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산읍 제2공항 예정 부지.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과정의 타당성 조사 재실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제주도가 지난 10일 제2공항 관련 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한지 채 하루가 지나지 않아서다. 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은 11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가 지난 10일 발표한 제2공항 여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도민은 국토부와 제주도정이 최대 목표로 삼고 있는 국내외 관광객 유치확대가 아니라 공항이용편의 확대와 산남지역 균형발전을 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민행동은 “제주도가 지난 9월 실시한 여론조사는 피해 지역 주민과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자 벌이는 제2공항 기본 계획 예산 강행을 위한 언론플레이”라며 “객관적이어야 할 질문항목에서 찬성률을 높이기 위한 의도가 뻔히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질문에서 보기를 찬성과 반대만으로 제시해 건설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며 “현 공항 확장, 정석비행장 활용 등의 선택지를 모두 막고 있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해 의견을 수렴해야 마땅하다”고 성토했다. 그러면
▲ 제주참여환경연대에서 11일 오전 제주지방검찰청을 방문해 개인정보를 사업자에게 넘겼다는 의혹을 받는 제주도 공무원의 면밀한 조사를 요청하는 의견서를 제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환경단체에서 경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린 제주도 공무원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사안에 대해 검찰의 추가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11일 오전 제주지방검찰청을 방문해 사파리월드 개인정보 유출사건과 관련해 추가 조사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공무원이 넘긴 명단에 주민등록번호까지 포함돼 있다”며 “이는 고유식별정보로 엄격히 관리되고 있는 부분이다. 어떻게 사업자에게 전달됐는지 추가조사가 필요하다”고 추가 의견서 제출 사유를 밝혔다. 경찰은 공무원의 개인정보 유출 사안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냈지만 당시 명단에 몇몇 마을주민의 주민등록번호까지 적혀 있었던 부분까지 면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환경연대는 이 부분에 대해 “명백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며 “공무원들이 개인정보 보호조치를 취하지 않아 주민들의 자유와 권리가 침해됐다. 검찰에서는 경찰 수사내용을 엄정하고 면밀히 검토해야
제주시에서 생활쓰레기 불법배출 행위에 대한 대규모 집중단속이 이뤄진다. 제주시는 지난 10일부터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위반자에 대해 본격적으로 과태료가 부과됨에 따라 11일부터 13일까지 대대적인 만관합동 생활쓰레기 불법배출행위 집중 계도 및 단속을 벌인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이번 집중단속 기간 중 규격봉투 미사용, 무단투기, 일반쓰레기와 재활용품 혼합배출 등에 대한 상습위반자를 위주로 단속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생활쓰레기 불법투기에 대한 경각심 고취와 시민의식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요일별 배출품목을 잘 알지 못해 다른 재활용품을 배출하는 등의 단순 위반자에 대해서는 계도기간을 둬 요일별 배출제에 대해 확실히 인지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단속지역 업소 및 주택에 대해 홍보 예방문을 나눠주는 등 예방 활동도 함께 한다. 이번 단속 대상은 요일별 배출제를 위반해 다른 품목을 배출하는 경우, 해당 배출품목과 다른 품목을 섞어 배출하는 경우, 배출 시간을 지키지 않은 경우 등이다. 위반자에 대한 과태료는 1차 위반 시 10만원, 2차 위반 시 20만원, 3차 이상 위반 시에는 30만원이다. 시는 “이번 집중 단속 및 계도활동을 통
▲ 오영훈 의원. 교장자격증을 따기 위한 과도한 승진경쟁을 줄여 교직풍토를 개선하고 민주적 학교 경영 리더십을 확보하고자 도입한 교장공모제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오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은 11일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2015학년도 1학기부터 2017학년도 2학기까지 교장공모제를 통해 임명된 교장은 모두 1383명, 이중 교장 자격증이 없어도 응모가 가능한 ‘내부형’ 공모제로 교장이 된 사람은 474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 중 공모 지원 당시 교장자격증이 없는 상태에서 교장으로 뽑힌 사람은 127명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여기에서 54명이 교장자격 취득 예정인 교감에서 공모교장에 뽑힌 것이고 평교사에서 교장이 된 경우가 73명으로 전체 공모교장 대비 5.3%에 불과했다. 이는 자율학교 및 자율형공립고에 한해 교장자격증이 없이도 교장 공모에 지원할 수 있는 ‘교육공무원법’ 조항과 관련 시행령인 ‘교육공무원임용령’ 조항에서 교장자격증 없이 공모할 수 있는 학교를 교육감이 15% 이내로 정하도록 이중으로 자격을
