전후 사정에 대하여 자세히 기억하고 있다. 범행 당시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 결정 능력이 미약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보기 힘들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문씨는 지난해 11월23일 오전 7시 40분께 제주시 전농로에 위치한 한 가정집에 무단침입하며 재물을 파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 제주지방법원. 19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당시 문재인 대선 후보를 비방하는 게시물을 제주 시내에 붙이고 다닌 6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제갈창 부장판사)는 28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68)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 3월24일 오전 1시37분께 서귀포에 위치한 자신의 주거지에서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에 “문재인 대통령은 종북, 공산주의자, 빨갱이, 북한의 심부름꾼이다. 또 대북 지원금을 착복했고 대통령 기록물을 폐기하는 등 증거를 인멸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린 혐의다. 김씨는 이어 지난 4월10일 오전 11시55분께 제주도청 제1별관 건물 내 남자화장실에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내용과 같은 내용의 인쇄물을 붙이는 등 같은날 오후 4시께까지 모두 11곳에 인쇄물 14매를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 도중 그는 혐의 사실 대부분을 부인하며 자신의 행동이 대한민국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김씨를 향해 "대한민국을 위해서라면 대한민국 법을 지켜야 한다"
▲ 29일 준공식이 이뤄진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신청사.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이제 제대로 된 간판을 내걸었다. 말 그대로 '해양경찰청'이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29일 오전 10시 원희룡 제주지사와 해양경찰 직원 및 직원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청사 준공식을 가졌다. 제주해양경찰의 입장에서 보면 이번 준공식은 단순한 준공식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제주해양경찰은 1953년 해양경찰대가 창설되면서 같은해 12월23일 해양경찰대 제주기지대로 출발했다. 1972년 제주 지구 해양경찰대로, 1991년에는 제주해양경찰서로 개편됐다. 관할청은 부산에 있는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이었다. 하지만 날로 급증하는 중국어선의 불법조업과 더불어 관할청으로부터의 분리 독립 여론이 대두됐다. 긴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대처가 힘들다는 점 등을 들어 해양경찰청으로 승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제주지역 국회의원들도 여기에 힘을 보탰다. 정부는 2012년 5월22일 제주해양경찰청을 신설한다는 내용의 ‘해양경찰청 직제 일부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같은해 6월 제주해경청이 창설되면서 제주 해역을 독자적으로 관리하기 시작했다. ▲ 윤성현 제주지방해양
▲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27일 불법조업을 일삼은 중국어선 7척을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이번에 나포된 중국선박들이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제주해역에서 어획량을 축소기재하는 등 불법조업을 일삼은 중국어선 7척이 적발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27일 불법조업 중국어선 특별단속 중 제주도 차귀도 남서쪽 한중어업협정선 안쪽에서 어획량을 축소 기재한 혐의로 유망어선 A호 등 6척을 나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어획량 3245kg을 축소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또 그물코가 규정보다 작은 유자망 그물을 사용한 어선 1척도 망목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붙잡았다. 해양경찰은 “중국 어선들이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내에서 연간 어획 할당량이 초과되는 것을 우려해 어획량을 속이고 있다”며 “우리 어민과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강력히 단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해경은 지난 24일부터 중국어선 불법조업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 모두 11척을 적발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현행복 제주문화예술진흥원 원장.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지난 6일은 절기상 음력 칠월 기망(旣望)이었다. 송(宋)대 대문호 소동파(蘇東坡)가 적벽강에 배를 띄워 그 유명한 ‘적벽부’를 탄생시킨 날이다. 전국 첫 개방형 공모로 임용된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 현행복 원장. 그는 이날 취임사에서 소동파의 ‘적벽부’를 떠올렸다. 그렇듯 제주가 진정한 ‘문화예술의 섬’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포부였다. 그에겐 ‘최초’라는 여러 타이틀이 있다. 제주대 음악교육과와 영남대 음악학과를 나온 그는 제주출신 첫 ‘남성 성악가’다. 동굴의 자연 공명음을 활용한 ‘동굴음악회’를 처음으로 시연한 것 역시 그다. 이번에 타이틀 하나를 추가한 건 ‘전국 첫 개방형 공모 문화예술원장’이다. 그는 제주만의 독특한 공연문화를 선도하며 20여년이 넘는 세월을 예술가로 살아왔다. 이제 그 길에서 잠시 벗어나 ‘예술행정가’의 첫발을 내디뎠다. “제주문화의 중심지에 위치한 문예회관을 대관 극장이란