▲ 제주MBC와 제주KBS새노조 조합원들이 11일 오전 10시 제주MBC 사옥 광장에서 김장겸 MBC 사장과 고대영 KBS 사장 등 경영진의 퇴진을 요구하며 공동 결의대회를 갖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주MBC와 제주KBS새노조(언론노조 KBS본부) 조합원들이 공동 결의대회를 통해 경영진 퇴진의 목소리를 높였다. 38일째 파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다. 제주MBC와 KBS새노조 조합원들은 11일 오전 10시 제주MBC 사옥 광장에서 공동 결의대회를 갖고 김장겸 MBC 사장과 고대영 KBS 사장 등 경영진의 퇴진을 요구하며 공동대응에 나설 것을 밝혔다. 제주에서 양대 공영방송인 제주MBC와 KBS새노조 조합원들이 공동 대응에 나서는 것은 MBC노조가 만들어진 1987년 이후 처음이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제주MBC와 KBS새노조 노동조합원 80여 명을 비롯해 지난달 20일부터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LG생활건강 조합원을 포함, 도내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지건보 제주MBC 노조위원장을 시작으로 조합원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 제주MBC와 KBS새노조 조합원들이 11일 오전 10시 제주M
▲ 제주지방법원. 자기 소유의 말을 다른 마주 명의로 등록해 경마 경주에 내보낸 마주들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법원이 지난 2월 불거진 대리마주 등 불법 경마 행위 의혹을 인정한 것이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황미정 판사는 11일 한국마사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축산업자 A(64)씨에게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황 판사는 또 A씨의 말을 넘겨받아 경주에 내보내는 등 한국마사회법 위반 방조 혐의로 함께 기소된 B(74)씨와 C(51)씨에게 징역 6월에 각각 집행유예 2년과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4년 초 마주 1인당 입사 가능한 경주마가 8마리로 제한돼 더 이상 경주마를 경주에 내보내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그러자 같은해 3월 평소 알고 지내던 B씨에게 자신 소유의 말을 B씨 명의로 등록 후 출전시켜 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B씨는 A씨의 경주마를 자신의 명의로 등록하고 모두 46회에 걸쳐 대리마주로 경기에 내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어 2015년 11월 C씨에게 부탁해 마주인 C씨 어머니 명의로 자신의 말을 등록시킨 후 2016년 11월까지 모두 36차례에 걸쳐 대리마주로 경주에 내보낸 혐의다. 황 판사는 “
제주의 한 병원에[서 수술도중 숨진 환자의 사인을 놓고 법적 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의료진의 의료과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지난달 26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제주시내 H병원 의사 2명과 의료법 위반 혐의로 방사선사 1명 등 의료 관계자 3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수술도중 숨진 환자 A(62·여)씨는 지난해 8월5일 산책을 하다가 뇌경색으로 쓰러져 해당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응급수술을 받던 A씨는 다음날 오전 숨졌다. 병원 측은 뇌경색을 사인으로 한 사망진단서를 발급했다. 반면 변사사건 보고를 받은 검찰은 고인의 허벅지에서 다량의 피가 흐른 점을 이상하게 여겨 부검에 나섰다. 검찰은 부검 결과 의료진이 허벅지를 절개하는 수술 과정에서 A씨가 과다출혈로 숨진 것으로 판단했다. 또 수술 당시 의료장비를 담당하는 방사선사가 지혈을 한 점도 문제 삼았다. 검찰은 “허벅지에서 다량의 출혈이 발생한 점에 비춰 단순 질병이 아닌 과다출혈이 사망 원인으로 보인다”며 의료진의 과실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반면 해당 병원측은 “수술은 전문적인 영역으로 의료진과 검찰의 시각이 다를 수
▲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전국 14개 법학전문대학원이 대부분 수도권 출신 학생들의 주무대가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오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은 교육부 자료를 토대로 올해 서울대와 이화여대, 부산대, 경북대 등 전국 14개 대학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생 중 12개 대학에서 서울 출신 학생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왔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서울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이화여대, 한국외대와 같이 서울에 소재한 대학은 수도권 출신이 최고 85%(건국대)에 이를 정도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와 이화여대는 66.2%, 한국외대 67.3%, 서울시립대는 51.9%다. 【표-1 : 2017년 전국 14개 대학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생 주소지 기준 상위 지역 현황】 대학명 전체 입학생수 입학생 주소지 기준 시‧도별 상위 비중 순위 대학명 전체입학생수 입학생 주소지 기준 시‧도별 상위 비중 순위 강원대 45 서울 (44.4%) 경기 (20.0%) 강원 (15.6%) 이화여대 105