▲ 제주서 최대중량을 초과하여 철근을 적재하거나 고정 결박하지 않은 선박 7척이 적발됐다. 적재 최대 중량을 초과해 철근을 싣는 등 선박 적재지침을 무시하고 운항한 카페리 선박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최대중량을 초과해 철근을 싣거나 고정 결박하지 않고 운항한 혐의(선박안전법 위반)로 선박 7척과 선장 7명을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적발된 이들은 조사 결과 선박검사기관에서 인증한 차량 및 화물적재지침에 따라 철근을 고정 결박해야 하지만 이를 무시, 철근을 2~5배까지 초과 적재하거나 고정결박하지 않고 적재 장소가 아닌 통로 등에 적재한 혐의다. 해양경찰청은 “고정결박 지침을 지키지 않을 경우 기상 불량시 선체가 좌우로 흔들리다 철근이 한쪽 방향으로 쏠려 선체가 전복되는 등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2015년 11월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는 카페리선박이 철근과 화물을 임의로 적재 고정 결박하다가 차량이 넘어지고 화물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양경찰청은 “안전저해 사범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겨울철 해양기상이 수시로 변하는 만큼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도록 선사 측에
▲ 제주도는 29일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초대형 국제 크루즈선이 첫 입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귀포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초대형 국제크루즈선이 첫 입항한다. 제주도는 29일 오전 5시에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에 국제 크루즈선 로얄 캐리비언 크루즈라인 선사의 퀀텀(Quantum of the seas)호가 입항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번 입항을 통해 크루즈선 입출항 및 접안 등에 문제가 없는지를 파악할 계획이다. 이번에 입항하는 퀀텀호는 16만8666t, 승객정원 4905명, 승무원 1500명의 초대형 크루즈 선박이다. 중국 상해에서 출발하여 제주를 거쳐 다시 상해로 돌아간다. 관광객은 하선하지 않고 선용품만 싣는 ‘테크니컬 콜(Technical Call)' 형태로 입항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번 시험운영을 통해 나타나는 문제점을 점검, 보완해 추후 크루즈 관광 정상화에 대비해 나갈 계획이다.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은 지난해 2월 준공된 이후 지금까지 승객 승하선시설과 이동시설 설치 등 작업을 완료했다. 크루즈 터미널은 내년 3월 준공된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주도 연안지역에 기후변화의 영향이 크게 나타나고 있어 위험지구 지정 등 관리체계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제주연구원 박창열 책임원구원은 28일 ‘기후변화 대비 제주도 연안재해 대응방안’ 보고서를 통해 “제주도는 기후변화에 의한 해수면 상승 영향이 전국에서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로 인한 저지대의 침수 피해, 모래 유실 등의 연안침식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장기적 관점의 대응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연안지역 재해 관리는 해양수산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대부분이 시설물 사업 중심의 단기적 관점의 예방 사업 중심”이라며 “기후변화 영향은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의 탄력적인 대응방안 마련과 위험지구에 대한 집중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기후변화 대비를 위한 제주 연안재해 대응방안으로 △재해 위험 수준과 현재 방재능력을 위한 재해취약성 평가 정례화 △ 위험등급에 따른 연안지역 위험지구 지정과 수준별 관리체계(개발규제, 건축 제한 등) 구축 △연안경관 보전을 위한
▲ 도두동 주민들이 2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하수종말처리장의 현대화을 요구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주 도두동민들이 하수종말처리장의 현대화를 촉구하며 해결방안이 나올 때까지 무기한 집회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제주 도두동민들은 2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악취발생이 없고 오폐수의 넘침 현상이 없는 현대화시설의 하수종말 처리장을 곁에 두고 싶다”며 하수종말처리장의 현대화를 요구했다. 이들은 "하수처리장이 건설된지 25년이 지나고 있다"며 “그동안 도두동 주민은 공항 소음과 하수처리장의 악취 발생 및 오폐수 방류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참고 견뎌왔다. 지난해 정화되지 않은 폐수가 그대로 도두 앞 바다에 방류됐을 때에도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었지만 상하수도를 현대화하겠다는 제주도정의 정책을 믿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하지만 며칠 전 지난해의 악몽이 재현됐다”며 “제주도정의 현대화 약속이 지켜지길 기다렸지만 참을만큼 참았다. 원 지사는 지난해부터 오폐수 방류 대책을 마련하고 하수처리장 시설을 지하화하겠다고 했지만 지금까
▲ 예래 휴양형 주거단지 조감도. 제주도가 ‘예래 휴양형 주거단지 개발사업 인·허가 무효 판결’에 대해 항소의사를 밝혔다. 2015년 3월 20일 예래 휴양형 주거단지 개발 사업에 대한 대법원의 토지수용 재결 취소 판결에 이어 지난 13일 사업 인·허가에 대한 행정처분이 무효라는 제주지법 판결에 대한 공식 반응이다. 제주도는 “개발사업이 법원 판결에 따라 도민의 이익에 부합되는 방향으로 원점에서 검토해야할 상황은 분명하다”면서도 “투자자인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외국 투자자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외 신뢰도를 고려할 때 상급심에서 보다 심도 있는 판단이 필요하다”며 28일 항소 방침을 공개했다. 도는 또 “숙박시설을 유원지 내 휴양 시설의 일부로 규정하고 있고 설치 비율을 제한하고 있지 않는 등 위법성에 대한 재고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당사자인 제주개발센터(JDC) 역시 “인·허가 무효 판단의 근거에 대해 상당부분 법률적 다툼이 존재할 수 있다”며 항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