PGA 투어 제주대회.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가 국내 최초로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도는 PGA 투어 정규대회인 제주대회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제주 나인브릿지 골프장에서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PGA 투어는 미국 프로골프협회인 PGA(Professional Golfer's Association)와는 다른 조직으로 1968년 PGA에서 독립해 프로선수들의 토너먼트 대회를 운영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PGA 투어는 해마다 1월 초에 첫 대회를 시작해 12월 초까지 이뤄진다. 2016-2017 정규 시즌에는 모두 47개 대회가 열렸다. 공식 대회 가운데 PGA 챔피언십, 마스터즈 토너먼트, UD오픈, 오픈 챔피언십 등 4개 대회를 메이저대회라고 부르며 여기서 모두 우승한 것을 그랜드슬램이라고 한다. 한해 그랜드스램을 달성한 선수는 지금까지 없었다. 통산 그랜드슬램은 게리 플레이어,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 등의 쟁쟁한 선수들이 달성했다. 한국인 중에서는 최경주 선수가 2002년 5월 최초로 PGA 투어에서 우승했다. 이번에 열리는 PGA 투어 제주대회는 CJ 그룹에서 라이센스를 얻어 제주에서 열리게 됐다. 총 상금 925만 달러로 메이저 대
▲ 제주시는 10일부터 축산사업장에 대한 마을별 민간 주도의 환경감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마을별 축산환경감시원’이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진은 직무 수행 방법과 안전 교육을 받고 있는 축산환경감시원. 축사 시설에 대한 마을별 민간 주도의 촘촘한 환경감시망이 만들어진다. 최근 불거진 일부 축산농가의 불법 폐수방류 사건에 대한 대응책이다. 제주시는 축산사업장에 대한 마을별 민간 주도의 환경감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마을별 축산환경감시원’을 채용하고 10일부터 12월 31일까지 활동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는 축산환경감시원은 한림읍 19명, 애월읍 8명, 구좌읍 12명, 조천읍 9명, 한경면 2명 등 모두 50명이다. 이들은 10일부터 정보화지원센터에서 감시원에 대한 직무수행 방법 및 근무활동 일지 작성법, 안전교육 등을 받은 후 읍·면별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축사시설의 가축 분뇨 불법배출 여부 △악취발생여부 모니터링 △악취저감시설 정상 가동 여부 △위반행위 사진 촬영 등 증거 수집 △비밀 배출구 설치 여부 파악 등의 활동을 한다. 시는 이들의 활동을 통해
▲ 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이 10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저지를 위해 총력으로 투쟁할 것"을 밝히고 있다. [사진=고원상 기자] 제2공항 반대 단체들이 총력 투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제주도가 지난 27일 국토교통부에 제2공항 건설 사업 조기 추진을 요청한 것에 대한 반발이다. 성산읍 제2공항 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지역 시민단체로 구성된 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은 10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저지를 위해 총력으로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도민행동은 “제주공황 확충 관련 도민 여론은 제주공항 확장안이 가장 높았고 지난 9월 말 여론조사에서도 기존 공항 확장안이 가장 높게 나왔다”면서 “그러나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제주도는 주민의 의견을 묻지 않고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방식으로 절차를 강행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제주도는 피해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결론도 안난 5개 마을 이장들과의 간담회 결과를 왜곡, 피해지역주민들
▲ 제주지방법원. 사유지 위에 만들어진 도로에 대해 제주도가 토지주에게 사용료를 줘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제주지방법원 민사4단독 김기춘 판사는 9일 사유지를 무단 점유해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다며 고모씨가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토지 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피고는 원고에게 1129만원을 지급하고 매달 43만여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일주도로에서 성산일출봉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는 해당토지는 2008년 8월 지목이 대지에서 도로로 변경됐다. 제주도는 그 무렵부터 해당 토지에 도로를 만들고 관리해왔다. 고씨는 2015년 3월 해당 토지를 구입하고 이후 “제주도가 사유지를 점유해 사용이익을 얻고 자신에게 같은 금액 정도의 손해를 입게 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제주도는 재판과정에서 “고씨가 해당 토지가 도로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면서 토지를 구입했다"며 "이는 해당 토지에 대한 독점적, 배타적 사용수익권을 포기한 것이고 이로 인해 어떤 손해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 판사는 "해당 토지가 도로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면서도 매수했다는 것만으로 고씨가 독점적,